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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일.고.십을 시작하여 겨우 고전을 몇 권 읽었다. 처음 보는 책도 있었고 이름은 알지만 고전이라 어려울까 지레 겁먹고 읽지 못하다 만난 책도 있었다. <에밀>은 후자이다. 윤리 시간이나 필독서 등에서 만나 보았던 <에밀>을 드디어 만났다. 생각보다는 짜릿한 만남은 아니라 아쉽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책이겠지만, 우리가 고전을 넘어설 수 있음을 깨닫게 한 책으로 내게는 기억 될 것 같다. 우리에게는 <에밀>이라는 토대 위에 더 잘 쓰여지고 증명된 육아서도 많고, 철학책도 많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어린 아이를 키우기 위해 어른들도 알아야할 것이 있음을 피력해 준 루소가 있었기에 아이들의 인권도 더 나아진 세상이 온 것이 아닐까 한다.
1. 육아서
내가 읽은 <에밀> 뒷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우리 아이를 잘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이 땅의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교육의 모든 것, <에밀>
전반부는 아이를 키우는 기준이랄까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몰입이 되었다. 읽으면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철학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반복했다.
글자를 가르치는 방법이라든지, 어둠을 이겨내게 하는 방법은 우리 아이의 교육에서도 생각해볼 점인 것 같다. 필요해야하니 해야해 보다는 자연스럽게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2. 교육자의 자세
교육하는 이의 자세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3. 앞으로의 고전 읽기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내가 이 책을 왜 읽는지에 대해 질문해야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육아서라면 이 책보다 쉽고 적용하기 편한 것도 많고, 내 생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얼마 전 읽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더 와닿고 그런데 시간을 투자해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들었다. 책의 내용을 기억은 못하더라도 내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나는 t.t 그 구절을 계속 떠올리며 내 지식의 자양분을 삼겠노라며 겨우겨우 읽어냈다. 이번이 아니면 <에밀>을 다시 완독할 수 없으리라는 예감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이기적유전자>를 읽는 동안도 깨달은 것이지만 고전은 고전이다.. 결국 돌고 돌아 또 이 <에밀>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른 책들 속에서 만나지게 될 것임을 겨우 몇 권 밖에 안 읽었지만 고전 읽기에서 배운점이다. (그래도 좀...나랑 맞는 고전들을 많이 만났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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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을 훌쩍 뛰어넘어 루소가 전하는 자녀교육의 신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있다 에밀은 크게 5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순서도 없고 체게도 없이 생각하고 고찰하여 역은 책으로서 한 선량한 어머리늘 위하여서 쓰여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몇 페이지에 불과한 '수상록' 정도록 계획했는데 점차자거글 그 주제에 이끌려 방대한 분량이 된 저서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저자가 다른 주제는 아동교육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린 시절에 그릇된 생각을 가질 수록 더욱 방황하게 된다. 더욱이 현명한 사람들도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른들이 알아야 할 것에만 마음을 쏟고, 어린이들이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저자가 주장하는 교육의 가장 핵심은 자연에 따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1부에서 교육의 목표는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아이들은 지나치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자연이 그들에게 주었으되 남용할 줄 모르는 그 힘을 모두 사용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첫번째 준칙이다. 육체적인 필요에 관계되는 모든 일에 있어서는 아이들을 도와서 이성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그들이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보충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 이것이 두번째 준칙이다. 아이들을 도와줄 때는 변덕이나 이유없는 육구에 응해주지 말고 필요한 것에만 한해야 한다. 이것이 세번째 준칙이다. 감정을 감출 줄 모르는 아이들의 욕구 중에서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것과 편견에서 생기는 것을 구별하려면, 우리는 아이들의 언어와 여려가지 몹짓을 연구해야 한다. 이것이 네번째 준칙이다. 이러한 규칙들은 아이들에게 진실된 자유을 보다 많이 주고 지배력을 보다 적게 주며,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게 해주려는 것이다.
제 2편에서는 인생의 제 2기에 들어서게 되는 유년기는 끝난 셈이라고 한다. 모든 인간이여! 네 존재를 너 자신속에 국학시켜라. 그러면 당신은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을 위반하지 말라. 그것에 반항하거난 하늘에 너에게 준 힘을 낭비하지 말라. 네 존재를 확대하거나 연장시키려 하지 말고, 오직 하늘의 뜻대로 또 하늘의 뜻만큼만 네 존재를 보존하라고 한다.
제3편은 청년기에 이를 인생의 과정은 그야말로 나약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 초기의 기간에는 체력의 발달이 욕망의 발들을 앞지르기 때문에, 성장중의 동물이 절대적으로 약하나 상대적으로 오히려 강한것이다. 어린이에게는 그 나이에 맞는 필요한 지식만을 가르쳐주면 그것으로도 그의 모든 시간이 충분히 채워지리라는 것을 알게된다.
제 4편에서는 세월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가? 인생에서 최초의 4분의 1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미처 알기도 저에 지나가버리고, 마지막 4분의 1은 우리가 능력을 읽은 사이에 지나가버리고만다. 처음에는 사는 방법을 모르고 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러므로, 그의 육체적 욕망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지닌 현재의 힘은 그의 욕망을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잇다. 인간으로서는 매우 약하느 어린이로서는 강한 것이다. 그러마로 자식을 잘 기는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도도록 몬든 것을 느리게 성장시키는 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진보시키도록 하라. 어른이 될 자격도 전혀 없이 청년을 어른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 제 5편에서는 우리들은 청년시대 최후의 막에 이르렀으며, 이제 마지막 장면에 점점다가서고 있다. 성숙한 남자를 독신으로 두는 것으 좋지 않다. 에밀은 이제 의젓한 남자이다. 우리는 그에게 배우자를 약속해 주어야만 한다. 그 배우자는 다름아니 소피이다. 그러나 먼저 그녀가 어디에 살며, 어떠한 여자인지 알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발견되었다고 해도 우리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로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은 청년신사가 결혼하므로, 이제 그를 그의 애인과 함께 남겨둘 때이다"라고 . 그의 저술은 이와같은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로크는 에밀을 통하여서 자연속에서의 자연스러운 배움을 통하여 자유롭고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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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쉬운 용어가 많아 읽기는 쉽다. 그렇지만 산만한 문장 때문에 핵심에 다가서기는 애를 먹는다. 최초의 근대인이라 불리는 사람, 그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루소는 20년간 사색 끝에 50세 때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세상은 이 책을 외면한다. 루소는 이 책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고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도망자가 되어 여러 나라를 유랑한다. 시대를 앞선 사람은 현실의 변화를 꾀하므로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인간들의 탄압을 피할 수 없는가 보다. 이 책에 나오는 가상의 인간 '에밀'과 그 짝 소피(제5편에 나옴, 그의 여성에 대한 관점은 약 250년 전의 남자 입장의 한계를 반영하고 있다)를 보면, 현대의 리드미컬 한 남녀상에 한참 뒤떨어지지만, 루소가 인간에 대한 신뢰(그는 본래 사람이 선하다고 함)을 바탕으로 인간론을 전개하고 있는 데는 공감한다.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므로 다수의 사람이 속하고 있는 신분이 가장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고 하며(262쪽), 인간의 성격은 위대한 행동 속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은 사소한 일에서 이다(285쪽)라고 하여 그는 언제나 힘 없는 다수의 편에서 사회변화이론의 단초를 제공해준다. 특히 유죄 판결을 받게 된 부분(320쪽~387쪽)은 별 내용도 아닌데, 당시 세력가들이 신경증 환자처럼 과잉반응한다. 최대의 신성모독은 신성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신성을 잘못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336쪽). 루소의 관점은 현대 종교인들의 에큐매니컬 운동쯤이랄까... 이 책의 낭만적, 유토피아적, 몽상적 톤이 좋다. 그래서 오랫만에 편안하게 책을 읽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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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을 읽어나가며 들었던 느낌. 고등학교 시절. 시립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읽고 들었던 느낌이였다. '이렇게 유명한 책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그 땐 정말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
가상의 아이 '에밀'의 성장 단계에따라 1편부터 5편까지 루소의 교육론이 담긴 [에밀]은 진정 고전의 힘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갓 어머니가 된 언니에게 에밀을 읽고 있다고했더니 [에밀]은 현대 교육서의 어머니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어떻게 수 백년전에 씌여진 루소의 교육관이 현대에서도 이렇게 딱 들어맞는가? 내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드는 고민을 총 망라시킨 것이다. 물론 프랑스와 한국, 1700년대와 지금 2010년과 비교해서 약간의 시대적 이질감이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에밀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어린 두 딸들의 소소한 많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으며 (특히 질병의 문제) 아이들이 빨리, 더 빨리 자라주었으면 하는 즐거운 조바심이 생겼다. 수 많은 주옥같은 문장을 표시하느라 책 뒷 쪽이 지저분해졌지만, 훗날 이것도 뿌듯한 추억이리라..
루소의 기본적인 교육관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끝없이 성장해도 자연성을 회복하는 인간이 되는 것이 그의 기본적인 철학이다. 인생의 선한 일과 악한 일들을 분명히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루소의 교육론과 국가 이론은 비인간적인 국가를 형성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 정치를 하며 루소의 사상을 발판으로 잔혹한 국가 테러를 감행했다 - [노크하는 악마 21page] - 루소의 정치색채는 이 책에서도 간혹 보인다. 하지만 해석의 차이는 만인에 따라 다르리라..)
1편은 아이의 탄생부터 유년기, 2편은 말하기를 할 때부터 12~13살까지, 3편은 소년기, 4편은 청년기, 5편은 결혼 이후로 구성된다.
루소는 아이의 탄생부터 아주 치밀하게 자신의 교육론을 나타내고 있다. 산파의 할 일, 유모의 조건 - 유모의 식습관까지, 젖먹이는 엄마의 중요성. 가정교사는 재물에 넘어가지 않는 인간으로 택해야하며 시간을 아끼지 말고 아이와 소비하는 것. 아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어머니는 아이와 늘 함께해야 함 등등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 너무도 일치하는 수 많은 사항들이 놀라웠다.
[에밀]이 출간되자마자 학교교육을 비판하고 교회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의사들도 싫어했을 것 같다.) 파리 학부에 의해 제소당하고 루소의 체포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그 시대에는 루소의 교육론을 받아들이는 관용과 여유, 학교교육의 자신감이 지금보다도 훨씬 뒤쳐졌었다보다. 시대의 해석은 늘 바뀌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다수의 사람들이 긍정하면 인정으로 결론지어질 것이다. 지금 루소의 교육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어머니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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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순서도 없고 또 체계도 없이 생각하고 고찰하여 엮은 이 책은 한 선량한 어머니를 위해서 쓰여지기 시작했다)로 시작이다 이 책은 새로운 인간에대한 탐구라고해야할까..교육의 현실..을 고전적으로 이야기식으로 적어놔서 한아이의 엄마로써도 새로운 책입니다. 읽어가면서..엄마인 저의 내면도 볼수가있었던거 같고 지금 아이의 교육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하는가?를 아주 진지하게생각하게되었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린시절을 이해하지 못한다.어린시절에 그릇된 생각을 가질수록 더욱 방황하게 된다. 더욱이 현명한 사람들도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전혀고려하지 않고 어른들이 알아야 할 것에만 마음을 쏟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는 지극히 단순하므로 아이가 이상한 행위를 하더라도 제삼자 앞에서 지적하거나 나무라지 말라는 점이다.아이의 스승이 되려면 우선자기 자신의 스승이 되어야한다는 말은 아무리 되풀이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구절 너무 가슴에와닿는데요..^^ 어린시절부터..철학적으로 이론적으로 중간중간 이야기꺼리도 만들어져..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어린이가 볼수 없는 것은 가르치지 말라...~~지금현재는 그가 느낄 수있는 것에 대해서만 말해 주어라“ “”인간이여.고통의 창조자를 더 이상 찾지 말라.악의 창조자는 바로 당신 자신이사“” “인생에 있어서 운명은 누구나 자연의 관계에 의해서만 결정되며 그리고 취미 기질 감정이 아주 잘 맞는 사람이 있으므로 현명한 왕후라도 그의 자식을 망설임없이 그와 알맞은 여자와 결혼시켜야만 한다는것이다. 만약 그렇게 결혼한다면 불행이 그들 부부에게 닥쳐와도 그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세상의 부를 모두 차지했으면서도 각각 다른 마음으로 타락해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진실한 행복을 향유할 것이다” 자칫 지루할수있는 내용을 이야기거리와함께..읽으면서 생각도 많이하게됐고 잼있게 읽었답니다. 지은이 루소는 어린시절 불우한 소년기를 보냈다고 적혀있는데..책내용을 보니 너무 놀라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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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너무 감사하다. 10년 전 쯤 이 책을 첨 읽었을 때 이 책의 저자인 루소에 반해버렸다. 그때는 책 속에 담긴 저자의 사상들이 너무 감명깊었고, 아이를 낳게되면 다시 한번 읽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리고 임신 중에 다시 읽고 이번엔 소장하기 위해 책도 샀다. 직접 아이를 낳고 기르며 다시 읽어보니 루소가 더욱 놀랍고 존경스러워진다. 그의 깊고 진지한 관찰이 만들어낸 통찰력은 아이를 기르는 어떤 엄마의 그것 보다도 날카롭고 섬세하다. 이 책이 없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을 나! 상상조차 하기 싫어진다. 태교용으로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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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중요하다 교육자건 피교육자건 이 책을 한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현재 교육이수과정의 여러 대학에서도 교육학 교재와 더불어 루소가 쓴 이 책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독서 인증과정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대학이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잘 쓰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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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금서 리스트에 올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온서적을 오늘날 다시 읽어 보면 저자가 왜 유죄판결을 당하고 그 책이 왜 분서를 당했는지에 대해 공감하기 쉽지 않다. 프랑스의 대표적 인문사상가 루소의 《에밀》도 그런 금서에 해당한다. 20여년전 이 책에 연필을 그어가며 읽던 기억이 난다. 배재서관의 책이었는데 당시 중학생이던 내가 철학적 교육소설 《에밀》을 읽게 된 이유는 TV로 재밌게 본 외화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에밀이었기 때문이었고 그 외화의 원작이 루소의 에밀을 바탕으로 씌여졌다고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 거금을 들여 산 그책과 더불어 사고 싶었던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다름아닌 외화의 에밀이 쓰고 다니던 챙 짧은 모자였다. 그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어렴풋이 어떤 느낌이 왔던 것 같다. 내 나이 또래의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그 두터운 내용을 소화하기엔 철학적 전개방식이 어려웠고 소설이라기 보다는 논문의 성격이 강했다. 역자의 말대로 《에밀》은 「교유개혁론이며, 동시에 문명비평론」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완성되기에 아동교육은 언제나 뜨거운 이슈다. 우리는 루소가 자연인과 사회인과의 관계에 대해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는지 잘 알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그의 인간성 회복의 주장대로 이 책에서도 지식중심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덕체를 아울러 자연성을 회복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한다.
이 책은 모두 5편으로 나뉘는데 이는 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결혼적령기라는 5단계의 성장기와 맞물린다. 유아기에서 가장 중요한 육아교사는 바로 부모다. 루소의 말대로 「가장 훌륭한 유모가 어머니인 것처럼, 참된 교사는 아버지이다」. 참고로 아이들을 직접 돌볼 여유가 없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는 루소의 이런 논점에 대해 다소간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특히 루소는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강조한다. 그리고 제자를 고르는 루소의 논점이 보수적이고 우생학적이고 차별적이라는 점도 별기하고 싶다. 루소의 가상 제자 에밀은 신중하게 선택된 학생인 셈이다. 아동기에서는 직접적인 체험과 교사의 솔선수범에 의한 모방학습을 통한 도덕과 미덕의 체득을 강조한다. 사실 이는 루소 자신의 반사회제도적, 반문명적인 사상에 기인한다. 특히 정신적 고통과 고통을 견디는 능력 그리고 의사에 대한 시각이 인상적이다. 가령 「자연에 따라 살아라, 고통을 견뎌라! 그리고 의사를 멀리하라!」란 구절이 그렇다. 소년기에서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 것일까?」라는 유용성이란 가치척도에 대해 배우게 되고, 실질적인 직공이 되기 위한 전문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밀의 생애에 있어서 최초의 책이자 루소의 극찬을 받는 《로빈슨 크루소》를 접하게 된다. 청년기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기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있는 부모가 있다면 이 제4편을 주목하기 바란다. 정욕의 문제와 관련해서 성교육에 대한 루소의 보수적인 견해가 드러난다. 아울러 에밀은 간데 없이 종교와 영혼, 정의와 미덕에 대한 루소의 사상적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지막 결혼생활기에서는 배우자인 소피를 만나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에밀을 통해 이상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조기종영한 미니시리즈를 보게 된 느낌과 비슷하다. 장년과 노년의 에밀에 대한 언급이 누락되어 있고, 교육에 대한 뚜렷한 마무리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루소의 교육관을 축으로 자연친화적이면서 반문명적인 성향이 잘 드러난 문학적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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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척 신선했다. 동양의 노장사상에 대응하는 서양의 자연주의 및 그에 입각한 교육관은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읽어도 읽어도 600여 페이지의 책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내용도 점차 반복되어지고, 이야기는 한없이 늘어지고, 재미는 점점 없어지고... 완역 보다는 편역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에밀의 교육 방법은 하나의 상직적인 예이지 그것을 실제로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무리다. 여성에 대한 전근대적 시각은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아이를 통제되고 제한된 환경에서 교육하는 것이 가능성을 떠나서 바람직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격률 1.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니고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을 놓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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