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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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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철학서는 어려워서 잘 안읽는(못읽는) 편이다. 그리고 자서전이나 전기 같은건 지루하고 틀에 박힌 형식같아서 잘 안읽는다. 이 책은 철학적인 내용이면서 칸트의 전기이다. 내 방식대로라면 끝까지 다 못 읽는게 정상(?)일꺼다. 근데!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 끝까지 다 읽은건 물론이고, 읽으면서 책에 흡수된다는 느낌도 들었다. 칸트의 생애를 6단계로 -어린 시절.
"쉬운 칸트" 내용보기
난 철학서는 어려워서 잘 안읽는(못읽는) 편이다. 그리고 자서전이나 전기 같은건 지루하고 틀에 박힌 형식같아서 잘 안읽는다. 이 책은 철학적인 내용이면서 칸트의 전기이다. 내 방식대로라면 끝까지 다 못 읽는게 정상(?)일꺼다. 근데!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 끝까지 다 읽은건 물론이고, 읽으면서 책에 흡수된다는 느낌도 들었다. 칸트의 생애를 6단계로 -어린 시절. 대학생과 가정교사의 시절. 강사와 도서관 사서를 지내던 석사시절. 순수이성비판이 나오기 까지의 시절. 학문의 전성기. 노년기- 나누어 인간 칸트의 생활과 그의 철학적인 사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기를 칸트는 계산되고 틀에 짜인 생활을 한 숨막히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칸트는 까다로운, 그러나 자상하고 능력있는 교수님 같았고, 검소하고 고지식한 이웃집 학자 같았다. 고향 쾨니히스베르크를 떠나는것을 두려워했던 칸트는 다른 지방에서 제안한 훨~씬 좋은 조건의 교수직을 사양하기도 했으며, 늘~ 자신의 약한 체력을 걱정했었던 그런 사람이였다. 죽을때까지 결혼 하지 않았으며 독일 최초의 언어학자가 되기를 희망했고. 그때를 대비해서 라틴식으로 칸티우스라는 이름을 지어놓기도 했었다. 한때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공부도 했었다고 한다. 부유하지 않았던 그의 젊은 시절과 그의 명성 그리고 학문 탐구와 독서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열망들... 그런 것들이 칸트를 만들어 낸거라고 생각한다. 그의 노년은 평범한 노인과 같았다. 친구들을 초청해서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철학자의 길이라고 이름붙인 산책로를 걷기도 했으며 틈틈히 저술활동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1804년 2월 12일에 세상을 떠났다. 순수 이성비판이니. 철학이니 하는 이야기 보다는 인간 칸트에 대해서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명의 철학자가 이젠 가깝게 느껴진다. 칸트. 그는 참 멋있는 사람이다.

[인상깊은구절]
학장이나 학부장과 같은 그의 보직이 대학교 자체에서 볼 때는 사사로운 것이지만 학장이나 학부의 "책임자"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칸트는 1776년 여름학기에 처음으로 학장의 보직을 받은 이후 매우 자주 임명되었는데 1791년까지 무려 5번이나 임명되었다. 그러다 1801/02년 겨울학기에 칸트가 퇴직음 결심함으로써 마침내 보직에서부터 "완전히 해방" 될 수 있었다.
i****4 2002.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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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힐 듯 철저한 생활방식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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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때가 가끔 있다. 술을 마시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사상이나 생활을 할때 기본이 되는 사고방식, 인생관 등등을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별명이 '순수이성비판'이 되었다. 하지만 별명과는 다르게 나는 칸트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못한 사람이었고 그것이 이 책을 구입한 동기가 되었다. 칸트가 평생을 연구한 인식논리학, 인식형이상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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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때가 가끔 있다. 술을 마시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사상이나 생활을 할때 기본이 되는 사고방식, 인생관 등등을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별명이 '순수이성비판'이 되었다. 하지만 별명과는 다르게 나는 칸트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못한 사람이었고 그것이 이 책을 구입한 동기가 되었다. 칸트가 평생을 연구한 인식논리학, 인식형이상학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가 걸어왔던 교육자로서의 길이 그를 경외시하게 만들었고 참 멋진 인생을 살았을 거라고 추측하게 한다. 빠르고 급하게만 돌아가는 현대 문명에서 외골수로 철학이라는 학문에 몰입하여 한 획을 그은 인간 칸트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청하였다: "이런 점에서 그는 공인으로서 선생님이 가져야 할 강의에 대한 열정을 모두 겸비하였으며, 특히 독일어 시와 라틴어 시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으니 이 공석에 그를 초빙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칸트는 "주어진 자리에 대한 필요한 능력을 갖춘 것도 아니고 그 초빙에 응하려는 깊은 애착도 없었기"때문에 그들은 다른 "부족함 없이 능력을 가진 자"를 초빙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칸트는 교수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느끼고 있었다. 교수직이란 당시 모든 대학에서 행해지고 있던 즉흥시를 검열하고 국가에 대한 의무를 지며, 모든 대학의 축제에 공식적으로 등장하는 시인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교수로 초빙되는 것이 아니라 교수직이 거절당해지거나 정당한 형태를 통해서 추천되는 것이라고 칸트는 판단하였던 것이다.
d*****g 2001.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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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미없고 고지식한 철학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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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생애에 대한 책이 최근 여러권 출간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꽤 두꺼운(?) 편인 이 책은, 그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책의 목록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 1장 부모의 집/초년기/김나지움 시절(1724-1740) 제 2장 대학교 시절과 가정교사 시절(1740-1754) 제 3장 15년간의 사강사 시절과 석사시절(1755-1770) 제 4장 순수이성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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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생애에 대한 책이 최근 여러권 출간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꽤 두꺼운(?) 편인 이 책은, 그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책의 목록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 1장 부모의 집/초년기/김나지움 시절(1724-1740)
제 2장 대학교 시절과 가정교사 시절(1740-1754)
제 3장 15년간의 사강사 시절과 석사시절(1755-1770)
제 4장 순수이성비판이 나오기까지(1770-1781)
제 5장 학문의 전성기(1781-1790)
제 6장 노년기(1790-1804)

즉, 시간의 순서에 따라 그의 생애에 중심이 되는 사건을 토대로 크게 6장으로 나눈 것이다.

칸트의 삶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들은 바는 '칸트연구'라는 철학과 수업중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서다. 칸트는 시간이 되면 정확히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오후 몇시에는 산책을 나가 어디까지 돌고, 언제부터는 독서를 하였으며, 잠은 언제 잤다라는 시시콜콜한 하지만 너무나도 규칙적이고 계산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마치 그의 철학과도 같이. 칸트의 철학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이 주요 저서로 꼽히는데, 그의 책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굉장히 체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의 삶도 그의 철학과 같았던 모양이다.

또 한 일례로 여자친구가 그에게 청혼을 했지만 그가 도서관에서 이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다 나왔더니 여자친구는 이미 결혼을 했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칸트의 생애와 사상>을 읽고 난 뒤에 칸트가 결혼을 세번 할 뻔 했는데, 결국은 혼자 살았다는 것과, 그 결혼할 뻔한 경우 중에 위의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첫번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뻔 했는데 그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몇년간 그가 고민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가 결혼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칸트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바와 같이 그다지 유명한 철학자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그가 성공하기까지는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에게나 알고 있는 철학자의 이름을 대보라고 하면, 아마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마르크스 정도는 기본으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고 유명한 칸트는 당시에는 15년간 사강사 생활을 할 정도로 힘든 생활고를 겪었다. 뛰어난 성적으로 김나지움을 졸업했고 이후에도 활발한 철학적 활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학 교수로 채용되지는 못했다. 그의 아부할 줄 모르는 올곧은 성격도 있었고, 신에 대한 대학과 자신의 의견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운도 없었다. 결국 나중에는 이학교 저학교에서 초빙을 받는 유명한 교수가 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학회에 나가서도 그저 '아마추어 철학자'라고 불리우는 설움을 당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위대한 철학자는 애초부터 위대하게 평가받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결국엔 위대한 철학자라는 호칭을 받게 됐지만 말이다.

이 책은 철학자에 대한 책이지만, 그의 생애를 담고 있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저자인 카를 포르랜더는 일부러 그의 사상적인 부분은 중간차단하여 그의 삶을 부각하려 했다고 하니 생무지의 초짜가 이 책을 읽더더라도 그의 사상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d*****t 2006.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