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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정말 간만에 쓰는 사신의 발라드 (이하 사발)의 리뷰입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이전에 제가 써놓은 사발 리뷰를 다시 봤는데.. 괜히 3권의 리뷰도 쓰고싶어지더군요;
그런 이유에서- 3권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3권의 표지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입니다만, 그래도 역시 마음에 든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사신의 전매특허 아이템인 낫이 없달까(....)
또한, 앞쪽의 일러스트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특히 사신의 발라드 3권 이라고 쓰여있는 그 일러스트는 쓰러지는군요;)
뒷표지의 SD버전 모모와 다니엘도 정말 귀여워요~;
이번 사발 3권은 본편 2화와 모모의 이야기 1화로 구성되어있답니다.
이전 사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면서도 부분부분 다른 이야기의 설정이 등장하는 식이었는데, 이번 3권에서는 두가지 이야기 - 본편 -가 하나의 설정에서 뻗어나오는군요.
읽어가면서, ''아 이렇게 연관이 되는구나-'' 하면서 상당한 전율을 느꼈답니다.
그럼, 본편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써 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 ''유리구슬과 태양광선의 저편 - children on that hybrid rainbow -''
이 이야기는 추억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 저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가 있었던 이야기였답니다.
''추억이 하나, 둘, 셋. // 추억이 늘어간다.'' 부분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뭐, 제가 조금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았던 추억이든, 나빴던 추억이든, 결국엔 다 같은 추억으로 남게 되더군요.
제가, 아직은 아주 비참하거나,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추억들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뭐, 아주 없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물론, 결코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생각하려고 해도 추억이 없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보다는, 어떠한 형태의 추억이든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답니다.(물론 나쁜 추억들만 있다면, 그건 좀 난감하겠지만요;)
조금 핀트가 어긋나지 않았나 싶지만, 추억의 종류가 어찌되었건, 추억이라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추억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내는 이 이야기는 저에게 있어 정말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답니다.
아, 이 이야기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돈독한 관계..도 많이 부러웠던 이야기였지요.
다음으로 두번째 이야기 - ''어제와 내일의 언저리 - orange is my head -''
이 이야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첫번째 이야기인 ''유리구슬과 태양광선의 저편 - children on that hybrid rainbow -''과 크게 보면 같은 설정에서 뻗어 나온 이야기입니다.
2화도 역시 추억과 연관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6년만에, 너무나 달라진 첫사랑을 만난 소녀.
달라져버린 모습이 싫어서 조금은 어색해하고, 약간의 오해때문에 슬퍼하던 소녀가 소년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왠지 흐뭇하더군요.(마음은 연다는 표현이 좀 어울리지 않는거 같지만;;)
쨌든,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아하-'' 하면서 앞 이야기와의 연관성을 찾게 되는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부분부분 소녀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독백도 꽤나 재밌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마시길!
이번 3권은 2권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답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기분좋게 피식- 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지요.
그러고보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모모와 다니엘이 직접적으로 등장인물들과 접촉하진 않는군요.(할머니와 할아버지 말고;)
이제 생각해보니, 이번 3권은 죽음이 이야기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네요.
뭐, 크게 봤을 땐 죽음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긴 하지만, 진행되는 이야기 자체는 죽음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게.. 조금 놀랍군요;
그런데, 사발에서 한가지 불만인점!!
..어째서 사발에서 나오는 남 녀 주인공은.. 소꿉친구들이 많은겁니까?;
..게다가 결국 러브러브 orz...
사발을 읽으면서 생기는 유일한 푸념불만이었습니다(먼산)
처음엔 진지하게 리뷰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쓰면서 점점 풀어져서 날아가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네요;(게다가 쓰려고 했던 내용들이 말이 안만들어져서 결국 버려지기도 했고..;)
으으..; 사발 1권 리뷰를 쓸 때의 분위기는 어디로 간건지..;
쨌든, 부족한 리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인상깊은구절] 추억이 하나, 둘, 셋. 추억이 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