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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자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실 투기하고 있는가.
"우리는 투자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실 투기하고 있는가." 내용보기
금융투기의 역사/에드워드 챈슬러/강남규/국일증권경제연구소/2011신용을 바탕으로 한다는 금융인 만큼 신용에 의심이 가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이 당연,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이 반복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년 아니 수천년 지속되고 있는 금융 투기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보통 우리가 금융 투기라고 하면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투기를 가장 많이 언급하는데, 실제로
"우리는 투자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실 투기하고 있는가." 내용보기

금융투기의 역사/에드워드 챈슬러/강남규/국일증권경제연구소/2011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는 금융인 만큼 신용에 의심이 가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이 당연,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이 반복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년 아니 수천년 지속되고 있는 금융 투기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보통 우리가 금융 투기라고 하면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투기를 가장 많이 언급하는데, 실제로 보아하니 로마 시대 부터 금융 투기가 있었더군요. 이미 그 당시에도 주식과 같은 개념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부나방처럼 투기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로마 제국이 왜 망했을까 하는 연구가 헤어릴 수도 없이 많은데 이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세시대에는 이자 받는 것도 죄악시 하는 이른바 종교의 시대였기 때문에 금융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크게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만, 결국 금융은 르네상스 시대를 전후하여 은근슬쩍 세상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그후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 그리고 그를 이어받은 미국에서 투자와 투기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게 되네요.

투자와 투기는 그야말로 종이 한장 두께의 차이 밖에 안난다는 것이 동네의 법칙이라고들 합니다만 이 책에서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세상이 파탄나고 처음에는 고관대작나리들도 여기에 동조하여 있는 돈 더 불리려고 하시다가 결국 폭망해서 엎어지고 나면 부랴부랴 제도 정비를 한다 어쩐다 하면서 끌어온 것이 영국의 경제사이고, 이를 그대로 이어 받는 것이 미국, 독립 전쟁, 남북 전쟁, 서부 개척, 산업화로 인한 철도와 자동차 붐, 세계 대전 이런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투자 역사를 보면 말이 투자이지 협잡과 사기의 역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네요. 미국이 달러를 막 찍어낼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 미국이 저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하고 의심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케언즈가 힘을 썼을 때에는 많은 부분이 국가의 조정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그걸로 경기 부양도 되고 안정화도 되었지만, 냉전과 베트남 전쟁을 지나치면서 경기가 하향 곡선을 달리게 되자 밀턴 프리드먼이 등장하여 투기를 조장하고 나섰지요. 사실 대처, 레이건이라는 정치인을 만난 탓도 있구요. 세월이 지나고 보니 다른 부분에도 그 노벨상은 주는 게 아니었어 싶은 것이 없는 건 아닌데, 솔직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노벨경제학상이 그런 게 제일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투기가 나쁜 것이 아니다, 버블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한바탕 쓸고 가야 정리가 된다. 이런 식으로 소리 치면서 자기 배는 불리고 서민은 굶기는 그런 정책을 아주 대놓고 옹호한 사람들이 노벨상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그들이 그런 상을 받음으로 인해, 그들이 말은 깰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그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데 효과적인 방책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투기는 이토록 경제 곳곳에 침투되어 있으니, 눈뜨고도 코베이지 않으려면 조심하자. 공부하고 연구한 뒤에 투자하자. 라는 것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r*******n 2018.11.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