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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펼치면 140억 년전 우주 탄생을 시작으로 45억 년전 지구의 탄생, 30~40억 년전에 '생명체'가 탄생하고 그뒤로 원시동물-연충류-어류-양서류-파충류-포유류-원시영장류의 탄생을 거쳐 비로소 2백만 년전에 인류가 탄생하는 생명탄생과 진화발전을 나타내는 그림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게 된다.
과연 인류가 등장했다는 2백만 년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거슬러가야하는지, 또 45억 년의 시간을 지나온 지구가 얼마만큼 우리에게 느껴질까.......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는 어디서 왔나?' 또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가?'하는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였다. 나 역시 요즘 보고되는 인간의 평균수명의 반정도를 살아내고 있지만 나는 어디서 왔을까...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못 찾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요즘 다양한 책들과 자료에 의해 인간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몇 차례의 세포분열과 성장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가끔 화단 한 구석에서 마주치는 개미나 거미, 그리고 집에서 기르고 있는 물고기, 햄스터, 물달팽이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는 한다. 생명이 있는 것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란 어쩌면 영원한 불가사의 그 자체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 '생명'의 신기함을 느껴볼 수 있다. 수십억 개가 모여도 블루베리 한 알 크기보다 작은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시작되어 오랜 시간이 흘러 단세포 생물로 변화되어 점점 진화되어가는 생명체의 이야기는 결국 오늘날의 인간의 조상인 최초의 인류로까지 발전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기한 이야기이다.
생명의 꼬리를 무는 진화 발전이야기에서 생명체의 생존을 위한 모습의 변화와 생명유지를 위한 먹이섭취와 배설 등 기본적인 생물공부도 하게 된다. 글자의 크기는 좀 작지만 분량이 그리 많지 않고 그림과 볼거리가 풍부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며 생명체와 진화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다.
처음에는 큼직큼직한 그림만 보아도 재미가 있고, 나중에는 페이지마다 들려주는 생명체의 이야기에서 알게되는 상식이 재미를 더해준다. 어류가 육지로 올라와 양서류가 되는 시기에 육지의 모습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대륙의 이동에 관한 것도 알게 되며, 양서류에서 파충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수컷은 번식을 위한 고추(음경)이 생겨났으며,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진화한 우리 인간은 생명의 시초가 바닷속에서 생겨났으므로 우리 몸속의 눈물, 콧물, 땀이 짠맛이 난다는 놀라운 이유도 알게 된다.
'사람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친척 사이'라는 끝부분의 말에 맘껏 공감할 수 있는 지구상 생명체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