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둘기 한마리가 안 자겠다고 버티는 내용입니다. 그런 모습이 제 딸을 보는 듯 싶더라구요. 자자고 해도 '난 책 읽을껀데' 하면서 책꽂이에서 계속 책을 꺼내오고 졸리냐고 물으면 안 졸립다고 하는.. 이 비둘기는 계속 떠들어 댑니다. 하품을 하고도 안 했다고 하구요. 심지어 좋은 생각이 났다며 하늘의 별을 세어 보자고 할 정도입니다. 잠 잘 생각이 전혀 없지요. 밤마다 이런 비둘기 같은 딸 때문에 전 늘 피곤에 지칩니다. 자자고 하면 물 달라, 우유 달라, 까까 달라 하는 딸 아이와 비둘기가 너무도 똑같습니다. 표지에 나와 있듯이 Knuffle Bunny 가 찬조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안 잔다고 버티던 비둘기도 결국엔 스르르 잠이 들고 말지요. 그런 모습이 무척 귀엽구요. 제 딸이 자자고 불 끄면 언제 안 잔다고 버텼나 싶게 바로 꿈나라로 가거든요. 핫도그 파티 하고 싶다던 비둘기는 꿈에서 Knuffle Bunny 와 신나게 핫도그를 먹고 있답니다. 저희 딸은 에버랜드에서 회전목마라도 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정도 그렇고 보면 볼수록 비둘기가 귀엽더라구요. 제 딸은 자기랑 비둘기가 똑같다는 생각은 못 하고 비둘기를 보며 그저 '구구구구' 할 뿐입니다. 그런 딸이 사실 더 사랑스럽습니다. 잠 자기 전에 이 책을 읽어준다고 좀 더 일찍 자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책은 결코 수면제가 아니더라구요. 한권 읽어주면 두권, 세권 계속 읽어달라고 하니까요. 이 책을 읽어 주시는 엄마, 아빠들은 비둘기를 보며 친근함을 느끼시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비둘기 한두마리씩은 키우고 계실테니까요. 이 비둘기도 이제부터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early bird 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일찍 자야지요.
번역본은 http://www.yes24.com/24/goods/3433212 여기에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