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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 _ 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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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화 「한공주」를 보고 온 친구가 말했었다. 나직한 목소리로 「한공주」를 ‘꼭 봐야 할 영화!’, ‘최고의 영화!’라고 표현하면서 앞으로 어떤 영화와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영화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며 단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친구의 강력한 추천에도 나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 영화를 보지 못했다. 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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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화 「한공주」를 보고 온 친구가 말했었다. 나직한 목소리로 「한공주」를 ‘꼭 봐야 할 영화!’, ‘최고의 영화!’라고 표현하면서 앞으로 어떤 영화와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영화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며 단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친구의 강력한 추천에도 나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 영화를 보지 못했다. 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까.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되짚어보니 영화를 보면 밀양에서 일어났던 집단성폭행 사건이 나와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 오롯이 내 이야기가 될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다. 두려움이란 단어에서 비겁한 냄새가 나 얼굴이 화끈거린다.

 

 

《올 더 레이지(2015.10.20. 미래인)》의 책 소개를 보았을 때 유독 크게 보이는 글자가 있었다. 바로, 가슴 아픈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라는 문구였다. 비겁하게 다시 못 본 척, 모른 척 지나칠 수 없었다.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올 더 레이지》는 유독 빨간색에 집착하는 ‘로미 그레이’가 등장한다. 로미는 자신을,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로미의 주변인들인 친구들 역시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로미의 단짝친구 페니까지도 말이다. 로미는 학교 안에서 배척당하고 있었다. 이유가 뭘까?

    

 

이야기는 ‘그녀’라고 지칭되는 누군가가 강간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를 강간한 켈란은 지역 유지의 아들이다. 그래서였을까. 가해자인 켈란은 피해자인 그녀의 모함을 받는 피해자가 되었고, 피해자인 그녀는 가해자인 켈란을 모함한 가해자가 되어 거짓말쟁이, 헤픈 년이라 불리며 온갖 괴롭힘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그들의 비난과 냉대는 부당했지만 그녀는 저항하지 않고 침묵한다. 그런데 그리브 고등학교의 전통행사인 졸업파티가 열린 날 밤, 두 명의 여자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실종된 두 명의 여자 아이 중 로미는 다음 날 아침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른 한 명의 여자 아이는 돌아오지 못한다. 실종된 여자 아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반대로 살아서 돌아온 로미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로미는 페니를 그리워하는 학교 친구들, 마을 주민들을 바라보며 페니 대신 자신이 실종됐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마지막에 실종되었던 여자 아이 페니 영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살인자를 검거하며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누구도 로미가 말하는 진실을 사실이라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 번 찍힌 낙인의 굴레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가 되었다.

    

 

소설은 성폭력, 성폭행이 한 인간을 잔인하게 파괴하는 폭력임을 알린다. 로미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인간이 얼마나 무자비해지는지 알린다. 로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잔인무도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나 또는 나의 가족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너무나도 무기력한 나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해 한숨이 나온다.

 

 

 

b******s 2015.10.25. 신고 공감 5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아프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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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감추고 싶은 사회의 추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게되는 이책은 오히려 펼치고 내보이면서 내 스스로를 지켜나갈 길을 마련해주는듯 합니다. 성폭행 피해자를 따라다니는 트라우마를 수면위로 끌어낸 이책을 딸 가진 부모로써 가슴아프게 읽어나가게 되네요. 약자가 당해내는 사회의 수많은 시선들, 그리고 억울한 환경들이 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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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감추고 싶은 사회의 추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게되는

이책은 오히려 펼치고 내보이면서 내 스스로를 지켜나갈 길을 마련해주는듯 합니다.

성폭행 피해자를 따라다니는 트라우마를 수면위로 끌어낸 이책을 딸 가진 부모로써 가슴아프게

읽어나가게 되네요. 약자가 당해내는 사회의 수많은 시선들, 그리고 억울한 환경들이 고스란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성폭행 가해자는 지역의 유지 아들로 아무런 비난도 받지 않고

사는 모습이 보이네요. 비록 우리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받고 분노할만한 마음을

사로잡아낼 내용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충분한 잣대를 가질만한 내용입니다.



아시아권 아이들보다는 자유분망함을 가지고 자라라는 미국 아이들의 모습에서 괴리감을 가질 것은

없습니다. 졸업파티장의 어수선함과 어른이 되고자하는 청소년들의 이탈이 그려져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찾아나가야될 방향을 잡아낼 것임을 독자로서 권유받게 되니까요.



 성폭행 범죄에 대해  분노를 느끼면서 내 자신을 지키고 보다 건전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취해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 피해자가 성폭행 당한 자신의 모습을 "그여자"

로 표현해 내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음을 기억한다면 침묵 속의 외침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독자로서의 몫을 해낼 수 있을거란 생각도 합니다.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은 상황에서 로미는 결국 침묵을 선택한다.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모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이 소설을 말해줍니다.

로미와 함께 한때 친했던 친구 페니의 동시다발적 실종! 그리고 주목받지 못한채

살아가던 로미는 극적으로 발견되고 페니는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자신을 찾기위해 인원이 총동원 되었기 때문에 페니를 찾을 시기를 놓친거라는

말을 듣게 되는 로미의 마음을 또 찢어집니다.

페니의 죽음으로 서서히 밝혀지는 수 많은 이야기는 마침내 1년전의 아품까지 들춰내게 된 셈이죠.



로미는 성폭행 사건이 있은뒤로 늘 빨간 립스틱과 빨간 매니큐어로 자신을 감싸버렸습니다.

그길만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처럼 철저히 그걸 신봉해왔었지요. 학교에서 친구들조차 자신을

따돌리는 상황속에서 한때 친했었던 페니에게도 배신감을 느껴왔었지요.

하지만 페니는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왔고 자신도 모든것을 놓으려 할때 마침내 살고 싶다는

내면의 울림을 듣게 됩니다. 그런 과정이 아주 섬세하게 그려져 있네요.

혼자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로미의 곁에 멋진 사람 레온이 다가오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합니다.


마무리 부분은 많이 심리적이였던지라 저도 몰입도를 달리해서 읽었네요.

세상을 향해 나가보려는 로미의 모습에서 자기 자리를 되찾아내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큰 일들이 많이 닥친 그녀이기에 진정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 애쓰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받았어요.

u*********3 2015.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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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가 증오할 대상은 너 자신이 아니라 그 일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p.410 ​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현실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를 통해서도 피해자의 정보와 고통받는 장면은 고스란히 전해지는 반면 가해자의 인권은 보호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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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가 증오할 대상은 너 자신이 아니라
그 일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p.410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현실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를 통해서도 피해자의 정보와 고통받는 장면은 고스란히 전해지는 반면 가해자의 인권은 보호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리고 누군가는 피해자를 비판하기도 한다. 행실을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옷을 저렇게 입고 다니니 그런 일을 당한 게 아니냐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는 그런 부조리하고 썩은 현실이 담겨있다.

이야기는 성폭행을 당한 로미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로미는 자신이 당한 일임에도 '한 소녀'에 관한 일, '그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로미는 학교에서 친구 하나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이다. 친했던 친구 페니가 있었지만 1년 전, 로미가 그 일을 당한 후부터 혼자가 되었다. 로미는 터너 보안관과 자동차 주유 정비회사 사장인 헬렌 터너의 아들인 켈란에게 1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가해자의 부모인 터너 보안관과 헬렌은 그 책임과 비판을 피해자인 로미에게 돌렸다. 로미가 켈란의 관심을 끌려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고, 자신의 아들을 반해 켈란을 유혹했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들은 피해자인 로미에 경멸과 증오에 찬 눈빛을 보냈다.

터너가의 말을 뒷받침해 주는 것에 친구 페니가 관여가 되었다. 그리고 혼자가 된 로미. 켈란의 동생인 알렉과 가레트 집안의 아들 브록, 티나를 비롯하여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한 것을 로미의 책임으로 돌리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로미가 마음을 조금이라도 의지하고 싶었던 존재가 함께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레온이었다. 하지만 1년 전의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로미에게 또 일어났다. 정신을 잃고 옷이 벗겨진 채 길 위에서 발견된 것이다. 로미의 배에는 빨간 립스틱으로 '나를 더럽혀줘'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문제는 그날 페니 역시 실종이 됐다는 점이다.

같은 날 실종이 된 두 소녀. 하지만 페니는 아름다운 외모로 모든 이가 사랑하는 소녀였고, 로미는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소녀였다. 같은 날 실종이 되었지만 다행히 발견된 로미, 하지만 페니는 발견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페니의 실종에 대해 로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술에 취한 로미를 찾느라 페니를 찾는데 늦어졌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모두들 페니를 그리워한다. 그 모습을 보며 로미는 내가 실종이 되었더라도 슬퍼하고 찾으러 나섰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실종되었어야 할 사람은 자신이어야 했다고 바라보는 아이들, 로미에게서 페니의 실종의 연관시키려는 보안관. 로미는 경찰들이 왜 페니가 아니라 자신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페니를 찾는데 필요한 시간을 훔친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점점 드러나는 로미가 기억을 잃고 길 위에서 발견됐던 그날 밤. 페니의 실종 후 발견된 시체. 로미가 처음 켈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터너 보안관과 헬렌이 가해자인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려 했던 더러운 행동들이 페니의 실종에서도 드러난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드러난 범인에 대해서도 오히려 비판이 아니라 한 젊은이의 실수로 몰고 가려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켈란이 죄를 저지르고도 가해자가 되지 않았던 것과 같이 그도 돈이 죄로부터 보호해주는 사람이란 점이다. 가진 것이 많이 없는 힘없는 사람들은 범죄의 피해자이면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가진 사람들은 가해자이면서도 당당하다. 이런 추악한 이야기가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가끔이 아닌 자주 만나게 된다는 점이 소름 끼친다. 실제로도 대학교 내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에서도 가해자들은 아주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가 받은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하는 가해자들. 그리고 어떻게든 많은 돈으로 유능하다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더러운 방법으로 자식들의 죄를 덮으려는 가해자의 부모들.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다. 로미가 피해자이면서도 자신을 증오했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현실 속 피해자들도 자신을 탓하고 미워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레온이 로미에게 말했던 것처럼 증오할 대상은 너 자신이 아니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돈이 많고 권력이 있다고 저지른 죄마저 정당화되는 사회가 아니길 바란다.

 

 

 

 

s****g 2015.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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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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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는 미국판 한공주라는 부제가 적힐 정도로 문득 한국에서 한동안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한공주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게 겹쳐진 두 개의 사건과 같은 듯 성폭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가슴 깊숙이 꺼내지 못할 일을 겪었을 소녀의 이야기라는게 참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던 청소년 소설이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소녀가 한 남자에 의해서 순결을 잃게 만들고 그의 친
"[서평]올 더 레이지" 내용보기

올 더 레이지는 미국판 한공주라는 부제가 적힐 정도로 문득 한국에서 한동안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한공주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게 겹쳐진 두 개의 사건과 같은 듯 성폭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가슴 깊숙이 꺼내지 못할 일을 겪었을 소녀의 이야기라는게 참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던 청소년 소설이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소녀가 한 남자에 의해서 순결을 잃게 만들고 그의 친한 친구마저 사라진 상태에서 그녀 혼자서 감당할 힘이 있었을까? 너무나 처참한 상황에서 주인공 로미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이다. 내가 본 영화 <한공주>의 한공주도 그러했다. 그녀에게 드리워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저 누군가를 꼬셔 그런 짓을 당했다는 주홍글씨의 낙인이 새겨진 그런 보호받지 못하는 소녀이다. 무엇으로 하여금 그녀에게는 차가운 꼬리표만이 따려다녀야만 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기에 나오는 로미 역시 이성적인 판단마저 흐리게 하는 가해자의 이후 태도마저 그녀를 싸늘한 냉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더욱 분노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모든 분노감에 대하는 그녀의 마음은 피해자, 가해자 모두에게는 돌아올 수 없는 그런 기약없는 기억으로 되돌아가 상처만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늘 그렇듯 특히, 지역사회의 유지 정도 되는 사람은 모범을 보이지는 못하고 자신만이 떳떳하다고 여기며 잘못에 대해서도 회피하는 그런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실망감을 가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해서 안 되는 잘못에 대한 회개나 그런 반성도 없이 흘러가는 듯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로미는 친구 페니의 죽음과 상처로 지어진 흔적들에서 더 잔인한 계절을 보내는 모습이 더 안쓰러운 이유이다.

 

나라는 다르지만 일어난 시대적 배경은 거의 유사하다. 잘못에 대한 반성은 커녕 처벌조차 이뤄지는 않는 개탄의 모습에서 법 아래 평등하지 못한 사람들의 공평함마저 잃어버려서 어느 것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더 반영하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잔인한 죄를 지은 그에게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한 벌을 주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보다 떳떳한 법에 그 답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s******4 2015.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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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커트니 서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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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8         소설의 제일 첫 장은 로미가 1년 전에 강간을 당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로미를 강간했던 소년은 지역 유지의 아들이어서,   사람들은 로미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믿었고 1년 간 거짓말쟁이로 살아가야만 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너무나 화가 났다.   로미는 빨간 립스틱과 매니큐어에 '집착'하다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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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8
 
 
 
 
소설의 제일 첫 장은 로미가 1년 전에 강간을 당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로미를 강간했던 소년은 지역 유지의 아들이어서,
 
사람들은 로미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믿었고 1년 간 거짓말쟁이로 살아가야만 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너무나 화가 났다.
 
로미는 빨간 립스틱과 매니큐어에 '집착'하다 싶이 했는데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기 위해서가 아닌, 빨간색을 입는 것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치유의 과정이었다.
 
미국판 '한공주'라고 해서 읽어보았는데 이런 비슷한 일들이 어디선가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다는 걸 생각하니
 
섬뜻하고 소름끼쳤다.
 
어린 로미가 성폭력을 당한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었을텐데,

 

아무도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고 오히려 거짓말쟁이라 괴롭힘을 당했다니 평범한 사람이라면 견뎌낼 수 있었을까?

 

아무런 힘이 없는 로미는 1년 동안 침묵해야했고,

 

1년 뒤 졸업파티에서 로미와 한 때 단짝 친구였던 페니가 동시에 실종하게 된다.

 

로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풀어져있음과 동시에 배엔 립스틱으로 '나를 더럽혀줘'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고

 

로미는 돌아왔지만 아이들은 로미가 실종되지 않았다면 경찰들이 그 인력들을 페니를 찾는데 더 동원했을꺼라 말한다..

 

진짜 ... 브록, 티나, 켈란, 그것을 지켜보고 재밌어 했던 아이들도 다 처벌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읽는 동안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m********h 2015.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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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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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리는 세상은 어떨까? 몇년을 아이들 속에서 생활을 했고 이젠 딸아이만을 애지중지하면 키우는게 벌써 8년이 지났다. 딸아이와 함께 하기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고 행복하다고 해야할까? 이젠 모든게 딸아이 눈높이에 맞춰지는것 같다. 놀러를 가기 위해 장소 선택도, 주말에 먹을 메뉴 선택도..사소한것 까지..늘 딸아이와 눈높이를 함께 하며 읽는 이야기들. 알록달록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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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리는 세상은 어떨까? 몇년을 아이들 속에서 생활을 했고 이젠 딸아이만을 애지중지하면 키우는게 벌써 8년이 지났다. 딸아이와 함께 하기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고 행복하다고 해야할까? 이젠 모든게 딸아이 눈높이에 맞춰지는것 같다. 놀러를 가기 위해 장소 선택도, 주말에 먹을 메뉴 선택도..사소한것 까지..늘 딸아이와 눈높이를 함께 하며 읽는 이야기들.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에 아기자기한 그림들. 가끔은 그림만 바라봐도 웃음이 나와 까르르 까르르 웃게 하는 이야기..어른들 눈엔 다소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순수한 아이들은 당연 그렇게 믿고 있으니 나 역시 자연스레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를 하고 아이들의 세상으로 잠시 여행을 하게된다. 그낭 행복하다. 모든것을 내려놓게 되고..그것 또한 아이들 이야기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정말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어떻게 될 것 같은 아이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사회 현실이라고 할까? 눈만 뜨면 들리는 섬뜩한 소식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세상은 밤낮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만들자라며 떠들어대고 있지만 부모들의 걱정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사탕발림 같은 소리로 들릴뿐 어디 불안한 마음은 전현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식 키우는 부모가 되니 더더욱 안전에 민감하다고 할까. 아직 한창 부모의 손이가는 나이에 딸아이라 더더욱 작은 사건사고에도 촉이 서게된다. 정말 아무도 없는 무인도라도 가서 살아야겠다는 우스게 소리도 하지만 안전을 생각한다면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도 싶다.  

 

해가 갈수록 입에 담기도 힘든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는것 같다.  <올 더 레이지>를 접하면서 정말 이건 정해진 특정 누군가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느꼈다. 사건이 일어 날때 이젠 당신 차례입니다. 조심하세요라고 절대 알려주지도 않는다. 늘 사건사고는 순간이며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 누구에게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딸이라서 아들이라서 남자라서 여자라서 조심해야한다는건 절대 아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가 되고 보니 늘 신경이 쓰이는것은 사실이다. 사건사고를 접하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길을 가다 아이의 손을 다시 한번 꼭 잡게되고 가급적 사람을 피하게 된다고 할까?

 

다소 무거운 이야기.

딸아이가 책을 보더니 어떤 이야기냐며 읽어 보려고 하기에 조금 더 크면 읽게 해준다며 다음을 약속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에게 먼저 권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실 아니였다. 내용 이해도 물론이고 벌써 이른 나이에 그런 사회의 어두운 한 면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딸아이 역시 알게 될 부분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순수한 아이의 모습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올 더 레이지>사실 많이 망설였다. 왠지 모를 섬뜩함에 주춤했는데 하지만 누구나가 알고 있어야 하는 한 부분이기에 용기를 내어 책장을 넘겼다.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건사고들. 물론 이야기 전개상 다음 이야기가 뻔하게 그려지지만 단순 이야기만을 보려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 아마도 그게 이 책을 읽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부분은 쉬쉬하며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본인의 상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또 한번의 상처를 입게 되니 조용히 묻어두게 된다. 그런데 그것만이 옳은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가족을 시작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 놓아야 한다는거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음의 문을 여는게 먼저라고 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내 자신을 찾는 용기..이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고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함께 품고 가야할 문제라는 것을..

 

 

YES마니아 : 로얄 a********4 201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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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읽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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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서 책을 손에 놓지 않으려 했다.   사람많은 전철안에서도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공주라는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이 책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나를 봐. 이젠 네가 나를 봐줬으면 좋겠어 라는 글은 한참을 쳐다보게 만들고   그 어떤말보다 감동적이었다.   책 뒤에 옮긴이가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야기한게 있는데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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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서 책을 손에 놓지 않으려 했다.

 

사람많은 전철안에서도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공주라는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이 책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나를 봐. 이젠 네가 나를 봐줬으면 좋겠어 라는 글은 한참을 쳐다보게 만들고

 

그 어떤말보다 감동적이었다.

 

책 뒤에 옮긴이가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야기한게 있는데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힘있는 자들은 죄를 짓고도 왜이리 당당하고 잘살며

 

힘없는 자들은 피해자이면서도 죄인처럼 살아가야하는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나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거 같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k******2 2015.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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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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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단순히 소설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은 소설에 겹쳐 떠오르는 현실 때문이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런 현실. 그렇기에 아픔을 넘어서, 분노를 넘어서, 절망스러운 상황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걸까? 나도 한 여자이고,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예쁜 딸아이를 키우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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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단순히 소설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은 소설에 겹쳐 떠오르는 현실 때문이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런 현실. 그렇기에 아픔을 넘어서, 분노를 넘어서, 절망스러운 상황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걸까? 나도 한 여자이고,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예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결코 그럴 수 없다. 로미에게 일어난 일이 내 앞에, 내 딸아이 앞에 닥친다면 나는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문제는 인생이 무너지는 범죄의 대상이 된 것도 억울한데 그것이 결국은 자신을 추스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가해자와 세상의 편파적인 시선이다. 켈란의 집안이 권력이 있고 돈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뼈 속 깊이 뿌린 내린 편견 때문일까? 지역 사람들은 켈란을 비난하는 대신 로미의 무분별한 행태가 문제라고 말하며 애써 진실을 외면한다. 어휴,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이 책을 내가 끝까지 읽어야 할까? 이렇게 속에서 열불이 나는 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 여리디 여린 로미가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린 성폭행을 당한 것도 이겨낼 수 없을 텐데 자신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이겨낼 수 있을까? 로미가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 다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을 신뢰할 수 있을까 

 

두렵다. 결코 그렇지 못할까봐. 한 번의 상처가 아니라 두 번의 상처로 결코 아물 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까봐. 가해자는 아무런 상처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말이다.

 

아프고 또 아픈 건 이게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미국판 한공주이야기라는 말처럼 소설 속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현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 그저 피해자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던지는 세상 사람들.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위로를 받아야 할 자는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야 한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모두가 일어나야 한다. 남의 일이라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쳐다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의 딸아이의 이야기이고 딸아이의 딸아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코 물러설 데가 없다. 이제 머뭇거리지 말고 일어나자. 모든 여성들이여!! 아니 모든 지각 있는 사람들이여!!

r******3 2015.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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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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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만나 보았을 것이다. 학교 폭력은 물론 어른들이 저지르는 강력 범죄도 미성년자들이 더 잔혹하게 저지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올 더 레이지』는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라는 점에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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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만나 보았을 것이다. 학교 폭력은 물론 어른들이 저지르는 강력 범죄도 미성년자들이 더 잔혹하게 저지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올 더 레이지』는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라는 점에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내용의 접하면 자식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화가 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또 그 일에 관련된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너무 미비해서 다시 한번 분노하게 되된다.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이 오히려 피해자가 뭔가를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어불성설의 논리가 작용되고 가해자의 부모가 소위 힘이 있으면 쉽게 풀려나기도 하는데 최근 미국에서 만취한 10대가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해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 처벌을 받지 않아 문제가 되었는데 소년의 변호사가 주장한 이유가 바로 '부자병'이였다.

 

『올 더 레이지』에서도 그러한 공분을 자아내게 만들 이야기가 나온다. 로미는 학교 선배인 켈란에게 성폭행을 당하지만 오히려 켈란의 부모가 그 지역의 부유한 인물들이였다. 결국 로미가 켈란을 꼬드겼다고 켈란의 부모들이 비난하고 이에 마을 사람들도 로미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동조한다.

 

이 일은 로미의 인생을 파괴하는데 친구들로부터도 비난과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결국 누구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비난 받자 침묵하게 된다. 하지만 1년 뒤 더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로미와 그녀의 예전 단짝 친구인 페니가 동시에 실종된다.

 

다행스럽게도 다음 날 아침에 로미는 길가에서 발견되지만 페니는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하지만 로미가 발견되었을 당시 그녀의 옷차림은 엉망이였고 배에는 '나를 더렵혀줘'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몇 주 후에는 페니가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 부모에게 오히려 사과를 하고, 피해자인 로미는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닌 자신에게 분노한다. 실제로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가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감형될 때 피해자는 그 모든 일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며 괴로워 한다.

 

이 책에서도 로미의 그러한 모습이 그려진다. 책은 철저히 현실을 따른다. 동화 속 해피엔딩 같은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은 아마도 책에서 만큼은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의미있게 다가오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시사하는 책이다. 읽는 내내 불편했고, 읽고 난 뒤에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는 그런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기에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5.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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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올 더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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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올 더 레이지  원래 미래인 시리즈는 믿고 봤다. 집에 거의 20권 넘게 있다. 대체로 밝은 분위기의 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책이다.  홍보 문구가 미국판 '한공주' 라고 해서 호기심이 갔다. 우리나라 영화 <한공주>도 밀양여중생성폭행 사건 실화를 다룬 일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로미 역시 한공주처럼 성폭행 피해자다. 한공주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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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올 더 레이지





 원래 미래인 시리즈는 믿고 봤다. 집에 거의 20권 넘게 있다. 대체로 밝은 분위기의 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책이다.

 홍보 문구가 미국판 '한공주' 라고 해서 호기심이 갔다. 우리나라 영화 <한공주>도 밀양여중생성폭행 사건 실화를 다룬 일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로미 역시 한공주처럼 성폭행 피해자다. 한공주가 "전 잘못 한 게 없는데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로미의 상황도 같다.

 가해자 켈란은 도시 유지의 아들로 로미가 저한테 꼬리를 쳐서 이렇게 됬다면서, 동네사람들은 물론 친구들까지 가세해 로미를 왕따를 시킨다. 친한 친구 페니마저 등을 돌리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오히려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가 곤경에 빠지게 되는 거다.

 이것 자체만으로 화가 나는데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 부모한테 사과를 해야하는 점에서는 크게 분노했다. 진짜 돈과 권력이 뭐길래. 로미는 한공주처럼 아무 것도 잘못 한 게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함께 일하는 레온이 등장해서. 그나마 로미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쨘하기도 하고, 로미가 힐링을 받을 때 독자도 함께 힐링을 받는 것 같아 좋았다. 훈훈하게 이야기가 가나 했더니 2번 째 사건이 터진다. 로미와 페니가 함께 실종이 되었다가, 로미는 다음날 돌아오지만 페니는 희생양이 되면서 이야기가 좀 더 씁쓸하게 흘러간다.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피해자인 로미의 심리로 흘러가기 때문에 이야기가 많이 무겁다. 현실에서는 가해자를 응징하는 일이 잘 없고, 밀양 여중생 사건 때 가해자들도 경찰도 되고 유치원 교사도 되고 아주 잘 산다고 하니까. 그래서 이 소설 만큼은 뭔가 가해자를 응징해서 사이다 같은 전개를 기대했지만, 역시 그런 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현실도 지독히 괴로운데, 소설까지 지독하게 괴로운 현실을 투영하니.. 현실성은 충분한데 그래도 소설인데 좀 더 드라마틱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조금 씁쓸한 시간이었다. 한공주나 로미같은 아이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v***o 2015.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