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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내용보기
내가 프랑스의 미술관들과 미술가들의 아틀리에, 고향, 그리고 그들의 활동무대를 순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나의 삶에 그같은 프랑스적 양념을 한번 듬뿍 뿌려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쿠르 형제가 언급했듯 내 삶의 날들을, 그 피로를, 그 스피드를, 그 신선한 공기를, 그 햇살을 그들의 안목과 성취에 기대 맘껏 즐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거리와 기차 안에서 무수히 씹어 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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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랑스의 미술관들과 미술가들의 아틀리에, 고향, 그리고 그들의 활동무대를 순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나의 삶에 그같은 프랑스적 양념을 한번 듬뿍 뿌려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쿠르 형제가 언급했듯 내 삶의 날들을, 그 피로를, 그 스피드를, 그 신선한 공기를, 그 햇살을 그들의 안목과 성취에 기대 맘껏 즐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거리와 기차 안에서 무수히 씹어 넘긴 그 값싼 샌드위치의 촉감이 내 영혼을 배부르게 하고, 발바닥과 종아리가 뻐근하도록 판 발품이 내 영혼을 튼튼하게 하는 동안, 예술의 세계만을 주시한 나의 눈은 끝없이 나의 영혼을 아름답게 했다. 무척이나 행복하고 넉넉한 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에 대해 질문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면 난 서슴지 않고 프랑스라고 대답했다. 왜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했다. 막연한 이끌림이자 동경이었으니까…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를 대라면 '퐁네프의 연인들', '블루', '사후' 등 프랑스 영화가 몇편 속하는걸 보면 그들의 정서가 그리고 예술이 내 영혼 어느 부분을 건드리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면 그렇게 가슴시린 감동을 받지 않을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미술…

 

하고싶은걸 하면서 사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그것이 직업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책읽는 내내 저자가 부러웠던 건 어쩌면 내가 하고싶은 나들이를 저자는 하고있다는데 대한 질투였나보다. 참 소담스러운 저자의 사고와 화가와 작품들과의 만남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꾸밈없는 여정이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다. 이런 책을 접할 수 있다는게…

 

하지만 일명 그림책 읽기는 이제 접어두어야 할 것 같다. 사진으로 만나고 싶은 세계의 한계에 도달한 듯... '이주헌'의 신간 출판 소식을 접한 날 또 기쁨에 들떠 책사기 나들이를 할 걸 알면서도 말이다.

n*****h 2007.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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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날을, 그 햇살을 즐겼다
"우리는 그 날을, 그 햇살을 즐겼다" 내용보기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기행 중앙M&B / 이주헌 문명으로부터 잘려져 나와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문명이라고 이른 것은 한 자락이라도 싹둑 잘라내 버리고 싶은 그런 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날,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음악이며 그림이다. 수십 년 전, 혹은 수백 년 전의 세계로 빠져들어 낯선 이국의 풍경 속을 거닐기도 하고 문학속에 등장한 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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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기행 중앙M&B / 이주헌 문명으로부터 잘려져 나와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문명이라고 이른 것은 한 자락이라도 싹둑 잘라내 버리고 싶은 그런 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날,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음악이며 그림이다. 수십 년 전, 혹은 수백 년 전의 세계로 빠져들어 낯선 이국의 풍경 속을 거닐기도 하고 문학속에 등장한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을 슬쩍 엿보다가 부르르 몸을 떨기도 하는 일은 그림이 아니고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다. 갤러리에서 만난 그림들이 화가의 삶과 시대배경이 함께 그려질 때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기행은 비 오는 날, 뜨거운 커피 한 잔 올려놓고 천천히 음미하듯 한 장 한 장 넘겨보기에 좋은 책이다. 작가자신이 미술대학 출신이며 기자출신임에 걸맞게 그림에 관련한 해박한 지식과 시적인 문장이 썩 마음에 든다. 나는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새벽에 펼쳐 든 책 속에서 그는 고뇌하는 칼레의 시민들 앞으로 내 손을 끌어다 놓았고 늦은 밤 욕실 안에서 에로틱하게 누워있는 모딜리아니의 <팔을 괴고="" 누운="" 누드="">를 보여주었다. 그 밤, 욕실에서 내게 충격이었던 것은 가난과 고통 속에 죽어간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보다 그의 아내 잔의 행동이었다. 모딜리아니의 운명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는 갑자기 침대로 뛰어들어 주검을 껴안고 격렬한 입맞춤을 하고 난 이틀 뒤 임신한 몸으로 태중의 아이와 함께 남편의 뒤를 따랐다. 친정부모가 사는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리는 것으로. 비 내리는 오후에 따라 나선 프랑스의 민박집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산을 받고 천천히 걸어 나와 택시를 타고 예술의 성지라 일컫는 몽마르트에서 영원한 성모자 쉬잔 발라동과 위트릴로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흔들의자 위에서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그림 읽는 재미에 빠져 꼭 챙겨두어야 할 문장들을 다 지나치고 말았다. 그만큼 이 책은 나를 흡족하게 했고 프랑스의 미술관들을, 프랑스 사람들도 잘 모르는 한 귀퉁이에 서 있는 작은 미술관을 찾아갈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주헌은 여느 미술관련 책에서처럼 식상한 해설을 붙이지 않는다. 10C 낭만주의를 소개하면서 추를 미의 경지로 끌어올린 화가 들라크루아의 <사자사냥>을 끌어다 놓았다. 그 전에 낭만주의를 끌어내게 된 배경과 작가 자신의 깊은 사색을 풀어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의 이런 사색의 길잡이는 펄펄 살아 요동치는 50대 후반의, 낭만주의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들라크루아의 그림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하게 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일조한다.

[인상깊은구절]
파리2. 들라크루아 미술관 자연은 이렇듯 그 순수함을 통해 자연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특히 사자와 호랑이 등의 맹수는 그것들 가운데서 우리 인간과 더불어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서서 우리와 경쟁하며 투쟁해온 존재라 우리의 유전자가 그것들을 더더욱 매혹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뛰어난 라이벌일수록 멋있어 보이지 않는가.
m*****8 2005.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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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미술.
"프랑스와, 미술." 내용보기
프랑스와 서양미술은 내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항상 동경하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항상 멋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라고 그 흔한 프랑스관련, 서양미술관련 교양수업 하나 제대로 듣지 못하고 학업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다. 그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한 책을 찾던 중 눈에 들어온 게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직 한 나라만 판다. 프랑스. 서양미술에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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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서양미술은 내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항상 동경하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항상 멋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라고 그 흔한 프랑스관련, 서양미술관련 교양수업 하나 제대로 듣지 못하고 학업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다. 그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한 책을 찾던 중 눈에 들어온 게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직 한 나라만 판다. 프랑스. 서양미술에서 프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그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라스코 벽화에서부터 밀레,고흐,고갱,들라클루아,쿠르베,로댕,부르델... 그리고 '물랭루즈'로 유명한 '몽마르뜨언덕'에 이르기까지 테마별로 미술관을 찾아가고 거기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간다. 저자의 미술사에 관련된 해박한 지식과 함께 간간히 보이는 그림에 대한 애착이 돋보이는 글들이 한가득 모여 있다. 게다가 역시나 여행에 대한 감이 있는 저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제로 삼지 못했지만 꼭 가볼만한 미술관들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커멘트를 달아주고 교통편등을 알려주는 등 '유럽미술순례'를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자료가 될 만한 책이다.
b*****l 2003.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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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며칠후면..." 내용보기
이제 며칠후면... 프랑스에 가게된다. 프랑스갈때 기내에서 읽으면 미술관 관람할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매력에 빠져 가기전에 몇번을 읽게 될것 같다. 무엇보다도 인상주의 화파 그중에서도 아내의 주검앞에서조차 그 죽음의 인상을 찾았다던 모네와 만날 생각을 하니 연인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림앞에서 느끼는 감동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며칠후면..." 내용보기
이제 며칠후면... 프랑스에 가게된다. 프랑스갈때 기내에서 읽으면 미술관 관람할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매력에 빠져 가기전에 몇번을 읽게 될것 같다. 무엇보다도 인상주의 화파 그중에서도 아내의 주검앞에서조차 그 죽음의 인상을 찾았다던 모네와 만날 생각을 하니 연인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림앞에서 느끼는 감동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많지 않아 이틀간 오르세나, 루브르.. 한두군데의 미술관밖엔 가지 못하겠지만 몇년후에 가족과 함께 이 책들고 차근차근 프랑스 미술 기행할 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e*****n 2003.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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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곳을 가리라...
"내 그곳을 가리라..." 내용보기
이주헌의 프랑스미술기행.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프랑스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느낀 감상문. 미술관 및 미술작품 소개와 그 뒷이야기들을 다룬 미술전문서적에 가까우면서도 그림에 있어서 문외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우리는 그 날을, 그 피로를, 그 스피드를, 그 신선한 공기를, 그 따뜻한 태양을, 땅위에 날아가 박히는 그 태양의 광선을 즐겼다. 아름다운 날씨와 눈부신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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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프랑스미술기행.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프랑스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느낀 감상문. 미술관 및 미술작품 소개와 그 뒷이야기들을 다룬 미술전문서적에 가까우면서도 그림에 있어서 문외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우리는 그 날을, 그 피로를, 그 스피드를, 그 신선한 공기를, 그 따뜻한 태양을, 땅위에 날아가 박히는 그 태양의 광선을 즐겼다. 아름다운 날씨와 눈부신 빛의 광대한 강위에서 살아 있음이 거의 동물적인 즐거움에 취해버렸다." 공쿠르 형제가 쓴 문장속에서 그는 19세기 인상주의 시절의 프랑스 뿐만아니라 프랑스 미술관과 미술, 프랑스인의 삶과 성격을 읽어냈다.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그가 본 것은 로댕의 칼레의 시민부터 모네의 정원, 고갱의 원시성, 사실주의자 쿠르베, 원시미술의 현장 라스코, 풍부한 색채와 푸른 누드의 니스 마티스미술관, 바르비종의 밀레 아틀리에,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의 정열을 불태웠던 고흐의 집과 정원, 그리고 파리... 그 속에 화가들이 거쳐왔던 삶의 기쁨과 슬픔, 고뇌, 욕망과 공허 등 삶의 본질에 가까이 가려는 몸부림이 있었다. 특히 내 눈을 사로잡은 작품으로는 로댕의 <칼레의 시민="">. 작가가 인도하는데로 따라가 보니.."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e Oblige)-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가 더없이 고귀한 가치임을, 또 그걸 표현하는 로댕 또한 위대함을 새삼 느꼈다. 우리에겐 한낮 물체에 지나지 않을 돌덩어리를 가지고 영혼을 불어넣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감동을 주고 있다. 몸전체가 주는 느낌 뿐만 아니라 얼굴표정, 손의 힘줄까지..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그는 전체와 부분으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걸 훌륭하게 표현했다. 랭스지역의 랭스대성당에 있는 천사상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조각상이다. 그 천사상 덕분에 랭스대성당을 "천사들의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작가는 천사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고 영원한 향기를 느끼며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떠올리고 서산의 "마애삼존석불"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미소는 입술 양끝을 살짝 올릴때 생기는 표정이다. 그 작은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호소력은 실로 대단하다. 미소는 원수의 마음을 녹이고 비판자의 혀끝을 누그러뜨린다. 우주만한 포용력을 그 작은 얼굴의 변화 하나만으로 다 드러낼 수 있다. 작지만 큰것, 그것이 미소이다...라고. 밀레의 그림속에서 작가가 찾아낸 것은 농민들의 숭고한 노동이야기...밀레는 아름다운 바르비종의 경치와 그 곳의 노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지평선을 일관된 이미지로 포착한다. 나 또한 밀레의 그림 속에서 노동의 고달픔보다는 노동을 통해 어렵고 힘겨운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삶을 꾸리고 살아갈 방식에 대해 해답을 얻은 듯 하다. "행복은 신의 섭리 아래 영혼과 마음, 육체가 함께 일하는 곳에 있다. 신성한 조화는 아낌없이 주는 신의 자비와 우리 영혼의 환희 사이에 존재한다." (조르주 상드) 프랑스를 이야기할때, 미술을 이야기할때 빠질 수 없는 공간, 파리. 죽음의 공간에서 사유하는 몽파르나스 묘지와 페르 라셰즈 묘지. 영원한 예술의 성지, 몽마르트르. 그리고 들라크루아 미술관, 부르델 미술관. 이 모든걸 담고도 또 이야깃 거리가 있는 파리, 프랑스. 내 그곳을 기.필.코, 반.드.시 가리라...
r******e 200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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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의 고향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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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 고갱, 마티스등등 일일이 거론할 수 조차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들의 창작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기형식을 띤 이책은 내가 여태까지 읽은 어떤 미술교양서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고, 작가와 작품을 연결시켜 이해하는데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그림들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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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 고갱, 마티스등등 일일이 거론할 수 조차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들의 창작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기형식을 띤 이책은 내가 여태까지 읽은 어떤 미술교양서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고, 작가와 작품을 연결시켜 이해하는데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그림들과 화가들 그리고 그들이 살았고,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들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또한, 공간적 이동에 따라 원시시대로부터 비교적 근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의 중간 중간에 섞인 저자의 단상들 또한 작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정신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프랑스로의 미술기행을 떠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고 했다.--삶의 덧없음을 느낄수록 예술의 가치는 그만큼 소중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아닌 삶. 예술이 아닌 삶은 얼마나 무료한가. 우리의 삶이란 창조주의 붓 끝에 매달린 한 방울의 물감 같은 것인지 모른다. 창조주의 의지가 쏟아낸 다른 수많은 색들과 부대끼며 제 색을 내기 위해 우리는 그 얼마나 애를 쓰는가. 나는 비록 화포위의 작은 점으로 왜소하게 굳어버리지만, 나의 색은 주위의 다른 색들과 어울려 영원한 화음을 자아낼 것이다. 작품을 만들 것이다. 이렇듯 나의 색깔이 나를 뛰어 넘기에 인간의 산물인 예술이 인간보다 긴 생명을 부지하게 된다. 덧없음이 영원을 창조하는 것이다. 예술이란 결국 인간의 색깔이다. 제 색을 내기 위한 우리의 투쟁이다. 파리 몽파르나스묘지에 들어서니, 무덤들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h******2 2001.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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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미술관을 이렇게 쉽게 다녀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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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과 관련된 좋은 책들이 참 많이 나온다. 그 여행집의 기록 내용이 막연한 여행이 아니라 테마 여행이다시피 하니까 어느 분야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이주헌은 특별히 미술 관련 여행기를 많이 쓴 사람인데 난 그의 책에 매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모르는 미술 작품들에 대해서, 내가 가 보지 못한 미술관에 대해서 아주 성의있고 친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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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과 관련된 좋은 책들이 참 많이 나온다. 그 여행집의 기록 내용이 막연한 여행이 아니라 테마 여행이다시피 하니까 어느 분야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이주헌은 특별히 미술 관련 여행기를 많이 쓴 사람인데 난 그의 책에 매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모르는 미술 작품들에 대해서, 내가 가 보지 못한 미술관에 대해서 아주 성의있고 친절한 설명과 인상기를 남겨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별히 프랑스에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그 곳에 있는 무수한 미술작품들, 그림과 조각과 작가들의 사진들. 가 보지 않아도 나는 참 행복했다. 직접 보아도 알 수 없을 정보와 내 눈으로는 도저히 가 닿을 수 없는 아름다운 느낌들, 난 작가의 눈만 따라다녔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었다. 글쎄,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지 못한 것은 결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고 한다면 나로서는 달리 할 말이 없겠지만 나는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많은 경험을 한 것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어떤 대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 싶은 것도 자꾸 보면 낯이 익게 되고 또 관심이 기울여지게 되는 모양이다. 그림들이 자꾸만 좋아지고 있다. 박물관의 이름들도 친숙해지면서 마치 한번쯤 가 본 적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나는 오늘 또 프랑스를 다녀온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진보는 좋은 것이다. 진보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인간 투쟁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진보 맹신에 빠진다면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진보는 상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산업화라는 진보는 생산성을 엄청나게 높여주었지만 환경의 파괴라는 재앙을 가져다주었다. 중요한 것은 변화시켜야 할 것과 보존해야 할 것을 우리가 지혜롭게 구별하고 그 양자의 가치를 공히 존중하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1.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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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매니아가 권하는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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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책은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으로 시작되어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든 책을 다 읽었다. 내가 배낭여행을 다녀 오기 전에 읽은 그의 책은 그다지 감동이 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내가 유럽으로 가는 배낭 속에는 그의 책 두권이 비좁은 자리를 차지했다. 그의 세심한 책 속의 배려도 기대하였고, 혹시 빠트리고 올지도 모르는 보석을 위해 그의 책을 선택하였다. 그의 책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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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책은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으로 시작되어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든 책을 다 읽었다. 내가 배낭여행을 다녀 오기 전에 읽은 그의 책은 그다지 감동이 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내가 유럽으로 가는 배낭 속에는 그의 책 두권이 비좁은 자리를 차지했다. 그의 세심한 책 속의 배려도 기대하였고, 혹시 빠트리고 올지도 모르는 보석을 위해 그의 책을 선택하였다. 그의 책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 주었고 그의 길을 따라 가는 미술관 체험은 그야말로 최고였고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을 뿐더러 몇배의 값어치를 발휘하는 여행이 되었다. 이후로 그의 책은 망설임이 없이 투자하는 대상이 되었고, 책이 나오고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또 다시 나올 책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이게 되었다. 그가 또 다시 어디에 가서 무슨 책을 낼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한다. 처음에 그의 책을 사면서 알았던 이야기들, 일테면 무슨 대학을 나오고 가족은 누구 누구인지...그리고 살고있는 전세집을 빼고 그 돈으로 유럽에 식구들과 미술관 체험 배낭 여행을 갔다는 이야기들에서 7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서는 나도 그의 가족이 되고 배낭 여행의 일행이 되었다. 그의 책이 항상 미술 분야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보면 나 말고도 그의 매니아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이의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빨려들어가기는 처음이다. 유홍준 교수의 책도 5권 정도에서 지치고 실증이 났는데 그의 책은 얼마든지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주헌이 낸 7권의 책 중에서 1권만 집어 내라면 단연 이 책이다. 처음에 그의 책이 여행 가이드와 일기 였다면 이제는 실증나지 않게 재미난 미술 이야기도 많이 한다. 그리고 같이 어울려 프랑스라는 나라를 속속들이 둘러보고 온 느낌, 마음이 좋은 부드러운 친구가 밥까지 사주면서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면, 그것에다 그 친구가 참 똑똑하지만 거만하지 않다면 ....이런 맛이 그의 책이,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진 진미이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 미술에 대한 첫걸음을 뗄려고 한다면 이주헌의 책을 권하고 싶다. 결코 지치지 않게, 실증나지 않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음씨 좋고 똑똑하고 거만하지 않은 친구와 여행을 가고 싶다면 당장 그의 책을 쇼핑카트에 넣어라. 돈값을 하는 선택이 될 것이다.
h******4 2002.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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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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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 미술. 기행. 프랑스나 미술이나 기행문 어느 하나에만 관심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책이다.    이 책은 내게 '미술'에만 관한 책이 아니였다. 이 책은 나에게 이주헌이라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정말 좋아하는 것(미술)을, 그것이 발생된 장소를 돌아보며, 온몸과 맘으로 느낀 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이었다. 이 책에서 이주헌이 작품들과 미술관들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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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 미술. 기행.

프랑스나 미술이나 기행문 어느 하나에만 관심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책이다.

 

 이 책은 내게 '미술'에만 관한 책이 아니였다. 이 책은 나에게 이주헌이라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정말 좋아하는 것(미술)을, 그것이 발생된 장소를 돌아보며, 온몸과 맘으로 느낀 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이었다. 이 책에서 이주헌이 작품들과 미술관들을 대하며 느끼는 감상들은 주관적이며, 그것을 바로 옆에서 엿보는 나는 작품이랑도 나랑도 상관없는 그의 소소한 이야기. 이를테면 아들 방개에 대한 꿈이야기 같은것에조차 깊이 공감하며( 전혀 공감할 내용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는다. 그렇다고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는 커녕 손꼽을 만큼밖에 나오지 않고, 이야기의 대부분은 작품에 대한 사실들. 작품에 대한 감동과 환희,책으로만 알던 것을 실제로 대하면서 느끼는 순수한 기쁨, 그리고 작품에 대한 화가에 대한 경건함이다. 덕분에 조금씩 묻어나오는 그의 그런 사적인 느낌들에는 아주 천천히 젖어들 수 있다.

 

각각의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와 그 미술관의 작품들,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 놓고 있고  그를 쫓아 '생' 에 프랑스식 양념을 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각각 미술관편 뒤에  간단한 관람메모로 주소, 전화번호, 휴일, 지하철역( 혹은 기차역과 걸리는 시간) 을 작은 푸른 박스에 담아 놓고 있다.  

 

그와 함께 한 짧은 350페이지의 여행은 느긋했다. 이 짧은 여행도,그리고 언젠가 직접 가서 볼 긴 여행에 대한 기대도 모두 모두 즐겁다.

 

나는 '프랑스'가 좋다. '미술'도 좋고 '기행'도 좋다. 이 책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이 참 좋다.

r*****n 200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직접 가게 된 그 곳들.
"직접 가게 된 그 곳들." 내용보기
프랑스로 여행을 가기전 이주헌님의 미술기행을 읽었다. 이 책 덕분에 파리에서, 파리 근교에서 힘껏 욕심을 내고 돌아다니게 되었고, 그림과 풍경을 만났을때의 감동도 더 고양되었다. 난 지독히도 운이 좋았다. 지베르니, 바르비종,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직접가봤을 때의 그 벅찬 환희. 지베르니는 진정으로 모네가 꾸며놓은 지상낙원이었고, 바르비종 밀레의 굳건하고 말없는 지평선.
"직접 가게 된 그 곳들." 내용보기
프랑스로 여행을 가기전 이주헌님의 미술기행을 읽었다. 이 책 덕분에 파리에서, 파리 근교에서 힘껏 욕심을 내고 돌아다니게 되었고, 그림과 풍경을 만났을때의 감동도 더 고양되었다. 난 지독히도 운이 좋았다. 지베르니, 바르비종,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직접가봤을 때의 그 벅찬 환희. 지베르니는 진정으로 모네가 꾸며놓은 지상낙원이었고, 바르비종 밀레의 굳건하고 말없는 지평선..밀레의 아뜰리에. 아, 밀레의 아뜰리에엔 그 할아버지는 안계시고 너무나 친절하신 할머니가 아뜰리에는 매일 윤기나게 쓸고 닦고 계신다.(이 할머니가 기차역까지 태워다주셨음.^^). 파리 몽파르나스역 근처의 후미진 부르델 미술관은 이주헌님의 안내가 아니였으면 아마 있는지도 몰랐을거다. 파리, 프랑스 미술기행의 최고안내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떤 장소에서 어떠한 감동을 느껴야할지 몰라 무뚝뚝하게 서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그 풍경과 그림으로 와락 달려들게 해줬다. 프랑스란 풍요넘치는 땅과 그 땅을 토양으로 자라난 미술.그리고 아직도 흔들림 없이 뿌리를 엮어가는 사람들. 다시 또 가고 싶다.
m*******a 2003.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