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딥스에게
너에 대해 알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내내 안타까움에 먹먹해지기도 하고, 너의 아버지에 대한 너의 미움에 동감하기도 했다. 어른들은 참 바보다. 어른들은 또한 너무 이기적이다. 어른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집착과 왜곡된 지식에 대한 편견이 너를 힘이 들게 한다. 자신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너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고 네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부자연스럽게 하게 만든다. 나 또한 어른이지만 너의 그러한 마음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구나.
네가 점점 더 작아지고 오므라드는 것을 나무랄 수 있는 어른들이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제는 정말 조그마한 너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함께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고, 함께 지내는 즐거움을 느껴 보렴. 딥스야! 이 세상에는 정말로 좋은 친구들도 많고 많은 사랑을 가진 어른들도 많단다. 너를 정말로 이해해 주고 진정으로 감싸줄 수 있는 어른들도 있단다.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답지 않다는 것을 정말로 슬픈 일이란다. 너의 지금의 모습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아주 작은 울타리에 갇힌 조그만 짐승과 같다. 평생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 보지도 못한 아주 불쌍한 짐승 말이다. 이제 그 울타리에서 나올 때가 된 것 같다. 아니 이미 벌써 너는 그 울타리에서 나와 넓은 세상에서 나와 함께 또 나의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웠어야 했다. 무엇이 너를 그 울타리 속에 가두어 두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오렴. 이 세상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고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보자꾸나.
어린 아이 딥스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작은 소년 딥스에게
축하한다. 이제 너의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왔구나! A선생님의 작은 놀이방에서 너는 깨달음을 안 것 같구나. 세상은 결코 너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너의 모습은 6살 박이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버리고 이제 너는 너 혼자가 아니라 너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네가 너의 울타리를 깨고 밖으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하고 생각을 하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너의 그런 모습에 나는 감동하고 찬사를 보낸다. 딥스야! 세상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네가 겪은 어려움은 지극히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보렴. 제가 어른이 되어서 정말 힘이 드는 일들이 많이 있을 거다. 지금에 네가 겪은 일들은 물론 너에게는 아주 많이 힘이 드는 일이었겠지만 네가 정말 힘든 일을 겪을 때 그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거다. 오늘은 축배를 한 잔 들어야 할 것 같다.
제가 그 어려음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축하하기 위해서 말이다. 같은 어른으로서 너의 부모님들의 너에 대한 집착과 애증을 이제는 조금은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이제 너는 나의 축배와 더불어 평범한 어린 소년으로 돌아가는 거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거다. 너를 괴롭혔던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자. 새로운 아침의 해는 또 다시 떠오르기 마련이다.
딥스의 귀환을 축하하며
성실함과 행동의 의지를 가진 청년 딥스에게
이제 딥스는 어엿한 청년으로서 자라났구나. 너의 공개 서한을 보면서 나는 가슴이 뿌듯함을 느껴 본다. 정신박약아 같던 네가 어려움 들을 극복해 내고 이제는 친구를 위해, 정의가 무엇인지를 아는, 또한 행동할 줄을 아는 청년으로 자라난 너의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럽구나. 이제 너의 모습에서 예전의 자기의 작은 울타리에 있던 그러한 모습들을 찾아 볼 수가 없구나. 친구에 대한 깊은 신뢰. 그리고 너의 신뢰에 대한 자부심 행동으로 보여줄 줄 아는 너의 용기. 이제 너는 완전히 성숙한 멋진 녀석으로 자라났구나.
너를 사랑한다. 이제 너는 너혼자도 아니고 누군가에 대한 증오로 인해 상처받을 일도 없는 완전한 하나의 주체로서 우뚝 서 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용기가 무엇인지, 그러한 행동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를 안다. 너의 어려웠던 시절, 너의 부모님은 너에 대하여 비겁한 짓을 했다. 자신들의 사랑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였고 또 거기에 덧붙여 왜곡된 사랑을 너에게 쏟아 부으려 했다.
그로 인하여 너는 인생을 파괴당할 뻔하였고, 오랜동안 그 울타리 속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쇠는 달구고 두들길수록 강해진다고 했던가? 너는 모든 시련을 겪고 피어나는 매화와 같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당당한 모습으로 우리의 주위에 서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 딥스는 성실함과 행동의 의지를 가진 청년입니다"라고 말이다.
성실함과 행동의 의지를 가진 딥스에게
[인상깊은구절] 딥스는 팔짱을 끼고는 "싫어, 잠긴문 싫어, 잠긴 문 싫어, 잠긴문." 하고 소리질렀다. 아주 절망적인 목소리로 "잠긴문 싫어." 하는 딥스의 표정은 슬픔에 잠겨 있는 듯했다 .나는 딥스에게 "너 문 잠그는 것 싫으냐?"고 하였더니 딥스는 잔뜩 찡그리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딥스는 싫어 닫힌 문, 싫어 잠긴 문과 닫힌 문, 딥스 싫어 벽." 하였다. 분명히 문을 닫는 것이나 잠그는 것과 연관된 불행한 경험을 했음이 틀림없었다. 나는 딥스가 표현하는 느낌을 인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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