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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랴!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랴!" 내용보기
일본....우리에겐 애증이 교차하는 화두이다... 피의 순수성이나 집단 의식이 을 유별나게 강조되는 한국과 일본...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지구촌을 향한 시민의식 보다는 극우적 토양이 잘 발달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민족..특히 일본 국민의 혈통적 순수성이란 도대체 무엇이길레 이리도 21세기 까지 동아시아에 특히 한국에 영향을 끼치는 것일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랴!" 내용보기
일본....우리에겐 애증이 교차하는 화두이다... 피의 순수성이나 집단 의식이 을 유별나게 강조되는 한국과 일본...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지구촌을 향한 시민의식 보다는 극우적 토양이 잘 발달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민족..특히 일본 국민의 혈통적 순수성이란 도대체 무엇이길레 이리도 21세기 까지 동아시아에 특히 한국에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하는 반문이 들었다... ''김윤규''...''역고산''...''박무덕''처럼 그 일본 사회에서 때로는 정통(?) 일본인 보다도 더 극렬한 일본화를 추구했던 사람들..... 다른 한편으로 ''김달수''...''이회성''처럼... 끝까지 일본인으로서의 동화를 거부하고 도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또는 ''한국계 일본인''임을 주장했던 사람들.... 그들을 부끄럽게..또는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을 버리고 약간은 먼 발치에서 때로는 처절하게 가슴 저리게 바라보자.... 저자가 인용했듯이...''사는 곳이 서울(고향)이다''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우리도 일본에 동화된 조선인 후예들을 감정적으로 비난하기에 앞서 그들 내면의 고통을 먼저 들여다 보도록 하자.... 그들이..또는 그들 조상들이 결코 원해서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면서 말이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20세기 판 도래인들인 ''코아시안''들에게도 눈을 한번쯤은 돌려 보자.....

[인상깊은구절]
m*****6 2006.05.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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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슬퍼야 하는...
"아직도 슬퍼야 하는..." 내용보기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으며 교포에 대한 차별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그들을 미워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가장 먼 나라인 일본...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있다. 이 책은 재일 일본인의 문제를 과거에서 현재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그러
"아직도 슬퍼야 하는..." 내용보기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으며 교포에 대한 차별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그들을 미워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가장 먼 나라인 일본...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있다. 이 책은 재일 일본인의 문제를 과거에서 현재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그러나 그 속에서도 치우침이 없는 책이다. 재일교포의 문제를 다루는 여러 책들에 비해 새로운 접근을 하려고 한 것이다. 특히 일본과 동화되려고 했던 사람들을 좀 더 밉지 않은 시건으로 보았다는것이 더 좋다. 도공의 후에들 부분을 읽으면서 제일 감명깊었던 말이 생각난다 일제를 이야기하라면 36년을 이야기한다지만 우리는 300년을 이야기해야한다 이말은 역사를 알게했고 세월을 읽게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감명깊은 인문서였다.
s******a 2006.06.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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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
"슬픈 열도" 내용보기
시마구니 곤조, 즉 섬나라 근성 이라는 말은 가장 일본적인 유전자를 투사하는 어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슬픈열도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이 괴물같은 단어, 시마구니 곤조로 인하여 일본속에서 정체성 불명의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백성들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엇습니다. 섬나라 라는 지역적인 특성 속에 자신들의 비합리적이고 배타적인 특성을 가두어 놓고, 이것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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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구니 곤조, 즉 섬나라 근성 이라는 말은 가장 일본적인 유전자를 투사하는

어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슬픈열도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이 괴물같은 단어, 시마구니 곤조로 인하여

일본속에서 정체성 불명의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백성들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엇습니다.

섬나라 라는 지역적인 특성 속에 자신들의 비합리적이고 배타적인 특성을 가두어 놓고,

이것이 우리의 자랑스런 자화상 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시마구니 곤조 라는 괴물의 피해자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민족 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과 일제 강점기에 열도로 건너 가거나 끌려간

조센진 들이 어떻게 시마구니 곤조와의 피와 눈물로 얼룩진 투쟁의 역사를 써왔는지

책을 읽는 동안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그들과 같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많이 들어온, 김옥균과 같은 비운의 혁명가의 이야기에서부터

노구의 우국지사 최익현, 그리고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진영과 같은 조선의 선비도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혁명가 에게는 망명을 지사에게는 유배를 그리고 선비 에게는 피랍 이라는

고통을 주는 땅 이었습니다.

부산에서 50 km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대마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일본의 대륙침략을 위해

가장 최전선에 위치한 침략적 기지 였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의병을 일으킨 최익현이 넋이 잠들어있는 대마도.

그 대마도를 거쳐서 일본의 본토와 섬으로 끌려간 조선 혼령들의 울부짖음이 부산진 앞바다에

운무처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일본땅에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조선의 선비 이진영도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지만,

그들이 가르친 조선의 기개와 정신은 아직도 일본땅에 살아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얕은 지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이들의 질곡의 삶을 따라 가는 여정은 힘겹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김옥균의 개혁도, 혁명도, 절망도, 그리고 비명에 죽어간 사실도, 부관참시를 당했던

사실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박무덕 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일본인 도고 시게노리로 살았던 한국인.

한국인 이었지만 배척의 땅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인이 되어야 했던 사람.

일본제국의 외무대신 까지 올라서 결국에는 패전 후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천황의 존속을  

장했던 포츠담 선언의 주역.

여섯개의 이름으로 자신의 조국을 감추고 살아야했던 대문호 다치하라 세이슈,

일본에서 살기위해 일본인 보다 더 일본인 처럼 살았던 작가 김윤규,

그리고 성공을 위해,명예를 위해 일본 최고의 영웅으로 군림했던 역도산의 이야기는

일본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시대적인 아픔을 안고 살아야만 했던 힘없는 역사가 만들어 낸

아이러니 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인 이었지만 애써 한국인 임을 감추고 살아야만 했던 이들이기에 그 괴로움과

노력은 누구보다도 컸을 것입니다.

전쟁광이 득실대는 일본의 내각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이끌었던

도고 시게노리와 일본의 격투기를 부흥시킨 역도산 그리고 일본어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

하얀 양귀비란 작품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다치하라 세이슈의 행적은

비록 한국인 임을 감추고 살았지만,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재였음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전후 일본의 전범재판에서 20년 징역형을 받고 감옥에서 죽어간 도고 시네노리도

야쿠자의 칼에 찔려서 허무하게 죽어간 역도산도 힘없는 국민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시밭길 이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산하 시마즈 요시히로 등의 부대에 피랍되어 일본땅에 던져진

우리나라의 도공들의 슬픈 역사도 함께 소개 되고 있습니다.

정권을 잡은 히데요시의 그칠줄 모르는 정복욕은 조선반도를 향하여 고니시 유끼나가와

가토 기요마사, 시마즈 요시히로 같은 악명 높은 부대를 파견하여 조선을 침탈합니다.

그들은 조선의 강토를 유린하고 부녀자를 겁탈하고 도륙하는 한편,

본토로 귀환할 때는 가벼운 배가 파도에 뒤집히지 않도록

조선의 백성들을 납치하여 배에 무조건 태우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기술적인 약탈도 감행하여 조선의 이름난 도공들을 납치하게 됩니다.

조선의 도기에 반한 왜적의 수장들은 그들을 찾아내기에 혈안이 되고,.

피랍된 도공들은 척박한 일본땅에 내버려지고 맙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박해에 이리저리 옯겨 다니면서 가마를 굽고 도기를 구우면서 생활의

터전을 잡으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심수관 가와 이삼평 가가 일본에 내린 도기와 자기의 뿌리는

그들의 눈물과 고향을 향한 사무침이 만들어낸 결정이었습니다.

400년을 이어온 심수관 가의 대물림 그리고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가 된 이삼평 가의 대물림은

어쩌면 조국을 향한 그리움의 대물림이며,

자신들이 이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이었을지 모릅니다.

400년 동안 아들과 딸들이 고통 받고, 또 그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이 고통 받았던 역사를

누가 보상해주고,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한국인 임을 거부했던 다치하라 세이슈와는 다른 정면대결의 삶을 헤쳐나갔던

작가들도 있었습니다.

재일 한국인으로 일본문단에서 존경받는 작가 김달수와 작가가 되기위해 조국과 일본의 정체성에서

몸부림쳤던이회성과 같이 작가가 그들이었습니다.

김달수는일본 열도에 흐르는 한국 혼 이라는 답사기와 한,일 고대사와 문화교류사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또한 현해탄박달의 재판; 등의 소설을 쓰면서 재일한국인으로서

일본문학의 일인자가 됩니다..

그리고 사할린 태생의 청년, 홋카이도 에서 자라고 나가사키 수용서 출신 청년의 작품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고향의 산천이 등장하고 어머니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일본의 권위적인 문학상 아쿠타카와상에 다섯번 후보로 오르면서도 말도 안돼는 일본의 텃새에

밀려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다듬이질 하는 여인 이란 작품은 어떤 트집도 잡을 수 없는 작품이었기에

결국은 이 작품으로 1972년 아쿠타카와 상을 수상하면서 권위있는 재일 작가로 우뚝 서게 됩니다.

다치하라 세이슈는 말합니다 당신들은 정면돌파를 했지만 나는 빙 에둘러서 왔다고 말입니다.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당하는 불평등과 따돌림을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으로

견뎌오면서 일본 최고의 문단에 오른 이들이기에 우리가 그들의 정체성과 친일의 행적을 논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그러한 시대착오적인 전쟁의 희생양으로 살아간다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길 일 것입니다.

그리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희로애락의 족적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김충식

작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거대한 역사의 강물에 떠밀려 동으로 남으로 흩어지고 죽어간 백성들과

현해탄을 건너지 못하고 바다의 넋이되어 스러진 동포들의 죽음이 헛되이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Oztoto's Cook n Book

http://blog.naver.com/oneyefishluv

 

l********n 2010.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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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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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슬픈 열도]는 그 일본을 배경으로 살아가던 역사속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김옥균, 최익현, 김윤규(다치하라 세이슈), 프로 레슬러 역도산, 심수관과 이삼평 집안등 다양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다. "풍운아 김옥균" 우리에게는 친일파 김옥균으로 더 알려진 인물, 그가 갑신정변, 삼일천하를 실패한뒤 일본으로 망명한후 일본에서의 10년 생활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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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슬픈 열도]는 그 일본을 배경으로 살아가던 역사속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김옥균, 최익현, 김윤규(다치하라 세이슈), 프로 레슬러 역도산, 심수관과 이삼평 집안등 다양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다. "풍운아 김옥균" 우리에게는 친일파 김옥균으로 더 알려진 인물, 그가 갑신정변, 삼일천하를 실패한뒤 일본으로 망명한후 일본에서의 10년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암살한 인물 홍종우는 조선인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 법율을 공부한 인텔리다. 그 이름을 처음 알게 된것이 작가 신경숙의 작품 [리진]을 통해서였다. 궁녀로서 살아서 궁을 떠났고 프랑스 초대 공사의 아내로 프랑스 파리로 떠나간 여인, 나는 리진을 그렇게 기억한다.
 
"’시마구니 고조’ 다른 나라와 교류가 적기 때문에 시야가 좁고, 닫혀 있으며 대범하지 못한 성질"이라고 되어 있다.  이 단어로 일본인을 이야기 하기는 힘들겠지만 일본인의 특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기질로, 시야가 좁고 포용력이 적은 반면, 단결성과 독립성, 배타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p.5) 일본인들이 특유의 단결성과 배타성이 있다는것은 안다. 특히 이웃해 살아가는 우리나라에 대해 유별나다 싶으리만큼 "시마구니 곤조"를 부리곤 한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 일본에서 한국인(조선)임을 숨기고 살아가야 했던 재일교포들, 일제강정기에 일본으로 건너가야했던  사람부터, 임진왜란 당시에 끌려갔던 도공들의 후예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과 눈물을 적혀있다.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수 있단 말인가? 각자의 자리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친 그들을, 나와 이상이 맞지 않다는 것으로 그들을 탓할수만을 없다. 그들을 탓하기 이전에 조국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박해당하고 냉대 받는 ’조센징’에서 자신을 감추고 일본인으로 살아가려 했던 김신락(역도산), 김윤규(다치하라 세이슈)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기 보다 정착하고 싶었던 그들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했다.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법도를 지키며, 염치와 겸손으로 제일에 충실하고, 정직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지마는 좀 더 다짐하기 위하여는 항상 가르치고 타일러줌이 옳으리라. - 노산 이은상 옮김. (p.73) 선비였다 의병이 되었고 일본에 포로로 잡혀와 농노로 살다 운명적인 만남, 조선스님 사이요를 만나 절에 들어가게 되고, 가이젠지에서 불교를 공부하게 된다. 그후 오사카로 진출 일본인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단다. 고국으로 돌아갈 일념으로 일본이름을 갖지 않았고 늦게까지 결혼도 하지 않았단다. 일본에 잡혀왔다 송환되려는 백성들의 애절한 사연에 눈물이 돌았다. 

조선인임을 철저하게 숨기고 일본인으로 살아간 도고 시게노리(박무덕)와 그의 부친 박수승, 자식의 출세를 위해 삼백년간 살아온 고향과 결별하고 타지로 떠나갔고 그 노력이 있어 도고 시게노리라는 인물이 생겨날수 있었으리라. 자식을 위한 부정은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건가보다. 그런가하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가 사백년이란 세월을 일본에서 살았음에도 조선을 잊지않고 조선인으로 살아온 심수관가 15대의 노력이 참으로 가상하게 느껴졌다.  수도관원과 심수관의 이름이 언제까지라도 그 이름 그대로 빛을 발하길 마음으로 나마 빌어본다.



s*******1 2012.08.2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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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조선인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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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언제나 삶을 무색하게 만들고 세월은 사람을 한층 더 지치게 만든다. 일본 열도 속에서 4백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한국인들은 조선인으로 차별받으며 살아왔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차별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왜 일본인은 한국인에 대해서만큼은 유독 차별과 억압을 심하게 할까? 왜구의 창궐과 노예장사, 끊임없이 일어나는 조선반도에 대한 적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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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언제나 삶을 무색하게 만들고 세월은 사람을 한층 더 지치게 만든다. 일본 열도 속에서 4백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한국인들은 조선인으로 차별받으며 살아왔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차별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왜 일본인은 한국인에 대해서만큼은 유독 차별과 억압을 심하게 할까? 왜구의 창궐과 노예장사, 끊임없이 일어나는 조선반도에 대한 적개심과 침략, 현대에 와서는 역사왜곡과 틈만 나면 이슈를 만드는 독도 침탈 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이 책 여러 곳에서도 시사하는바 있지만 일본인의 조상은 모두 한국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원전 삼한(마한, 변한, 진한)에 거주하던 한족(韓族)들은 가까운 뱃길을 따라 뗏목을 타고 대마도를 거쳐 규슈에 상륙한다... 삼국이 정립된 시기에는 가야를 필두로 백제계가 열도(列島)의 중앙으로 밀려 올라간다. 뒤이어 신라와 고구려유민들... 새로운 땅을 찾아 이주하는 영국과 유럽의 개척민들이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찾아가듯이...

일본의 조상은 분명 한국계다. 그들의 왕(天皇)이 백제계의 피가 섞였음을 정식으로 밝혔고 일본 고대 문헌에 나오는 수많은 기록과 열도 현지에 산재해 있는 산사와 지명, 고분 등의 고고학적 유물 등을 통해서 그들이 틀림없는 반도인들이며 우리 조상들이 개척한 식민지였다는 사실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억울했을 것이다. 고향땅에 모셔둔 조상들의 무덤과 영령, 비옥한 옥토, 정다운 친척과 형제들... 고향을 떠나 열도를 개척했는데 정작 고향은 신라와 당나라군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었고 남아 있던 왕족과 형제 같은 백성들은 모두 당나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을 때 느껴야 했던 처절한 원통함... 돌아갈 고향의 상실은 반도를 향한 끊임없는 원한과 경계, 그리고 복수를 생각했을 것이다.

여기 일본 열도에서 위대한 삶의 궤적을 그린 한국인들을 추적한 한 권의 책이 “슬픈 열도”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일본에 망명했다 상하이에서 암살당했던 풍운아 김옥균, 위정척사 운동을 벌이던 꼿꼿한 의병장 최익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포로가 된 이진영과 포로로 잡혀온 도공(陶工)의 후예로 2차대전 말기의 외무대신을 지낸 도고 시게노리, 문호(文豪) 다치하라 세이슈, 프로레슬링의 영웅 역도산, 가고시마의 심수관 14대, 일본 도자기의 시조 이삼평, 참혹한 일제시대를 견디고 현대 일본 문단에서 활약하는 도래인(到來人) 김달수와 이회성...

1970년대 일본 총리를 지냈고, 오키나와 반환 협정을 조인해 노벨 평화상을 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1901-1975, 임란이후 일본의 야마구치에 정착한 조선계의 후예), 그의 친형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1960년대 일본 총리), 그의 사위인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1980년대 외무대신), 그의 아들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현 관방장관, 요즘 대북강경발언을 통해 ‘타도 북한’을 외치며, 독도 침탈에 골몰하고 있는 일본 우익의 대명사)는 틀림없는 조선계 핏줄로 얽혀 있는 정착민 후손이다. 그럼에도 독도를 ‘다케시마’라며 해저측량(2006년 4월)소동을 배후 지휘한 강경우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가?

이 책은 섬나라의 텃세속에서 꿋꿋하게 견디며 조선의 정신을 잊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과 어찌할 수 없는 출신 때문에 강폭한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일본에 동화되어 갔던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다. 이 내용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읽어나가다 보면 미래의 한일관계가 어렴풋이 그려진다.

그것은 결국 사랑과 평화와 공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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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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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를 읽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그것을 바로 그 간의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온 결과이기 때문에 참으로 그 관계가 오묘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나 우리의 과거 역사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삼국 시대에는 우리 삼국의 훌륭한 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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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를 읽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그것을 바로 그 간의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온 결과이기 때문에 참으로 그 관계가 오묘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나 우리의 과거 역사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삼국 시대에는 우리 삼국의 훌륭한 선각자들이 일본에 많은 문화와 함께 각 종 기술을 전해주어서 일본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선 중반에는 결국 7년의 왜란을 일으켜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려 많은 피해를 입혔었고, 또한 조선 말년에는 결국 침탈을 받았고, 일련의 과정 등을 통하여 결국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와서 35년 동안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간에 시달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원한들이 양 국민들 감정에 쌓이게 되었고, 이런 감정들이 최근에도 ‘독도 문제’와 ‘신사 참배’ 등에서 엄청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간의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총체적인 면에서는 양국 간의 관계가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그러나 아직도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미래의 발전적인 차원에서 한 번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아일보의 도쿄지국장으로서 근무하기도 하면서 한․일 간의 균형을 위한 여러 지면에 글도 써서 일본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유명한 저자가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약 400 년간의 역사 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과 함께 성공적인 역할보다는 개개인 중심으로 일본에서의 활동과 흔적 내용들을 언론인 출신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남긴 글이기에 그 어떤 글보다도 마음에 와 닿게 만들고 있다. 내 자신도 일본을 몇 차례 방문하여서 관광위주의 여행이 주가 되기도 하였지만 나름대로 왕인 박사의 유적지와 아리따의 이삼평 도조의 유적지를 찾아갔을 때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이 겉으로만 드러난 것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내면에 숨어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이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고 있다. 삼일천하의 주인공인 김옥균이 일본에 망명하여 보낸 10년의 세월, 최익현 선생님의 대마도에서의 활동과 흔적, 한때 가장 좋아했던 레슬링 선수 중의 한사람이 역도산, 일본 열도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아 헤맸던 이진희 님 등의 이야기들은 그래서 많은 감동을 주었다. 400년 이상의 한․일 관계에서 슬픈 열도 모습을 글로 잘 표현해 주어서 우리의 이웃인 일본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언제 다시 한 번 이 책에 언급하고 있는 일본 지역을 방문하고 싶다.

m***3 2010.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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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열도 - 이방인으로 살아야하는 식민지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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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본은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우연찮은 기회로 가게 된 일본은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알고 싶었다.  누군가는 ‘일본이 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일본은 없다’라고 했지만 분명 일본은 우리와 역사의 켜를 함께 쌓아가며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  ‘슬픈 열도 - 영원한 이방인 사백 년의 기록’ 은 오랫동안 <동아일보>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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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본은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우연찮은 기회로 가게 된 일본은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알고 싶었다.  누군가는 ‘일본이 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일본은 없다’라고 했지만 분명 일본은 우리와 역사의 켜를 함께 쌓아가며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 


‘슬픈 열도 - 영원한 이방인 사백 년의 기록’ 은 오랫동안 <동아일보>의 정치부 기자로 도쿄 지사장을 지낸 김충식 님의 책이다.  저널리스트인 그의 눈을 통해 본 일본 열도에는 우리 역사의 아픔 속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조선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열도는 슬프다.  조선 사람이면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살아야했던 식민 조선의 자식들이 받는 설움으로 인해.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그 핏줄을 숨기기 위해 몸부림친 사람들.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돌팔매질 하는 것은 자유다.  민족을 등지고, 한국 핏줄임을 숨기고, 정체를 아는 사람을 피하며 살아간 그들. 일본 제국의 앞잡이거나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게 살고자 했던 위선과 죄업.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그들에게 돌을 던지더라도, 시대의 수레바퀴에 짓눌린 그들의 삶, 죄의식과 강박에 떨며 살았던 그들의 안쓰러운 일생을 한번쯤은 중층적으로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을 사람으로 온전히 들여다보려는 한 저널리스트의 이 말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누구에게 과연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총체적인 삶으로 이해하려는 그의 기행은 열도에 뿌려진 피만큼 진하고 끈적인다.


모두 4로 구성된다.


제1부는 세 갈래의 길로 ‘풍운아 김옥균, 일본 망명 10년의 궤적’, ‘대마도에 끌려온 지 백년, 최익현의 넋은 고이 잠들었는가’, ‘조선 선비 이진영, 야만의 땅에 인간의 도리 가르치다’  제목만으로도 슬픔이 느껴진다. 

삼일천하로 정권교체에 실패한 후 일본으로 망명하여 풍운아로 살아가는 김옥균.  망명 후 죽기까지 일본에서의 행적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분명 재기발랄한 수재였음에도 시대의 풍운아로 살아야했던 옥균의 행적은 열도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유배의 길이었다. 

그런가하면 서슬 푸른 대원군을 하야시키고 한일합병 후 의병장으로 활동하다가 조국의 병사들과는 싸우지 않겠다며 의연히 대마도로 끌려가 죽어간 최익현의 넋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나에게 돌을 던져라’ 이다.  조선인이면서도 자신이 조선인임을 밝히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임진왜란 때 도공으로 일본에 온 도공의 후예인 도고 시게노리와 이름을 여섯 개나 가지고 산 다치하라 세이슈, 프로레슬러로 살아온 역도산.  최고가 아니면 쉽게 내어주지 않는 일본의 고립 속에서 스스로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나라를 외면해야 했던 슬픔이 있다.   저자는 ‘인물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를 놓고 망설였다’는 부분이 나온다.   일본의 영웅으로 떠오른 뒤 자신이 조선 핏줄임을 부정해야하는 현실에 속에서 자신의 출신을 숨겨야만 했던 불운한 아들들.  나라 잃은 설움으로 핍박 받았던 그들이 살아간 그 방식을 놓고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냔 말이다. 


3부에서는 ‘도자기 전쟁의 슬픈 포로들’로  ‘사백 년의 약속, 심수관가 조국의 불을 품다’, 와 ‘일본 도자기의 시조 이삼평, 아리타에 스미다’를 통해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가게 된 도공들이 사백년이라는 시간을 견디며 어떻게 조선의 맥을 이어갔는지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임진왜란 때 일본이 끌고 갔던 많은 사람들이(도공을 포함한) 사실은 군수물자를 실은 배를 빈 배로 일본열도로 가게 되면 배가 풍랑에 쉽게 뒤집어지기 때문에 조선 사람들을 태우고 가서 아무 곳에나 버려두고 갔다는 얘기였다.  노예로 팔아넘기기는 다반사였고 가다가 자신들의 편리에 의해 아무 섬에나 버리고 갔다는 거다.  그러다 정착하게 된 조선인들은 온갖 핍박 속에서 마을을 이루고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며 가마를 만들고 도자기를 구워 정착민이 되어간다.  그들이 나중엔 일본인들에 의해 보호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우수한 도자기를 만들어 자치구인 현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지금도 자치제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예부터 나라 전체가 번으로 나뉘어 영주가 지배하는 봉건 체제였다.  번은 국경을 둔 개별나라와 같아 서로의 경쟁이 치열했다.  그런 그들에게 도자기는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던 것이다. 


선조의 유업을 받들고 조선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심수관옹.  1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받으며 위기를 극복하고 선조의 이름을 이어받으며 살아가는 사백년의 역사.  그리하여 선조가 살았던 남원의 불을 수탈의 역사가 흘러간 길을 재현해 일본으로 가져가 자기를 굽게 되는 모습은 가슴이 시릴만큼 아름다웠다.


제 4부는 ‘백년의 나그네’, ‘도래인 김달수의 대발견, 열도에서 찾아낸 한반도’와 ‘아직 잃어버린 모국어를 찾아 헤매는 이회성’편이 나온다.


조선이 식민지화 되던 시기에 일본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건 너무나 가혹한 형벌과도 같았다.  어머니를 따라서 가게 된 일본에서 온갖 허드렛일들을 하며 성장하여 일본의 대표 신인문학상이 아쿠다카와상을 타기까지의 역경.  그리고 그가 고대 일본과 한국에 대한 역사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연구한 세월.   그의 대표작 현해탄엔 이런 말이 있었다.


“한반도의 청년에게는 세 갈래 길이 주어졌다.  고개를 쳐들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냐,  눈을 감고 절망에 빠져버릴 것이냐, 아니면 굽실거리고 타협하며 항복하고 배신할 것이냐,  이 세 가지가 그것이다.”  - <현해탄> - 


빈궁한 식민지 소년이 ‘고개를 쳐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기까지의 걸음.  그리고 타협과 항복, 배신의 깊은 심연을 이해하는 아우름. 인간에 대한 이해.  그것이 그를 대작가로 만든 자양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유업을 받들어 일본 속에서 모국어를 찾아 나선 이회성의 이야기 또한 가슴 시리다.

“아버지를 소설로 쓰고 싶었다.  그러나 제대로 그려낼 한국어를 축적하지 못했다.  문학의 언어란 본시, 그 한마디 언어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결백한 심미율 같은 것이 있다.  고르고 정제된 한마디라는 것도 숱한 언어의 가운데 개성과 처녀성을 지닌 딱 한 톨의 쌀알 같은 게 아닐까.”  그의 독백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언어는 바로 민족이다.  민족의 혼을 깨우고자 했던 그는 결국 일본 속에서 모국어를 찾기를 포기했지만 온 몸으로 맞닥트린 고통 속에서 위대한 작가로 성공한다.   스스로를 이겨낸 그 또한 아쿠다카와상과 일본의 권있는 문학상이 노마 문예상을 수상한다. 


그들의 정신 밑바닥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선의 피를 이어받았다.   고향인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열린 광복 기념 축제에 참석한 그의 표정은 뭔가 모를 그리움과 쓸쓸함과 대견함과, 천진함이 함께 하고 있다.  초로에 접어든 그는 일본어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소외당하는 재일동포의 민족적 고뇌가 있다.  모국어는 포기했지만 민족혼은 살려낸 것이다.



b****h 2010.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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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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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과 자존,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슬픈열도> 김충식 저 l 출판사 : 효형출판 l 출판일 : 2006-05-25 북한 출신의 김신락은 일본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 출신임을 철저히 숨기고 일본의 영웅 역도산으로 살아야 했다. 두 가지 투쟁이 있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생존 투쟁과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자존의 투쟁.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외상으로서 패전 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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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과 자존,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슬픈열도>

김충식 저 l 출판사 : 효형출판 l 출판일 : 2006-05-25


북한 출신의 김신락은 일본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 출신임을 철저히 숨기고 일본의 영웅 역도산으로 살아야 했다. 두 가지 투쟁이 있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생존 투쟁과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자존의 투쟁.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외상으로서 패전 후 종전 작업에서 천황제를 지켜낸 인물로 일본인의 추앙을 받고 있는 도고 시게노리는 얄궂게도 조선 도공의 후예다. 조선인 김윤규로 태어난 대중작가 다치하라 세이슈는 탁월한 중세 일본어 구사로 일본 대중문학 최고의 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역도산, 즉 함경도 출신의 씨름꾼으로 스모 선수로 활약하던 김신락은 전후 프로레슬링계에 투신, 패배감에 젖어있는 일본인들에게 미국 선수들을 링에 메다꽂는 장면으로 승리감을 안겨주었다. 생존을 위한 그들의 변신은 차별의 벽이 얼마나 높았는지 반증한다.
자존을 위한 재일 한국인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법적인 차별 이상으로 '열등한 민족'이라 구박해도 반박 한 마디 대꾸할 수 없던 침묵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김달수와 이회성은 글을 썼다. 침묵을 깨고 재일 한국인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적는 것만으로도 일본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냈다. 김달수는 또한 고대 한·일 역사를 파헤쳐 황국사관에 젖어있던 일본인들에게 "일본은 한반도계가 세운 나라"라는 충격을 던져주며 재일 민족문화 운동을 이끌어갔다.

 

 

영원한 이방인 사백 년의 기록이라는 부제목 아래에 있는 이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는 왠지 모르게

애환이 가득하고 연민의 정까지 불러일으키는 <인간극장> 혹은 <추적 60분>에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을 재조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권에 찍혀 있는 국적도 한국이고, 여권의 커버 색도 한국이고, 그저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인의 표번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 수 없던 그의 이야기.

그러한 영원한 이방인으로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들에 대해 알고 나서부터는, 그들의 주변과 그들의 생활과 또 그들의 가슴앓이까지...

열병을 앓고 있는 ㄷ스한 재일 한국인, 재일교포 등등 관련 서적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걸 하나도 놓치기 싫었다.

 

자신들의 조국과 일본이라는 새로운 나라.. 그러한 자신들의 입장과 그들만의 이야기들을 섣불리 혹은 가볍게

입 밖으로 낼 수도 없고, 또 함부로 입 밖으로 내기도 싫어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으로 악착같이 살고자 했었던. 그대들의 이야기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땅떵이가 그나마도 둘로 나뉘어진.. 그들을 영원한 이방인으로 취급했던 그 조그마한 나라인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10명이 자아내는 삶의 행보를 따라가다보면, 약소민족의 설움이 개인들 하나하나에게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는 비루하고 보잘 것 없는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하나하나 개인적인 모습들을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제목처럼 '슬프다'고 밖에는 표현이 되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슬픔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혹은 적극적일수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내맡겨져 있는

그들의 쓸쓸하고 씁쓸한 삶을 나는, 이런 작은 책속에 있는 텍스트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까.

알려지지 않았거나 숨겨져 있고, 또 관심밖의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을 발굴해내어 다큐멘터리적으로 책을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저널리스트 입장에서의 작가의 관점이 여실히 실용적으로 와닿기는 하지만. 역시 여러명의 사람들을 재조명하여 다루다 보니

살짝쿵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보도자료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서는 약간 안타까웠더랬다.

 

b*******6 201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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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열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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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이하여, 요즘 서점가에는 정말 많은 구한말, 일제강점기 또는 일본과 관련된 서적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서점가의 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이 책, 슬픈 열도 – 그냥 제목만을 봐서는 일본의 슬픈 역사를 예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책의 표지에 붉게 그려진 일본 지도의 곳곳에 수 놓아진 그 이름들을 통해서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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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이하여, 요즘 서점가에는 정말 많은 구한말, 일제강점기 또는 일본과 관련된 서적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서점가의 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이 책, 슬픈 열도 그냥 제목만을 봐서는 일본의 슬픈 역사를 예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책의 표지에 붉게 그려진 일본 지도의 곳곳에 수 놓아진 그 이름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아픈 부분을 아련히 떠올려주는 그런 책이다.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민족이 일본에서 겪어야 했던 이방인으로서 살아가야 했던 아픈 삶에 대한 하나의 역사 스페셜과도 같은 책이다.

 세계의 급변하는 정세를 보고 갑신정변을 일으킨 풍운아 김옥균의 일본 망명 십년의 궤적에서부터, 아직 잃어버린 모국어를 찾아 헤매는 작가 이회성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일본에서 살면서 한국이라는 아픈, 어쩌면 숨겨야만 했던 단어를 가슴에 안고 살아갔던 이들, 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예기를 우리들에게 고증을 통해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국사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듣지 못했던, 아니 국사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던 역사의 숨겨진, 잊혀진 예기들을 파노라마가 지나가듯이 눈앞에 생생히 볼 수 있다.

 왜 역도산은 자신의 국적을 숨기며, 일본인으로 살아가야 했는지, 왜 소설가 다치하라 세이슈는 여섯 개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김윤규라는 이름을 죽을 때까지 숨기며 살아야 했는지, 그리고 도공의 후예였던 박무덕이 왜 도고 시게노리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외교관이 되어서 일본 패망시 외교업무를 해야 했으며, 전범으로 판정받아 옥사를 했는지에 대한 가슴 아픈 예기들이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져 있다. 저자는 아마도 우리들에게 역사를 하나의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그 시대 그 시절에 그 사람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음을 예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들 곁에 다가와 있는 일본 문화들, 그리고 부산에서 배로 3시간만 가면 되는 곳 일본, 지정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젠 참으로 가까워진 모습이다. 한때 우리네 젊은이들이 일본의 문화를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한류하는 문화가 일본의 여기 저기에 전파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 민족사에서 일본을 붉게 물들인 구한말의 여러 선현들의 희생이 있어서 가능하진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 또한 알지 못했던 인물에 대한 예기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뜨거워진 가슴을 안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가슴의 막힘에서 출발해서 가슴의 아픔으로 이어지고, 책을 덮으면서는 가슴의 뜨거워짐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읽고 그런 뜨거움과 서글픔, 막막함을 느껴보고 우리네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f********n 2010.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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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슬픈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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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일본에 살아본 지인들의 말을 빌면 남에계 폐를 끼치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깊은 속은 주지 않는다는 일본사람들! 하기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난 일본친구들도 화를 내거나 부탁을 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파티를 할때도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이 맥주며 초밥을 꼭 챙겨들고 오거나 더치페이로 부담을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정절만큼은 우리와 달라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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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일본에 살아본 지인들의 말을 빌면 남에계 폐를 끼치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깊은 속은

주지 않는다는 일본사람들!

하기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난 일본친구들도 화를 내거나 부탁을 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파티를 할때도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이 맥주며 초밥을 꼭 챙겨들고 오거나 더치페이로 부담을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정절만큼은 우리와 달라 꺼리낌없이 다른 민족과 잘만 섞이더구만.

열도에서 한반도를 발견한 김달수의 추적처럼 어찌보면 그들의 피의 상당량은 우리의 피와 같았을것을..

왜 저들은 반도의 나라 조선을 그토록 싫어하는 것일까...

단순히 영토의 확장을 위한 침략뿐아니라 절절히 싫어함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기에, 어쩌면 저들의 피에

녹아있는 반도의 흔적을 인정하기 싫어 더욱 악랄해 졌던 것일까.

허무맹랑한 역사의 변질로나마 열등한 문화를 숨기고싶었던 이유로만 설명하자면 그들의 침략과 폭력으로

숨져간 우리 조상들의 한(恨)이 너무 깊다.

 

문자도 가지지 못하고 학문도 비루했던 과거의 일본역사에서 한반도의 문화는 거대일본문화의 토대가

되었음을 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일이건만 고마워 하기는 커녕 원수로 되갚는 그들의 속성이 저자가 말한

'시마구니 곤조-섬나라근성'이 아닌가 싶다. 하긴 영국사람들도 일면 일본사람들과 비슷한 속성이 있다고

하니..과이 틀린말도 아닐것이다. 문제는 유독 우리에게만 더욱 유별난 이유를 알수 없다는 것이다.

 

억지로 끌려간 도공들의 서러운 이야기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온다. 단군을 모시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살았을 그들의 그리움이 얼마나 한이 되었겠는가. 끌려가는 와중에도 조선의 흙과 유약을 챙겼다니

참으로 프로다운 정신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그들이 일본에 끌려가는 바람에 조선의 도자기 문화가

세계에 더 각광을 받을 수 있었을것이다. 쇄국의 나라,조선도공들은 우물안개구리처럼 재능이 꺼져갔지만

비루했지만 독특한 문화를 가진 일본때문에 오히려 더 발전할수 있었다는건 대단한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스스로 곡기를 마다하고 고향을 그리다가 숨져간 최익현이나 야만에 땅에 인간의 도리를 가르친 이진영의

삶도 가슴아프지만 끝내 조선의 핏줄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김윤규(다치하라 세이슈)나 역도산의 운명을

보면 차별의 상처가 그들을 얼마나 비겁하고 고독한 삶으로 이끌었는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땅에 꿈틀거리는 반도의 흔적도 그러하거니와 지금의 경제부국의 밑받침에 역시 우리가 있었건만

가혹한 억압과 차별로 인해 이방인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조상들의 서러움이 녹아있어 '슬픈 열도'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만 섬나라 그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어차피 피를 나누었을 그들이 수없이 저질러온 만행속에 피눈물로 숨져간 원혼들의

발자취를 취재한 저자의 글들은 신문기자로서의 냉철함과 확고한 역사의식..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까지

고루 녹아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삶을 알게 해주고 무관심을 일깨워 준 고마운 책이 되었다.

어디에 묻혔든 이제는 그렇게 그리워했을 고향으로 되돌아왔으리라고 믿고 싶은 조선의 원혼들에게

두손을 모아본다.

h********5 2010.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