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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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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책을 드디어 읽었다.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책들을 읽어 내고 나니,그의 다른 작품들까지 읽어 보고 싶어졌다.'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그렇게 검색을 통해 알아낸 책이 되겠다.한 작가의 작품을 몰아서 다 읽을 생각은 아니였는데.'품절'이란 사실이,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이 책이 가진 특성까지 파악하지 못한 채로...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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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책을 드디어 읽었다.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책들을 읽어 내고 나니,그의 다른 작품들까지 읽어 보고 싶어졌다.'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그렇게 검색을 통해 알아낸 책이 되겠다.한 작가의 작품을 몰아서 다 읽을 생각은 아니였는데.'품절'이란 사실이,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이 책이 가진 특성까지 파악하지 못한 채로...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물론 마르케스의 작품이 맞다. 그러나 이 책은 '플레이보이'지가 선보인 최고의 단편소설 모음집이였다. 순간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들어,마르케스 작품만 읽고 말아야 할까 싶기도 했지만.단편이기도 하고,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기쁨도 있지 않을까 싶어 차례대로 읽었다.

총 10편의 단편 가운데,'매춘부 전성시대','안전한 사랑','혼란스런 여행'은 그닥 흥미롭지 못했다.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 '정부''타인''하얀 거짓말' '이웃집 남자'는 단편의 묘미를 잘 살린 듯 했다. 엄마의 죽음 그리고 장례를 치뤄야 하는 에피소드라는 과정의 유사성 때문이였을까? 이방인의 뫼르소가 오버랩 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뫼르소와 틸만은 엄마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로 달랐지만.근간에는 냉소적적 기운이 느껴져 왔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저 근사한 남자가 이 마을에 살았더라면 그의 집은 마을에서 문이 제일 크고 천장도 제일 높고 바닥도 제일 튼튼했을 것이며 배의 주늑재에 쇠못을 박아 침대를 짯을 것이고 그의 아내는 마을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녀들은 은밀히 자신의 남편과 그를 비교하며 하룻밤이면 할 일을 남편은 평생이 걸려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남편을 세상에서 제일 약해빠지고 못나고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결론지었다. /12

 

시체에 옷을 입히고 머리를 빗기고 시체의 손톰과 발톱 수염을 깍은 마을 여인들은 그를 땅에서 질질 끌어 옮겨야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 그에 대한 연민에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제서야 그녀들은 죽은 후에도 이렇게 처치 곤란한 거구로 인해 그가 살아 생전에 얼마나 불행했을지를 알게 되었다./13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매우 짧은 단편이었다.단편의 맛은 바로 이맛인거야,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짧다.그런데 강렬했다.

느낌을 이야기하다 보면 줄거리 전부를 말하게 될 정도로 글은 짧다.그래도 한마디 한다면,누군가의 죽음을 대하는 저마다의 욕망이 이렇게 다를수 있구나 싶은 마음.너무 솔직해서 부끄러워지는 그런 내용이였다.

 

아는 작가 보다는 낯선 이름의 작가들이 훨씬 더 많았지만,이 소설집이 재미있게 읽힌 이유는 '사랑'이란 주제가 소설의 근간이 되어서 였던 것 같다. 조심스러운 사랑 부터,사랑받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의심까지,결국은 사랑 때문인데,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한 이유들에 대한 이야기 정도라고 하면 될까?

 

 

 

w*******i 2013.11.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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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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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부탁으로 이미 절판인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그런데 표지에 <플레이보이>지가 선보인 최고의 단편소설 컬렉션이란다. 응? 응응? 십여년쯤 전에 이승희씨가 커버모델을 했던 그 <플레이보이>지? 반쯤 벗은 여성 모델들의 사진이 드글드글한 그런 잡지 아니던가?  마르케스의 단편소설을 보고 싶었다고는 하나 평소 얌전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지인이 무슨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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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부탁으로 이미 절판인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그런데 표지에 <플레이보이>지가 선보인 최고의 단편소설 컬렉션이란다. 응? 응응? 십여년쯤 전에 이승희씨가 커버모델을 했던 그 <플레이보이>지? 반쯤 벗은 여성 모델들의 사진이 드글드글한 그런 잡지 아니던가?  마르케스의 단편소설을 보고 싶었다고는 하나 평소 얌전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지인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빌렸나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마르케스의 환상소설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로 부터 시작되어, 로리 콜윈의 '정부'로 넘아가서는 설핏 웃음을 머금으며 읽게 된다. 젊은 나와 늙은 내가 만나게 되는 '타인'과 리처드 메디슨의 '매춘부 전성시대'는 환상특급 같은 느낌을 준다. 폴 테로의 '하얀 거짓말'을 읽은 후에는 셔츠를 꼭 다림질 해서 입어야 겠다 싶어졌다. 심심하게 읽었던 '이웃집 남자'와 부부 상황극 '머멀레이드 좀 주시겠어요?'를 읽으며, 삶에 또 다른 자극이 필요할때가 있지 싶어서 고개가 저절로 주억거려졌다. 톰 보일의 '안전한 사랑'을 읽고 나니 기분이 묘했다. 안전할 수 없어서 위생 때문에 사랑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전신 콘돔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섬'을 읽는 내내 개인적인 상황이 연상되어 재밌게 읽으면서도 괜한 짜증을 내기도 했다. '혼란스러운 여행'은 정말 혼란스러웠다. 단편이 전부 다 재밌게 읽었다고는 못하겠다. 어떤 단편은 너무 안 읽히기도 했다.

 

책 상태는 평범하다. 구입할 수 없으니 빌려 보는 수 밖에 없겠지만 구할 수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와 '정부', '하얀 거짓말', '섬'은 추천하고 싶다.

k******m 2014.01.03.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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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보이'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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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지가 선보인 최고의 단편소설이라? 호기심이 발동에 이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 허걱... 로리 콜윈부터 공포소설의 대가 리처드 메디슨까지. 플레이 보이가 이렇게 수준이 높은 잡지였나?(물론 최고의 잡지겠지만) 감탄에 감탄을 했다. 내용 또한 알차기 그지 없어서 단편소설의 진수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주제는 모두 사랑이다. 이제껏 보인 수백편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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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지가 선보인 최고의 단편소설이라? 호기심이 발동에 이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 허걱... 로리 콜윈부터 공포소설의 대가 리처드 메디슨까지. 플레이 보이가 이렇게 수준이 높은 잡지였나?(물론 최고의 잡지겠지만) 감탄에 감탄을 했다. 내용 또한 알차기 그지 없어서 단편소설의 진수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주제는 모두 사랑이다. 이제껏 보인 수백편의 단편소설 중에서 고르고 골라 10편으로 추려냈다니.. 심사위언의 노고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이 중에서 리처드 매디슨의 '매춘부 전성시대'는 소개글처럼 신선하고 끔찍한 공포소설이다. 더욱이 반전까지.. 필요한건 다 갖춘 깔끔하고 재미있는 공포단편이다. 주인공 프랭크의 집에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인간 시장 센터라는 회사의 매춘부들 때문에 화까지 내며 흥분한다.. 그리고는 자신은 절대 매춘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아내 실비아에게 호언장담하지만.. 마음속은 그여자의 커다란 가슴과 늘씬한 다리, 39-26-36만 떠오른다.(남자들이란..) 경찰에게 신고하며 이 사회의 암적인 존재 매춘을 뿌리뽑자고 말하던 프랭크는 결국 호텔로 그녀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다. (역시 인간은 한없이 약하고도 이중적인 아니 본능에 솔직 할 수밖에 없나보다.) 그 만남이 있은 며칠후 한가로운 오후를 맞이하고 있을때 또다시 울리는 초인종 소리.. 프랭크는 식은땀까지 흘리며 그녀들일까? 하고 걱정한다. 그녀들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테지만.. 그리고는 문을 여는데.. 과연 그녀들이 었을까?? 다 알면 재미없으니깐 여기까지만...폴 테로의 '하얀 거짓말'도 빼 놓을수 없는 명작!! 야비하고 욕심많은 인간의 결말이 통쾌하게 그려진다. 더운 여름날 10명의 명작가들이 숨쉬는 이 책을 읽으며 시원한 선풍기 바람 앞에 있으면 남부럽지 않다. (사족: 사랑이라는 주제로만 단편들을 고르느라고 나딘 고디머, 조샙 헨리같은 대작가들의 글이 빠진게 아쉽다.. 플레이 보이를 이제 사 보아야 하나?..)
k****e 2001.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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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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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G 마르케스작 너무나 한적하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없는 해안가의 작은 마을의 해변가에 어느날 갑자기 당도를 하였던 괴상한 물체에 대하여서 마을의 주민들이 그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파악을 하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주변에서 보는 남성들과는 다르게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익사체의 모습에 대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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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G 마르케스작

너무나 한적하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없는 해안가의 작은 마을의 해변가에 어느날 갑자기 당도를 하였던 괴상한 물체에 대하여서 마을의 주민들이 그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파악을 하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주변에서 보는 남성들과는 다르게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익사체의 모습에 대하여서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다시 한번더 생각을 해보면서 죽은 이에 대하여서 최고의 자신들의 마음이 흡족한 상태로 만들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죽어있는 사람이 살아서 이야기를 하는것과 같이 자신들과 동질성을 느끼면서 마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편린은 이상으로 남아있는 자신들의 희망이 이제는 동질성을 상실을 하고 자신들의 주변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지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정부 로리 콜원작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를 하여가는 남성과 아직은 절정기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여성이 자신들이 함께 하는 작업을 통하여서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가 이루고 있는 가정의 환경에 대하여서 돌아보고 자신들의 배우자와는 다르게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에 대하여서 일시적으로 느끼는 감정의 편린과 함께 왜 그러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하여서 이제는 정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서 아픔을 느끼면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작

나이가 먹어서 산책을 하고 그 장소에서 자신의 청춘의 한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어떠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 올지에 대하여서 노문호가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의 인생에서 후회라는 감정의 모습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그러한 감정의 모습을 지우고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자신의 청춘의 한시기에 대하여서 자애의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그 당시의 모습을 기억을 하는 과정입니다.

 

매춘부 전성시대 리처드 메디슨작

앞부분의 작품들이 감정의 선을 자극을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형이상학에 대하여서 언제나 입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는 형이하학을 원하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인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부를 찾아온 욕망을 자극을 하는 인물을 통하여서 자신은 이미 욕망이라는 구간을 벗어났다고 생각을 하였던 존재가 그러한 욕망은 언제나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을 하였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욕망이 자신의 배우자에게도 공평하게 다가오는 모습에는 걱정만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얀 거짓말 폴 테로작

거짓말의 존재에 대하여서 본다면 그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지와 불이익을 주는지에 의하여서 존재의 색깔을 들어낼수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하여서 자신과는 너무나 다르게 행동을 하면서 욕망을 자극을 하는 부분만을 강조를 하는 인물과 함께 거주를 하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의 편린과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서 감추면서 그것을 통하여서 주변의 인물들을 위하였다고 생각을 하는 인물의 감정을 보여줍니다.

 

안전한 사랑 톰 보일작

사랑을 하게 되는 연인의 관계에서 발생을 할 수가 있는 부분은 자신의 허물에 대하여서 그것을 이해를 하면서 사랑으로 받아들일수가 있는지에 대하여서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을 할 수가 있는데 평범한 수준을 능가를 하는 인물과의 사랑이라는 감정의 놀이를 통하여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욕망을 자극을 하는 잡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미국의 플레이 보이에 연재가 되었던 단편 작품들을 선정을 하여서 만들어진 책인데 플레이 보이가 선정성만을 우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무게가 있는 작품들을 연재를 하면서 남성을 위한 잡지로 오랜 시간을 보낼수가 있었던 이유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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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소설들이 고르게 괜찮은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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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렸던 단편소설들을 골라 묶은 것이다. 맞다, 바로 '그' 플레이보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에 수록되었던 소설들의 모음집, 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에 관해 반도 설명하지 못한다. 대부분 <플레이보이>라는 이름에 편견을 가지고 있을테니 말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읽기 전 헐벗은 여자들이 가득 등장하는, 도색잡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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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렸던 단편소설들을 골라 묶은 것이다. 맞다, 바로 '그' 플레이보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에 수록되었던 소설들의 모음집, 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에 관해 반도 설명하지 못한다. 대부분 <플레이보이>라는 이름에 편견을 가지고 있을테니 말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읽기 전 헐벗은 여자들이 가득 등장하는, 도색잡지에 실렸던 소설들이니 '당연히' 야할테고 대체 그러한 소설들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하나도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 소설집의 소설들은 전혀 야하지 않다. 어른의 이야기, 다소 성인취향일 뿐이다. 그리고 소설들 역시 잡지가 주는 이미지처럼 3류가 아니다. 이 소설집의 저자들, 즉 플레이보이에 자신의 소설을 수록했던 이들은 그야말로 거장들이다. 마르케스, 보르헤스, 존 업다이크에 필립 로스까지. 작가의 이름이 작품의 질을 보장해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범작 이상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기대를 충족할만큼 소설들도 꽤 괜찮았다. 번역이 좀 거슬렸던 것 외엔.

 

   마르케스와 보르헤스 때문에 고른 책이었지만 처음 들어본 작가인 로리 콜윈의 <정부>가 가장 인상깊었다. 보르헤스의 <타인>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마르케스의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그야말로 마르케스의 소설이라... 내게는 조금 아쉬웠다. 마르케스의 소설이라면 현재 출판된 것 대부분은 이미 읽은터라 워낙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w****0 2009.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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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잡지를 우습게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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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이한 제목의 단편 소설 모음집은 1954년부터 1993년까지 매달 플레이보이지에 올려졌던 소설들을 모은것이다. 플레이보이지라는 말만 듣고 눈이 휘둥그레질 남자분들이 있다면 섣부른 생각은 금물. 플레이보이지의 원색 사진들만을 떠올리고 여기에 실린 소설들도 그런 류의 통속 소설이려느니 하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실 플레이보이지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성의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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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이한 제목의 단편 소설 모음집은 1954년부터 1993년까지 매달 플레이보이지에 올려졌던 소설들을 모은것이다. 플레이보이지라는 말만 듣고 눈이 휘둥그레질 남자분들이 있다면 섣부른 생각은 금물. 플레이보이지의 원색 사진들만을 떠올리고 여기에 실린 소설들도 그런 류의 통속 소설이려느니 하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실 플레이보이지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성의 누드 사진만 실리는게 아니고 각종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도 심도있게 실린다. 그렇듯 여기에 실린 소설도 상당한 식견을 갖고 골라낸 최고의 소설들. 그동안 실렸던 수많은 소설중에서 몇가지 원칙을 갖고 소설을 골랐다고 한다. 첫째 주류 문학 형식에 속하는 작품일것. 둘째 각 작가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 대표성을 지니는 소설이어야 할것. 마지막으로 연애 감정이든 자기애에서 파생된것이든 어찌됐건 사랑이라는 테마에 부합해야 된다는것이다. 이런 까다로운 기준 덕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루키의 < 빵가게 습격 사건 > 이니 나딘 고디머의 소설들이 이 책에 포함되지 못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들의 대표작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이 책안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폴 테로의 < 하얀 거짓말 > 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쳐지는 약삭빠르고 기회를 잘 노리는 한 사내와 순진한듯 정석만을 추구하는 주인공 두사람 사이의 한 여자... 과연 그안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책을 덮는 순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즐거운 소설이다. 내가 생각하는 단편의 반전과 유머를 모두 갖추고 있는 소설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배경은 남태평양이 아닌 아프리카지만 글을 읽고 난 느낌은 대체적으로 서머셋 모옴의 소설을 읽은듯한 느낌. 세계 3대 단편작가중 한 사람인 서머셋 모옴의 단편들처럼 사람을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글이었다. 그 외에도 SF적인상상력이 돋보이는 < 안전한 사랑 > 도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 안전한 사랑 > 이 가장 플레이보이지에 어울리는 글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들어 외국 소설은 단편 소설집을 찾아보기 힘든데 그런중에 만나게된 좋은 단편 소설집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충족시켜 줄듯 하다.

[인상깊은구절]
그 허연 벌레의 저주라는 내 말을 제리는 철썩같이 믿었다. 그러나 그것은 참을성이 없어 당한 저주였다. 그놈들은 사람의 옷에다 알을 낳고 사람의 체온에 의해 유충이 부화하면 살갗을 뚫고 들어가 성장한다. 물론 이놈들을 없애려면 그냥 입어도 되는 옷까지 항상 다림질해 입어야 한다. 이것은 아프리카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c*****l 2000.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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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나가는 작가들의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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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겠다. 이 책은 플레이보이지에 게재되었던 단편 중 수작만을 골라 모은 한마디로 허울좋은 단편집이다. 10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가들을 보면 쟁쟁하다. 가브리엘 G.마르케스(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작가)를 필두로 보르헤스... 존업다이크 (달려라 토끼야의 저자)로 끝나는데 주로 영미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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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겠다. 이 책은 플레이보이지에 게재되었던 단편 중 수작만을 골라 모은 한마디로 허울좋은 단편집이다. 10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가들을 보면 쟁쟁하다. 가브리엘 G.마르케스(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작가)를 필두로 보르헤스... 존업다이크 (달려라 토끼야의 저자)로 끝나는데 주로 영미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도 낯익은 작가들이 눈에 띄인다. 그러나 역시 이상하게 나에겐 미국문학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백년동안의 고독'도 친구의 극찬에 의해 읽었는데 한마디로 읽.느.라.고.힘.이.들.었.다. '달려라 토끼야' 또한 작은 활자의 책이어서였는지 아직도 서두를 수십차례 다시 되새김질만 하고 있다. 역시 난 영미는...그러나 장편의 경우는 아니었는데 이번 단편을 읽고나서는 으음...단편은 괜찮은데..라는 깨우침(^^)을 얻었다.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나 정부, 안전한 사랑, 매춘부 전성시대, 이웃집 남자 등 너무나 단편다운 단편, 너무나 소설다운 소설 그러니깐 즉 픽션이라는 소설의 정의에서 볼때 이런 것이 스탠다드한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또한 충분히 상상해 낼 수 있는 범위내에서 구성되었고, 그 주제 또한 현실을 적당히 반영하고 재미도 있었고. 그러고보니 이 소설집은 정확히 말해서 영미소설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소설이라고 해야 옳다. 보르헤스가 아르헨티나 출신이므로. 얼마전까지 이 보르헤스 작품을 도서관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읽어볼까도 했었는데 이 작가 진짜로 난해하게 글을 쓰는것 같다. 도서관에서 훑어본 책도 주석이 얼마나 달려있는지 본문내용만큼 주석이 게재되어 있었고, 이 '타인'이라는 단편 또한 한마디로 난해하였다. 으음.. 보르헤스가 나에게 멀어지는군. ^^ 플레이보이지에 왜 단편소설이 게재되었는지 그 진의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소설다운 소설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재미있을 듯 하다. 뭐, 지금 당장 다시 읽는다고 해도 무난히 나의 호기심과 흥분을 자극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우리의 감정은 선인장이나 고슴도치처럼 날카로운 모서리와 척추와 가시바늘을 가지고 있다. 때가 온다 해도 우리의 이별은 쉽지 않을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그것은 지느러미와 털, 비늘과 깃털, 발톱, 날개, 뿔 달린 중세 시대 야수 중의 하나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다른 이들과 격리된 먼 세계에서 우리는 프랭크와 빌리일 뿐이다. 우리 외엔 그 누구에게도 무의미하겠지만 말이다. 오, 끔찍한 사랑의 비밀이여, 외로움이여. 그녀와 팔짱을 낀 채 나는 내 정부의 눈을 들여다본다. 많은 감정을 숨기고 있는 짙은 눈. 좀더 가까이 서로를 안으며 어둠조차 멈춰 버린다. 연인의 사명은 사랑하는 것. 나는 빌리를 바라보며 우리가 처음 만났던 순간, 함께 보낸 수많은 나날들, 샤워대에 던져진 타월, 그리고 그녀의 동작과 억양 하나하나를 기억해낸다. 그녀는 그녀를 향해 걸어온 나의 길이다. 나는 그녀의 남자이니까. 오, 빌리! 오, 예술! 오, 추억이여!
t******e 2001.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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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할 때가 있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미니화분에 담긴 아이비를 아주 무성하게 키워보겠다는 욕심으로 이틀에 한번씩 뿌리까지 스며들도록 물을 주었는데도 자꾸.. 시들해지는 거야. 보다못해 식물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보여드렸더니 수분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더구나. 나는 정성을 다한다고 했지만 그 식물에게는 물보다도 햇빛이 더 필요했던 거야.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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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할 때가 있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미니화분에 담긴 아이비를 아주 무성하게 키워보겠다는 욕심으로 이틀에 한번씩 뿌리까지 스며들도록 물을 주었는데도 자꾸.. 시들해지는 거야. 보다못해 식물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보여드렸더니 수분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더구나. 나는 정성을 다한다고 했지만 그 식물에게는 물보다도 햇빛이 더 필요했던 거야.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무수히 배웠던 광합성..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었던 거지. 아니다.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뿌리를 썩게 만들어서 잎은 누렇게 바래게 하고, 하늘로 쭉쭉 뻗어가던 줄기를 축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그런데도 내가 눈치를 못챘던거지. 망할 놈의 무신경함. 혹은 내 위주의 사고방식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상대방이 뭘 바라는지 뭘 필요로 하는지를 모르는 관계로 어쩌면 지나침, 혹은 부족함으로 실망을 안기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조금도 고마운 일이 아니라면. 오히려 힘들게 할 뿐이라면.. 끊임없이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내가 눈치재지 못한다면... 끔찍한 일이다. 하긴 상처주지도 않고 상처 받지도 않는 그런 무관심한 관계보담은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상호교류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단편 소설중에 이런 얘기가 있더구나. 성직자가 되려고 신학을 공부하던 한 남자가 감시를 피해 모험삼아 가게된 바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깊이 사랑하게 되어 성직자의 길도 포기하고 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5년도 못되어서 타인만도 못한 관계가 되었다는 이야기..그 여자는 남자가 예전처럼 진지하거나 열정적이지 못하고 이성에 따라서만 행동하고 따분하며 진부해진 탓에,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성직자의 길을 버리고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구원해주지 못한 탓에,- 아마 그 외에도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다는 거다.- 이제는 예전처럼 사랑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고작해야 아침 식탁에서 '마멀레이드 좀 주시겠어요?' 라는 말밖에는 못하는 사이가 되었던 거지. 그러다가 그 두사람이 옛날의 그 바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 부부로서가 아니고 예전처럼 아무 관계도 없는 남과 여로서.. 그리고 그들은 대화를 하게 되지. 이런 저런 얘기들. 부부가 된 이후로 한 번도 그렇게 진지하게 얘기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치 처음 만난 사람들처럼.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마멀레이드 좀 주시겠어요?' 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 관계로 돌아가는 거야. 그리고는 어떻게 될까, 그 두사람은.. 아마 조금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았을까. 서로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 작가의 의도는 모르겠고, 내 알 바도 아니지만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싶다.-늘 이런 식이다. 나의 독서방식이란..- 예전처럼열정탓에 사랑하지는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함으로서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그 사랑이야말로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랑이 될 것이라고.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해도 '마멀레이드 좀 주시겠어요?' 라는 말조차하지 않는 사이밖에 더 되겠냐? 그런 비극도 없겠지만.. --- 99/10/10 김은구(deeeepblue)
d********e 1999.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