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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 썰렁한 부분도 있지만 깊이 깊이 두번 세번 보면 뭔가 우스운 뜻을 가지고 있는
까칠한 판다!!
산적씨 일본 사이트에 갔더니 판다씨가 바다건너 한국 상륙했다고 좋아하던데..
아무튼 엽기팬더가 보여주는 재롱에 피식 웃음이 났답니다.
자기의 선조 <늘어진 판다:타레 판다>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뻔뻔한 판다씨가 귀여웠답니다.
뒤표지처럼 사람마다 웃긴 정도는 다르지만 기분 우울할때 아무 페이지나 열면 유쾌한 웃음을 던져주더라구요
저랑 제 친구는 무지무지 재밌어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뭐냐 이거"하더라구요.
"조삼모사 패러디" 분위기랄까. 흐흐.
당신은 어떤 쪽일까요? [인상깊은구절] 보호색에 대해서 말하는 판다씨! 횡단보도 씬 너무 웃겼어요!! 알라뷰 판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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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중에 히가 아로하의 <백곰카페>라는 개그만화가 있다. '카페'라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레시피를 알려주는 코너도 있고, 카페 주인 북극곰, 단골손님 판다, 황제펭귄, 임금펭귄 등등 여러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만화의 개그포인트는 카페 주인 백곰이 툭툭 던지는 말장난이다. 동음이의어를 소재로 하거나 랩 가사처럼 라임을 맞춰서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일본말이나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백곰의 개그에 흥미를 잃고 만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 별명에도 알 수 있듯이 '동족'이니까 썰렁한 개그마저도 쿨하게 용서할 수 있었다.
<까칠한 판다씨> 또한 <백곰카페>와 마찬가지로 말장난을 개그 소재로 삼고 있다. 판다 한 마리와 사람 한 명이 등장해 만담처럼 말장난을 주고 받는 것이다. 문제라면 문제인데 제목과 달리 판다가 그리 까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얼룩말에게 화끈하게 흑백을 가려보자고 시비거는 판다가 그저 엉뚱하게만 느껴졌다. 제목만 봐서는 까칠한 성격을 가진 판다 때문에 산적이라는 사람이 당하는건가 하고 상상했는데 그냥 엉뚱한 둘이 뭉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전부인듯 하다. 사무실 안에 멧돼지가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틀린 그림을 찾아보라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그림에서 틀리지 않은 것은 멧돼지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판다씨가 재미있었다.
만약 말장난 개그를 소재로 하는 일본 만화를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까칠한 판다씨>보다는 <백곰카페>를 더 추천한다. <백곰카페>는 카페라는 제목에 걸맞게 카페에서 파는 파르페 등의 레시피를 알려주고, 단골손님 판다와 그 가족 이야기, 임금펭귄과 황제펭귄을 구별하는 이야기 등의 다양한 소재를 카페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그려낸다. 하지만 <까칠한 판다씨>는 단 둘이서 만담처럼 주고받는 형식에 얽매여서 그런지 모든 에피소드가 단발로 끝나버려서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모든 에피소드에 단 하나의 접점이 없다는 건 개인적인 취향과 거리가 멀어서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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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내가 이걸 왜 봤을까? 시간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진지하게 해 봤다. 더욱이 이런 책을 일본에서부터 판권까지 사 와서 출판하는 이 출판사의 패기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