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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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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흡도 느리고, 세 권짜리인데다가, 인물도 답답하다. 더군다나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대출 기한은 진작에 지나버리고 고통스러웠다.  슬픈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작가가 설정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헤매는 인생의 덫은 지독하게도 고통스러웠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정신분열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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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호흡도 느리고, 세 권짜리인데다가, 인물도 답답하다. 더군다나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대출 기한은 진작에 지나버리고 고통스러웠다.

 슬픈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작가가 설정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헤매는 인생의 덫은 지독하게도 고통스러웠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형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에 압사직전이 된 동생 도미닉. 그리고 형제에게 상처를 남긴 양부 레이. 언청이였던 어머니. 그리고 출생의 비밀. 세파를 해쳐나온 외조부. 끝까지 읽고났을 때. 특히 하권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엉망진창인 삶 속에서도 피어나오는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랜 세월 공을 들여 덤덤히 써내려간 일기처럼 채색된 마지막 문단도 마음에 아로새겨졌다.

 

 

사랑은 용서라는 기름진 토양에서 자라나며, 천대받고 멸시당한 자가 오히려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며, 하나님의 증거는 원형의 온전함 속에 존재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가슴에 간직한 채.

그렇다. 나는 알고 있다. 이것만은 진실임을.

 

 간만에 문학을 읽는 일이 이렇게도 위대한 정신과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치게 해준 소설.     

j*****6 2010.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