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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않게 돌려보던 채널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봐버렸다. 투니판 제목은 [미소의 세상]. 딱 봐도 일본 애니인데 애니라면 원작인 만화가 있지않을까나, 하고 찾아봤다. 그리고 그 찾은 결과물이 이것. 비록 절판이란 두 글자가 나를 많이 슬프게 했지만.(훌쩍)
키코는 참 예쁜 아이다. 여자아이인데 저렇게 바가지 머리를 해두다니! 라는 생각이 아주 간혹 들기도하지만 그래도 이쁜걸.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파르라니 깍은 머리'마저 사랑스럽다. 정말 저런 딸이라면 키우고싶다~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이나.
다만 애니를 먼저 접했던 내가 약간의 선입견이 있어서였는지, 마치 네컷만화를 보듯 진행되는 단행본이 좀 낯설긴 했다. 분명 보고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인데, 뭔가 몰입할만 하면 끝나버린다-는 아쉬움이랄까. 그래서 고민하다 별 세개. [인상깊은구절] 키코는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언제나 새벽 4시 반에 침대에서 빠져나와서 혼자서 옷을 갈아입고 침대를 정돈한다. 거실을 잽싸게 치운후 베란다 문을 열어 아침 공기를 갈아넣는다. 밥솥에 스위치를 켠 후 가족들의 신발을 반질반질 닦는다. 이렇듯 영리한 키코지만... 아직까지 자기 신발끈은 못묶는다. |
| 난 스마일 키코를 읽으면 행복해진다. 우선 키코에 대해 얘기하자면,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 대사 없이 모든 걸 표정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키코는 유치원생인데, 많은 면에서 어른못지 않다. 부지런하고 재주많고 유치원생이 한 일이라고 도저히 믿기 힘든 일들을 가끔 벌인다. 물론 좋은 쪽으로.. 마음씨 좋은 엄마, 아빠, 그리고 알고보면 천사인 고양이,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키코, 키코는 여름이나 물놀이 같은 일상적인 것들을 사랑하는데, 그런걸 보노라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 그림이 특별히 예쁘지도 않은데, 계속 이 책을 들여다 보게 된다.다만 이야기가 끝 권으로 갈수록 왠지 중복되는 느낌이어서, 그게 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