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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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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이다.전체적으로 역시 재미지고, 언어구사 맛깔나고, 좀 질펀한 즈~질스런 농담도 여기저기 슬쩍 껴있다. 뭐 7권이지만 맘먹고 잡아읽으면 금방 읽게 된다. 그만큼 술술 읽힌다. 오백년이야 뭐 이런 저런 에피소드 형식인데 그냥 볼만하다. 역시 정사를 바탕으로한 박시백 역사만화를 읽고나서 그런지 조금은 부실해보이지만... 이건 그야말로 야사 실록이니 색다른 맛이 있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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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이다.
전체적으로 역시 재미지고, 언어구사 맛깔나고, 좀 질펀한 즈~질스런 농담도 여기저기 슬쩍 껴있다. 뭐 7권이지만 맘먹고 잡아읽으면 금방 읽게 된다. 그만큼 술술 읽힌다. 오백년이야 뭐 이런 저런 에피소드 형식인데 그냥 볼만하다. 역시 정사를 바탕으로한 박시백 역사만화를 읽고나서 그런지 조금은 부실해보이지만... 이건 그야말로 야사 실록이니 색다른 맛이 있다.

충격은 연산군 편에서 받았다. 박시백의 정사를 바탕으로한 역사만화에서는 아직 진도가 안나간 부분! 이때까지 말로만 폭군이라 들었지, 그냥 대충 어슴프레 나쁜 왕이었구나 나중에 군으로 강등될만큼의... 요정도 느낌이었는데, 물론 만화이고 야사실록이라 좀 과장이 들어있을지도 모르지만(실제론 더했을까? ㅡㅡ;) 충격은 충격이었다. 이정도의 행동을 보였다면 정상인은 아니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모르겠다.... 역시 아이가 어렸을때 부모의 역할이 나중에 성인으로서의 한 인간의 인격형성에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것을 느꼈다. 나도 참 많이 공감하고 몸소경험하고 있으니까.. 그래선지 한편으로는 쪼끔 불쌍도 하고...

역시 별로 알고 싶지않은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 본 것처럼 찝찝하고 답답하다. 에혀~ 인간들아....
s******r 2007.12.1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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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화백의 매력에 빠져 밤새다..
"고우영 화백의 매력에 빠져 밤새다.." 내용보기
고우영 화백의 장편 만화 중 <오백년>(전4권)과 <연산군>(전3권)을 묶어서 <조선야사실록>세트로 출간한 것이 할인판매 목록에 올라있길래 얼른 주문을 했다.   어릴 땐 오히려 고우영 만화 잘 안 봤었다. 우선 그림이 소녀 취향이 아니었고, 내용도 애들이 쉽게쉽게 읽기엔 꽤 심각했기 때문에 넘어가곤 했었다. 어린이 만화잡지에 나온 게 그랬다는 얘기고, 성인용 만화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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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화백의 장편 만화 중 <오백년>(전4권)과 <연산군>(전3권)을 묶어서 <조선야사실록>세트로 출간한 것이 할인판매 목록에 올라있길래 얼른 주문을 했다.

 

어릴 땐 오히려 고우영 만화 잘 안 봤었다. 우선 그림이 소녀 취향이 아니었고, 내용도 애들이 쉽게쉽게 읽기엔 꽤 심각했기 때문에 넘어가곤 했었다. 어린이 만화잡지에 나온 게 그랬다는 얘기고, 성인용 만화는 더더욱 볼 기회도 잘 없었고 취향도 아니었으니, 고우영 작품을 제대로 접하긴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무리가 없겠다.

 

고려말 조선건국기부터 성종대까지의 정사 말고 야사를 추려 엮은 것이 <오백년>이고, 연산군 이야기를 따로 묶어낸 것이 <연산군>이다.

 

<오백년>은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인물열전>(<맹꽁이 서당>의 이야기를 훈장님이라는 화자를 빼고 위인 위주로 다시 서술한 판으로 보면 된다)과 비교를 해보자면, 확실히 성인만화라 할 수 있다. 윤승운의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훈장님이 학동들에게 얘기해주듯 성애는 빠지고 위인들의 업적이라든가 재미있는 일화 중심인데, 고우영 만화는 걸쭉한 욕, 성을 상징하는 것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가끔 현대사회를 빗대 풍자해가며 야사를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 또 윤승운은 인물 위주라 왕 이외의 인물들도 많이 다루는 반면, 고우영의 야사는 왕조를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이다.

참, 연산군대에서 얘기가 끝났으니 오백년의 반도 채 안 된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고우영 자신이 만주에서 태어난 덕인가, 세조찬탈 이후 만주벌에 여진족을 거두어 나라를 세우려던 장사 이징옥과 전설의 흑마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다. 영웅의 기상을 타고난 이가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소인배에게 배신당해 개죽음 당하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 죽겠다.

 

그래도 <오백년>은 그렇게 음란한 장면이 많지 않은데, <연산군>은 거의 벌거벗은 인물이 나오는 장면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이다. 벗고 뭐하겠나, 당연히 음란하단 느낌도 강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어찌나 강한지. <오백년>에 나온 인물들을 떠올리긴 힘든데,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웬만한 주요인물들은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뭐 하긴 워낙 정형화된 인물설정인 탓도 있겠다.

 

어쨌든 그 전에 읽던 책이 너무 진도가 안 나가 답답해서 한 권 보다가 꼴딱 밤을 새고 말았다. 흡인력이 대단하다!

 

야사를 다룬다고 했지만, 해석 자체는 정사와 많이 다르지 않아 신돈, 세조, 연산군의 생모인 윤비는 악인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연산군의 황음무도함도 어찌나 생생하게 다루었는지,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도하는 재해석('왕의 남자'에서의 윤비라든가, '왕과 나'에서의 윤비, 드라마 '신돈'에서의 신돈 등)이 과연 합당한가, 너무 시청률이나 창작을 강조한 무리한 해석 아닌가,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했다. 즉 고우영의 관점이 옳으냐 치우쳤냐를 따져보기 전에 휙 잡아끄는 카리스마가 있다는 말이다.

 

대단히 마초적이다. 그럼에도 꽤나 재미있다. 원래 좀 뻔뻔하리만치 자신감이 강하면서 재능이 따라주면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끌리게 되어있기도 하거니와, 1930년대 생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한눈을 감고 즐겨줄 수 있다. <임꺽정>의 홍명희, <황진이>를 쓴 그 아들 홍석중, 윤승운, 고우영 등 일련의 이야기꾼들의 작품을 접하면, 북녘 사람들이 기질적으로 입담을 타고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남녘에서 그에 필적할 만한 이로 얼핏 조정래밖에 생각이 안 나니..

 

대략 검색해봐도 수많은 작품들이 나와있고, 평도 좋은데, 그중에서도 <일지매>가 그렇게 재미있다니, 다음에 한번 봐줘야겠다. 밤샐 걸 각오하고.

 

k*****4 2008.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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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다. 고 화백께서 일찍 돌아가신 게 안타까울 뿐.
"정말 재미있다. 고 화백께서 일찍 돌아가신 게 안타까울 뿐." 내용보기
독자의 욕심같아서는 100살, 200살까지 사시면서 계속 작품활동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위대한 작가는 정말 보기 드문데 말이다.   이분의 작품을 접하기 시작했던 건 국민학교 다닐 때였지만, 그 재미를 진정 느끼기 시작한 건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딴지일보'에서 주관하여 고우영 삼국지 무수정본을 출간하던 일들. 고령에 어려운 작업이
"정말 재미있다. 고 화백께서 일찍 돌아가신 게 안타까울 뿐." 내용보기

독자의 욕심같아서는 100살, 200살까지 사시면서 계속 작품활동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위대한 작가는 정말 보기 드문데 말이다.

 

이분의 작품을 접하기 시작했던 건 국민학교 다닐 때였지만, 그 재미를 진정 느끼기 시작한 건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딴지일보'에서 주관하여 고우영 삼국지 무수정본을 출간하던 일들. 고령에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내가 만화판으로 읽은 삼국지는 둘이다. 요코야마 미스테루의 전략삼국지(전 60권), 그리고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 전자는 한없이 진지하다. 60권이라는 방대한 권수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대체로 세세한 묘사가 특징이다(물론 관도대전과 제갈량의 죽음 전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 하지만 유머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반면에 고우영씨의 책의 경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빙그레 웃음짓게 하고, 때로는 배를 잡고 웃게 만들기도 한다.

 

고우영씨의 작품들은 대개 그렇다. 풍자와 해학. 그분이 요새같이 성기 빼놓고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시대에 주로 작품활동을 했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서슬퍼런 군사-독재정권 시기에 마음대로 웃기지 못했을 게 참 안타깝다.

 

이 세트 또한 삼국지처럼 일종의 '무수정판'이라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컷마다 거친 느낌으로 이질적인 부분이 등장하는데, 이는 아마도 당시의 원고를 구하지 못하고 복사본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삼국지' 복원 당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가관이다. 원본 원고를 신문사에 넘겨야 했던 것도 어이없지만, 원본에 편집자가 검열을 걱정해 알아서 덕지덕지 화이트 칠을 해 버리지 않나... 유명 작가의 원본에 그런 짓을 한다면 요새같으면 소송감이다. 미국이라면 3류 작가라도 마찬가지이고 -_-;;)

 

하지만 99%는 복원(?)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내용도 참 재미있다. 약간은 거짓말같고, 약간은 '그랬을 법 하군'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한 야사들이 조선 건국기-성종 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유머를 위해 현대적인 필치로 적어(그려)나간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위화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전체적인 내용 자체가 야사라고 해도 워낙 진중한 역사물인 탓에 조화를 잘 이루는 편이다. 지루하지도 않고.

 

성종 이후부터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별도의 작품으로 연산군 이야기가 나오고 그것으로 끝이라 참 아쉽다. 정사든 야사든 정말 흥미진진한 부분은 선조-광해군-인조의 왜란과 호란 시기와 조선 말-대한제국 시기이다만,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다(고우영씨가 살아 돌아올 리도 없고...).

 

구입한 사람들, 샀다고 쉽게 손에 들지 않기를... 한 번 잡으면 말 그대로 밤이 새도록 손에서 놓기가 어려운 책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음 날이 휴일일 때 첫 장을 넘기길 빈다.



m*******d 201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