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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여덟이다"를 외치던 소년의 2집이다. 그의 앨범을 샀을 때 내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 all songs written by 김사랑 all instrument by 김사랑 all voice by 김사랑 no session - 이라는 마지막 장이었다. 그 글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나는 김사랑이 천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단지 그의 음악적 색깔이 남과 다르다는 것이 좋을 뿐이다. 감사랑은 원맨밴드다. 프로듀서도 자신이 한다. 그것은 그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는 모든 것을 혼자 할 능력이 있고 혼자 해야 자신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의 곡 중에 '무죄'는 서태지에게서 들은 핌프 락이다. 이 곡을 들으면서 김사랑이 서태지를 능가하는 아티스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떠나'와 '2'다. 내 나이에는 사실 다른 곡들에 비해 좀 덜 요란하고 덜 시끄러운 이런 음악이 듣기 편하다. 역설적 표현이지만 대중의 한사람인 나는 대중적인 느낌을 주는 이런 음악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음악이 싫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대중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실험하고, 더 많이 도전하고, 더 많이 새로움을 추구해서 나이가 들었을 때 그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 진짜 명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다는 건 무모할 수 있다는 특권을 지닌다. 그건 용기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그가 대중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우리를 끊임없이 놀라게 하고 그러면서 해가 갈수록 발전해서 그 정점에 우뚝 설 수 있기 바란다. 중간에 꺾이지 말고, 시류에 표류하지 말고, 인기에 영합하지 말고. 나는 그의 능력을 믿는다. 그가 가진 끼와 재능과 열정을. 그래서 어느 날 우리를 놀라게 하리라고 믿는다. 이것이 요즘도 종종 이 음반을 꺼낸 듣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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