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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기는 한데 읽는 도중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어 인터넷과 사전, 책을 뒤져가며 살펴보다 번역상의 오류를 발견했다. 페이지 107과 108. '"다른 곤충의 몸속에 알을 보관하는 이집트 몽구스" "살아있는 쐐기벌레의 몸속에서 먹고살라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이집트 몽구스를 창조" 이 부분을 읽고 포유동물인 몽구스가 어떻게 곤충의 몸에 알을 낳을 수 있나하는 의문과 흔히 애벌레 유충과 진드기에 난관을 찔러넣어 자신의 알을 집어넣는 방식에서 기생벌을 떠올릴 수 있었다. 곧 Ichneumon 을 이집트 몽구스 (mongoose, 족제비과, 학명 Herpestes ichneumon)로 번역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틴어 사전에도 이집트 몽구스라고만 되어있다. 그러나 벌과에 속하는 기생벌 중에 하나인 맵시벌도 ichneumon (인터넷에서는 ichneumon fly였다)이다. (곤충학 책에서는 Hymenoptera 벌목 Ichneumonidae 맵시벌과 로 나와있다.) Touche! 명중이었다. 오류를 정정했다는 기쁨도 잠시, 번역할 때 문맥상 말이 되는지 확인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 책에 난 오타와 탈자를 볼펜으로 수정하고 심한 부분엔 포스트잇으로 정정기록을 남기지만 어쨌든 책을 더럽히는 짓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들을 발견할 때마다 어깨가 처진다. 한편 역자가 번역하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으리란 생각에 현재 이 글을 쓰면서 고나리질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나로써는 그 사람들의 지식과 근면을 따라잡을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에서 보이는 포유류와 곤충의 간극이 너무 커서 이를 모르고 잘못된 것을 배우다 그냥 지나치는 독자가 혹여 있을까싶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리뷰를 쓴다. 독자들도 쓰여진 정보를 외우기보다 시간이 들지만 구문마다 이게 말이 되는지 어쩌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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