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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학'이 어렵게 다가온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라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원작보다 이 책을 먼저 읽기로 결심한 것은 책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만화에는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친근감이 있다. 11명의 큰 줄기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플라톤과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루벤스, 칸트처럼 이름을 들어 보았던 인물도 있고, 플로티노스, 빙켈만, 푸생, 바움가르텐처럼 처음 듣는 인물도 있다. 빙수쟁이, 칙칙폭폭, 컨닝대장 등 각 인물마다 이름을 패러디해서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한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유머가 넘치는 만화가의 개성과 잘 만들어진 원작의 즐거운 만남이라고 할까. 무엇을 아름답다고 말할 것인가부터, 언제, 어떻게 아름답다는 점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미학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각 시대마다 각기 다른 미의 관점을 알고 있다면, 작품을 이해하는데에도 더욱 즐거운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플란다스의 개의 네로가 보고 싶어했던 그림이 루벤스였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었고, 한장으로 전체내용을 정리한 돌고 도는 원시 ~ 근대 미학 오디세이로 전체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원작의 저자의 학창시절을 알 수 있는 인터뷰도 재미있었다.
# 생활에서 찾아보는 미학.
처음에는 재미로 읽고, 두 번째부터는 지식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읽다보면 재미와 교양을 함께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미학은 미술 영역뿐 아니라, 사회와 정치, 철학 등 여러분야를 알아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한다. 멀게만 느껴졌던 미학에서 살짝 가까워진 느낌이다. 2편인 모더니즘편도 서둘러 읽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