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아름다운 여행
2년 전에 나는 언니와 형부와 함께 유럽을 50일 가량 놀러 간적이 있다.
그전에는 솔직히 유럽 여행이라는 것을 나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겁없게
보이는 나였지만, 솔직히 세상의 모두를 겁내는 나이기 때문이다.
그때 북유럽은 가지 못했지만 거의 한바퀴를 다 돌았고, 유랑생활이 힘들
어 집에 가고 싶은 생각도 잠시 이 생활에 젖어 너무 생생하게 잘 돌아다니
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새로운 곳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가고 있
었다. 그 중에서 어떤 곳이 좋냐고 물어본다면, 다들 자기 나라만의 특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뽑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뽑는다면, 체코, 이태리,
스페인, 파리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또 고르라고 강요를 한다면, 야경 풍경
이라면 "체코"를, 음식이라면 "스페인"을, 미술이라면 "파리", 과거 유물이라면
"이탈리아"를 뽑고 싶다.
마치 집시처럼 돌아다녔던 것이라 여러곳에서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는걸 즐겼고
나와 무척 다른 밤 문화를 가진 그들을 보면 괴리감도 빠지기도 했지만, 다양한
문화에 노출되어 그것을 이해하는 것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여행을 갈때 무작정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미리 알아보고 갔기에 보이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았다. 이 책을 미리 보지는 않고, 여행을 갔다 온 후에 봤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 나는 유럽에 가 있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유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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