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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재미있게 알파벳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Alphabet Under 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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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재미있게 알파벳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Alphabet Under Construction     우리말이든 영어든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어린이집 영어 시간에 알파벳을 배웠는지 하루 종일 "고깔모자 A, 볼록볼록 B~~" 이러면서 알파벳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알파벳을 노출시켜야 할 시기인가 싶어서 예전에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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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재미있게 알파벳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Alphabet Under Construction

 

 

우리말이든 영어든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어린이집 영어 시간에 알파벳을 배웠는지 하루 종일 "고깔모자 A, 볼록볼록 B~~" 이러면서 알파벳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알파벳을 노출시켜야 할 시기인가 싶어서 예전에 저렴하게 구입해둔 자석 알파벳 글자와 립프로그 알파벳 장난감을 꺼내서 놀아줬는데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문자만 기억하면서 노는건 재미가 없을 듯 싶어서 알파벳과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이 없을까 싶다가 발견한 그림책이 바로 <Alphabet Under Construction>이다.

아무래도 공사와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가 더 흥미롭게 볼 듯 싶다.

 

 

<Alphabet Under Construction>

by Denise Fleming

 

 

취급 주의 연장들이 한가득 든 박스를  머리에 이고 총총걸음으로 어디론가 뛰어가는 생쥐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참 이색적이다!

영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생쥐가 무언가를 만드려나보다 연상할 수 있어서, under construction이라는 책 제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려져 있어 표지부터 내 손을 강하게 잡아 끈 알파벳북이다!

 

 

 

 

우리나라 그림책들은 이런 책이 드문데, 외국 그림책들을 보면 표지의 내지나 간지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야기가 잘 이어지도록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

 

표지에 이어서 열심히 싣고온 짐들을 내리고 부랴부랴 공사 중 테이프를 붙이러 뛰어가는 생쥐의 모습에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까 호기심이 마구 샘솟는다.

 

 

 

책은 알파벳북답게 알파벳 순서대로 생쥐가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서 작업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Mouse airbrushes the A  (생쥐가 에어브러쉬로 A를 칠한다.)

buttons the B (B의 단추를 채운다)

carves the C (C를 깍아낸다)

dyes the D (D를 염색한다)

erase the E (E를 지운다)

folds the F (F를 접는다)

glues the G (G를 접착제로 붙인다)

hangs the H (H를 건다)

ices thd I (I에 아이싱 처리를 한다)

judges the J (J를 감정한다)

kinks the K (K를 찌그러뜨린다)

levels the L (L을 쌓아 올린다)

measures the M (M을 측정한다)

nails the N (N에 못질을 한다)

okays the O (O에 ok.를 한다)

prunes the P (P의 나무들을 손질한다)

quils the Q (Q를 바느질한다)

rolls the R (R을 롤러로 칠한다)

saws the S (S의 모양으로 톱질을 한다)

tiles the T (T에 타일을 붙인다)

unrolls the U (U가 쓰인 종이를 푼다)

vacuums the V (V 모양대로 진공청소기로 청소한다)

welds the W (W를 용접한다)

x-rays the X (X를 x-ray 촬영한다)

yanks the Y, and... (Y를 매단다)

zips the Z (Z 대로 지퍼를 채운다)

 

전문에 쓰인 글을 적어 봤는데, 글로만 써놓으면 대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넘어가서 그런지 kink나 yank처럼 모르는 단어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단어도 있는데 <Alphabet Under Construction>을 통해서 보면 생쥐의 행동을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이런 연장들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라면 무척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그간 보여줬던 알파벳북들은 거의 A- A로 시작하는 단어(거의 명사)로 된 책들이라서 다양한 단어 습득에는 좋았지만 재미있는 알파벳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었는데, 이 책은 생쥐의 작업을 따라서 진행되고 동사 위주의 단어들이 나열되기 때문에 지루해하지 않고 "다음은 또 무슨 일 하는거야?"라면서 아들이 호기심을 갖고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연장류와 관련된 단어는 한번도 알려준 적이 없어서 살짝 어려워하길래 집에 있는 도구 중에 비슷한게 있으면 꺼내가면서 책을 읽어주니 더욱 좋아했다!

 

 

 

 

 

책을 읽다가 본인이 아는 진공청소기나 지퍼를 보더니 더욱 신나 하면서 따라 읽는 5살 아들의 모습에서 이건 남자아이들이 처음 알파벳을 배울 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처음 알파벳을 배웠던건 국민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나름 선행학습한다고 영어노트를 사다가 혼자 따라썼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아들에게 영어그림책을 보여주면서 느꼈던건 내가 어릴 때도 이런 좋은 영어그림책을 많이 봤더라면 아마 지금처럼 영어라면 싫다고 진저리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마지막장도 유머러스하게 한달 일과표마다 알파벳을 적어두고 작업한 흔적을 기분좋게 바라보는 생쥐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각 날짜마다 커다랗게 적혀있는 알파벳 말고 그 밑에 적힌 글들을 읽어내려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어, 첫째날 A의 밑에는 order tiles for T, 두번째 날 B의 밑에는 pick up more buttons 등 작업과 관련된 문장이 적혀 있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글도 그렇지만 알파벳도 처음 배울 때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럴 때 <Alphabet Under Construction>을 재미있게 읽어주면서 따라할 수 있는 활동같은건 같이 해주면 아이가 즐겁게 첫 영어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k******a 2014.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