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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롭게 알게된 사실,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 2>가 나왔단다. 반가운 마음에 다시금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 1편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 얼마 안되는 기억이나마 잡아두기 위해 간략한 끄적임을 남긴다.
p. 213 일꾼 : 그 전까지는 나라에서 뭘 짓는다고 하면 어떻게든 피하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성을 지을 때는 기본 품삯뿐만 아니라 일을 잘하면 웃돈도 주고, 음식과 약도 주니 일할 맛이 났지요. 사람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노력한 만큼 돈을 더 받으니 경쟁심도 생겼고요. 또 내가 살 곳이니까 열심히 지었습니다. 일이 끝나면 공사장 바로 앞에 있는 주막에서 술 한잔씩 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지요. 돈도 벌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일하는 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보물찾기의 한마디 : 이 책의 장점 - 대충 겉핥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층분석'을 했다는 것. 학생들(고교)에게 강추하고 싶음. 옛 조상들의 삶의 모습까지 눈에 선하게 그려내고 있다.
목차 1. 첨성대는 천문대인가 2. 무엇이 에밀레종을 울게 했나 3. 고려청자 비취색의 비밀 4. 자동시계 자격루의 모든 것 5. 동의보감의 진실을 찾아서 6. 수원 화성은 정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일까 7. 김정호는 누구를 위해 지도를 만들었을까 8. 우리 과학 100년의 발전사
이 중에서 자격루 편이 가장 나의 흥미를 끌었다. 자격루 하면 으레 '물시계' 라는 단어만 피상적으로 떠오를 뿐 그 모습이라든지 기능이라든지 하는 건 관심 밖이었다. 아, 또 하나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들었다는 것. 이게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그냥 단답형으로 외우기에만 급급한 것. 이 책을 통해 자격루란 그 엄청난 과학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뿌리 깊은 나무>에서 잠시 등장하여 '밤 늦은 시간에 땡~땡~ 울려서 주인공을 놀래키던 신비한 물건' 이기도 했었지. 그 자격루의 원리를 설명해 놓고 있다. 어떻게 일정한 시간마다 저절로 소리가 나도록 했으며 매 시간 다른 인형을 튀어나오게 했는지 등...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복잡했다. 내 평범한 머리로는 한 번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과학의 놀라움을 느낄 수는 있었다. 최첨단의 시대에 살면서 그 복잡한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이용만' 할 줄 아는 우리들만이 두뉘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었다! 참 만들어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역사나 과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씩들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시 말하지만 교과서를 통해 우리의 보물들의 이름만 익숙한 학생들은 필히 읽어 주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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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대부분 많이 알려진 것들이라 별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닌가 했다. 그런데 의외로 모르던 내용이 꽤 있다. 첨성대가 고유명사가 아니라 천문관측대의 일반명사였다는 것, 동의보감이 중국, 일본에서 출판되어 널리 읽히고 있었다라든지 등. 각 장마다 대표되는 학자나 참고할 만한 책을 알려주어 더 알고 싶은 부분인 경우 찾아보기 쉽도록 한다. 아쉬운 점은 책에서 인용한 사진이 기존의 것을 사용한 것이라 그런지 선명하지 못하거나 색이 이상하다. 특히 고려 청자의 비취색은 붉은 빛이 도는 이상한 푸른색으로 나와 을시년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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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카이스트 학생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가 보다. 그래서 제목에도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풀어 본다는 문장을 넣은 것 같다. 현대 과학을 공부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옛날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통해 그 시대의 과학적 수준을 가늠해 보겠다는 시도. 결과는? 내 생각에는 그리 성공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아무리 주제가 과학에 관한 것이라 해도 먼 옛날을 분석한다는 건 시대에 대한 이해가 전제이자 필수. 인문학적 소양이 우선되어야 하는 역사학적 관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역사만을 전공으로 배운 학생들도 힘들어 하는 일을 단지 카이스트 학생이라 해서 더 잘할 수 있을까? 내 보기에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생들의, 조금 정성을 들인 레포트 수준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도 교수의 애정이 깃들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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