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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와 바둑이라는 주제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이라고 할까?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그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어찌보면 노티가 나 보이고 어찌보면 고리타분해 보이는 단어들.. 그런 점에서 볼때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사실 이게 몬 소린가 싶어서 책을 본 듯하다.
"바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왼지 무겁고 고지식해 보이는 느낌이 들테지만 필자는 이창호에서 시작된 이야기의 주제를 바둑계 주변과 일상으로 확대해가며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칠맛나는 문장으로 들려준다.
지하철을 오가며 부담없이 읽었고 두어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책한권이 후딱 지나간다고나 할까? 무척이나 특이한 분야에 관한 엉뚱 발랄한 스토리들.... 이창호와 바둑계 관계자들의 후일담을 듣고 싶은 분이라면 필독서가 될 듯..... [인상깊은구절] "두터운 실리" 이창호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없었던 표현.....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재능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착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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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알고 싶어 했던 우리나라 바둑 이야기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조훈련 부터 시작하여서. 그리고 그와 함께 이창호의 어렸을 적부터 시작하여서 지금에 이르기 까지 작은 일화들과 주요 대국을 통해서 잘 써놓았습니다. 읽는데 지루함이 없고 다음 내용이 기대 되면서 잘 읽혀지네요. 아쉬운 점은 중요한 대국에서의 긴장감 그리고 그것의 의미를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이창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경기 결과 와 어떤 성적을 올릴지 다 알고 있을 테니 흥미가 약간 떨어 질 수 도 있겠군요.
이 책을 통해서 이창호라는 위대한 국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제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되는군요..
좋은 책입니다.
(책은 좋은데 yes24 배송은 상당히 늦는군요. 개선하시기를) [인상깊은구절] 밤새 울려퍼지는 바둑 돌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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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에 대한 책만 아니었다면, 별 3개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본 도서와 유사한 장르의 책인 '전신 조훈현'이라는 책을 이미 두세번 읽은 터라, 그 정도 수준의 내용을 기대하고 아무 망설임없이 구매를 해버린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저자가 과연 이창호에 대해서 얘기가 하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이창호에 대한 얘기를 하는척 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뽐내고 싶었던건지 모르겠다.
첫부분을 '예향 호남'으로 시작하는것은 도입부니까 이해하면서 넘어갔다. 그래도 "인간의 모든 예술행위는 여유의 소산이며, 그 여유는 의식주 생활의 여유다" 이런 문장이 굳이 이창호를 얘기하는데 필요한것일까 싶었다.
그러다가, 57페이지에 나오는 '천재의 강박관념'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부분에서부터 이게 도데체 무슨 책인가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심리학에서.."로 시작하는 이 부분이 그 다음다음페이지에서 다시 "심리학적 시각으로 본다면.."으로 시작하는 부분으로 넘어갈때까지, 이창호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 다만, 이창호의 성격, 기풍을 설명한다는 미명아래 저자 자신이 얼마나 심리학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자랑하는것 같아서 많이 불편했다.
그러더니만, 또다시 "천재들의 특징은.."이라고 59페이지 중간에 시작하더니, '천재광기설', '강박행위', '청결강박'등등의 표현을 써가며 필요이상으로 어렵게 써놓았다.
72페이지에가면 아예 대놓고, "그런데 기자의 이해는 조금 다르다."라고 시작하고,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줄줄 늘어놓는다.
78페이지에 가면 '아인슈타인 증후군'이라는 내용을 들먹인다.
더이상 그 뒤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요약을 하자면, 이 책은 이창호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창호라는 주제를 가지고, 저자가 쓴 심리학 석사 논문 정도로 보면 된다. 책의 주인공은 이창호가 아니다. 책의 주인공은 저자이다. 이창호라른 대상을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하며, 분석하고자 하는 책이다. 살아숨쉬는 이창호는 찾아볼 수 없다.
본 리뷰를 읽는 분중에 "니가 무식해서 그런거 아니냐?"라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뭐, 그말이 맞을 수도 있다. 가방끈이 짧지는 않지만, 심리학은 학부때 교양으로 두과목 들은게 전부이니까, 심리학 기준으로 보면 난 분명 무식하다. 하지만, 이 책이 심리학 수업 교재가 아니라면, 적어도 보통 사람이 가볍게 읽고 싶을때 보는 책이라면, 책을 이렇게 쓰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전신 조훈현'을 한번 읽어보고, 본인이 쓴것과 비교해보면 좋겠다.
다시 얘기하지만, 이창호에 대한 책이기에 별을 3개를 준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별을 1개를 주었을것 같다.
이 책은 마치, 개그콘서트인줄 알고 틀어본 동영상에 100분토론이 담겨있는 꼴이다. 돈이 아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