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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동양 선현들의 말씀을 모은 글로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의 샘 중 하나였다. 한 조문씩 읽고 마음에 새기기 좋다.
계선편에서 시작하여 부행편까지 20편으로 되어 있으며, 십일편인 성심편이 아주 길다. 일독 후에는 그날 그날 마음에 따라 목차를 보고 한 편을 선택해서 두세조문 정도 보니 좋다. 때로는 아무 페이지나 펴고 한 두조문을 보아도 좋다. 머리로 익히기 보다는 실생활 속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보면, 짧은 한두 조문만 보아도 적지않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주변에 두고 상시로 보는 경구집으로 권할 만한 책이다. 경구들이라 바로 가슴에 와닿는 말도 있지만 때로 나와 생각이 다른 것도 있다. 하지만, 생각이 다른 말들에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내가 공감하는 조문을 보면서 내가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족하다. 왜냐하면 이 글은 마음에 새길 글들을 모아둔 것이지 어떤 체계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나 또한 마음에 새길 글을 하나 얻고자 하는 것이지 어떤 생각의 체계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번역본은 세로쓰기이다. 요새는 가로쓰기가 대세라 약간 보기 불편하지만, 원본이 한문이므로 세로쓰기 한 것도 색다른 맛이 있다. 한 조문을 길게 적어 벽에 걸어놓은 느낌도 드니, 자주 볼 요량으로 산다면 세로쓰기도 나쁘지 않다. 저자의 번역은 군더더기가 없고 독자가 원본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주력하여 좋다. 부록에 저자가 원하는 것을 실었는데. 효를 강조하는 내용이 많다. 본문에 있는 글과 달리 단순명쾌한 맛이 없고 내용 또한 현실감이 떨어진다. 역자는 효라는 가치를 잃어가는 세태에 아쉬움이 큰 모양이다.
각 편의 짧은 조문 하나를 적어보며 감상을 마무리한다. 繼善篇, 자손에게 재화를 남겨도 지키지 못할 수 있고 책을 주어도 읽지 않을 수 있으니 음덕을 쌓아 자손에게 미치게 하는 것이 자손을 위한 좋은 계획이다. 天命篇,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이 하늘의 그물을 성기지만 빠져나가는 것은 없다라고 한다. 順命篇, 모든 일의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뜬구름 같은 인생이 공연히 바쁘다. 孝行篇, 부모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효도할 것인데, 자신이 이미 불효하면서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겠는가 正己篇, 술을 먹어도 말하지 않으면 참 군자요, 재물과 관련하여 분명하면 대장부라 安分篇, 족함을 아는 자는 가난해도 즐거울 것이요 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귀해도 걱정이 많을 것이다. 存心篇, 타인을 책망하는 자는 완전한 사귐을 하지 못하며, 자기를 용서하는 자는 잘못을 고치지 못한다. 戒性篇, 일순간의 기운을 참으면 백일 동안의 우환을 피하리라. 勸學編, 인생에서 배우지 못한 자는 어둠속에 밤 길을 가는 것과 같다. 訓子篇, 작은 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듯이 자식이 현명해도 가르치지 않으면 밝아지지 못한다. 省心篇, 미래를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라 立敎篇,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으니, 어릴 때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바가 없고,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두어 들일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하루를 이야기할 것이 없다. 治政篇, 벼슬을 감당하는 세가지 법은 청백하고, 신중하고, 근면한 것이니, 이 세가지를 알면 몸을 가질 바를 알 것이다. 治家篇, 혼례를 함에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도이다. 安義篇, 부유하다고 친하지 아니하고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는 것이 대장부이고, 부유하면 다가가고 가난하면 멀리하는 것은 소인배다. 遵禮篇, 집을 나설 때는 귀한 손님을 만난 듯이 하고, 방에 들어갈 때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라. 存信篇, - 言語篇, 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마디 말이 필요가 없다. 交友篇,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단술과 같다. 婦行篇, 현명한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영악한 부인은 남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