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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되었을망정 나도 예수님을 따르거나 혹은 따르고자하는 교회의 일원이다. 이 나이를 먹도록 신앙이 깊어지지 않음이 무척 싫다. 실상은 휴머니즘책을, 정확히는 에리히 프롬의 책을 몇권 읽었더니 신앙이 더더욱 약해진 것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신앙을 좀 높여보고자 하는 바램에서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읽어보려 하였다.(후에 목사님께 여쭤본 바로는 별로라고 한다. 내가 듣기로도 종교는 이성으로 파악할수 있는게 아니다.)
어찌되었든 마음에 드는 면도 있다. 세상의 죽음이나 어떤 병도 정말 죽음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우리 기독교인들이야말로 매우 초연히 살아야 하겠건만 실상 나처럼 천국을 바라보지 못하는 기독교인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키에르 케고르는 말한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고...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해서 제대로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정말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이 굳건한 사람만이 철학책을 읽어도 신앙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꼭..! 신앙이 굳은 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본다면 죽음이란 그 자체가 생에의 이행이다. 그런 한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에서는 지상적,육체적인 뜻에서의 죽음에 이르는 병 따위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물론 죽음이 병의 종국에 서 잇는 것만은 틀림없지만 그러나 그 죽음은 결코 종국적인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