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그냥 남녀사이의 육체적 관계만 너무 강조된 소설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어나 끝까지 읽어보니 남녀사이의 에로스적 사랑과 권태, 이 필연적으로 사랑하는 남녀사이를 파고드는 권태를 해결할 수없어 자살로 막을 내리는, 아니 사랑이 변할까를 두려원한 주인공들이 끝내 가장 행복한 순간, 감정이 떠나가기전에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이다. 인간에게 절대적이란 없다. 목숨이라도 줄것 같던 사랑의 감정도 세월이 흘러가면 모래사막위의 신기루 마냥 사라져버리고... 비단 사랑뿐은 아니다. 인생자체는 언제나 허무속에 존재한다. 어떤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아름답지만 그목표를 달성해 버리면 성취에 대한 기쁨도 잠시 곧 큰 파도같은 허무가 밀려온다. 어떤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위해 모든걸 희생하며 결혼에 성공하지만 곧 실망해 버리듯이..., 모든 철학자들도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왜 인간은 허무에 빠지는가? 왜 인간은 변할 수밖에 없는가? 산꼭대기에 가면 내려오는 길밖엔 없다. 영원히 올라 갈수 있는 산은 없다. 인간은 허무에서 탈출하기위해 수많은 놀이 기구를 발명해 냈다. 스포츠, 음악, 영화, 만남, 공부, 게임등등 그중 사랑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재미있고 위험한 장난감이다. 아름다움은 깨어지기 쉽고 좋은 것을 갖기 위해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 인간의 선은 무엇인가? 절대선은 존재하지 않고 모든것을 다 가질수는 없다. 사랑의 달콤한 솜사탕뒤엔... 쿠키가 린코와의 사랑의 항연에 빠져있는 동안 그는 가족들, 회사, 자신이 갖고있던 모든것을 포기해야했고 나아가 변치 않을 사랑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생명조차 투자해야 했다.진정 사랑한다는 감정,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변하고말 그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야하나 어떻게 보면 목숨을 버릴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갈 뿐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지 않는다. 남녀간의 관계도 불처럼 순식간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연정보단 친구같은, 물처럼 변치않는 우정이 더 좋을지 모른다. 조그만일에도 가슴졸여야하고 자기것을 못만들어 안달하는, 정신적인 구속감에 사로 잡히기 보단 이성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쿠키와 린코는 남녀사이의 육체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한 연정만이 그들을 지배했지 SEX 이외의 다른 차원의 놀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그들이 스포츠를 같이 했다던지 음악이나 다른 매개체를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나눌수 있었다면 가족도 버리지 않고, 자신이 사회로 부터 격리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혼은 어차피 남녀사랑의 완결은 아니다. 결혼하는 날부터 권태는 시작되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권태는 커지고 허무가 가슴속을 채울것이다. 또 다른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이것이 인간의 생리인것을... 조금 용기없는 사람은 마음을 절제하고 자신을 위험속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나 좀더 용기있고 능력있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게된다. 인간은 영원히 도덕적 윤리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인간이 모순적인데 그들 인간이 만든 관습적 틀로 자신을 억압시킨다는 것도 지겨운 일이다. |
| 일본 문학에 대해 말할 때 흔히들 '대단한'이나 '새로운'등의 격찬을 한다. 실락원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러 잡지와 신문에서는 대단하고 특별한 사랑이야기라는 타이틀을 달았고, 나 또한 기대를 했었다. 영화를 본 후 허망함이 밀려온건 아마도 우리네 정서와는 맞지않은 이야기라서 일지도 모른다. 그리곤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원래 영화란 원작에서 더하고 빼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니까... 실락원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 물론 한국영화로 보았지만...- 얼마후 책을 구할 수 있었다. 표지에서 풍겨져 나오는 새로운 느낌! 그것이 이책의 첫인상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졌을 법한 영화의 한 장면이 첫장을 장식하고, 그 그림은 마치 지금부터는 나를 지우고 책장의 사람이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난 책의 이미지를, 책을 읽는 마음가짐을 잡아주는 표지가 책의 일부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길지만 이렇게 적어 본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실락원은 이미 표지에서부터 사람의 시선을 잡아두는 뭐가가 있었다. 시작을 하는 처음부터 끝이나는 그 순간까지 성으로 시작하여 성으로 끝나는듯한 소설이지만 읽고 있는 순간에는 도저히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글이었다. 보통은 이런 소설을 읽을 때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게지곤 하지만 이 소설은 상황을 이해시키는 방법 자체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너무나도 당당한 그래서 그 어떠한 행동도 소재도 너무나도 당연한듯 부담없이 다가왔다. 마치 TV프로그램을 보는듯... 전혀 고쳐지지 않았을 원작인데... 부분부분을 보면 분명 얼굴 붉혔을 내용이지만 그 상황의 당당함이 읽는 이로 하여금 자꾸만 수긍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아마도 영화에서의 거부감이 책에서는 없었던 이유는 처음 표지에서 느껴지던 이미지와 영화로는 설명될 수 없었던 상황의 이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이 책은 우리네 고정된 정서에는 맞지않는다. 하지만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이해하게 만드는건 문학이라는 매개체의 어마어마한 이해의 깊이 때문이겠지? 나는 말한다. 와타나베 준이치로의 실락원은 아름답고 화려한, 혹은 대단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우리에게도 있을지도 모를 상황에 대한 당당한 이야기라고 밀이다. |
| 한 5년 전 쯤인가 우연히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로부터 빌려 보게 된 일본 영화 <실락원>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좋긴 했지만, 무엇보다고 그들 영화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무미 건조하면서도 열정적인 이중성이 너무 좋았다, 그 이중성은 여지 없이 사랑하니까 함께 죽고 싶은 열망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의 줄거리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그리고 5년이 흐른 지금 다시 우연히 헌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하도 다시 읽었다. 무엇보다도 소설에서의 와타나베 준이치의 필력이란 자연스러우면서도 쉽사리 넘어가는 책장이 주는 가벼운 터치가 돋보이는 점이 아닌가 싶다. 세세한 감정 표현도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심리 상태를 영화가 느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게 했다.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화 <감각의 제국="">의 모티브가 되는 사다의 뒷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왔다. 단순히 야한 영화, 그보다 더 나아가서는 전쟁이후의 일본의 이미지를 담은 것 그것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는 뒷이야기는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였다. 두 권이었지만 여느 책 한권처럼 훌쩍 읽어버린 이 소설은 잠이 안 오는 밤에는 금상첨화인거 같다. 성에 대한 여느 소설만큼의 흥미와 작지 않은 이야기가 스치듯 생각들을 남긴다.감각의>실락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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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주 오래전...그러니까... 한 7,8년 전에 읽은 와타나베 준이치의 <실락원>이 떠올라 키득 키득!! 혼자 웃고 말았다. 불륜의 사랑이라는 스릴 넘치는 소재에 노골적이고 예술적이며~ 섬세한 성적 묘사와 함께 화제를 일으켰던 이 책... 뭐 야하기도 하여~ㅎㅎ재미있게 읽었는데... 아나~ 그 결말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직도 웃음이 나온다.
불륜의 사랑에 빠진 두 남녀는 살아서는 자신들의 사랑을 이룰수없으니 죽어서라도 우리는 함께 하자!!라며 음독 자살을 하는데...문제는 이 두남녀가 그야말로 하나의 완벽한 결합을 위해 약을 먹고 성 행위를 하며 하나의 덩어리로 결합하여 죽는 것이다. 한덩어리로 묻어달라든가 하는 유서를 남기고.
나중에 이 시신들을 발견한 남은 불륜 커플의 가족들은 사후 경직된 이 한덩어리의 시체들이 겉으로는 남부끄럽다는 명목하에 내심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니들이 함께 하게는 하지 않겠다!!! 라는 마음으로 어렵게 어렵게 결합된 두 시체를 떼어내어 각각 매장을 해버린다.
그야말로 이 또한 남은 가족들의 사랑과 증오인거지.
보라~이 얼마나 찌질한 행동이고 마인드인가~~. 사랑을 누군가는 숭고하다 했고 지고지순함이라 했지만... 결국은 사랑도 삶도 이런 저런 찌질함의 반복일 뿐인것이다. 이 불륜 커플도 남은 가족들의 행동도 모두 그럴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또한 어느 쪽도 우리가 찬미하는 사랑의 그 고결한 우아함을 보여주는 예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게 오히려 더욱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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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힘들고 소외된 사람의 사랑이 육체의 탐닉으로 밖에 승화가 되지 못했을까? 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뇌리에 가장 남아 있는 큰 생각이었다. 사실 일본이라는 정서로 우리에겐 조금은 어폐가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너무나 화제가 되고 해서 읽어 본 책이다. 아직까지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까지 리메이크 될 필요성이 있는지..... 일본 대중문화 일본의 문화에 우리가 너무나 문외한이고 잘 알려지지 않는 호기심 때문이었을까?결과적으로 좋은 느낌은 받지 못한 책이다. 더 다른 쪽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