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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알게 되는 책..^^ 학교에서 공배수, 공약수에 대해 배우기전에 한번쯤 읽어본다면.. 확실하게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생각되어진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은 영어로 읽어봐도 좋을거 같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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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비해 가장 성적이 저조했던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다. 공식을 외워 단순히 적용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는 그럭저럭 풀었지만 확률이나 기하 쪽은 그야말로 젬병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던 것만 봐도 수학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하지만 대학 재학 중에도 틈틈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용돈을 벌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공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배울 때보다 더 어려워진 응용문제에 어찌나 땀을 뺐는지, 차라리 수학 시험을 매일 치루는 게 더 낫겠단 생각까지 들었다. 아들 셋을 전부 서울 대에 입학시킨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은 자녀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들고 물어보면 엄마는 잘 모르니까 너희가 공부해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굳어진(?)엄마를 이해시키기 위해 신이 나서 공부한 내용을 이야기 하다 보면 그 부분에 대해선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단순히 아는 것과 남에게 알기 쉽게 가르친다는 것의 차이점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유찬은 중학교 과제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0개월이라는 짧은 체류 기간 낯선 나라에서 외국어로 이만큼 분량의 책을 써냈다는 것도 대단한데 내용이 만만치 않게 옹골지다. 단순히 영어를 잘 하는 아이의 글쓰기가 아니라 수학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새로운 판타지 소설을 탄생시킨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아이들에게 수학과 글쓰기 교육을 접목시키기 위해 이런 과제를 내준 당브로드 록 중학교 선생님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는 예전부터 이과와 문과로 따로 나뉘어 교육을 받았다. 수학을 잘 하면서 글 잘 쓰는 아이나 글 쓰는 걸 좋아하면서도 수학을 잘 하는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류였다.(물론 양쪽을 고루 갖춘 돌연변이들도 간혹 있기는 했지만)사실 무엇보다도 글쓰기는 수학적 논리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이성적인 글쓰기보다는 감상적인 예술성만이 강조되지 않았나 싶다.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라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유찬이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판타지 소설을 선택했다. 쿼라도라라고 하는 가상 국가의 왕 페라칸트. 늘 나라 일에 골치가 아픈 왕은 사랑하는 딸 바이올라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훌륭한 마법사였지만 왕과 마법사의 분노로 용의 탑에 갇힌 자이너의 소행이라고 생각한 왕은 수학마법사 매티와 함께 딸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상한 글귀가 적힌 양피지 조각과 수정구슬이 들어있는 주머니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오직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왕의 문장이 찍혀 있는 글을 읽고 3과 4의 최소 공배수를 찾아 12번 바위를 치고, 세 마리의 악어를 딛고 건너기 위해 세 가지 숫자의 최소 공배수를 찾는다. 또 마지막으로 최대 공약수를 구해 모든 마법을 풀고 용의 탑에 다다른다. 왕은 힘차게 바위를 열두 번 내리쳤다.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마법같은 수학의 매력에 빠진 왕에게 매티는 “생활 속에 숨어있는 이치를 찾아내어 서로의 관계나 성질을 설명하는 것이 곧 수학입니다. 따라서 수학을 잘 활용하면 폐하께서 고민하시는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최대공약수를 풀 때 나온 글귀, ‘용맹과 지혜가 만나는 날 분노의 매듭이 풀리고 숫자들이 일어나 춤을 추리라 기쁨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리라.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리라.’는 중학생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시적이면서도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인 자신의 힘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라는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만들고 체계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학문임을 강조해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러 일으키리라 생각된다. 게다가 또래에 의해 씌어진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으면서 수학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