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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수채화 같은 어린이의 동심
"맑은 수채화 같은 어린이의 동심" 내용보기
산골 마을에 사는 달이와 신부님.. 신부님은 무뚝뚝하기는 하지만 속마음은 맑은 수채화 같은 사람입니다. 달이는 산으로 놀러가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사람을 미워하지않고 맑은 마음으로 산답니다. 이런 달이를 보고 정말 잔인한 동물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이와 신부님 이야기가 실제라는 것을 알았을때..진한 감동과 달이와 신부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
"맑은 수채화 같은 어린이의 동심" 내용보기
산골 마을에 사는 달이와 신부님.. 신부님은 무뚝뚝하기는 하지만 속마음은 맑은 수채화 같은 사람입니다. 달이는 산으로 놀러가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사람을 미워하지않고 맑은 마음으로 산답니다. 이런 달이를 보고 정말 잔인한 동물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이와 신부님 이야기가 실제라는 것을 알았을때..진한 감동과 달이와 신부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책이 좋아 딸아이 학급문고로 가져갔었는데 인기가 많아 하루도 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뜯어지는 단점이 있더군요. 그래도 책은 너무 좋았고 맑은 수채화 처럼 깨끗한 아이들의 동심이 느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역시 권정생 작가님 동화는 다른책 보다 갑동이 더하고 어린이의 동심이 느껴집니다. 다른 초등학교 아이들 에게도 이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달아, 사람 다리가 몇 갠지 아니?'' ''두 개.'' ''개 다리는 몇 개?'' ''네 개.'' ''그럼 달이 다리는?'' ''세 개.'' ''에구, 달이는 사람도 짐승도 아닌 도깨비구나.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아니야, 달이는 그냥 달이야.'' - 저는 달이와 아저씨가 나누는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마치 옆에서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죠.
a*****a 2003.07.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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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서정적인 아름다운 책
"그림이 너무 서정적인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남아 있는 것은 그림이다. 그림 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 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나라 정서를 담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김동성님은 메아리에서도 멋진 그림으로 감탄하게 하더니만 이 책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글쎄 정말 강아지 달이가 이야기를 했는지 않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지에 나와있는 달이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내게도 말을 건
"그림이 너무 서정적인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남아 있는 것은 그림이다. 그림 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 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나라 정서를 담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김동성님은 메아리에서도 멋진 그림으로 감탄하게 하더니만 이 책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글쎄 정말 강아지 달이가 이야기를 했는지 않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지에 나와있는 달이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내게도 말을 건네오고 있는 듯 하다.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꼭 아빠의 아픔을 이미 다 이해하고 있다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아빠의 아픔을 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달이는 보통 강아지는 아니다. 어떤 사고였는지는 모르지만 사고로 다리가 잘린 장애견(?)이었다. 그래서 달이 스스로도 그런 말간 눈망울 속에 물기 어린 우수가 있었을지도. 글에서 미처 다 쓰지도 않은 것들을 읽어 낼 수가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림 덕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글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그림에서 그 감동을 완성한다고 할 수 있겠다. 불쑥 던져 놓은 전쟁과 죽음에 대한 언급, 그리고 뒤를 이어 나오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모든 것이 회복되는 달이의 꿈은 어쩐지 비약이 심해 이미지로도 연결이 잘 안된다. 비록 그것이 달이의 소망을 담은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렇더라도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던 어느 날 밤, 달이는 아저씨 혼자서 개울 둑길에 앉아 하늘의 달님을 쳐다보고 있는 걸 봤어요. 그러고 보니 아저씨는 전에도 자주 자주 혼자서 달님을 쳐다복 있을 때가 많았지요. "아하, 그렇구나!" 달이는 그제서야 알았어요. "아빠, 이제 알았어!" "뭘 알았니?" "아빠는 달님을 좋아하는 거지?" "...." "그래서 내 이름이 달이가 된 거지?" "...." "그런데 아빠는 뭔가 마음이 추운 거지,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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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로 간 하느님
"시골 마을로 간 하느님" 내용보기
책 내용을 알지 못하고 제목만 보았을 때는 도무지 그 뜻을 헤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달이네 집’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딴 이름에서 나온 것이리라 짐작하겠는데 ‘비나리’라니요. 비나리는 아첨을 하면서 남의 비위를 맞춘다는 뜻도 있지만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장독대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빌던 기도의 말로도 쓰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비나리,
"시골 마을로 간 하느님" 내용보기
책 내용을 알지 못하고 제목만 보았을 때는 도무지 그 뜻을 헤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달이네 집’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딴 이름에서 나온 것이리라 짐작하겠는데 ‘비나리’라니요. 비나리는 아첨을 하면서 남의 비위를 맞춘다는 뜻도 있지만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장독대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빌던 기도의 말로도 쓰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비나리, 바람, 꿈을 풀어놓은 책이 아닐까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비나리는 마을 이름이었습니다. 후후후.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책에서 비나리가 뜻하는 바를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한 해석은 책 내용과 일맥상통했습니다. 책은 선생님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가장 큰 꿈은 평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생님은 일본군이 중국 사람을 30만 명 죽인 해에 태어났고, 열네 살 때는 한국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을 끊이지 않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지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평화를 큰 가치로 여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작품에서도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직접 언급합니다. 평화가 작품의 주제라면 시골 마을로 간 하느님은 평화로 가는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자동차가 어지럽게 왔다갔다하는 네거리 모퉁이에 있는 커다란 성당 주임 신부님이던 아저씨가 시골 농사꾼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저씨는 비나리에 오고부터 하얗던 얼굴도 새까맣게 그을고 손바닥도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였습니다. 아주 씩씩하게 탕탕탕 시끄러운 경운기도 끌고, 낫으로 풀도 베고, 괭이로 밭고랑도 고르고, 호미로 김도 맵니다. 고추도 따고, 콩 타작도 하고, 벼를 거둬들이기도 합니다. 진짜 농사꾼이 된 것이지요. 그렇게 아저씨가 바뀐 것은 사랑스런 개 달이 때문입니다. 주임 신부로 미사를 집전할 때 달이는 물 묻힌 과자를 왜 사람에게만 주느냐고 묻습니다. 그리하여 아저씨는 영성체 같은 걸 왜 사람끼리만 하는지 자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이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무섭다고, 하느님이 사람들을 무섭게 겁주는 것 같다고, 그러니 성당 문 잠가 놓고 우리끼리만 살면 안 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달이가 묻는 말에 아저씨는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시골 성당을 가는 길에 산 중턱에 조그만 집 한 채를 보게 됩니다. “참 예쁜 집이구나.” “아빠, 우리도 저런 집에 살면 안 돼?” “…….” “하느님도 성당 안에만 있지 말고 이런 데 나와서 살면 좋을 텐데…….” “그래, 그렇겠구나!” 시골 마을로 간 아저씨가 아침에 이슬 깔린 풀밭길을 걸어가면 바짓가랑이가 흠뻑 젖습니다. 달이는 바짓가랑이 뒤를 쫄랑쫄랑 따라다니고요. 달이는 바짓가랑이 냄새도, 등 뒤에서 나는 땀내도 모두 좋습니다. 아저씨가 손수 지은 밥을 달이한테 나눠 주고 진드기를 잡아 줄 때 역시 좋습니다. 평화스런 날들인데 달이가 다리만 잃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달이 다리를 빼앗은 덫이 없는 세상이라면 아저씨 뒤를 따라 달이는 네 다리로 풀밭을 겅정겅정 뛰고, 달이 위로 새들도 나비들도 흰 구름도 하느님도 즐거울 텐데 말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4.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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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세개뿐인 달이가 꿈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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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을 들러 아이들 책을 고르다가 권정생이라는 이름 세글자에 너무 반가워 꺼내든 책이다. 김동성님의 은은하고 화사한듯 두페이지를 꽉 메우는 수채화 그림이 그림과 참 잘 어우러져 있다. 비나리는 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의 이름이며 달이는 일곱 여덟살쯤 된 강아지 이름이다.  누구는 호떡같다고 하고 누구는 덜익힌 군고구마 같다고 하고 누구는 각시탈처럼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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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을 들러 아이들 책을 고르다가 권정생이라는 이름 세글자에 너무 반가워 꺼내든 책이다.
김동성님의 은은하고 화사한듯 두페이지를 꽉 메우는 수채화 그림이 그림과 참 잘 어우러져 있다. 
비나리는 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의 이름이며 달이는 일곱 여덟살쯤 된 강아지 이름이다. 

 



누구는 호떡같다고 하고 누구는 덜익힌 군고구마 같다고 하고 누구는 각시탈처럼 생겼다고 하는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는 달이는 다리가 세개밖에 없는데도 하나도 불쌍하지 않은 강아지다.
게다가 강아지 달이는 옛날엔 신부님이었던 아빠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정말 가능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옛날에 신부님이었던 달이의 아빠는 사람들이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똑같은 실수를 하고 똑같은 잘못을 하는데다 달이는 하느님이 무섭다고
아빠와 무섭지 않은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인간들의 마음이 너무 나약해져 의지할곳을 찾다보니 보이지 않는 신에게 의존하려 하는데
달이는 왠지 사람들이 모여서 회개하고 기도하는 그런 모습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나 보다.





신부님 또한 달이와 같은 심정이 되어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비나리 산골마을로 들어가
매일 매일 땀흘리며 밭을 갈고 논을 일구는 농사꾼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날 자신이 너무 바빠 함께 해주지 못한 달이가 그만 덫에 걸려 다리 하나를 잃고 만다.
욕심 많은 인간들이 놓은 덫에 아무 죄도 없는 달이가 왜 상처 입어야 하는지
신부님이었던 달이의 아빠는 세발로도 좋아서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달이가 안쓰럽기만 하다.





비록 다리 하나를 잃어 다리가 셋이지만 예전처럼 잘 걷고 뛰는 달이는 혼자 있을때면
먼 하늘을 바라보며 가만히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하는걸 보니 보통 강아지는 아닌듯 하다.
신부님이었던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는 자체부터
달이는 이미 그저 평범한 강아지는 아니었던거 같다.




어느날 밤하늘 달을 쳐다보며 오래전 전쟁으로 잃은 가족들을 생각한다는 아저씨를 보니
달이의 이름이 왜 달이인지 알거 같은 강아지 달이 또한 아저씨와 같은 마음으로 달을 바라보기도 한다.
핵폭탄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팔고 덫을 놓는 인간들에 대한
강아지 달이와 옛날에 신부였던 아저씨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달이가 온전한 네 발로 아저씨와 함께
마음놓고 아름다운 들판을 뛰어 다닐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바램을 담고 있다.
어쩌면 조금 슬플것도 같은 이야기지만 세개의 다리로도 아저씨와 행복하게 지내는 달이를 보며
다리 하나가 없다고 불쌍하게 여길것이 아니라 달이처럼 상처받는 강아지와 아이들이 없는
그런 세상을 이루기 위해 애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권정생님의 책들을 가만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거나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주제가 많은듯 하다.
이미 작고하셨지만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시절은 더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을
감동적인 책으로 남겨두었으니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권정생님의 글을 읽으며 깨쳐야하지 않을까?


k*******7 2011.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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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 달이네 집
"비나리 달이네 집" 내용보기
달아, 사람 다리가 몇 갠지 아니?두개.개 다리는 몇 개?네 개.그럼 달이 다리는? 세 개.에구, 달이는 사람도 짐승도 아닌 도깨비구나.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아니야, 달이는 그냥 달이야.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나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나리에 살고 있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대체 달이는 어떤 강아지인지, 그리고 아빠라는 신부님과 어떻게 살고
"비나리 달이네 집" 내용보기

달아, 사람 다리가 몇 갠지 아니?
두개.
개 다리는 몇 개?
네 개.
그럼 달이 다리는?
세 개.
에구, 달이는 사람도 짐승도 아닌 도깨비구나.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아니야, 달이는 그냥 달이야.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나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나리에 살고 있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대체 달이는 어떤 강아지인지, 그리고 아빠라는 신부님과 어떻게 살고 있는지, 우리 모두 비나리로 가 보도록 해요.

비나리 달이네 집 이야기가 어떤지 궁금해진 건 그 이야기 때문이었어요. 나 역시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신부님이 가끔 거짓말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 앗, 쉿! 이건 비밀이예요. 공식적으로 신부님은 거짓말을 못한다고 알아야 하거든요. 하지만 자기가 한 나쁜 일을 숨기거나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니까 신부님을 거짓말쟁이라고 하지는 않을꺼예요.
아무튼 요즘 재미있다고 어른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 중에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에서 사람의 말은 귀로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했어요.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눈을 통해 마음을 느끼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다는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신부님도 강아지 달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 달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리가 세개인 달이는 사람도 짐승도 아닌 도깨비, 괴물이야기일까 생각했었어요. 다리가 세개이긴 하지만 달이는 달이인 것처럼 그냥 이쁘고 착한 강아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요.
비나리 통나무집 아저씨 신부님은 달이가 어느 절집 스님 같기도 하고, 옛날 옛날 훌륭한 도사님 같기도 하고, 때로는 예수님 같기도 하다며 달이 자랑을 마구 한답니다. 다리가 세개뿐인데도 잘 뛰어다니고 잘 놀고 그래서일지도 모른다구요? 에이, 아니예요. 가만 생각해보세요.
"강아지나 토끼나 산에 사는 노루나 늑대나 호랑이나 모든 짐승들은 사람들이 벌이는 그 무시무시한 전쟁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잖아요. 총칼도 안 만들고, 핵폭탄도 안 만들고, 거짓말도 안 하고, 화도 안 내고, 몰래 카메라가 없어도 도둑질도 안 하고, 술 주정뱅이도 없고, 가짜 참기름도 안 만들고, 덫을 놓아 약한 짐승도 안 잡고, 쓰레기도 안 버리고요. 그러니까 달이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짐승들은 스님 같기도 하고 도사님 같기도 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게 통나무집 아저씨 신부님과 달이는 사이좋게 살았어요. 농사꾼이 된 신부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이른 아침 풀밭길의 이슬에 젖은 바짓가랑이 냄새도, 등 뒤에서 나는 땀내도 다 좋다고 쫄랑쫄랑 뛰어다녔어요. 이렇게 신부님과 달이는 행복했지만 슬픔이 없었던 것은 아니예요.
"어느날 밤 달이는 아저씨 혼자서 개울 둑길에 앉아 하늘의 달님을 쳐다보고 있는 걸 봤어요.
'아빠는 달님을 좋아하는 거지?'... '그래서 내 이름이 달이가 된 거지?'...'아빠가 달이처럼 쪼꼬만 할 때 전쟁이 있었지.'...'폭격으로 집이 불 타고, 총으로 서로 죽이고, 식구들이 헤어지고...'
무어라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 말이 안 나왔어요"

통나무집 아저씨 신부님과 달이의 이야기는 그것이 끝이 아니예요. 김동성 아저씨가 달님이 뜬 비나리의 달이네 집을 그리느라 까맣고 어두운 색으로만 칠을 했는데 달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책 한가득 아름다운 꽃밭을 그려줬거든요. 그러고보니 달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 달이의 아빠 신부님뿐만이 아니었네요?
마지막에 달이가 들려 준 그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다시 달이의 이야기가 담긴 그 꽃밭 그림을 보고 있어요. 행복이 한가득이예요.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그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싸우지도 않고 평화롭게. 모두가 행복하게......



r***2 2011.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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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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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교의 3학년 임승비 어린이가 쓴 독후감입니다. 나는 비나리 달이네 집을 읽었다. 달이는 참 불쌍하다.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데도 참 잘도 다닌다. 달이는 산에 갔다가 올가미에 걸려서 다리를 잘렸다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아마 피가 많이 났을 거다. 그래도 살아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가 만약 달이였으면 이 지구가 떠나가도록 울었을 게 분명하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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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교의 3학년 임승비 어린이가 쓴 독후감입니다. 나는 비나리 달이네 집을 읽었다. 달이는 참 불쌍하다.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데도 참 잘도 다닌다. 달이는 산에 갔다가 올가미에 걸려서 다리를 잘렸다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아마 피가 많이 났을 거다. 그래도 살아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가 만약 달이였으면 이 지구가 떠나가도록 울었을 게 분명하다. 나는 달이네 집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아들딸처럼 강아지를 아껴주시는 아저씨한테도, 다리가 세 개 밖에 없어도 씩씩하게 잘 다니는 달이한테도. 나도 강아지를 키워봐서 아는데 만약 우리집 강아지가 그랬더라면 나는 기절하고도 남았을 거다. 그런데 아저씨는 얼마나 놀랐을까? 우리집에는 강아지를 세 마리 키운다. 호수, 해리, 걸구다. 원래 하나도 있었는데 하나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비나리 달이네 집을 읽고 나서 비나리는 우리가 사는데보다 더 깊은 산골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 아저씨가 달이랑 나누는 대화 ‘달이 다리는 몇 개?’ 하는 부분이 참 맘에 든다. “달아, 사람 다리는 몇 개지?” “두 개.” “개 다리는 몇 개?” “네 개.” “그럼 달이 다리는?” “세 개.” “에구 달이는 사람도 짐승도 아닌 도깨비구나.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아니야, 달이는 그냥 달이야.” 어제는 해리가 점심시간에 학교로 올라왔다. 부대찌개의 햄을 두세 개 찍어서 해리에게 줬더니 아주 잘 먹었다. 해리가 행복해 보였다.
YES마니아 : 골드 m*****2 2004.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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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깊은 곳이 따끔해지는 달이의 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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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달이는 달이야.. 라고. 다리가 세 개인 달이는 도깨비가 아니라 달이라고. 그러는 달이는 꿈에서 아빠와 네 다리로 신이나서 꽃이 핀 들판을 뛰어다닙니다. 맥박에 따라서 동화를 읽을때면 또 맥박에 따라서 가슴 깊은 곳이 따끔따끔 해져 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해져 오는 느낌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 뭐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가 없지만 작가님이 원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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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달이는 달이야.. 라고. 다리가 세 개인 달이는 도깨비가 아니라 달이라고. 그러는 달이는 꿈에서 아빠와 네 다리로 신이나서 꽃이 핀 들판을 뛰어다닙니다. 맥박에 따라서 동화를 읽을때면 또 맥박에 따라서 가슴 깊은 곳이 따끔따끔 해져 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해져 오는 느낌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 뭐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가 없지만 작가님이 원하셨던 것은 확실히 교감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 동화를 칭찬하고 추천하고 있다는 것은 그런것을 말하고 있겠지요. 모두에게는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달이에게도 신부님 에게도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이 뭐라고 하던간에 자신이 바라는 것에 닿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눈도 있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도 있고 조금만 더 하면 얻을 수 있는게 있고 이것보단 저게 더 커보이는게 있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 또는 뭔가를 위해서 라는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것은 사람을 풍족하게 해줍니다. 꼭 좋은집에 살아야만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어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니란걸 알면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쉽지 않은 일을 한사람은 달이를 위한 신부님 입니다. 달이의 아빠입니다.
a*******s 2002.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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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의미를 사색하게 해주는 평이한 그림 동화책
"존재의 의미를 사색하게 해주는 평이한 그림 동화책" 내용보기
권정생의 {비나리 달이네 집}(낮은 산, 2001)은 비나리 마을에 사는 평범한 농부와 그가 기르게 된 세 발 가진 개의 이야기이다. 나는 동화를 읽을 기회를 그렇게 많이 가지지 못했지만, 마음의 휴식을 가지기 위해 이 동화책을 손에 들었다. 그런데 평소 연애소설에 익숙하던 내게 갑자기 삶의 의미를 조용히 사색할 마음의 여유를 주었다. 그야말로 내가 바라는 깊은 마음의 휴식을 주
"존재의 의미를 사색하게 해주는 평이한 그림 동화책" 내용보기
권정생의 {비나리 달이네 집}(낮은 산, 2001)은 비나리 마을에 사는 평범한 농부와 그가 기르게 된 세 발 가진 개의 이야기이다. 나는 동화를 읽을 기회를 그렇게 많이 가지지 못했지만, 마음의 휴식을 가지기 위해 이 동화책을 손에 들었다. 그런데 평소 연애소설에 익숙하던 내게 갑자기 삶의 의미를 조용히 사색할 마음의 여유를 주었다. 그야말로 내가 바라는 깊은 마음의 휴식을 주었다. 뜻밖에도 휴식 뒤에 갑작스런 동요가 일어났다. 마음의 휴식 저 너머에 늘 존재하고 있는 질문, 나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다시 내게 던지게 되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동화는 평범한 듯하나, 결코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농부는 전에는 신부님이었고, 세 발 가진 개는 사람들이 산에 놓은 덫 때문에 다리를 잃은 버려진 개다. 신부님이 평범한 농부가 된 것은 결코 순간적인 선택이나 경솔한 결정이 아니라 오랜 숙고의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고, 버려진 개가 우연히 신부님을 만나고. 산에서 덫 때문에 다리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복잡하면서도 비극적인 삶의 여정을 보여주는 이들 두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평이하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비나리 달이네 집}이 내게 놀라움을 준 것은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아주 근원적인 인간 존재의 의미, 즉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것이 너무나도 일상적인 언어로, 그리고 따스한 아저씨와 절름발이 개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서 전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동화책이어서 그런지, 그림이 주는 색감과 이미지 또한 참으로 따스하게 잔잔한 여운을 안겨주었다. 무덥고 짜증나는 더위가 한결 가벼워지고 잠시나마 삶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 그것은 바로 동화가 가지고 있는 힘, 아니 이 동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g****j 200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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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박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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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님의 생각에 적극 동의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과연 동물보다 뛰어날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 자연에게 해를 너무 많이 끼치게 됩니다. 동물입장에서는 인간이 원수가 되겠죠. 절 간 스님, 도사, 예수님으로 승격된 한 마리의 개를 통해서,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을 해하는 모습들.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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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님의 생각에 적극 동의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과연 동물보다 뛰어날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 자연에게 해를 너무 많이 끼치게 됩니다. 동물입장에서는 인간이 원수가 되겠죠. 절 간 스님, 도사, 예수님으로 승격된 한 마리의 개를 통해서,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을 해하는 모습들. 마지막 남은 가족의 윤리마저 저버리고, 자식이 부보를 살해하는 모습들... 안치환 님의 '똥파리와 인간'이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똥파리에게 더 많은 똥을, 인간들에게 더 많은 돈을 똥파리에게 더 많은 돈을, 인간들에게 더 많은 똥을.. 어찌보면 인간을 똥파리에 비유한 형편없는 노래일 수 있지만, 또 어찌보면 인간과 똥파리는 다를 게 없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타고, 아저씨와 개는 나의 꿈 속으로 사라집니다. 많은 이들이 이 감동을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하지만 우리 모두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나 토끼나 산에 사는 노루나 늑대나 호랑이나 모든 짐승들은 사람들이 벌이는 그 무시무시한 전쟁 같은 건 절대하지 않잖아요. 총칼도 안 만들고, 핵폭탄도 안 만들고, 거짓말도 안 하고, 화도 안 내고, 몰래 카메라가 없어도 도둑질도 안 하고, 술 주정뱅이도 없고, 가짜 참기름도 안 만들고. 덫을 놓아 약한 짐승도 안 잡고, 쓰레기도 안 버리고
k******0 200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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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는 감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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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이곳에서 '비나리 달이네 집'이란 책을 처음 접하고는 재밌는 제목이다.. 권정생 선생님이 쓰셨구나.. 라는 생각정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교보에서 이 책을 실제로 보고는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감동... 감동이란 정말 이런 것이구나... 동화를 읽고 눈물 짓기도 참 오랜만인 듯 싶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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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이곳에서 '비나리 달이네 집'이란 책을 처음 접하고는 재밌는 제목이다.. 권정생 선생님이 쓰셨구나.. 라는 생각정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교보에서 이 책을 실제로 보고는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감동... 감동이란 정말 이런 것이구나... 동화를 읽고 눈물 짓기도 참 오랜만인 듯 싶었다. 어렸을 때에는 자주 그랬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고서는 동화를 읽고 '재밌다'는 느낌과 '아..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지.'하는 따위의 교훈 말고는 달리 차별화된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감동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이의 말을 알아듣는 농부 신부님.. 농부 신부님을 따르는 발 하나 없는 강아지 달이.. 자칫, 동물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화의 교훈이 내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모두, 작가의 능력이라 싶다. 전쟁을 모르고 자란 80세대인 나 또한 이 작품을 읽고 전쟁의 상처가 아직 다 씻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만 있다면 그 또한 큰 수확이 아닐런지... 그림 또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의 시골 풍경은 동화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보는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모든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 아이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 동화를 읽어낼 것인지... 이 동화를 읽고 나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가슴 가득 울리는 슬픔에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좋은 동화를 읽어냈다는 기쁨에 벅차오르기도 하다. 다음 선생님의 작품이 기대될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p******1 2001.1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