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예의바르게 "그렇죠."라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온 긍정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제자로서 그렇게 대답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대답했을 뿐이었죠. |
|
역(驛)은 사람이 들고 나는 장소. 오늘도 센다이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진다. <러시 라이프="">에서는 센다이 역에서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 인간 군상들의 돌고 도는 인생과 기막한 사연들이 신나게 펼쳐진다. 역에는 늙은 개가 있고, 에셔의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가 있으며, 하늘 높이 솟아있는 전망대가 있다. 그런 역의 풍경은 누가 봐도 동일하지만 보는 사람의 현재 처지와 품고 있는 사연에 따라 그 느낌은 달라지는 법이다. 여기 역 주변을 서성거리는 다섯 명의 사람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인줄 알았던 이가 훗날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오거나 끊고 싶은 악연으로 얼룩지는 것처럼, 서로를 전혀 몰랐던 이 다섯 명의 사람은 무심결에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몇 십억년의 겁을 지나야 겨우 옷깃 한 번 스치는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불가에서 그러지 않았던가. 과연 이 다섯 명의 인연은 어떤 것일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최고 속도가 240킬로미터나 되는 신칸센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목적지는 연쇄 토막 살인사건으로 흉흉한 분위기의 센다이 시. 화가 시나코는 엄청난 부자 화상에게 팔리다시피 한 처지이다. 도둑 구로사와는 평소대로 작업(?)에 열중하다 빈 집에서 만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인물을 만난다. 카운슬러 교코는 유부남인 축구선수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남편과 축구선수의 아내를 죽이려 계획을 짜고 있다. 자살한 아버지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가와라자키는 신흥 종교의 교주에게 마음을 의탁하며 위로받고 있는데, 교단의 중견 간부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는다. 실직자 도요타는 역 주변을 빈둥대다 그곳을 떠돌아다니는 늙은 개와 친구가 된다. 이상 다섯 명의 인물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로 다섯 편의 소설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모두 기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주인공들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헤어지고,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 기발한 이야기가 쉴새없이 펼쳐진다.
몇 년 전에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낡은 총을 둘러싸고 그것을 훔치기 위한 여러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얽키고설킨 실타래처럼 보여지다 결말에 이르러 시원하게 풀리는 구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러시 라이프="">는 바로 이런 구조를 차용했다. A라는 인물이 무심코 행한 일이 B에게 영향을 주고, 그런 식으로 모든 일들이 꼬이고 막힌다. 이 작품에서는 멀쩡하던 시체가 잠시 뒤 토막이 나있고, 토막난 시체가 들러붙어 거리를 활보하게까지 되는데, 이 모든 미스터리는 최종장에서 확실하게 풀려 버린다.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면 마치 퍼즐을 푸는 것처럼 모든 이야기가 제대로 들어맞구 있구나, 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엄밀히 말해 추리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추리소설의 자장 아래 작품들을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 나온 <칠드런>이라는 작품도 은행터는 과정에서 꽤 근사한 트릭을 사용했고, 이 작품에서도 거의 초자연적으로까지 보이는 기괴한 일들도 종국에는 모두 논리적으로 해결을 보고 있다.
1971년생인 젊은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복잡한 이야기를 직조하는 능력은 발군이고 날렵한 복서의 스탭을 보는 듯한 경쾌한 전개도 돋보인다. 거기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미묘한 깨달음을 주는 성장소설의 느낌도 배어 있어 여러모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는 단 세 편 <칠드런> <러시 라이프=""> <중력 피에로="">가 나와 있지만 작가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로도 매력이 있어 이사카 고타로라는 작가의 등장은 거의 신의 선물로까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천재(天才)라는 말은 이사카 고타로 같은 작가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욱 놀라운 건 2000년 작인 이 작품에서 스쳐 지나가듯 언급되는 가면을 쓴 은행강도의 이야기가 2년 뒤 <칠드런>에서 사용됐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들이 교집합과 합집합을 이루며 일종의 이사카 고타로 월드를 형성하고 있다는 건데, 향후에 쓸 작품들까지 염두에 두고 집필을 하는걸 보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젊고 재능 넘치는, 한 마디로 대단한 작가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이사카 고타로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지만, 10년쯤 뒤에는 동아시아의 모든 독자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할 것임을 예언하는 바이다.
많은 차들이 모여 정체 현상을 일으키는 러시 아워라는 시간대. 인생도 그렇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전부 각각의 인생이 있으며, 그 많은 인생이 모이고 모여 러시 라이프를 형성한다. 우리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처럼 얼결에 누군가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누군가에게, 저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사는 누군가에게, 인생이 뒤흔들릴 만큼 커다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말이다. 일본의 젊은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이 작품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사는 우리 한국의 독자들의 인생에도 작은 영향을 줄 만큼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을 보증한다. [인상깊은구절] -츠카모토가 시내를 내려다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행객들이 산적에게 살해당하는 얘기야. 여행객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모두 죽어. 그래서 어딘가 비밀스런 장소에 다음에 올 여행객들을 위해 산적들의 약점을 적어두는 거야. 덕분에 다음 여행객들은 산적을 물리칠 수 있었지. 승리한 거야." "해피엔딩입니까?" "아니, 그렇지는 않아. 이번엔 산적 쪽에서 새로운 패거리를 몰고 와서 여행객들을 죽여 버리고 말았거든." "비극입니까?" "어떻게 생각해? 나도 처음엔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시점에서 보면 완전히 달라져." "다르다고요?" "여행객은 세균이고 산적은 항생물질. 예를 그렇게 든 거지. 새로운 항생물질에 의해 세균이 박멸된다는 이야기야." "예?" "이런 단순한 이야기도 뼈대에 조금 손을 대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게 돼. 정의나 악, 그런 것은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반전이 가능해."칠드런>중력>러시>칠드런>칠드런>러시>록,>러시> |
|
얼마 전에 보았던 <커플즈>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눈 앞에 보이는 어떤 일에 대해, 그 일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독자적으로 생겨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수많은 다른 일들이 엮기고 또 엮여서 그 일이 발생했다.. 라는 독특한 전개방식이 꽤나 마음에 들었었는데.. 러시라이프.. 이 책도 같은 전개방식이다. 처음엔 그저 등장인물이 꽤 많고 다양하네~ 생각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어라?? 아까 그 사람하고 이 사람이 여기서 만났었네??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놀랐다. 어쩜.. 이야기를 이토록 잘 꼬고 엮을 수 있는지..^;;;ㅋ
Rush life.. 책에서는.. 풍요로운 인생과 주정뱅이 삶.. 두 가지 뜻이다. 완전 극과 극의 뜻을 의미하는 제목.. 작가는 과연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었을까??
지금 나는, 두 개의 뜻을 가진 Rush life의 어느 쪽에 있는 걸까? 자신있게 전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꼭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뭐.. 괜찮다. 괜찮아. It`s All Right.이다~!!
p.96 믿을 수 없는 게 세상이다. 자신은 종신고용제를 과신했고, 회사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믿었다. 해고당할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건 착각이었다. 가능성이란 제로가 아닌 이상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p.114 나이는 상관없어. 다시 말해 미래란 그런 거야. 찾아내는 거라고. 먹구름 속을 걸어서는 미래가 저절로 다가오진 않네. 자네도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야.
p.276 아까 내가 프로 도두기란 말 했었지. … 하지만 말이야, 인생에 관해서는 누구든 아마추어야. 그렇지? … 누구든 첫 출전이야. 인생에 프로가 있을 리 없어. 가끔 자기가 무슨 인생의 프로라도 되는 양 잘난 척하는 놈도 있더라만, 실제로는 모두가 아마추어고 신인이야. |
|
이사카 코타로의 또다른 이야기... 러시 라이프 표지이자 이 이야기의 중심 " 에셔 <올라가기와 내려가기> "
시나코는 화상 도다와 함께 일하는 여류화가이다. 아직 이름을 빛내지 못한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이해해주었던 사사오카를 배신하고 부자 화상인 도다를 선택했다. 구로사와는 빈집털이 도둑이다. 사전조사를 하고 비어있는 집에 유유히 들어가서 현금만 갖고 나오고 메모를 남겨놓는다. 가와라자키는 신흥종교같이 타카하시를 신처럼 모신다. 그 단체의 간부급인 츠카모토씨가 따로 가와라자키를 부르는데, 신을 해체하는 작업을 할 건데 가와라자키가 해체과정을 스캐칭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쿄코는 사사오카의 부인이자 아오야마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이혼을 요구했던 쿄코와 아오야마는 서로의 남편/부인이 이혼을 거부하자 아오야마와 함께 살인도 불사할 생각이었다. 어느날 사사오카가 이혼에 합의한다고 연락을 준다. 이제 목표는 아오야마의 부인. 도요타는 40대 남성이다. 회사에서 명퇴를 당하고 40회의 회사 이력서제출/면접에 실패한 실업자. 아내와 아들은 함께 떠났으며 홀로 지내고 있다. 길거리에서 늙은 시바견을 만나게되면서 그의 생활이 변화가 생긴다.
크게는 5명의 이야기가 얽히고 섥혀 마지 저 표지의 병사들과 같이 계속적인 릴레이가 되었다. 이들 모두 함께 연결고리가 된 전망대와 에셔의 그림. 그리고 백인여성의 스케치북.(좋아하는 일본어를 써주세요!) 그리고 늙은 시바견. 작은 에피소드가 함께하여 서로의 이야기 속에 묻어있다. 순서는 조금 헷갈렸다. 시간대가 ... 앞에 나온 것이 후의 시간대고 뒤의 이야기가 앞 시간대인 경우가 있었다. 주 인물 5명은 사회에서 보자면 성공하지 못한 축이다. 소소해 보이는 이들이 자신의 일상속에서 뭔가 다른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서로 연결이 된다. 알게 모르게...
사람의 인생이란 그런 것 같다. 소소해보이는 일상 속에 언제나 인연이 있다. 만나는 사람이 있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원치 않은 사건에 마주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 사건은 나에게 빛 이되기도 하고 어둠이 되기도 한다. 그걸 극복하고 잡는것은 모두 나 자신의 일이다.
인생은 Lush Life 처럼 돌고 도는 인생.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계속 돌고 있는 것 같고, 저 먼 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기도 하며, 따로 떨어져 그들을 외면하려고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었던 다른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과 비교했을때 난해하긴 하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다. 임팩트는 없지만 뭔가 내 삶을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구로사와" 어찌보면 일개 좀도둑일 뿐이지만, 그는 마치 세상을 관찰하고 있는 신 같은 느낌이었다. 한발자국 물러서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을 관찰하는 그리고 그들속에 들어가 잠시 머물다 다시 나오는. 매력적인 그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
그의 손은 풍요롭다. 이사카 고타로가 써내려간 삶은 풍요로우며 나태하고 빈곤하다. 지쳐있다. 피곤함 그 자체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러하듯 언젠가는 기쁘고 언젠가는 슬프다. 내가 살아온 세상은 피곤한 여행이었다. 잠시 쉬어가고자 하면 여지없이 주저앉은 다리를 억지로 일으켜야만 했다. 그런 세상과 닮아있다. 이 러시라이프를 읽는 동안, 아니 한동안은 중간까지 펼쳐들었던 책을 다시 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지럽게 얽히는 우연과 이제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러시라이프가 그것을 주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사카 고타로, 그가 만들어낸 인물들은 전혀 재기발랄하지도 익살스럽지도 우습지도 않다. 모두가 지친 남자와 여자다. 그 삶의 무게란 아직 세상의 절반도 살아보지 않은 내가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들은 이미 내 안에, 내가 사는 세상속으로 들어온 남자와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잔인한 살인마라 할지라도, 도요타를 시각장애인으로 생각했던 택시기사의 귀여운 웃음처럼 각각의 개성으로 얄궂은 운명과 인생을 향한 그 모습들이 결코 끔찍하거나 혐오스럽지가 않다. 총을 쏘고, 목을 조르고, 사지를 절단하고, 돈을 훔치고, 약육강식과도 같은 먹이사실의 관계를 강요하는 후나키 같은 남자도 있었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시작은 시나코와 도다였지만, 멋진 빈집털이범 구로사와 그가 그들이 엮어질 우연의 가장 정점이 아니었을까. 그들은 바쁘고, 빈곤하며 힘이 든다. 지친 걸음으로 길을 걷는다. 어디로 향해가는지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다. 약속도, 회사를 가기 위함도, 집으로 향하기 위함도 아닌 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뚜렷한 목적으로 걷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목적없이 흐르는 강물같이 흘러들어 가는 것이다. 인생은 어중간한 위치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궤변과 모순을 안고 살아간다. 러시라이프. 풍요로운 삶을 위해 총을 당긴다. 순간 익살맞은 주인공이 내게 말했다. "인생 뭐있어?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 어쨌든 It''s all right!" 무료한 삶이 자살했다.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연의 이치나 섭리처럼 떨어지고만 바다코끼리의 집단 자살처럼 풍요로운 삶이 허상처럼 부서져내렸다. 인생은 수수께끼이며 하나의 숨바꼭질이다. 우리는 행복을 찾으려하고 삶의 이유를 찾으려 하며 이 고단하고 피곤한 삶은 어떻게든 살아간다. 바다코끼리가 집단 자살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왜 우리는 살아야만 하는가, 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만을 입밖에 내놓은채 이유없이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들은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위해 이토록 수수께끼 같은 삶은 살아가는 것이다. 나 자신이 사는 삶을 말이다. 신을 해체하고자 했던 츠카모토와 그에 동조한 가와라자키는 그런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와라자키일 것이다. 천재이며, 신으로 떠받드는 다카하시를 위해 존재했던 츠카모토. 가와라자키는 끝까지 신의 죽음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신은 살아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고도 기묘한 우연의 연속성이 아닌가. 인생은 아이러니하며 허무하며 때로는 가슴이 벅찰만큼 풍요롭다. 우아한 박수 갈채가 없어도 살아지는 것이 삶이라고, 작가는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세상의 커다란 흐름을 타고 나는 그들과 만났다. 그 흐름을 거스르려 해도 결국 떠밀려 가고 만다는 구로사와의 말처럼 나는 떠밀리듯이 그 커다란 흐름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것이다. 도망치고 인생에 저항하며 살아왔던 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이 소설이 만들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넓고 더 높고 더 풍요로운 삶은 애초에 우리들의 환상은 아니었을까. 모래성처럼 왈칵 부서져버리는 환상. 부질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보고자 하는 우리들의 바람은 그런 모습이었다. 내게는. 러시라이프, 그 속안의 삶의 주역들이 아직도 달리고 있다. 쉴틈 없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돌풍과도 같은 인생의 기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선택과 후회가 기적과도 같은 우연의 연속성이 맞물려 그들의 삶을 주도해 나간다는 기분이 들었다. 릴레이를 하고 있다. 어떤 날은 내가 하루의 주역이 되어 삶을 이끌고, 또 어떤 날은 다른 사람이 주역이 되어 삶을 이끈다. 절망과 희망 역시 그러한 것이 아닐까. 어중간한 17층 높이에서 떨어진 가와라자키의 아버지에게서 건네 받은 바통은 ''자살'' 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의미가 아니었나 싶다. 어디에서 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질때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보다 더 값진 삶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얄궂게도 도요타가 세상에게 버려지고 무시받는다 느껴졌던 커피 할인쿠폰이 알고보니 기간이 지나서 였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 신은 누구도 구원해주지 않는다. 구로사와의 말처럼 미래란, 삶은 찾아내는 것인 것이다.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위안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그것은 꼭 신이 아니어도 되는 것이다. 내가 구로사와의 말로 인해 마음의 충족감을 얻었듯이. 그러나 웃기지 않은가. 고작 빈집털이하는 남자에게서 내가 이토록 위안을 받았다는 것이. 신은 가짜이고, 각자가 믿는 신도 생각해보면 결국 똑같은 신이라는 츠카모토의 말처럼 내 앞을 가리던 먹구름이 어느 샌가 개어져 더 푸르른 하늘을 우러러 보는 기분으로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 니체의 말이 떠올랐다.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삶이여, 다시! 나는 숨쉬고 있다. 살아 간다. 어쨌든 It''s all right! [인상깊은구절] "나이는 상관없어. 다시 말해 미래란 그런 거야. 찾아내는거라고. 먹구름 속을 걸어서는 미래가 저절로 다가오진 않네." - 114p |
|
일본 센다이 역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오고 가며 부딪히는 사람들은 저마다 독특한 사연들을 지니고 있지만,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각자의 사생활을 알고 있을 리 만무하다. 옷깃조차 스치지 않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모두들 과연 어떤 사연들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호기심은 한번쯤 가져볼만 할 것이다. 그 호기심이 응축된 상상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함으로 똘똘 뭉쳐「러시 라이프」라는 작품 속에 소설가의 재량과 함께 한껏 펼쳐진다. 최고시속 240킬로미터의 장소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장소에는 세상에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엄청난 자산가 도다와 그에게 팔려가다시피 해서 함께 하게 된 미모의 화가 시나코가 있다. 이 정도의 캐릭터는 진부하다고? 그럼 역 주변을 배회하는 다른 인물들을 찾아볼까. 우선 자신만의 미학을 고수하는 엄청난 프로의식을 가진 일급 도둑 구로사와가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자살과 생의 뒤틀림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신흥종교의 신봉자 가와라자키, 바람난 정부와 그의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의사 교코, 중년의 나이에 실직되어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도요타. 마지막으로「러시 라이프」의 제법 큰 비중을 맡은 떠돌이 늙은 개. 이렇게 많은 주인공들이 얽히고 얽혀 놀라울 만큼 기발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간다. 「러시 라이프」는 어디로 튈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소설이다. 이렇게 이렇게 되다가 어느 순간 180도 다르게 전개되는 재빠른 속도감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느낌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끝을 예상 할 수 없는 추리 극을 보는 듯하지만, 엄연히 추리소설은 아니다. 어찌 보면 단순히 잔인한 폭력 컬트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심오한 인생을 느끼게 하는 타는 듯한 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반드시 한 번은 만났거나 이어져 있는데, 신기하게도 딱딱 맞아떨어지는 그 인연의 고리가 소설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다. 에셔의 그림 ‘올라가기와 내려가기’ 의 기묘한 모습처럼 우리네 삶도 이렇게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릴레이가 아닐까. 소설 속에서 등장한 이 말처럼 우리의 인생 역시 분명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혹은 이어지기 위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진리의 깨달음에 새삼 가슴이 이렇게 두근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러시 라이프」에 나온 인물들의 관계는 지극히 멀지만, 의외로 너무나 가까웠다. 나의 삶이 특별하다면 저마다의 삶도 특별하다. 내 인생이 별 볼일 없다면 아무리 멋진 인생을 사는 다른 사람들도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저마다들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라지만, 한번쯤 그 속을 펼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그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배움을 수용하게 되지 않을까. 알몸으로 나와 알몸으로 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어차피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삶의 밑바닥을 걷는 사람도, 초고층의 빌딩의 펜트 하우스에서 호화로운 삶을 사는 사람도, 바람난 부인도, 실직한 남편도. 모두 모두 각자의 삶은 중요하다. 내 인생이 중요한 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시간의 틀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임을 상기하며 풍요로운 인생의 주인공들과 신나는 질주를 할 수 있었던 오늘의 이 여운이 제법 오래 갈 듯 하다. 누군가가 내게 와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뭐냐고 묻는 다면 나도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 “It''s all right!!” [인상깊은구절] “아마도 그렇겠지. 그 말하는 허수아비가 모든 걸 꿰뚫어보고 모두를 지켜준다는 게 그 친구의 주장이야. 이해가 가더군. 말하는 허수아비가 아니더라도 뭔가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나를 지켜봐 준다면 불안에 떨지 않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친구가 종종 이런 말을 했어. ‘미래는 신의 레시피에 의해 결정 된다’고. 필경 그가 말하는 신이란 보편적인 무언가를 의미하는 걸 거야.” -225p 이해의 범위를 넘어선 현상에 부딪치면, 인간은 늘 이해하기 쉬운 가설을 세운다. 그러나 결국에는 인식에 도달하지 못한다. -285p 나와 두 청년, 어느 한쪽이 더 훌륭한 것도 아니다. 인생을 앞서 달릴 것인가, 뒤에서 걸을 것인가의 차이는 있어도, 어느 쪽이 더 훌륭한가의 차이는 없다. 어느 쪽도 훌륭하지 않으니, 그냥 부딪혀야 한다. - 360p 인생은 1초 단위로 흘러가고 있어. -361p 인생은 분명 누군가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위한 거니까, 나의 오늘이 다른 사람의 내일로 이어지는 거지. -12p |
|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그래도 꽤 많이 읽은 것 같기는 한데, 이사카 코타로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책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뿐이다. 작가 이름을 검색해서 제목을 보고서야 '아~ 이 책도 읽었었지!' 하고 생각나는 것을 보니 다른 책들은 결말이 미약하거나 내용이 특별히 마음에 남지 않아 내 기억에서 잊힌 듯하다. <러시 라이프>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책이 바로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였다. 평상시 작가를 주의깊게 보며 읽는 편이기도 하지만 두 책이 구성면에서 무척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러시 라이프>는 읽기가 수월한 책은 아니다. 짧게 짧게 단락이 나뉘면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계속 바뀌는데다 그 인물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살아간다. 한두 명도 아니고 여섯 명의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하고 있으니 도대체 "센다이"라는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책의 1/3이 지나는 지점에 가게 되면 시간도 뒤죽박죽임을 깨닫게 되면서 또한번 혼란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라이프>는 그야말로 이야기의 종말을 향해 마구 달려간다.
<러시 라이프> 표지에는 착시효과 일러스트로 유명하다는 에셔의 성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속 센다이 역 전망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전시회와 포스터도 에셔의 성 그림이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그 전망대와 에셔의 성 포스터를 보며 다양한 생각들을 한다. 계단을 올라가는 동시에 내려가는 병사들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자신의 탈출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떠올리는 이가 있는가 하며 혼자 떨어져 그들을 관망하는 병사를 보며 자신과 동일시하는 이도 있다. 누구는 실직 상태에서 절망해 있거나 다른 누구는 내연남과 살인을 계획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신"을 해체하자는 제의를 받기도 한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긍정적이거나 희망에 차있지 않다. 더이상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센다이 역을 중심으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들은 각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자신들 인생에 전환기를 맞는다. 이들은 끝까지 서로 모르는 채(영향을 받거나 끼쳤는지도 모르는 채) 지나치기도 하고 잠깐의 대화 후 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끝에는 절망에서 조금은 나아진 그들의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인생은 릴레이일지도 모른다고. 저 그림도 비슷해. 병사가 걸어 가. 계단을 올라 골인지점에 도착하는데 거긴 다음 병사의 스타트 지점이야. 그런 거야. 모두가 줄줄이 이어져 있는 거지. 산다는 건 결국 그런 거야."...428p
센다이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이나 그 주변을 떠돌던 개의 등장, 에셔의 그림 등 상징하는 복선들이 꽤 많이 깔려있어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했다. 이들이 어떤 순서로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 궁금해 단숨에 읽어버렸다. 소문과 실상 사이에 실소하기도 하면서. 그 좀비 이야기 같은 소문은 아직도 생생하다. 몇 권의 책이 실망을 주더라도 이렇게 반짝하는 책을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그 작가의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
|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세계는 특별하였다. 우리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면서 다른 방법으로 우라의 삶을 투영하고 있었다. 나의 선택과 나의 고집이 누군가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기준점이 된다는 사실을..그것을 이사카 코타로는 말하고 있었다.그동안 읽어왔던 여느 소설가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러시 라이프 ..이 소설은 센다이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어떤 살인사건.. 그 살인사건은 우리가 말하는 연쇄살인이었다. 그 연쇄살인 사건은 한사람에 의해 연속적으로 저질러진 문제의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소설은 그렇게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교코, 아오야마,도요타,후나키,도다,구로사와,가와라자키, 츠카모토,다카하시...등등) ..그들의 행동하나 하나는 연결되어 있으며,누군가 한 행동에 대한 증인이자 목격자였다. 다만 그것을 심각하게 보느냐 스쳐 지나가듯 보느냐 그 차이일 뿐.,..작가는 그런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내가 한 행동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자처할려는 성향도 같이 보여진다는 것이다. 뉴스에 나오는 극단적인 행동들..그런 극단적인 행동 뒤에는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분노가 있었으며,그것을 분출하는 것..그것이 바로 범죄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들 주에서 츠카모토와 가와라자키의 행동..그 두사람은 공범이면서 문제인물이었다..신흥종교와 인간 신을 해체해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와라자키를 끌여들이면서 어떤 행동에 대해서 나 혼자 죽을 순 없지..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츠카모토..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 감추어진 생각이 표출됨으로서 스스로 목숨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되어 버렸다..그리고 소설 속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느낀 것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기-승-전-결의 소설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사건과 사건이 하나의 퍼즐로 존재하면서 보여주고 있으며, 독자에게 이 퍼즐을 완성하게끔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어떤 모습이 중요한 하나의 문제라는 것..그걸을 알게 해 주었다. |
|
가끔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인데도 왠지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다. <러시 라이프>는 내가 요즘 푹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일본작가 셋(온다 리쿠, 히가시노 게이고, 이사카 코타로) 중 하나인 이사카 코타로 책이다. 수작이다. 그의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제껏 읽은 것 중에는 최고다. 물론 다른 책을 읽고 나면 또 감상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책의 제목인 러시 라이프(Lush Life)는 '풍요로운 삶'이란 뜻이다. 책 안에선 Rush Life와 중의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러시 라이프>는 늙은 개 한마리와 '당신이 좋아하는 일본어를 알려주세요'라고 쓰인 푯말을 든 백인 여자를 매개로 다섯 사람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다섯사람의 일상은 겹치는 부분이 없어 보이면서도 묘하게 겹친다. 바로 이게 인간관계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 서로의 삶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매력은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에 쏟아내면서도 각각의 캐릭터 구축을 잘 하는 데 있는 것 같다. 보통 이렇게 여러 등장 인물이 나오면 한쪽으로 이야기가 치중되거나, 그중에 얄팍한 인물이 나오거나(성품이 얄팍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얄팍하단 소리다), 어떤 인물은 조연의 역할을 하기 쉬운데 균형을 잘 맞췄다. 이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그의 대부분의 책들이 여러 인물을 한번에 그려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 자극이 된다. 나도 뭔가 마구 쓰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카 코타로가 좋다. 한동안 진짜 빠져 있을것 같다.
|
|
코타로다운 특이한 상황에서 유쾌한 이야기 도둑씨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그려질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인간 인간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같은공간을보았다 대부분의 소설은 한사람의 시점이나 시점이 고정되어 있는경우가 많은데 이소설의 경우 한사람 한사람이 격는 다른사건 같은사건 여러가지가 섞인
마치 마블링무늬.만들때 한색 한색 한색...여러색을 섞어 휙섞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드는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런거란걸 내포하고 있는책이다
책을읽고 책 표지를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 계단을 오르지만 계속 회전만하고있는 사람들을 보는 그상황을 감독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굴까하고 생각했었다, 그건 아마,,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독자를 의미하고 있는지,... 아니 책에서 찾는다면 그 전지전능하시다고 부르는 '교주'님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