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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어른 가릴 것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배우미와 가르치미도 역시 가리지 않고 <역사>를 가르치는 기회가 잦은 편이다. 그때 가장 많은 받는 질문은 바로 "선생님, 역사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쉬운 역사책을 좀 추천해주세요." 이다. 헌데 아쉽게도 역사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학창시절에 역사시험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없을 것이고, 또 쉽게 나온 역사책이 있다면 숱하게 많은 역사책이 출간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가르치는 나는 '천재'이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가르칠 만한 깜냥을 지닌 것일까?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닐 테지만(--)뻔뻔...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역사>를 꽉 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 왜냐 하면, 역사라는 것을 바다에 견준다면 아무리 역사를 통달한 전문 역사가라 하더라도 커다란 바다 위에 조각달 같은 돛단배를 띄우고서 고작 낚시대를 드리운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란다. 내 은사님 말씀이다.
그래도 굳이 전문가까지는 않더라도 '역사를 즐길 수 있을' 만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면 좋은 것인지 집요하게 물어보는 분들도 계신다. 바로 이것이다. <역사>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집요한 성격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래야 커다란 바다처럼 엄청나게 쏟아지듯 출간되는 '역사책'을 읽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꼼꼼함이 필요하다. 대개 역사책은 바다만큼이나 엄청난 정보를 축약하고 또 축약한 내용이라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문장 한 줄, 낱말 하나 놓칠 것이 없을 만큼 정교한 얼개로 판을 짜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전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에이~ 전 전문가도 되기 싫고요, 역사를 통달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래도 한 권만 읽어도 상식을 넓게, 높게 해주는 책들이 있을 테니 그런 책을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끝까지 물어보는 분들이 꽤나 많다. 그런 까닭인지 제목을 보아도 '한 권으로 읽는', '하룻밤에 읽는'으로 시작하는 역사책들이 꽤 많이 있고, 또 그런 책들이 잘 팔린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그래서? 그런 책을 읽어서 좀 도움은 되셨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런 책들은 초보자들을 위해서 편집되었다고 하지만, 정작 초보자들이 읽기에는 매우 어려운 책이다. 왜냐면 앞서 말한대로 축약하고 또 축약하였기 때문에, 문장 하나하나에 어마어마한 내용을 담아놓기 일쑤고, 문장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행간'에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그 '행간'에 담긴 역사정보들이 초보자들에게는 보이지 않으니 문제인 게다. 굳이 이런 책들은 역사를 어느 정도 즐길 줄 아는 중급자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그렇다면 초보자들은 어떻게 역사를 즐기기 시작해야 할까? 내 경우에는 '위인전'으로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리고서 '전쟁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쟁영웅'을 위인으로 삼은 역사책을 찾아 읽으면서 <좁은 부분의 역사>를 공부하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도>와 함께 보아야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맞붙은 나라가 세계지도 어디에 붙어 있는지, 치열하게 전투가 일어난 '격전지'가 어디이고, 아군과 적군이 어느 방향에서 진퇴를 거듭하였으며, 또 전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역사책'을 읽어야 더 재미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꼼꼼하게 볼라치면 진도가 술술 나가지 않아서 답답하지만, 좋아하는 인물을 몇 명 꼽아서 같은 인물을 다룬 책을 이책 저책 찾아 읽다보면 어느새 '지도'가 머릿속에 각인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점점 읽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어느새 '역사책' 읽는 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것도 힘들다고 한다면, '하룻밤만에 바이올린을 잘 켤 수 있게 해주세요'라거나 '한 권만 읽으면 대학입학할 수 있는 책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시 말해, 당신은 역사를 공부해도 큰 효과를 보기 힘드니 그냥 역사를 멀리하시는 것이 상책인 셈이다.
또 요즘에는 '역사소설'이나 '역사 드라마', 그리고 '역사만화'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나온 것이 많으니 예전에 비한다면 역사공부하기 참 좋은 시절을 맞이한 셈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고서 선덕여왕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겼다면, 선덕여왕에 관한 '소설'이나 '만화'를 찾아 읽으면 꽤나 많다. 또 김유신과 화랑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면 마찬가지로 검색해서 찾아 읽으시면서 점점 범위를 넓혀나가면 어느새 당신도 역사 박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오히려 '한 권으로', '하룻밤에' 와 같은 책들은 <통사>를 다룬 책들이기 때문에 '역사적 흐름'을 공부하기에는 톡톡히 도움이 되지만, 관심분야를 깊게 공부하기에는 그닥 좋지 않은 책이니 자신이 역사의 어느 부분을 알고 싶은지 구분해가며 읽어나간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안목>까지' 갖추게 된 것이니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자, 각설하고, 책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이 책은 <지도>를 통해서 전 세계 <민족들>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이나 분쟁과 갈등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볼 수 있도록 편집된 책이다. 웬만큼 역사책을 보면 쉽게 느낄 수 있는 거지만, 지금 설명하고 있는 대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지도가 첨부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되는 책들이 참 많다. 물론 그런 책을 읽을 때마다 <지도책>을 들춰보며 읽으면 좋겠지만, 이게 생각만큼 쉽게 들춰보게 되지 않는다. 대략 머릿속에 '세부지도'를 그려가며 책을 읽기 마련이다. 그렇다보니 웬만큼 역사에 통달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책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까닭에 역사책에도 '등급제'가 필요하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는 형편이지만, 딱히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염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부지도'를 첨부하였기 때문에 따로 지도책을 들춰볼 수고를 덜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보자가 읽어도 참 좋은 책이지만, 아쉽게도 '세부지도'가 차지하는 분량이 만만치 않은 데도, 생각보다 얇은 책이라서 역사풀이를 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행간'을 읽어낼 수준이 아니라면 전체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십상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읽는다면 흠 잡을 데가 없는 '초급 역사책'일게다.
또 세계사를 다룬 책들은 대개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은 책들이 참 많은데, 반갑게도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한 소개가, 그것도 꽤나 친절하고 객관적으로 큰 오류가 보이지 않게 잘 서술하여서 참으로 인상 깊었다. 그러나 이 책이 얇은 역사책이고, 또 다루는 내용이 많다보니 '한 나라'의 오랜 역사를 다루면서도 한두 장 분량으로 편집을 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띄엄띄엄 읽히게 된다. 비단 우리 나라를 소개하는 대목 뿐만 아니라 전부가 이런 식으로 소개되다 보니 "좀 읽을만 하면, 끝나버리네."하는 느낌으로 읽히곤 한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서 관심가는 대목이 생겼다면, 그 대목과 관련된 '두꺼운 책'을 꼭 읽어서 역사적 지식을 다지길 권한다. 안타깝게도 이 책 한 권으로 세계사를 통달하기에는 턱 없으니 말이다. 물론 그 어떤 역사책으로도 역사를 통달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지만...
반갑게도 이 책의 '두 번째' 책도 있단다. 자세한 책 내용은 그 책을 읽고서 정리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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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겨둔 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에 의해 자행된 미국 9.11 테러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이 전쟁은, 여러 유럽국가들의 반전 요구에도 불구하고 양국간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동 테러단체들의 배후세력으로 이라크를 지목하였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명목상의 이유일 뿐,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이를 지켜본 다른 약소 국가들에게 위압감을 주며,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세우고 미국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이라크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얻는다면 미국의 입장에선 금상첨화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평화공존의 현 시대는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대형살상무기를 판매해왔던 미국에게 있어 자국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창고에 무더기로 쌓여만가는 구식 무기들을 쉽게 처리하고 서남아시아 일대의 석유 자원을 자국의 이익과 직결시킬 명목상의 이유가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전쟁을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어떤 이유로든 전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책에 실린 지도를 단서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한다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이었다. 이는 민족의 발전과 정복·피정복, 대제국의 탄생과 멸망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민족의 흥망과 존멸이 반복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대규모 민족 통합에서 오스만투르크의 성장, 근대 서유럽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그리고 유럽 열강의 아시아 진출에 이르기까지의 끊임없는 대결은 마치 피할 수 없는 한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민족'이라는 말이 유난히 많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같은 언어와 같은 종교,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집단을 민족이라 정의했을 때, 서로 다른 민족간의 대립에 의해 세계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크리스트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인 이슬람교는 강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중동 국가 사이에서의 세력 다툼 및 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이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을 발생시킨 유럽의 화약고 발칸 반도에서는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심각했으며, 인도의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대립 역시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종교 분쟁은 이슬람교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마틴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은 유럽 전역에 걸쳐 구교 카톨릭과 신교 프로테스탄트 사이의 대립을 가져왔다. 이로 인하여 구교국과 신교국 사이의 거대한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이는 독일의 30년 전쟁을 끝으로 신교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그 끝을 맺었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약자는 강자의 문화나 종교 또는 풍습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지배 논리는 세계사의 흐름속에 가장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19세기 이후 등장한 강대국에 의한 제국주의와 식민지 지배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약소국들에게 원하지 않는 탄압과 분열을 야기시켰다.
그러나 다른 문화를 소유한 집단에 의한 위협은 약소국 안에서의 민족 의식을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민족 의식을 바탕으로 독립을 이끌어 낸 국민들도 많다. 이라크 전쟁을 발발시킨 대가로 국제여론의 비판을 받은 미국 역시 과거에는 해상 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유럽 열강에 의해 지배를 받았으며 끝없는 투쟁으로 독립을 이끌어냈다. 인종 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민족이 융합되어 있는 미국이 세계 강대국으로서의 현재 위상을 갖추기 위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했던 점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우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민족 문제는 평화와 와해의 시대인 지금에 이르러서도 세계인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다. 선진국의 강요 없이도 자연스럽게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고, 미개한 문화라하여 우습게 보지 않으며, 자주적인 선택에 의한 공통적인 문화를 완성해갔을 때 민족 문제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 의해 국경이 다시 그어지는 일이 사라지고, 국경 자체가 별의미를 갖지 못하는 하나된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국가마다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지도는 과거의 부산물이 될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
| 지도에도 또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의 제목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그것이 인터넷 구매의 문제이긴 하지만, 처음 책을 받고서는 사실 실망을 안 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처럼 이 책의 내용은 좀 헐거워(?)보인다. 앉은 자리에서 뚝딱(이라고는 하지만 거진 한나절이 걸렸다)해치운 뒤의 내 소감은, 미흡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이라는 것이다.물론 많은 역사를 다루고 있지도 않고, 또 지금까지의 통시적으로 쓰여진 역사책만 보아온 나로서는 왠지 정리가 안 되있고 들쑥날쑥한 것 같아 어색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주제별로 장이 나뉘어진 것 또한 나중에는 흥미로웠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단연코 풍부한 지도이다! 매 장마다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지도와 설명이 곁들여져 이해가 편리했다. 가끔 역사책을 보다 보면 지도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선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다만 내용이 좀 부실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략적인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으므로 쉽게 읽힐 수 있는 역사책을 찾는다면 권하고 싶다. |
|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책상위에 얹어 두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집어들었는데 흥미있게 읽었다. 세계사 지식이 형편없지만 어렵고 복잡한 책이 싫은 나한테는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일랜드와 영국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IRA와 관련된 테러가 왜 일어났는지, 이란이라크전쟁의 종교적 배경, 레바논 분쟁의 배경,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 배경,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의 불씨가 어디에 있는지, 스리랑카에서 타밀반군이 분리독립운동을 일으키는 이유, 르완다내전의 배경 등 등... 분쟁과 테러와 관련된 지역의 민족적 종교적 배경을 쉽고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가볍게 읽을 정도의 적당한 분량이다 보니 내용은 개괄적이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세계사지식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괜찮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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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도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구나.
나라의 영토와 민족의 성쇠는 인생의 모습처럼 계속 변하고 있으며, 세계지도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계속 변하고 있다. 영원한 제국은 없는 것인가.
이 책 덕분에 나는 세계지도를 다시 한 번 보게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세계 속의 여러 나라에 관한 책을 읽을때에도 별반 큰 생각없이 나라 이름을 부르고, 그 나라의 문화적 특징 등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이제는 지도를 보면서 민족을 이야기하고 영토를 이야기할 꺼리가 하나 더 늘었다. 책속에도 역사적 사건들이 나오지만 나름대로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공부해 간다면 더욱 훌륭한 역사교과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한편으론 불행하다는 것이 지구상에서 평화라는 것은 정말 요원한 문제인가라는 물음이다. 자기의 종교를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해, 자기 나라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자기 민족만이 살아 남아 더 큰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죽는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세계 지도는 여전히 변하고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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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는 없지만 한눈에 세계사의 핵심을 꿰뚫어 보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깊이 있는 역사책을 읽고도 무엇을 읽었나 생각해 보면 남는 게 없던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은 단순하지만 간략하고 명확하게 역사적 사실을 풀어 주고 손으로 그린 듯 서툰 지도가 역사적 사실들을 한 눈에 보여 주어 확실히 이전보다 역사적 지식이 늘어난 느낌이다. 이란 이라크의 관계가 이슬람교의 마호메크의 아들과 신하 관계였고 이 둘은 그 때부터 서로 죽이고 죽인 원수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떻게 이런 걸 여태 몰랐을까 무릎을 쳤다. 이런 지식들이 곳곳에 있어 유익했다. 1권 리뷰를 쓰려 검색했다 2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2권도 구입해서 꼭 읽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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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역사를 배우고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지도와 친해진 경험들을 우리 모두 갖고 있을 것이다. 지도를 매개로 하여 세계사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지구상에 무수히 많은 民族들의 興亡이 있고, 또한 얼마나 많은 국가가 建國되었다가 滅亡했는지도 알수가 있다.
古代 歷史와 철학을 전공한 저자 타케미츠 마코토는 [민족의 성쇠] 부터 [민족이란 무엇인가] 에 이르기 까지, 모두 마흔 가지의 소재를 지도와 함께 우리에게 쉽고 재미나게 요약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 部로 구성되어 있다. 1. 약소민족이 넓은 영토를 재패할 수 있었던 비밀 2. 강대국의 위협에서 문화와 긍지를 사수한 소국의 孤鬪 3. 종교대립으로 국경선이 그어진 민족 마찰의 흔적 4. 열강이 만든 비극의 역사 5. 지금도 계속되는 민족분쟁의 불씨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민족의 興亡盛衰에 따라 형성되어진 역사와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성장은 세계 최초의 대규모 민족통합이며, 이 통합에 의해 문화가 크게 발전한 사실도 알 수 있다. 한편, 19 세기 말부터 민족문제에 근거한 수 많은 분쟁이 발생하여 현재도 진행형인 다툼들도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民族> 이란 무엇인가 ? 하는 화두를 던진다. 사실 이 개념은 쉬운 듯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언어, 종교, 문화 등을 공유하는 것이 민족이라고 정의하지만, 이런 식의 분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민족의 수는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세계역사의 투쟁사를 보면 민족의 발전과 정복/ 피정복이 있었으며 몽고, 이슬람, 오스만투르크 등의 대제국이 탄생하고 멸망해 갔다. 지도에 그려진 세력권이나 국경선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정도가 눈에 어지럽게 비춰진다. 他 문화, 종교, 언어를 가진 집단으로 부터 위협을 느끼게 되면 비로소 자신과 공통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민족> 이라고 정의하여 함께 이에 대항해 왔다. 반면, 다른 집단의 외압을 받지 않는 한 사람들은 <민족>에 대하여 깊이 생각치 않고 주위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일 뿐이라고 인식한다.
그러나, 하나의 국가라는 울타리에 다양한 민족의 융합이 이루어진 미국의 例에서 보듯, 향후 세월이 흐르면서 민족분쟁의 모습은 자리를 감추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공존의 길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대립에 의한 분쟁의 대표격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화해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듯이, 더욱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국경의 의미는 쇠퇴할 것이고 나아가 국경자체가 무의미해질 때 세계인은 " 진정한 하나 " 로 거듭 태어날 수 있지 않을 까?
2007 년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 한국 사회는 多民族적 성격을 인정해야 한다. " 면서 " 실제와 다른 [단일 민족 국가이미지]를 벗겨내야 한다. " 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 [순수혈통] 과 [혼혈] 같은 용어와 이에 담겨 있을 수 있는 인종적 우월성의 관념이 한국 사회에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는 데 유의한다. " 고도 밝혔다. 1985 년 기준 한국의 성씨 275 개 중 136 개는 귀화한 성씨이다. 신라시대엔 40 여개, 고려시대엔 60 여개, 그리고 조선시대엔 30 여개의 성씨가 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단일민족인 한민족이라고 주장했던 한국도 애초에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급속도로 여러 인종과 여러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나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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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책이다. 지도로 역사를 읽는 책은 일찌기 본적이 없는 거 같다. 이전까지 역사책은 사료를 바탕으로 하였다. 역사를 보는 관점이 남다른거 같다. 이 책을 처음 구매하고자 한 것은 이 책을 보면 그 지리적인 여건에 따라 역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가? 같은 내용이 담겼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사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과연 지도와 역사가 관계있는 당위성과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읽기가 좋을 정도로 내용이라 나이 어린 사람이나 나이 많으신 분이나 부담을 없을 듯하다. 그러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흥미있지는 않을 것이다. |
|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교보문고 인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책을 그냥 덥썩 집어들었고.. 며칠안가 후회막심하게 되었다. 위의 어떤 분이 지적해 주셨듯, 세계의 역사는 절대 몇장의 지도로 표현 될 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표현해 내고 있다. 사실 고대나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나라'라는 개념과 '국경' 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었던건 아니었다. 굳이 그런 예를 찾자면... 고대 중국이나 로마 정도. 하지만 이 책은 대부분의 민족의 영역을 지도에 표현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정확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한 민족이나 한 나라를 지도 몇 장과 몇 페이지로 표현해 내는 것이.. 애시당초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 오히려 짜증만 나게 하는 요소였다. 입문서로도 적당치 않다. 내가 보기엔... 이런 책은 오히려 역사를 많이 아는 사람이 진위를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계 각지의 민족이나 나라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써낸것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뭐랄까.. 너무 가벼운 책이다. |
| 대충 훑어보고 지도자료가 많아서 좋겠다 싶어서 샀습니다. 읽어본 바로는요, 사실 다룬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단편적이어서 주체를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일만 벌려놓고. 민족-종교분쟁등 각 주제마다 책한권은 나올 분량을 3-4페이지로 끝내버렸다는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가 있겠죠. 한국의 예만 들어도 너무 단편적으로 설명이 되어있고요. 작가도 고민을 한것같습니다. 이선에서 끝낼지, 여기서 더 들어갈지. 들어갈거면 얼마나 들어갈지. 집시나 쿠르드족을 따로 다룬것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요. 덴마크가 한때 패권국가였다는것도 처음 알았네요. 지도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민족의 분포를 표시한 것에서는 활자가 조금 조잡하고 일본어의 번역투가 많아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세계민족분포'뭐 이런제목의 원전이 있는듯 한데요.(작가가지도의출처를적고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판형이 원래 이렇지 않았던것같은데. 일본의 경우 만화책의 예로 보면 판형이 우리나라 책보다 조금 작잖습니까. 이책도 두께도 얇은편이고 흰공간이 너무 많아서 원래 문고판 책을 책값 올리려고 판형을 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사를 보는 새로운 방법......이랄것은 없고, 입문서로 적당합니다. 몰랐던것을 일깨워주고 더 알고싶다면 찾아봐라. 찾아보기도 아주 쉽게 되어있고요. 민족분쟁에 대한 개괄적인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