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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친오빠집에 가서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구성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우선 내가 읽은 책이 현재 세계 박물관 기행보다 좋았다. 내가 아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더 많은 친밀감이 들었다.
유럽에 가서, 박물관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사람들과 같이 투어를 받아서 그림 자체의 배경같은것을 알아서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투어에서 해소하지 못한 소소한 질문꺼리 혹은 재밌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아, 그래서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내 머리 속 돌 튀는 소리가 온 오빠 집을 뒤들었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때도, 지하철 이동하는때도, 심지어 걸어가는 때도 읽은적이 있다..
엄마는 오바라고 하셨지만.. 아.마.도 도가 지나친것처럼 보였는지도 모른다.
많은 명화와 거기에 적혀있는 설명..
아직 미술에 초보단계인 나에겐 아주 와닿았던 것 같다.
그러나~ 미술 전공 사람들과 미술에 일각연이 있는 사람들은 다를지 모른다. 내가 이 책을 다시 살까 싶어서 온라인 서점에 갔더니만.. 별로 좋게 평가를 받지 못한것 같다.
아.쉽.게.도.
그렇지만 책이라는건 받아드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깐~ 뭐 상관이 없다.
다양한 상징과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림 자체에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나는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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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스캔들]을 즐겨보면서 나름대로의 그림을 보는 관점들이 생기고 감상포인트가 생겼다. 이전에는 마음에 전달되는 감동 위주로 감상했다면 나만의 감상포인트가 생긴 이후에는 사전에 그림에 대한 지식을 조금쯤은 갖고 둘러보며 그림 속 중심체 외에도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며 내 눈에 발견된 것들에 기뻐하며 의미를 부여해보는 상상력을 동원해 보게 되었달까. 마치 가사가 없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들을때마다 다른 상상을 펼치는 것처럼 명화 속 그림들도 내게 정형화된 모습을 벗고 그들의 삶을, 꿈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래서 상징과 테마를 알면 그림이 보인다고 했던가. 책에 등장하는 총 180여장의 그림들을 다 이해했다고는 보기어렵다. 또한 다 마음에 들었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수태고지나 아르놀피니의 결혼, 최후의 만찬처럼 이미 보았던 그림 외에도 다른 그림들을 보며 그저 한번 구경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 속 숨겨진 비밀들을 보물찾기찾듯 찾아내는 일은 학생이든 성인이든 즐거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 싶어지는 것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되면 자라서 그림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는 눈도 남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 때가 있다. 그림 속 배경들이나 소품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화가들은 그림을 그렸던 걸까? 하고. 가령. 아르놀피니의 결혼을 그린 얀 반 에이크가 충성을 상징하기 위해 개를 그리고 기독교의 두 가지 강령인 "기도와 노동"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거울 양 편에 작은 빗자루와 묵주를 그려놓은 것일까? 하고. 이것은 후세 사람들이 당시를 탐구하며 꿈보다 좋은 해몽을 붙인 것은 아닐까 싶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무엇이 진실이든 화가는 이미 죽었다. 그리고 남은 것은 그들의 그림 뿐이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더 많은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 보고 또 보고, 탐구하고 더 탐구하며 재미를 찾아나간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이것이겠다 싶어지기도 했다. 오렌지가 인간의 타락이전 에덴동산을 상징하든 아ㅣ니든, 거울 테두리의 장식 메달리온이 그리스도의 수난을 주제로 해 수태고지의 장면을 연상하고 있든 아니든 간에 혼자 감상했으면 그림 속 거울 속에도 그들 결혼식의 뒷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것은 자세히 보지 못화고 지나쳤을 테니까.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 만든 것. 책이 준 현명한 선물은 그것이었다. 상징과 테마를 알면 그림이 보인다는 말은 그래서 내겐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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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점에 들렀다가 만지작거리면서 눈으로 찍어놨었던 책을 국회도서관에서 빌렸다. 13C~19C에 이르는 백여명의 화가들이 그린 회화를 읽는다기 보다는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한 책이다.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싶었더니 작년엔가 읽었던 '꿈꾸다 베아트리체를 만나다'를 썼던 박누리씨가 번역한 책이었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설명은 그다지 길지 않게 되어있으나 그림을 세부적으로 클로즈업하여 놓치기 쉬운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다시한번 그림이 그려졌던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본다면 그림은 전혀 다른 해석과 느낌, 그리고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단순히 보이는대로 그리는 행위가 아닌 이야기가 있고,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고, 하얀 백지위에 생명(?)을 넣어가는 노동이다. 그래! 그림은 고난위도의 정신적, 육제적 노동이다!
두달간 난 나의 노동을 하지 않았다. 이제 기지개를 펴고 다시 즐겁고 행복한 나의 노동을 시작해야 겠다!!!
+ 참고로 시대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바탕이 되었더라면 나에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한탄을 하며 성경책은 좀 자신없고, 그리스로마 신화에 관한 재미있는 책을 찾아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