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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머니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들으면서 쉽게 잠에 빠져들곤 한다. 이 책은 자장가로 활용하던 전래 동화를 그림책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두 박자 혹은 네 박자의 리듬에 맞추어 불러주던 목소리를 듣다보면, 아이는 어느새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다. ‘자장자장 자장자장’으로 시작되는 자장가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원초적인 기억을 끄집어내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엄마 곁에서 아직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와 엄마의 그림이 제시되고, 엄마는 ‘자장자장 자장자장 / 자장자장 잘 자거라’로 시작되는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는 새는 나무 자고 / 쥐는 쥐는 구멍 자고 / 소는 소는 마구 자고 / 닭은 닭은 홰에 자고’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아이는 엄마의 노래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자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메골메골 메고라지 풀섶에 잠을 자고 / 납닥납닥 송어 새끼 바위 아래 잠을 자고’처럼 어느 정도 졸음에 겨운 아이에게 조금은 호흡이 긴 노랫말을 붙여 쉽게 잠에 빠져들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장가에 등장하는 대상들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거나, 평소에 아이에게 들려주던 존재들을 호명하게 된다. ‘따금따금 따개비는 바위 붙어 잠을 자고 / 옹골종골 솔방울은 나무 붙어 잠을 자고 / 능청능청 누렁이는 마루 밑에 잠을 자고’로 이어지는 노랫말은 드디어 잠에 빠진 아이를 호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우리 아기 어디 자나 / 엄마 품에 잠을 자지.’ 사실 처음 노래를 들려주었을 때, 아이는 노랫말에 등장하는 각종 대상들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아이는 혼자서 그 대상들을 떠올리고, 마침내는 엄마의 부드러운 음성에 맞춰 잠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전래되어 오던 우리네 자장가에는 이러한 힘이 곁들어 있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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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새는 나무 자고 정순희 그림
어렸을적에 듣던 우리 나라의 자장가를 시각화 한 동화입니다. 참 많이도 들었고 제가 아이한테 불러주기도 했던 자장가지요. 정말 이만한 자장가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림도 매우 서정적이고 편안합니다. 아기들을 재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담은 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동화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색감의 계열이 정말 잠을 불러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