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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다른 교수님께 받았는데 이제 보니 시집 뒷부분 해설은 홍용희 교수님이 해두었다.
두 분의 추천을 받은 샘이라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될 것 같다.
책 뒷편에는 박태일 시인의 평까지 있다.
높낮이 아련한 고드름을 음표처럼 매달리도 했다. 처마 밑으로 난 길은 그 추억이다. 울퉁물퉁 박하향이 난다. 먼지를 묻힌 달팽이. 가족들은 죄 달팽이를 닮았다. 슬픔을 지평선으로 삼다니. 푸른 키 낮은 곰솔 바닷가는 고개 하나 너머에 있다. 마음의 화적떼들이 자주 다녀가는 곳이다. 이 봄날 젊은 시인 내외는 어디로 출타중일까. 고요하다. 함박꽃 환한 타래 뚝 진다, 밤. 그 집의 지붕 위로 막 터진 별자리 하나가 제 남은 일생을 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