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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링처럼 꿈꾸나 앙성댁처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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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골 내려와서 산 지도 햇수로 4년, 농사짓기로 따지면 3년째이다. 남편이 조직생활에 힘들어 하고 간절하게 농사짓고 살기를 원해서 그냥 내려왔다. 1년도 채 못되어 아이들 먹여 살리기 힘들겠다 싶어 직장을 얻은 남편.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시골 사는게 좋다는 남편 덕에 직장 근처인 소도시로 옮기지 않고 계속 살고 있다. 나도 몇년 지나니 이곳이 정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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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골 내려와서 산 지도 햇수로 4년, 농사짓기로 따지면 3년째이다.

남편이 조직생활에 힘들어 하고 간절하게 농사짓고 살기를 원해서 그냥 내려왔다.

1년도 채 못되어 아이들 먹여 살리기 힘들겠다 싶어 직장을 얻은 남편.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시골 사는게 좋다는 남편 덕에 직장 근처인 소도시로 옮기지 않고 계속 살고 있다.

나도 몇년 지나니 이곳이 정이 들고 또 구체적으로 살기 좋아진 면도 있다.

 

전엔 귀농에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귀농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시골 살면서 한 권, 두 권 찾아 읽게 된다. 

귀농에 관한 다른 책들을 보면 무늬만 귀농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 사람들이 5년 이상 살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말이다.

생활의 방편은 다른 곳에서 찾고 그저 취미 정도가 농사인 경우도 있었다.

현실감이 떨어지고 도시인이 원하는 농촌 풍경만 그려졌을 뿐이다.

그게 특용작물을 통해 돈을 벌였다는 이야기였거나 몸도 살리고 마음도 살렸다는 이야기이건 말이다.

 

내가 읽어본 책 중에 가장 농촌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도시인이 원하는 농촌을 보여주는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우리 마을만 이런게 아니라 모든 농촌마을이 이렇구나 싶다. 오히려 시골이 사람과의 관계가 드러날 수 밖에 없으므로 힘들다. 악의적으로 소문을 만들고 배척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돈처럼 지내라는 말이 옳다싶다. 사람에게 다친 마음을 자연이 치료해 준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귀농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준다.

환상이 아니라 현실. 장미빛이어서 시골에서 살겠다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보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앙성댁 부부를 보면서 내가 잡초에 너무 빨리 굴복했다는 느낌, 농약에 대해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반성을 해 본다.

 

6개월은 일하고 6개월은 여행다니며 니어링처럼 살기를 꿈꿨으나 6개월은 허리가 뿌려지게 일하고 돈이 없어 여행은 꿈도 못꾸고 6개월은 물리치료 받느라 세월 보내는게 작금의 농촌현실이다. 그래도 이상하게 이 책을 읽으니 위로 받는 기분이다.

n****5 2007.03.27.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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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일군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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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사람들의 아름답고 힘겨운 삶이 엮어낸 흙의 이야기 내가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은 우리삶을 너무나 내적으로 아름답게 하는 마음의 이야기가 쓰여 있기 때문이다. 느낀점을 쓰려고 했지만 그보단 본문중에 좋은 글귀가 있어 잠시 옮긴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연고 없이 내려온 마을의 이름을 따서 앙성댁이라는 택호를 스스로 지은 것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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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사람들의 아름답고 힘겨운 삶이 엮어낸 흙의 이야기

내가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은 우리삶을 너무나 내적으로 아름답게 하는

마음의 이야기가 쓰여 있기 때문이다.

느낀점을 쓰려고 했지만 그보단 본문중에 좋은 글귀가 있어 잠시 옮긴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연고 없이 내려온 마을의 이름을 따서 앙성댁이라는 택호를 스스로 지은 것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농부로 뿌리를 내리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었다. 나 자신이 시골에 녀로오기 전까지는 매끼 밥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내 밥상에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생각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것은 돈만 있으면 생겨나는,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일이었다. 내손으로 논에 모를 심고 잡초를 뽑고 벼를 거두고 나서야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상품이 될 수 있는게 아님을 몸과 마음으로 확인했던 것이다. 고마운 것은 이 모든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모습으로 사는 것에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운다는 말을 믿는다. 꿈꾼 만큼 살 수 있다는 말도 이제는 믿는다. 생전 처음 벼를 베던 날, 나도 모르게 아이구, 내 새끼! 하며 벼를 가슴에 부둥켜안았던 순간을, 그 마음을 잊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한다.

 

참 좋은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0.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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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일구며 자립하고 싶은 농사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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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하여 작은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맞는 벗들과 어울려 땅을 알아보고 집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욕망을 벗어나기에는 너무 일렀나 봅니다. 끝내 도시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 뒤로 주말 농사라도 할까 하여 기웃거리고, 오백 평 밭농사를 하시는 분과 함께 밭을 가꿀까 하여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내 것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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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하여 작은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맞는 벗들과 어울려 땅을 알아보고 집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욕망을 벗어나기에는 너무 일렀나 봅니다. 끝내 도시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 뒤로 주말 농사라도 할까 하여 기웃거리고, 오백 평 밭농사를 하시는 분과 함께 밭을 가꿀까 하여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내 것이 될 수 없었고, 대안으로 찾은 것이 집 앞의 뜰을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딸아이 몫이기는 하지만 뜰에 어머니가 주신 씨앗, 상추와 무와 도라지를 심으면서 비로소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포기하고 포기했을지언정 내 아직 실패한 것은 아니라며 언젠가 땅을 살리고 나 자신을 살리리라 기약했습니다. 그렇게 가슴 속 뜰에도 씨앗을 뿌린 며칠 뒤 뜰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비닐봉지에 꽁꽁 묶였다가 땅에 뿌려진 상추와 무와 도라지 씨앗은 연녹색 싹으로 벌써 불끈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내려오는 길, 마음은 뿌듯했다. 1천 평 밭에 두 사람의 힘으로 콩도 심고 조도 심고 팥도 심었으니……. 아무래도 아쉬워 조밭 끝자락에 조금 심은 검정콩은 백이 아버지가 나누어주셨다. 밭도 남의 것, 씨로 넣은 작물도 모두 남이 지은 것이니, 새삼스럽게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밭 만들고 비닐 씌우고 씨앗 넣느라고 고생했던 기억은 금세 가물가물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크는 녀석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했다. 비 내리던 어느 새벽, 우산 들고 밭에 올라 새끼손가락만큼 올라온 콩대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예쁘고 장하다는 느낌을 넘어 감동이 밀려왔다. 빗속에 엎드려 비닐 아래로 기어 들어간 콩대를 구멍 밖으로 꺼내놓았다. 초록색 콩대를 보며 콩알을 넣을 때의 조바심과 안타까움을 떠올리며 씨앗은 정말 힘이 세구나, 중얼거렸다. (218 - 219쪽) 농사를 하며 맞는 이런 감동이 어려운 여건 곡에서도 계속 농사를 짓게 하는 힘일 것입니다. 그러나 농사를 하는 여건은 어려워도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월수입 70만원, 평균연령 59세, 평균경력 34년, 주당 평균노동시간 56시간이 정부에서 그려놓은 농업인에 대한 직업 지도라니 말입니다. 그러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하는 농사의 경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귀농한 지 9년이나 되는 앙성댁의 경우도 아직 농사로 자립을 이루지 못했으며, 온전히 농부가 되고 싶어 갈등하는 지인에게 “농사 짓고 싶다는 마음을 미련 없이 버리고, 지금 일하는 학교에서 여태 해온 것처럼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야. 그것만이 다연 아빠가 끝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길이야” 조언하는 것에서 그것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장기 산행과 닮은’ 농사의 길을 묵묵히 가며 쓴 앙성댁의 글은 감동이고 눈물이며 연대하고 싶은 충동입니다. 하여, 우선, 올 여름에 꼭 앙성 복숭아를 먹을 일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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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가난한 귀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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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힘이 세다.- 양서댁 강분석이 흙에서 일군 삶의 이야기   강분석 / 푸르메   도시에 사는 것이 힘들어서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의 꿈 속에는 농촌에서의 자유만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귀농에 대한 각종 통계를 보면 귀농의 절반 이상이 실패를 겪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고 있다. 그만큼 뿌리 내리기 어려운 것이 귀농이며 농촌살이이다. 양성댁 저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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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힘이 세다.- 양서댁 강분석이 흙에서 일군 삶의 이야기

 

강분석 / 푸르메

 

도시에 사는 것이 힘들어서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의 꿈 속에는 농촌에서의 자유만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귀농에 대한 각종 통계를 보면 귀농의 절반 이상이 실패를 겪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고 있다. 그만큼 뿌리 내리기 어려운 것이 귀농이며 농촌살이이다. 양성댁 저자는 한겨레 신문에 귀농생활에 대해 연재하면서 담담하고 솔직한 필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귀농성공기가 아닌 농촌에 적응하려는 몸부림에 가까운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낸 것도 인기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생전 처음 내 손으로 심은 콩알이 제 몸무게의 몇 백 배나 되는 흙을 뚫고 초록색 새싹으로 올라왔던 날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존재로 보면 저나 나나 똑같다는 것을 일러주는 듯, 작은 새싹은 당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가뭄 끝, 갈라진 논바닥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세상 만사에 감사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노력한 만큼 곡식을 내주는 땅의 의미 그리고 한 평생 농사지으신 촌부의 땅을 생각해 보면서 저자는 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그 밖에서 농약을 치지 않아 죽어버린 복숭아 나무 이야기 그리고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먹한 동네사람들 그리고 농사를 지었지만 경운기길을 내어주지 않아 수확할수 없었던 일등  낭만적인 시선에서의 귀농이 아닌 치열한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하는 인간의 시선에서 귀농을 풀어낸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나지막한 산들은 이제 더 이상 오름의 대상이 아니다. 산은 내게 일터이며 삶의 터전이 되었다. 산골짜기에 있는 다랑이 논과 복숭아밭으로 이어지는 조붓한 산길에서 나는 무수한 스승을 만났다. 풀, 들꽃, 나무, 하늘, 비, 그리고 작은 생명들. 그것들은 내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열어주었다. 싹이 나는 소리와 꽃잎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풀잎에 매달린 작은 생명도 당당하고 아름다운 본연의 모습으로 보였다. 갈라진 논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감사했고, 눈물을 흘리며 밭을 가는 소에게서 인고와 관조를 배우는 마음이 되었다.

 

자연을 관찰의 대상이 아닌 터전의 대상으로 보고 변화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변화하는 감정 만큼 양성댁의 땅도 변화하고 그 땅에서 자란 농작물도 변화하고 있다.


내 손으로 논에 모를 심고 잡초를 뽑고 벼를 거두고 나서야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상품이 될 수 있는 게 아님”을 몸과 마음으로 확인했던 것이다. 고마운 것은 이 모든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모습으로 사는 것에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을 믿는다. 꿈꾼 만큼 살 수 있다는 말도 이제는 믿는다. 생전 처음 벼를 베던 날, 나도 모르게 아이구, 내 새끼! 하며 벼를 가슴에 부둥켜 안았던 순간을, 그 마음을 잊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한다

 

양성댁은 농작물에서 돈이 아닌 땀을 보는 농사꾼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녀가 겪은 어려움들이 그녀를 농사꾼으로 만든 것이다.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눌수 있어 귀농살이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다.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m***t 2014.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