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을 불륜이라 부를 수 있을까? 불륜이라 말할 수 있는 건 차라리 정환과 윤희 쪽이었을 것이다. 형준과 윤희의 사랑은 너무나도 절실하고 깊어서 애절하기까지 했다. 목숨을 건 사랑.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 따윈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 앞에서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고 했다. 그러나 그 진실이 외면하고, 돌아섰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둘. 진정 그들이 행복하길 바랐다. 함께 밥 먹으며, 함께 웃을 수 있기만을 바랐는데..... 그들의 사랑은 비극이라서 더 아름다웠다. 세상이 제 멋대로 만들어낸 것들은 제쳐두고, 오로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 수 있었던 그들의 용기가 너무나 부러웠다. 정환이 윤희에게 가졌던 마음은 사랑이라기보다 집착에 가까운 것이었다. "둘 다 사살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정환을 보면서, 옆에 두지 못하면, 갖지 못하면, 아무 의미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너무나 불쌍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형준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살기 위해서,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서, 육체적 고통도 심적 고통도 모두 감내한 그다. 그를 위해선,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그 가녀린 손으로 총을 부여잡던 그녀다. 형사가 유부녀와 바람이 나서, 외국으로 도피했다는 짤막한 신문 기사를 보고, 소재를 얻었다는 감독. 항상 대작은 일상과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것에, 살고 있는 곳에, 모든 것들이 담겨 있음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이제껏, 이토록 감동적인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영화를 볼 때마다 바뀌는 감정들이긴 하지만, 하염없이 눈물만 자아내는 것이 아닌, 가슴을 울리는 영화는 흔치 않다. 좋은 음식은, 좋은 물은, 살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몸 안으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는 것이라고. 정말로 좋은 영화는 내 영혼을 살찌우고, 내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것 같다. 내 영혼이 한 1센티 쯤은 자라지 않았을까, 내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워지지 않았을까? 극찬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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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문 승 욱
* 출 연 : 조재현 , 김지수
참으로 닭살스럽고.. 민망하고.. 느끼하겠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떻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 별다른 모티브도 없이 두사람이 활활 타오를 수 있는지가 의문이고.. 탱고는 솔직히 너무 오바였다..
순간순간 멋진 그림이 있고.. 이젠 식상할때도 되었지만.. 조재현의 형사 이미지도 마음에 들고.. 김지수의 홈패션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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