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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학교도서실에 잇던 책이다 ㅋㅋㅋㅋ 검은고양이 네로 ㅋㅋㅋㅋ <왜 이런 노래도 잇지 않앗던가ㅋㅋ? 그래서 우연히 꺼냇는뎈ㅋㅋㅋ 정말 고양이들의 세계? 심리를 잘 묘사한 것 같앗다. 좀 그런부분이 잇엇다면... 암탉이 네로가 가져다준 삶은 계란을 먹는 장면?ㅠㅠ 어떻게 자기 자식을 ㅠㅠ 그래도 정말 재미잇엇다. 네로의 모험이야기.. |
| 누군가 나에게 싫어하는 동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고양이’라고 말할 만큼 고양이란 동물이 싫습니다. 어린 시절 고양이에게 물린 적도 할큄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아마도 고양이가 뿜어내는 교활한 눈빛과 사람의 행동과 눈치를 보며 움직이는 그 가벼운 몸 동작이 저를 소름끼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유명했던 가수가 불러준 노래 제목이기도 한 ‘검은 고양이 네로’ 흥겨운 노래만큼이나 내용도 경쾌하리라는 생각으로 펼친 책은, 고양이 네로의 삶을 유년 중년 노년으로 시간의 흐름을 잡아 표현되어졌다는 것이 당혹스럽긴 했지만, 네로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날 기회가 되어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네로는 이탈리아의 불길한 날 17일 금요일에 태어났으며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검은 고양이입니다. 네로는 태어난 지 생후 6주 만에 날카로운 앞발로 농장을 휘젓고 다니며 닭의 알을 먹고, 개의 눈두덩을 긁으며 온갖 악행을 저지름으로 농가의 동물들을 자기의 뜻대로 휘두를 수 있는 힘을 과시하는데 성공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방법 또한 터득한 지혜롭고 교활한 고양이입니다. 그러나 엄마 고양이 마돈니나에게서 함께 태어난 느리고 사팔뜨기인 로자에게만은 챙기고 보살펴주는 정 많은 오빠입니다. 네로는 순발력만큼이나 상황판단이 빠르고 사람들의 생각을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모험을 즐기는 한편 로자는 불편한 눈으로 인해 새로운 것에 겁내하고 두려워하는 한편 정에 굶주렸던 고양이로 이탈리아 농장 별장에 쉬러 온 독일인 부인 이졸데의 사랑에 푹 빠져 행복해 하며 그 생활에 안주합니다. 네로는 독일인 부부가 묵은 별장을 드나들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농부가 주는 음식과 건초더미가 아닌 푹신한 소파와 접시 가득 담긴 음식을 탐했으며 그와 함께 하는 삶은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독일에 가기로 결정한 네로는 넓고 새로운 세계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기며 당당한 고양이의 자세로 생활해 나갑니다. 항상 바깥 세상에 궁금증이 많았던 네로는 로자의 죽음을 맞으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신나는 모험과 새로운 환경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네로는 자신이 항상 힘이 세고 지금처럼 즐길 줄 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기력이 쇠해지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로자를 지켜보며 농가의 한적하고 평온함을 그리워합니다. 고향이란 말이 주는 평온이 네로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네로는 젊은 날의 고집스러움이 추억이 될 만큼 늙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영역을 표시하는 것보다 조용하게 노년을 맞이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네로의 마음, 고향이 주는 그리움의 향수가 무척 진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네로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삶을 내다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꿈꾸는 삶의 모습을 그리고 그 모습을 위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 네로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고 짚어볼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네로는 멋진 삶, 아름다운 삶을 위해 독일 행을 선택하였고, 여생을 고향에서 머물고 싶어 그 동안의 편안함을 버리고 이탈리아 농가에 남습니다. 이기적인 면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감 있고 스스로 방법을 터득하여 이끌어가는 모습은 칭찬하며 본받을만합니다. 생후 6주 만에 농가의 동물들을 장악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날 수 있었던 네로. 나이가 들어 복잡하고 신나는 도시에서의 모험보다는 조용한 농가로 돌아와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간결하고도 단순한 이야기 속에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숨어 있는 매력을 찾아낸다면, 지금의 나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설렘과 기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