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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와서 더욱 천천히 읽고 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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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접하고 모처럼 빨리 읽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막연히 시골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중 하나였으므로 한장 한장 읽으면서 그생활에 대한 동경이 깊어지면서도 반면에 현실적으로 꼭 준비되어야 하는 여건들을 점검해보지 않을수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봉평 고을이라서 더욱 친밀감이 들었다. 나도 첨에는 새집이라는 것이 bird house 인지 new
"아까와서 더욱 천천히 읽고 싶은책..." 내용보기
이책을 접하고 모처럼 빨리 읽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막연히 시골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중 하나였으므로 한장 한장 읽으면서 그생활에 대한 동경이 깊어지면서도 반면에 현실적으로 꼭 준비되어야 하는 여건들을 점검해보지 않을수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봉평 고을이라서 더욱 친밀감이 들었다. 나도 첨에는 새집이라는 것이 bird house 인지 new house인지 다소 갸웃거렸다. 새장이 아닌 새집을 지으시는 분이라 그런지 무한히 넓은 영혼을 가진 분같기도 하고 나만큼이나 세겹살에 소주를 좋아하는 분이라 언젠가 정중히 한번 대작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ㅋㅋㅋ 이책을 읽으면서 시골은 사회라는 속세에서 실패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도피처가 아닌 새로운 모험과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또다른 현실인것 같다. 현재 이곳에서 정말 올곧은 정열을 토해낸 사람이야말로 제대로 안식하고 적응할 수 있는 곳이라는 감동이 베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떠들면서 정작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이곳에서 열심하지 못한 이유 아닐까. 그리고 진정으로 우리 영혼이 자유롭지 못해, 순수하지 못해 떠나지 못하는건 아닐까. 아직도 못다채운 욕심에 구속되어 현여건을 핑계되는건 아닐까. 저자는 말한다. 돈이 많아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정말 원하는지. 그렇다면 지금도 가능하다고. 저자 역시 직장인으로서 경영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고지식한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분이지만 오랫동안 책과 자연의 품을 동경하는 정말 순수하고 투박한 영혼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지금은.....아무나 못하는 "작은 실천을....하지만 부러운 실천"을 하고 계시는것 같다. 새들에게 자유를 닮은 집을 선물하면서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새집은 자유를 뜻한다. 그리고 새장은 속박을 의미한다고 하면 그제야 머리를 끄덕인다. 인간은 새를 새장에 가두어 기르지만, 새집에는 새가 자유로이 선택을 해서 살고 말고를 스스로가 결정한다. 새집은 인간인 내가 만들어서 걸어 놓지만, 선택권은 새들에게 있는 것이다. 새들 입장에서 본다면 새장은 인간이 만든 감옥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사는 새들은 죄수와 같다고 한다면 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새집(살림집)을 나무에 걸어 놓으면 며칠 내에 금방 새가 둥지를 틀지는 않는다. 새집에 새가 살림을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몇 차례의 검증이 따라야 한다. 빠르면 2,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새들이 새집에 들어가 보고 지붕에도 내려앉으며,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에야 어느 날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들을 키우며, 길어야 두 달 정도 살다가 새끼들이 다 크면 훌쩍 떠나 버린다. 내가 만든 새집은 또 다음 해를 기약하며 새를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b*******k 2006.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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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들과의 조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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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새집을 지어주면 새들이 들어올까? 새집을 만들면서 그리고 새집을 달아줄때 까지만 해도 본인도 궁금했다. 저자 이대우님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나보다. "내가 지은 새집을 보고 사람들이 묻는 질문의 딱 두 가지였다. 왜 하필이면 새집을 만드느냐, 그리고 새집에 과연 새가 사냐고 말이다. 그럼 난 시골에 살면 늘 아름다운 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문답하듯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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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새집을 지어주면 새들이 들어올까?

새집을 만들면서 그리고 새집을 달아줄때 까지만 해도 본인도 궁금했다.

저자 이대우님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나보다.

"내가 지은 새집을 보고 사람들이 묻는 질문의 딱 두 가지였다. 왜 하필이면 새집을 만드느냐, 그리고 새집에 과연 새가 사냐고 말이다. 그럼 난 시골에 살면 늘 아름다운 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문답하듯 말한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다 새집을 걸지 않는 한 새들은 틀림없이 새집에 찾아온다고."

이 책은 단순히 새집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봉평 흥정계곡에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새집짓는 목수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독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한국 자생 식물원이라는 곳에서 '이대우가 만든 새집'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새집을 검색하면 새집(New House)이 검색이 많이 된다. 이 저자는 새집(Bird House)짓는 목수이다.

감사의 글에서 저자는 처와 박새, 곤줄박이, 딱다구리 등 산새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라고 하였다.

저자는 담담한 어체로 시골에서의 생활을 풀어놓았다.

새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시골나기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준다.

 

저자는 새집(New House)를 지었던 경험도 하였다. 시골에서 집짓기에 대한 조언도 해주니 귀농하실 분들도 참고할 만하다.

독자들도 다소나마 시골생활의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2 2013.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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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사랑에 빠진 새집 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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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청춘표류>를 읽다보면 나무가 우거진 산 속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수공예 가구를 만드는 다섯 젊은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그 글을 읽으며 진한 감동을 받았었다. 도시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각박하게 살기보다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여유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크게 고무된 나는 이것저것 따져보기까지 했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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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청춘표류>를 읽다보면 나무가 우거진 산 속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수공예 가구를 만드는 다섯 젊은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그 글을 읽으며 진한 감동을 받았었다. 도시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각박하게 살기보다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여유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크게 고무된 나는 이것저것 따져보기까지 했다. 친구가 담당하고 있는 전통교육 프로그램에 공예반이 있었는데, 그 과정을 수강하려고 친구에게 상담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불길은 점점 사그라졌다. 마음과는 달리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었다. 시골생활을 하려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다섯 젊은이의 이야기에 고무된 것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생계를 유지할 방편을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있었다. 그들은 기술 하나 없이 산으로 들어가 각고의 노력 끝에 장인이 되었고, 그들이 만든 가구를 명품으로 올려놓았다. 그들처럼 할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시골생활에 대한 동경은 아직도 여전하다. 이대우의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려오렴>(도솔 오두막, 2006년)을 읽으며 다시 그 젊은이들을 떠올린 것도 산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란 공통점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목수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다섯 젊은이는 수공예 가구를, 이대우는 새집 짓는 목수가 되었다. 돈이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이들은 산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공통점 또한 가지고 있다.


“목공 일을 하면서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따져 보는 일이 잦아졌다. 굴러다니는 목재 한 토막.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판재 조각 몇 개로도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구상이 떠오르곤 한다. 몸과 정신을 골고루 움직여 직접 뭔가를 만든다는 것이 목공 일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닌가 생각한다.” (40쪽)


이대우의 말처럼 사람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해야 한다. 비록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몸을 움직여 시골생활을 하고자 했기에 그의 실천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녔고, 기업체를 운영하기도 했기에 도심에서 남은 여생을 충분히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걸 정리하여 봉평 산 속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새들을 위한 집을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나이가 적든 많든 도시의 생활방식을 버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생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한가로이 전원생활을 한다고 치부해버릴 이야기가 아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을 위하고 사람을 생각하며, 몸을 움직여 살아가는 저자의 인생은 이제 다시 청춘이다. 새들과 사랑에 빠진 새집 짓는 젊은이다.


by 꽃다지, 2009년 6월 13일


l*******g 200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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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담긴 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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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닮는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이 책은 <엄마의 공책>을 쓴 서경옥 님의 남편이 쓰고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엄마의 공책>에서 종종 등장했던 남편이 어느 분인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멋진 부부란 생각이 든다.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며 도시 생활에 익숙한 부부가 어떻게 강원도 봉평 흥정계곡 자락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을까? 어떻게 보면 은퇴 후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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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닮는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이 책은 <엄마의 공책>을 쓴 서경옥 님의 남편이 쓰고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엄마의 공책>에서 종종 등장했던 남편이 어느 분인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멋진 부부란 생각이 든다.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며 도시 생활에 익숙한 부부가 어떻게 강원도 봉평 흥정계곡 자락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을까?

어떻게 보면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는 것인데, 그는 전원생활이라는 세련된 말보다 시골생활이라고 표현한다. 흔히 숲 속에 별장을 지어놓고 가끔씩 자연을 즐기는 것을 전원생활이라고 한다면, 그가 말한 시골생활은 온전히 시골 사람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자식에게 남겨줄 것은 무시해버리고 부부 두 사람이 노년까지 즐기며 살라고 충고한다. 자신들이 예쁘게 가꾼 시골집은 부부만의 공간이지,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근 10년 간의 시골생활에서 그가 얻은 것은 노동의 즐거움인 듯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니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리 없다. 그가 그토록 하고 싶은 일은 목공 일이다. 식탁, 의자, 책장, 선반 등등 집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드는 일이다. 직업으로 치자면 '목수'인데 남들에게 보수를 받고 일하지는 않으니까 '취미 목수'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단순한 목수가 아니다. 생활용품보다는 특별히 새집을 만드는 목수다.

왜 새집을 만들까? 새가 좋아서?

무엇이 좋아서 할 때는 구구절절 이유가 필요 없는 것 같다. 새집을 만드는 동안 즐겁고, 그 새집에 새들이 놀러와 둥지가 되면 더 좋다는 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도시라는 세상을 떠나 자연 속으로 간 그의 마음처럼 보답없이 베푸는 그 넉넉한 마음이 부럽다.

<파랑새>라는 동화처럼 그가 만드는 새집은 행복을 키워가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새를 가두는 새장이 아닌, 새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새집을 만드는 사람.

행복은 억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는 몸소 보여준다.

오래 전에 봉평 흥정계곡에 자리를 잡았으면서도 땅값이니, 세속적인 이득은 따질 줄 모르는 (엄밀히 말하면 못해서가 아니라 안하고 싶어서) 모습이 보기 좋다. 돈에 연연하는 사람이었다면 새집이 아니라 펜션을 지었겠지만 말이다.

 

큼직한 책 속에는 화보집이 안 부럽다. 이대우 님이 만든 새집 사진과 부인이 그린 새 그림 그리고 다정한 가족 이야기가 있어 보는 눈이 즐겁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정말 이 분들이 사는 집에 놀러가고 싶다. 왠지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분들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많은 분들이 그런 마음이겠지만 혹시나 불청객이 될까 염려된다.

몇 해전, 흥정계곡에 있는 허브농원을 둘러보면서 주변 풍경에 감탄한 적이 있다. 만약 내가 이 분들 나이쯤 다시 그런 곳을 찾는다면 시골생활을 생각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이 분들의 아름다운 삶을 엿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될 것 같다. 정말로 부러운 것은 시골생활이 아니라, 그 분들의 마음이다.

넉넉하고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삭막한 도시생활을 잘 견뎌내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a*****7 2009.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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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아 집지어줄게 놀러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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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의 회귀! 여우도 죽을 날이 가까우면 고향을 향한다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나를 키워주고, 나를 성장시켜주던 고향, 자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 없다. 공간적인 고향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고향의 의미도 많이들 퇴색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다. 사설은 접고,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이란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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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의 회귀!

여우도 죽을 날이 가까우면 고향을 향한다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나를 키워주고, 나를 성장시켜주던 고향, 자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 없다.

공간적인 고향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고향의 의미도 많이들 퇴색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다.

사설은 접고,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이란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행과 자연이 좋아 두 부부가 우리나라를 누비는 모습들

함께 손 잡고, 떠날 수 있는 삶의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좋았다.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한 번 가보고 반해버린 봉평에서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이 참으로 귀했다.

이 책 속에도 나와 있지만, 그들이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그 나름의 비빌(?) 언덕이 있지 않았나 하는 맘도 사실은 든다.

잘 나가던 CEO의 자리도 버리고, 아내와 함께, 자신의 남을 삶을 알차게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왜 새집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새집! 어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멋진 매개가 될 수 있었을 수도 있다.

성당에 근사한 벤취를 들고 나오다 걸리는(?) 모습들, 주인 잃은 개들을 마치식구인양 거두는 모습들,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삶을, 생활을 나누는 모습들.........

어쩜 신은 우리에게 곁에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하라고 우리를 이 곳에 보낸지도 모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더욱 알차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중간 중간에 보이는 새집들!

어쩜 그리 근사한지. 나뭇가지를 이용하고, 우리 주변에 버려진 많을 것들을 이용해서 자연과 동화할 수 있게 만들며 선물로 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집!

 그 집에 새들이 깃들이지 않는다 해도 결코 실망하지 않으며, 자연과 호흡하는 엉터리(?) 목수 아저씨!
너무나 훈훈한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져 온다.

 

모자를 쓴채, 에델바이스가 수 놓인 작업복을 입고,   한 손에 망치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자투리 목재를 들고 그 곁엔 새들이 날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오늘도 입가에 웃음 한 조각을 뿌려주는 이 멋진 책에 감사! 

r********k 2009.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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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아 집지어 줄게 놀러오렴>
"<새들아 집지어 줄게 놀러오렴>" 내용보기
산골로 간 CEO, 새집을 짓다라는 부제가 붙은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이라는 책이 푸르름에 갈색의 자연스런 새집의 표지와 함께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새집을 짓는 목수인 저자와 그의 가족들의 시골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목수일과는 무관한 언론사와 컴퓨터 CEO를 하던 저자가 어느 날 시골생활을 한다고 강원도 시골 마을로 내려왔다. 조금씩 관심이 가던 목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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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간 CEO, 새집을 짓다라는 부제가 붙은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이라는 책이 푸르름에 갈색의 자연스런 새집의 표지와 함께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새집을 짓는 목수인 저자와 그의 가족들의 시골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목수일과는 무관한 언론사와 컴퓨터 CEO를 하던 저자가 어느 날 시골생활을 한다고 강원도 시골 마을로 내려왔다. 조금씩 관심이 가던 목공일을 하다거 새집을 조금씩 짓기 시작하면서 그의 또다른 일상이 시작된다.
 

이 책은 새 집이 아니라 새집이라니깐요의 1부에서는 새 집이 아닌 새집을 짓는 즐거움과 새집을 짓게 된 계기와 목공일과 목수일에 대한 일상을 이야기 한다.

2장의 왜 시골로 왔느냐고 묻는다면에서는 시골에 오게 된 이유와 집을 짓는 방법, 자연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등 시골생활을 풀어 놓는다.

3장의 봉평댁과 새집 목수의 시골나기에서는 고향집 막국수, 시골생활을 하면서 달라진 것들, 이북 음식 이야기, 인생의 틀을 잡아 준 책 읽기 등 부부의 시골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자신이 만든 새집들과 함께 새집에 사는 각종 새들의 생김새와 특색을 올려 놓기도 하고, 새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새집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거기에 저자의 부인이 찍은 사진과 더불어 딸의 그림도 함께 해서 읽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저자의 일상과 자연과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책 속 곳곳에 베어 있다.

 

흔히들 사람들은 새집과 새장을 동일 시 하지만 새장과 새집은 엄연히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새집은 자연과 동화된 언제든지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장소이고 새장은 인간이 만든어 낸 자유가 아닌 갇힌 공간 즉 새집과 새장은 자유와 구속이라는 점에서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새장이 아닌 새집에서 잘 아는 새에서 이름 모를 새들이 와서 살다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그런 새집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여러사람의 추천과 후원으로 새집을 전시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찌는듯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외벽 사이로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
회색 도시속에서 일상에 치여서 밤하늘에 별도 푸른 하늘도 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요즘 가끔씩 하늘도 보면서 뒤도 돌아보면서 여유로움도 갖아야겠다.
쉬운 날에는 가까운 교외에 나가서 푸르른 자연과 함께 바람내음도 함께 느껴봐야겠다.

저자의 부인인 봉평댁의 에세이집인 <엄마의 공책>도 읽었었는데 부부가 함께 아름다운 시골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그들이 사는 봉평으로 가서 그들의 시골집도 보고, 새집들도 구경하고, 시골생활도 보러 마음은 벌써 봉평으로 향해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사는 부부의 사는 모습이 그리워 진다.

 
m*****a 200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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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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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어린시절 부터 줄곳 아파트에서 자라왔다. 중간에 주택에 산 기억도 있지만 아파트가 부산에서 그리 흔하지 않고 엘레베이트가 놀이기구이던 그시절 큰 백화점 마트가 신기하던 그시절에도 나는 작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래서 아파트가 편하기도 하다. 왠지 주택은 불편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지금 현재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언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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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어린시절 부터 줄곳 아파트에서 자라왔다. 중간에 주택에 산 기억도 있지만 아파트가 부산에서 그리 흔하지 않고 엘레베이트가 놀이기구이던 그시절 큰 백화점 마트가 신기하던 그시절에도 나는 작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래서 아파트가 편하기도 하다.

왠지 주택은 불편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지금 현재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전원주택이 부러워진다. 비록 아파트처럼 높진 않지만 그래도 뻥 뚫린 주위가 좋다.

그리고  텃밭이 있는 집이 부럽고 텃밭에서 일구어서 먹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진다.

아직까지 그리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본다. 처녀적에도 유난히 시골이 좋았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면 도시에 살다보니 근처 논길이 너무 좋았다.

어릴적부터 부산시내에서 소란 스럽게 살다가 막상 조용한 농촌에서 살라고 하면 살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왠지 끈임없는 동경이 생긴다. 지금은 남편 직장때문에 경남김해에서 살고있다 부산보다야 시골이지만 여기도 도시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좋다. 처음 시집을 왔을땐 너무 적막해 이상했지만 이제 결혼한지 횟수로 5년이 되다보니 가끔 나가는 부산이 나는 너무 정신이 없고 공기때문에 차문을 제대로 열수조차 없다.

그래서 나중에 나이가 들며 신랑과 나는 시골로 귀농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아직 우리 나이도 있고 장차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때문이라도 그것은 많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책속에는 수많은 시골과 새와 새집이 있었고 조용한 시골 생활이 그려지는 사진들이 있었다.

거기도 도시가 많이 물든 곳이라지만 두 부부는 5일장인 봉평장을 찾는다고 했다. 또한 시골생활에 젖어있는 부부에 애트하고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들이 속속들이 엿보아져서 더욱 좋았다.

새집들을 손수 만들어서 그것을 작품화를 할 정도로 수많은 작품에 또 한번 놀랐다.

왜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정작 보아야 할 새집인 작품들은 보지 않고 그들의 시골생활에 더욱 매력을 느꼈는지 나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도 저녁을 준비하다가 마당을 뛰쳤나가서 텃밭에 채소로 된장찌게를 끊이는 꿈을 가지면서도 여름날 벌레는 귀찮고 무서워 하는 아직까지 많이 여물지 않은 귀농의 꿈을 가진 나라서 더욱 그러한거 같다.

이번 봄에는 많이들 한다는 베란다 텃밭을 해볼려고 시도를 하다가 그만두었다 아무래도 잘하지도 못할꺼 같고 애꿋게 야채만 죽여버릴꺼 같아서 지금 키우는 식물에 만족하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직까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골과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에 중간에 서있지만 지금도 그리고 내일도 아마 시골생활을 동경하는 것은 오래 계속될꺼 같다.

길을 가다가 다른 이에 텃밭에 상추만 보면 괜히 기분좋아지는 나이니깐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g***5 200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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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지으러 산골로 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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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다 키우고 나이 들면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 싶어. 마당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오이며, 고추, 상추를 직접 길러 먹는 거야. 서재 겸 작은 도서관을 열어서 사람들이 마음껏 책을 읽고 공부도 하고 수를 놓으면서(그동안 모아놓은 십자수 도안집도 한가득) 지내는 거...어때?” 내가 이런 얘길 할 때마다 남편은 “시골이 뭐 탱자탱자 놀면서 살아도 되는 덴 줄 아냐? 시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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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다 키우고 나이 들면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 싶어. 마당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오이며, 고추, 상추를 직접 길러 먹는 거야. 서재 겸 작은 도서관을 열어서 사람들이 마음껏 책을 읽고 공부도 하고 수를 놓으면서(그동안 모아놓은 십자수 도안집도 한가득) 지내는 거...어때?” 내가 이런 얘길 할 때마다 남편은 “시골이 뭐 탱자탱자 놀면서 살아도 되는 덴 줄 아냐? 시골을 만만하게 보지 마. 요즘 말로 캐무시하지 말라구.” 언니들은 “니처럼 게으른 애가 시고~올?” 친정엄마는 “그럼 살림은 누가 하는데. 개가 *을 싸겠네.” 다들 이렇게 피식 코웃음을 치거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일가친척이 모두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시골 생활을 동경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원두막에 앉아 참외랑 수박을 먹으며 한가로이 지내고 싶다는 데...왜 모두들 안된다고 하지? 뭐야 뭐! 시골에서 사는 거. 그게 그렇게 어렵나? 난 암만해도 안될 만큼?


그런 차에 나의 이상형을 만났다. 오랫동안 지내던 서울 생활을 접고 강원도 산골로 내려가 노후를 보내고 있는 부부가 쓴 책 <엄마의 공책> <새들아, 집지어 줄게 놀러오렴>. <엄마의 공책>을 통해 시골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소소한 일상들을 아내의 시선으로 바라봤다면 이 <새들아, 집지어줄게 놀러오렴>은 바로 남편의 이야기다.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컴퓨터 회사의 CEO였던 저자가 어느날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강원도 봉평의 흥정계곡에 집을 지어 살면서 새집을 짓는다...처음엔 상상이 되질 않았다. 누구나 알아주는 직업, 한창 왕성한 활동을 보일 나이에 왜 갑자기 시골행을 결심했을까. 또 무엇 때문에 새집을 짓는 걸까. 궁금했다.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새집을 짓게 된 계기와 새집을 지으면서 느끼게 되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는 첫 번째 파트, 왜 시골로 오게 됐는지 저자의 직장생활과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참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두 번째, 한적한 시골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세 번째 파트가 이어진다. 본문 곳곳에 저자가 지은 새집을 비롯해 주변 풍경과 저자의 일상을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또 목공일을 할 때 필요한 기계나 도구부터 새집을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읽은 누구나 새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만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처음으로 새집 전시회를 준비할 때 새집(birdhouse)이 아니라 new house 130여 채가 한꺼번에 전시된다고 알려져서 저자가 졸지에 부동산 사업가로 둔갑했었다는 해프닝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책에 관한 저자의 생각도 인상적이었다. 전직원에게 매달 도서구입비를 지급해서 책 읽기 운동을 펼쳤다는 대목이나 책을 ‘책’과 ‘잡서’로 분류한다는 거나 자신은 ‘책’보다 ‘잡서’에 더 애정이 간다면서 그동안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 대부분이 ‘책’이 아닌 오히려 ‘잡서’였다는 것, ‘독서’보다 ‘책 읽기’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부분에선 고개가 끄덕이게 됐다.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하면서도 책장을 넘기면서 자꾸만 떠올린 생각. 그건 바로 난 언제쯤이면 저자처럼 살 수 있게 될까...하는 거였다. 작지만 내가 살 집을 직접 짓고 넘치지 않고 조금 부족한 듯 살면서 주변과 서서히 동화되어 가는 삶. 10년이든 20년이든....꼭 이루고 싶다.


조용한 산골에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듯한 맑은 책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본문 중에 간혹 중요한 부분의 글자색깔을 파스텔톤의 컬러로 인쇄했는데, 색깔이 너무 옅어선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글자크기를 좀 크게 하거나 글자체를 다르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h*******8 200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충만한 행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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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회사가 조직 개편을 하면서, 실 단위였던 조직이 팀 단위로 나누어져서 좀더 전문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바뀌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실장님과 같은 지위에서 경합하던 다른 실의 실장님이 진급을 하시고, 우리 실의 실장님은 회사를 그만두셔야 했다. 예정보다 너무 이른 퇴직이라서 많이 안타깝고, 그간 실원으로서 보필을 잘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죄송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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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회사가 조직 개편을 하면서, 실 단위였던 조직이 팀 단위로 나누어져서 좀더 전문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바뀌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실장님과 같은 지위에서 경합하던 다른 실의 실장님이 진급을 하시고, 우리 실의 실장님은 회사를 그만두셔야 했다. 예정보다 너무 이른 퇴직이라서 많이 안타깝고, 그간 실원으로서 보필을 잘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죄송했다. 그렇게 아쉬운 송별회를 뒤로 하고 떠나신 실장님은 목공 일을 배우고 계신다고 했다. 원래 무언가를 뚝딱뚝딱 만들어내기 좋아하셨다는 그 분은, 퇴직한 지 몇 달 후에 회사를 방문하셨을 때 벌써 자격증을 몇 개 따셨다고 밝은 얼굴로 말씀하셨다. 항상 자리에 앉아서 정보를 분석하고 과제의 진도를 관리하는 정신적인 일보다 지금의 일이 훨씬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하신다.

<새들아, 집 지어 줄게 놀러오렴> (2006, 이대우 지음, 도솔오두막 펴냄)을 읽으면서 그 실장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이 책의 부제는 '산골로 간 CEO, 새집을 짓다'이다. 저자는 중견 컴퓨터 회사의 CEO로 생활하다가, 강원도 여행 중에 들른 흥정계곡의 물과 풀과 나무와 공기와 인적 드묾에 빠져 시골행을 단행했다. 2년 전부터 시골행을 이야기하긴 했단다. 저자는 목공을 하고 싶었고, 아내는 크게 음악을 듣고 자수를 놓고 책을 읽고 싶고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단다. 그러나 이 흥정계곡 방문을 계기로 스스로 인정하듯 너무나도 빨리, 별다른 준비도 못하고 일사천리로 땅 구입과 집 짓기, 이사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흥정계곡 농원 안에서 마음이 맞는 몇 가구가 집을 짓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공방과 자그마한 박물관이나 전시실을 운영하며 넓은 농원 전체를 자기 집 마당처럼 쓸 수 있다는 꿈'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는 오래지 않아 헛된 꿈인 것으로 드러났다. 너무나 서둘러 진행하면서 앞을 내다보지 못한 탓에 구입한 땅의 위치와 가격에 대해서도, 지은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공동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러나 그는 새집birdhouse를 짓는 일을 통해 삶의 재미와 보람을 찾았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1장 '새 집이 아니라 새집이라니까요'에서는 새집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공을 하기 위해 시골에 살고 싶었다는 그는 시골에 집을 지으면서 작업실을 크게 지을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단다. 그래서 보일러실 한구석에 자그맣게 자리잡은 작업실은 여름이면 곰팡이가 피고 창고 역할을 겸하지만 저자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새집을 만들어 보급해온 동생분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목공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새집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의미 있는 일이 되었다.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 일을 한다면 얼마나 기쁠까. 창의적인 새집들의 디자인을 보면서 그런 집에서 살게 될 새들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2장은 '왜 산골로 왔느냐고 묻는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시골에 살면 좋은 점, 집터 고르는 법, 집을 지을 때 유의할 점 등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을 하고, 그의 역사를 돌아본다.

3장에서는 '봉평댁과 새집 목수의 시골나기'라는 제목으로 이들 부부의 시골 생활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시골 생활은 무조건 낭만적이거나 보람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준비해야 할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삶의 연륜이 바탕이 된 조언들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마지막은 저자가 만들어온 새집들이 1차, 2차 전시회의 팸플릿처럼 실려 있다.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장식하고 멋을 낸 것들이다.

 

손이 발갛게 얼었어도 행복한 표정으로 나무를 손질하고 있는 그의 사진을 보며 그 삶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내분인 서경옥 님의 <엄마의 공책>에서도 그 넉넉하고 다채로운 시골 생활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유롭게 은퇴 이후를 누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새들도, 개도, 야생화도, 사람도 행복한 그 마을에 가고 싶다~

y*****9 200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들아, 집 지어 줄께 놀러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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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을 시작하는  6월도 어느새 중순에 접어 든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길목 속에산골로 간 CEO가 새집을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새들아 집 지어 줄께 놀려오렴' 이라는 한권의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 이대우 씨는 얼마전에 읽은 엄마의 공책.이라는 책의 저자의 남편이기도 하다. 엄마의 공책 이라는 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두 부부는 오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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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을 시작하는  6월도 어느새 중순에 접어 든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길목 속에산골로 간 CEO가 새집을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새들아 집 지어 줄께 놀려오렴' 이라는 한권의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 이대우 씨는 얼마전에 읽은 엄마의 공책.이라는 책의 저자의 남편이기도 하다. 엄마의 공책 이라는 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두 부부는 오십이 넘는 중년의 어느 날 시골 생활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서울 생활을 접고 강원도의 산골 계곡에 조그만한 집을 한 채장만하여 가끔 서울을 왕래해가며 전원생활을 이어갔다.

이 책은 물 맑고 산 좋은 강원도 산골 동네에서 독서와 음악감상 등을 즐기며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새집을 만드는 것이 행복한 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씨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는 새집 짓는 목수로서 자신이 직접 만든 새집과 시골 생활에 관한 책을

꼭 출판하는게 꿈이기도 했다. 책 읽기를 즐거운 노동 행위라고 늘 주장하는 저자는 자신이 만든 새집을 주제로 자연과 함께 조화되어 살아가는 시골 생활 에세이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고 자신이 육필로 쓴 원고와 사진을 직접 편집해서 세 권의 복사본을 만든 것이시발점이 되어 지인들의 도움으로 꿈이었던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다.

 

책의 서두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시골 생활은 실수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는데 실수가 아닌 필연으로 만들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을 해 본다.

 

판단 착오, 졸속, 무계획, 부족한 자금과 농원을 자지 집 마당처럼 쓸 수 있다는 막연한 환상 속에서 새집 짓는 목수, 그리고 우리 부부의 자연 속의 둥지가 시작되었다.

삶이란 환갑을 넘긴 이 나이에도 얼마나 재미있는가?   (P22)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었는데 1장에서는 나무와 새의 아름다운 공생 관계 속에 목수 이대우 씨가 만드는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다운 새집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가 만드는 새집에 대한 과정이 상세하게 전해 주었다.

2장에서는 시골에서 살게된 이유와 함께 시골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또한 저자의 직장생활과 학창시절 등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시골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전해주었다.

 

책은 일반적인 사이즈 보다 큰 노트 크기 정도의 책으로서 저자가 직접 만든 새집 사진이실제의 새집을 보는 듯 커다랗게 선명하게 감상할 수가 있었다.

책의 저자처럼 나 또한도 나이가 들어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여건이 된다면 시골에서 전원 생활과 더불어 독서나 화초 가꾸기를 통하여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며  나의 소망이기도 한 책 한 권을 발간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하여 나의 먼 미래를 잠시나마 펼쳐 보며 소망의 나래를 펼쳐 봤다.

c*****8 200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