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5%
  • 리뷰 총점8 24%
  • 리뷰 총점6 4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길 잃은 여행.. She travels.. But where?
"길 잃은 여행.. She travels.. But where?" 내용보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에서 글(책)에 대해 이런 말이 했다. "때때로 터져 나오는 웅변가의 열변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글자로 기록된 가장 고귀한 말들은 일시적인 구어보다는 훨씬 높은 차원에 있다. 마치 별들을 거느리고 있는 창공이 구름보다 휠씬 위에 있듯이 말이다. 별들이 있다면 이 별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천문학자들은 끊임없이 별들을 관찰하고 설명하지
"길 잃은 여행.. She travels.. But where?" 내용보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에서 글(책)에 대해 이런 말이 했다. "때때로 터져 나오는 웅변가의 열변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글자로 기록된 가장 고귀한 말들은 일시적인 구어보다는 훨씬 높은 차원에 있다. 마치 별들을 거느리고 있는 창공이 구름보다 휠씬 위에 있듯이 말이다. 별들이 있다면 이 별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천문학자들은 끊임없이 별들을 관찰하고 설명하지 않는가? 고귀한 글들은 우리가 늘상 하는 말이나 우리가 내뿜는 숨처럼 무의식적으로 발산된 것들이 아니다. 강연장에서의 능변이라는 것은 서재에서 보면 흔한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모두가 정말 할 말이 많은 세상이다. 알고 떠들고, 모르고 떠들고,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하며 떠들고, 아무 말이라도 떠들어야 중간은 가는 세상. 하지만 최소한 글로 남겨지는 말에는 저자의 고민과 생각이 좀 고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입으로 뱉어지는 말이 다 말이 아닐진대, 글로 남겨 지는 것이야...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She Travels'는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 위대한 대륙에 대한 여행자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돌아다니며 생각나는데로 지껄인 범속한 투덜거림 이상이 아니라고 하면 지나친 혹평일까? 아무리 여행자로서의 특권 중에 하나가 타자의 '삶'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남의 삶을 들여다 볼때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제 1세계의 편견이 가득 담긴 눈을 치켜 뜨고서 아무런 고민 내지는 여과 없이 그들을 보고 판단한 것을 내뱉고 있는 저자의 글 속에서 신대륙 발견 (발명, 조우 whatever) 당시의 '야만-문명'의 이분법적인 지배자의 논리가 재현되는 것을 보며 좀 섬뜩하다.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화두를 어깨에 지고 낯선 환경에 발을 디딘 사람의 손 끝에서 전달되는 타자(Others)에 대한 시각은 어떻게 그렇게 범주를 못 벗어나고 편협한지... 여행이란 것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 자리가 아니면 절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특정 환경에 엉켜 붙어 있는 나를, 환경과는 별개인 순수히 나자신만을 도려내서 다른 환경에 던져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아니면 큰일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근거없는 믿음과 불안, 맹목적인 추구에서 해방될수 있다는 것.. 그럼으로써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아니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기 보다는 나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 갈수 있다고 해야 하나.. 종교학자 엘리아데가 지적한 카니발 의식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주변의 모든 상황이 끈적끈적하게 나를 휘감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견딜 수가 없을 때, 그러면서도 몸을 빼낼수가 없을 때 여지 없이 나의 역마살이 발동을 하고 나는 완전히 엉겨 붙어서 제 궤도에서 벗어나기 전에 떠나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박정석씨의 여행의 동기에 대해서 상당한 공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저자는 일상의 범속함과 편견이 온몸과 생각에 끈끈하게 엉겨 붙은 그대로 그 위대한 대륙의 길을 잃고 헤맨 것 같다. 아마도 저자가 발로 다지면서 다닌 곳은 라틴 아메리카 대륙이 아닌 자신의 편견 위일 것이다. 1, 2권을 같이 구입했으나, 1권을 읽고 나니 과연 시간을 들여 2권을 읽을 필요가 있는지 고민 중이다. 다만 내가 2권을 읽게 된다면 그것은 2권의 끝 쯤에서, 저자가 길 잃은 여행 끝에 도달하는 곳이 과연 어디인지가 궁금해서일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i********3 2002.08.23. 신고 공감 1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에게도 다이어리를 쓸 기회가 언젠가는 올까..
"나에게도 다이어리를 쓸 기회가 언젠가는 올까.."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어쩌면 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그 일탈을 몸으로 옮기느냐 마느냐 사이엔 시간적 여유,안정적인(그만두기전까지 적어도 내쫓길 일 없는..) 직장과,경제적인 이유 등등의 많은 걸림돌이 있다.물론, 그게 정말 걸림돌이 될수도 있지만 어느정도는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 이번에는 역시 때가 아니야 .좀더 시간이 지난뒤에 그때
"나에게도 다이어리를 쓸 기회가 언젠가는 올까.."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어쩌면 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그 일탈을 몸으로 옮기느냐 마느냐 사이엔 시간적 여유,안정적인(그만두기전까지 적어도 내쫓길 일 없는..) 직장과,경제적인 이유 등등의 많은 걸림돌이 있다.물론, 그게 정말 걸림돌이 될수도 있지만 어느정도는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 이번에는 역시 때가 아니야 .좀더 시간이 지난뒤에 그때는 반드시 가자!"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또 다시 일상에 철푸덕 주저 안고 마는 거겠지.그리고서는 끽해야 영화를 보러가거나 시내바깥으로 잠시 드라이브를 갔다오는 정도에 일탈이라고 해봐야 어느정도 정해진 테두리안에서 뱅긍뱅글 맴돌기만 하는.. 과연..그 여유로운 시간이란 언제란 말인가! 생활에 무료해지고 일탈을 계획할 무렵 이 책이 나에게 다가왔다.이럴때의 '대리여행'은 작으나마 위안이 되는게 사실이다. [She trevels].. 여기 30살먹은 한 처자가 있다.그녀는 지금까지 너무나도 성실하게(?) 23년가까운 학교생활을 잘 밟아왔으며 이제 한달남짓 있으면 박사학위를 딴다. 그런 그녀. 미국에서 1년만 더 공부하면 나오는 박사학위를 내버리고 것도 여자 혼자서 위험천만한 라틴 아메리카를 장장 6개월 동안이나 여행한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처럼 무릇,범생이가 어느순간 확 미쳐버리면 더 큰 사고를 치는 법! 실상 아주아주 걱정스럽거나 큰일이 닥쳤을때 내가 외우는 말처럼 "에이, 그래봤자 죽기밖에 더해!"라고 생각하면 정말 세상엔 무서울게 없는 법이다. 무모할정도로 당찬 그녀의 용기에 큰소리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책. 이 책은 여타의 여행기행문과는 좀 다른 것이 고적지,박물관의 전시물,명소등의 소개에 치중하기보다는 (물론 그러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행 당시의 느낌과 생각,고생한 흔적 등등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책 틈틈히 흑백의 사진만이 여행의 지나간 흔적들을 말해주고 있는듯하다. '지루한 현실속에 어쩔 수 없이 뿌리내리고만 보잘것 없는 내 자신과는 다른,어딘지 상당히 근사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에 잠시나마 잠길수 있다는 것' 작가가 말하는 여행의 이유를 구지 들지 않더라도 길던 짧던 한번이라도 여행이란 것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여행중에 느끼는 각자의 '어떤것'과 여행 후 일상으로 회귀한 뒤에 오는 일상의 소중함을 말이다. 머지않은 일탈을 준비하며 내 수첩 한귀퉁이에 이 글을 적는다. 나는 종달새처럼 자유롭다. 가고 싶은 곳은 모조리,하고 싶은 일도 모조리 할 수 있도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부름 따위는 필요 없도다. 맑은 공기는 나의 것, 아름다운 경치도 나의 것.
f******s 2002.12.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일기였구나
"정말 일기였구나" 내용보기
여타의 무작정 밝고 활기차기 만한 여행서들과는 달리 우울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어느정도 내 예상이 맞아 떨어지긴 했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하는 과정에서도 전혀 활기가 느껴지지 않고 작가의 내면에서만 계속 맴도는 것만 같아 그것도 어느새 조금 질려 버렸다. 여행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심리변화를 지극히 세밀한 현미경으로 따라가
"정말 일기였구나" 내용보기
여타의 무작정 밝고 활기차기 만한 여행서들과는 달리 우울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어느정도 내 예상이 맞아 떨어지긴 했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하는 과정에서도 전혀 활기가 느껴지지 않고 작가의 내면에서만 계속 맴도는 것만 같아 그것도 어느새 조금 질려 버렸다. 여행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심리변화를 지극히 세밀한 현미경으로 따라가며 기록해 놓은 내면의식흐름의 기록기 같다. 그제서야 ‘라틴 아메리칸 다이어리’란 부제가 눈에 띈다. 그래, 객관적이기 보다는 항상 어느 정도 자의식과잉의 상태로 쓰게 되는 일기에 가까운 여행기가 맞다. 너무나 자폐적인 내면심리 묘사에 치중해 읽다 보면 어느새 피곤해 지는 점도 있긴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남의 일기를 훔쳐보고 싶은 욕구가 있듯 타인의 심리를 따라가보는 그 나름의 재미도 있다. 하지만, 실용적인 여행서라고는 할 수 없으니 그런 효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택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다. 대략적인 얘기를 전달해 주는 것 외에 일반적인 여행서가 갖는 현실적인 정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애당초 그런 점을 기대하지 않고, 어느 정도 시니컬하고 처진 상태에서 별다른 희망이나 기대 없이 단지 이곳과는 다른 어디를 목표로 여행을 하는 자의 시선을 쫓아가 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사도 된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 -칼라사진 한장없이 모조리 다 흑백으로 인쇄한게 몹시 답답해 보인다. 그 점으로 인해 책상태 평점 별세개를 줬다.
m******i 2003.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는 왜 여행을 한걸까?
"그녀는 왜 여행을 한걸까?" 내용보기
한참 대학생이던 시절에 너무너무너무나 중남미 여행을 하고 싶었다. (지금도 물론 가보고 싶다.) 그러던 중에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봤는데, 제목도 왠지 마음에 들고 책 소개 -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던 저자가 갑자기 그저 중남미로 떠나버린다 - 를 읽고 별로 고민 없이 1, 2권을 사서 읽었다.   한마디로 그냥 별로 깊이 없고 고민 없이 쓱 읽을 만한 책이다. 그만큼 별로 고
"그녀는 왜 여행을 한걸까?" 내용보기

한참 대학생이던 시절에 너무너무너무나 중남미 여행을 하고 싶었다.

(지금도 물론 가보고 싶다.)

그러던 중에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봤는데, 제목도 왠지 마음에 들고

책 소개 -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던 저자가 갑자기 그저 중남미로 떠나버린다 - 를 읽고 별로 고민 없이 1, 2권을 사서 읽었다.

 

한마디로 그냥 별로 깊이 없고 고민 없이 쓱 읽을 만한 책이다.

그만큼 별로 고민 없이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고민하며 썼다면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사실 '정말 글을 못 쓰는 사람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저자는 이 책을 쓰고 수년 후에 소설을 낸걸로 알고 있는데

그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을거란 생각이 드니까.

 

그런데 뭐랄까...읽는 동안에도 읽고자 하는 동기가 안생기는 글이랄까.

 

가질만 한건 다 갖추고 있고, 별로 모자라지 않은 친구의

불평스러운 일기를 읽고 있는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모든 사람이 열의에 차서 열정만으로 몸을 던져 중남미(나 다른 모든 곳)를 여행하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쓴 저자처럼 그냥 왠지 모를 나른함과 지루함과 이유없는 이유로 여행을 떠나서 여행을 하는 내내 불평어린 배부른 자의 불만 같은걸 쏟아내는 이야기를 굳이 읽을 만큼 인생이 한가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마친건,

그나마 저자가 글을 못쓰지 않기 때문이리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i*****e 2008.11.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안의 자유를 찾아서...
"내안의 자유를 찾아서..." 내용보기
여행에 관한 글을 몇번인가 접해보았었다. 그러나 이 작가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글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한다. 보통의 우리들이 알고 있던 여행기의 인식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린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움 그속에 담긴 작가의 부드러운 시각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굉장한 흥미로움에 빠지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무척 좋아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도 몇번(그래봐야 2번이지만..)다
"내안의 자유를 찾아서..." 내용보기
여행에 관한 글을 몇번인가 접해보았었다. 그러나 이 작가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글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한다. 보통의 우리들이 알고 있던 여행기의 인식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린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움 그속에 담긴 작가의 부드러운 시각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굉장한 흥미로움에 빠지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무척 좋아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도 몇번(그래봐야 2번이지만..)다녀왔지만 그것도 혼자서 떠난다는 것은 아직은 우리나라나 외국에서도 그리 흔한일은 아닐듯하다. 작가가 택한 여행지도 흔히 우리가 여행을 하기위해 떠올려 보는 낭만적인 휴양지나 명승 고적지가 아니라는 점도 그녀를 다른 여느 여행자와 차별화할수 있게 한다. 그녀가 바라보는 그곳들이 단순한 차원이 아닌 그녀가 찾아보고자 하는 미지의 자유로움이 아니었을까?.. 그녀가 소유했던 아주 작은 것부터 큰 미래의 약속들까지도 훌훌던져버리고 배낭하나 짊어지고 그렇듯 떠날수 있었던 용기가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부럽다. 올 휴가는 어디로 떠나볼까 하고 계획을 세워본다. 물론 혼자는 좀 두려움이 앞선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꼭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여행지가 아닌 소박한 시골마을 그리고 그곳에 사는 진솔한 삶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허름한 잠자리면 어떠랴 낡고 오래된 교통수단이면 어떠랴 여러곳을 시간을 쪼개 이리저리 흔들리며 다니지 않고 그 마을의 생활과 문화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접해보며 마음가득 자유를 만끽할수 있는 그러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
r*****6 2003.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심하면 이 책을 펼친다.
"심심하면 이 책을 펼친다." 내용보기
여행을 좋아한다. 사실 그래서 여행가를 꿈꾸었다. 그러나 여행가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직업이지.. 그 때도 알았고, 지금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학의 전공을 고민하면서도 내 사치스러운 꿈 여행가를 포기할 수가 없었나보다.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19살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여행은 지리와 제일 연관이 많아 보였다. 흠흠.. 두 번의 배낭여행을 통해 여행의 희열을 맛
"심심하면 이 책을 펼친다." 내용보기
여행을 좋아한다. 사실 그래서 여행가를 꿈꾸었다. 그러나 여행가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직업이지.. 그 때도 알았고, 지금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학의 전공을 고민하면서도 내 사치스러운 꿈 여행가를 포기할 수가 없었나보다.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19살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여행은 지리와 제일 연관이 많아 보였다. 흠흠.. 두 번의 배낭여행을 통해 여행의 희열을 맛보았지만, 그 행복이 현실로 돌아온 나를 더욱더 목마르게 하고 있다.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는 여행기 읽는 것을 택하기로 했다.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여기 YES24에 들어와 정은숙님의 라틴 아메리카 여행기 추천 글을 스쳤다. 책에서 따온 문장들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맘에 들어서 그 책이 배달되기까지를 기다릴 수 없었고,(사실 나는 매우 구두쇠라, 책 역시 한 푼이라도 싸게 파는 곳에서 산다.) 서점에서 읽다가 그냥 사버렸다.(작년에 가장 잘 산 책이라 자부하고 있다.) 지금도 심심하면, 떠나고 싶어 미치겠으면, 그리고 남미에 대한 기사나 소식을 접할 때면 여지 없이 집으로 달려와 이 책을 펼친다. 잠시나마 아쉬운대로 그렇게 남미로의 여행을 떠나고 있다. 언젠가는 이 책을 들고 브라질을, 칠레를 밟을 수 있겠지..

[인상깊은구절]
이건 그녀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에 관한 감상이다. '나는 멍하니 그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손은 아주 컸다. 길고 탄력 있어 보이는 손가락은 그다지 늙어 보이지 않았다. 마디가 굵은, 노동에 익숙한 듯한 그 손은 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질색하는 반지 따위는 없었고, 손목에는 번쩍거리는 메탈이 아닌 심플한 갈색 가죽끈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u******r 2002.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혀 다른 차원의 여행기
"전혀 다른 차원의 여행기" 내용보기
한마디로, 여태 읽은 여행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잘썼고 너무 재밌고 생각이 너무 다르다. 한비야씨의 글이 재미는 있지만 너무 유치하고 영웅적인 이야기로 차 있던 것에 불만을 느끼던 나에게 이 책은 이런 여행기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주게 했다. 작자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미국유학을 오래 했다고 해서 그런지 생각이 그 또래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여행기" 내용보기
한마디로, 여태 읽은 여행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잘썼고 너무 재밌고 생각이 너무 다르다. 한비야씨의 글이 재미는 있지만 너무 유치하고 영웅적인 이야기로 차 있던 것에 불만을 느끼던 나에게 이 책은 이런 여행기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주게 했다. 작자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미국유학을 오래 했다고 해서 그런지 생각이 그 또래의 여자들과는 굉장히 다른 것 같다. 남미는 아주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그런 걱정은 거의 없이 떠난 것 같이 보인다. 그런 "아무렇지도 않음"을 보니 한국에서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내 인생이 초라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태어나서 첨 읽어보는 아주 독특한 여행기다. 한비아씨나 다른 여행가들이 쓴 유치하고 교훈적인 여행기와는 차원이 다른,아주 세련되고 매력적인 글이다. 지나치다 싶을만큼의 솔직함이 가끔 놀랍기도 하다. 책의 제목은 라틴아메리칸 다이어리지만 실제로 남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거기서 겪은 일과 만난 사람들, 그리고 작자 자신에 대한 일을 아주 재미있게 썼다. 왠만하면 리뷰따위는 쓰지 않는데, 너무 색다르게 읽은 책이라 한 줄 적는다. 유치한 여행기를 증오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읽으면 만족스러울 듯 하다.
w*******h 2001.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할만한 땅 라틴 아메리카와 사랑해야만 하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
"사랑할만한 땅 라틴 아메리카와 사랑해야만 하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 내용보기
'라틴 아메리칸 다이어리 1'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부부)에게 다시 한번 그리움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어제 밤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오늘 오후에 다 읽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것까지 계산한다면 정말 스피디한 책읽기인 셈이다. 하루키 말고 이렇게 빨리 책을 읽은 것이 언제더라.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한 책은 한비야의 것을 읽은 적이 있었지만, 박정석의 책은
"사랑할만한 땅 라틴 아메리카와 사랑해야만 하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 내용보기
'라틴 아메리칸 다이어리 1'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부부)에게 다시 한번 그리움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어제 밤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오늘 오후에 다 읽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것까지 계산한다면 정말 스피디한 책읽기인 셈이다. 하루키 말고 이렇게 빨리 책을 읽은 것이 언제더라.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한 책은 한비야의 것을 읽은 적이 있었지만, 박정석의 책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뭐랄까...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라고나 할까? 한비야가 전문적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쓴 글이라서 우리같은 초짜들은 감히 그 흉내를 낼 수 없겠지만 박정석은 긴 시간동안 아주 사적으로 겪은 일들을 써놓아서 짬을 내어 배낭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라는 점이 맘에 든다. 물론 중남미가 아주 먼 곳이기는 하지만, 어렵지 않은 약간의 에스빠뇰을 공부한다면(사실, 그정도는 겪어본 사람에게는 여행용 영어보다 훨씬 쉬우니까) 여행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박정석이 다닌 곳도 맘에 든다. 일부러 힘든 곳을 돌아다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서 훌륭한 해변의 높은 호텔에서 머무는 것도 아니고, 아끼고 아껴도 방이 맘에 들지 않으면 들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자기 맘에 드는, 전망이 좋은, 창문이 달린 방에만 묵는 일이 우선 좋다. 그리고, 해변과 온천, 시골과 구시가지, 해먹과 노천카페같은 소소한 것들에 목숨을 거는 열정도 좋다. 일부러 남들이 다니는 곳을 찾아다니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을 피해 더 천천히 그 땅을 바라보는 감식안이 맘에 든다. 박정석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솔직하고 대담한, 하지만 아주 차분하게 가라앉은 글 자체다. 소재가 맘에 드는 것이 글을 잘 읽히게 만들었을까? 감히 아니라고 말한다. 박정석은 글쓰기에 아주 익숙한 사람이고, 그 글쓰기를 잘 맞는 옷처럼 자기와 남들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를 지닌 사람이다. 한비야의 글이 투박하고 거친 - 그래서 그 거친 글쓰기가 갓 건져올린 생선처럼 퍼덕거리는 느낌을 준다면, 박정석은 집에서 오래 기른 잘 생긴 고양이처럼, 하지만, 아직 늙지 않고 한가하게 볕을 즐길줄 아는 - 가끔 신기한 물건이 나타나면 민감하게 움직일 줄 아는 그런 재주를 가졌다. 표지의 사진은 박정석이 콜럼비아의 포파얀에서 묵었음직한 카페나 여인숙일텐데 분홍과 오렌지의 중간쯤 되는 벽에 앉은 까만 고양이 그림과 작은 나무의자들, 무거워보이는 문이 라틴 풍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부제를 쓰기 위해 굵게 그린 붉은 띠만 없었다면 훨씬 좋은 그림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부부)는 지금 인터넷 서점에 책을 주문하려고 한다. 2권의 나라들이 또 궁금하기 때문이다. 라틴 아메리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 나라들을 정말 맛깔나게 소개하는 박정석의 글쓰기가 궁금하고, 무엇보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립다. 멕시코...잘 있을까? 지금도 멕시코에 있는 명군이가 집에 인터넷 케이블을 깔았다고 메신저를 통해서 알려왔다. 잘 있을까? 그립다.

[인상깊은구절]
건달에게 뜻밖에도 부드러운 감성을 발견했을 때처럼 이 위험하다고 소문난 나라가 넓은 품에 가득 품고 있는 부드러운 초록빛 안데스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에게 나는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인간이라는 종족의 돌연변이가 이처럼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콜롬비아의 시골에서 처음 알았다. 불행한 시간을 보낸 중미의 바나나공화국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결국 별것 아닌 볼거리가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았다.
m******n 2002.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 인간에 대한 경계
"자연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 인간에 대한 경계" 내용보기
경치와 자연에 대한 시선은 부드럽고 아늑하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시선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날카롭다. 이미 인간과 삶에 대한 조망을 시작한 나이라 그런 것일까? 낯선 공간에 놓여져 있는 상황 때문일까? 하기야 우리 역시 늘상 오가는 동네, 자기가 사는 도시의 풍경들에는 어떤 찬사도 새로운 눈빛도 주지 않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 사건들에는 결코 경계하지 않고 익숙한 안전
"자연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 인간에 대한 경계" 내용보기
경치와 자연에 대한 시선은 부드럽고 아늑하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시선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날카롭다. 이미 인간과 삶에 대한 조망을 시작한 나이라 그런 것일까? 낯선 공간에 놓여져 있는 상황 때문일까? 하기야 우리 역시 늘상 오가는 동네, 자기가 사는 도시의 풍경들에는 어떤 찬사도 새로운 눈빛도 주지 않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 사건들에는 결코 경계하지 않고 익숙한 안전을 과시하지만, 낯선 공간에 가서는 쉽게 쾌감을 느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그러면서도 또 아주 쉽게 자주 경계하고 조심하지 않는가! 지나치지 않은 긴장감과 지나치지 않은 개방성이 여행을 즐기는 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그렇게 자유롭게 여행하고, 마음 닿는 대로, 어떤 고정성이나 이것만은 해야한다는 집착을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자유 여행을 한 듯 보인다. 그런 경험을 통해 그녀는 더 많은 자유를 만끽하고 더 많은 상상과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으리라.
y***8 200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