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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소지가 있어 미리 적어두지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와, 제목에서 드러나는 '유시민'이라는 편저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나는 작가로서의 ‘유시민’ 전 장관을 좋아한다.) '독일'이라는 국가에 대한 충성어린 관심과 동경으로 인해 보게 된 외국 문화 안내서. 원제는 'Xenophobe's guide to the Germany'. 서점을 거닐다 우연히 마주친 책도 이렇게 의미가 된다. 나의 관심 분야인 독일의 철학, 문학, 예술 분야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에는 그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독일 문화와 독일인들의 정체성, 가치관, 언어 및 주요 도시들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설명은 만족할 만하다. 소시지와 맥주, 자동차로 대표되는 나라 독일. 그 완벽함의 이면에 깃든 불안감은 나의 공통된 성격으로 투사되어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한다. 무엇으로 하여금 나를 수많은 국가들 가운데서 유독 '독일'에 집착하게 하는가? 책을 읽고서 더 갈급해지는 이 궁금증, 호기심, 막연한 시선. 미스터리다.
Aber wir arbeiten daran. (하지만 우리는 완벽을 향해 간다.) - Manferd von Richthof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