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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의 양대 근원,그리스-로마문화와 더불어 큰 흐름을 이루는 기독교 문화 그중 핵심이라 할만한 성화의 시대적 흐름과 역사적 사건에 의한 변화를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베로니카의 수건>이다
성모의 동정녀 잉태로부터 예언자로서의 삶,고난과 죽음...승천에 이르는 예수의 생애를 쫓아가면서 고대 로마로부터 르네상스기에 이르는 성화에 대한 변화를 차분히 읽어가고 있다
종교적 교리 혹은 왕가와 국가의 이익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던 예수와 성인,성모에 대한 해석과 표현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자상한 해설과 더불어 원작의 세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 그림까지 실어놓는 친절함이 이 책의 장점이다
성화에 관심이 있으신분,혹은 중세와 르네상스기의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새로운 종교의 주체인 그리스도에 대한 상을 지니고자 했던 욕구는 대단했지만,우상 숭배에 대한 교리적 문제로 고민했던 사제와 교부들,그리고 독립적인 수도원의 수도승들,또한 영토 확장과 패권을 고려해야 할 군주들의 손익 계산이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크리스트교 주제의 시각적 표현에 대한 승인과 불허 역시 수 백년동안 번복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