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여행은 내 삶의 꿈이고 낭만이다. 지도 펼쳐놓고 앉아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흐뭇한 상상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꿈에 불을 붙이는 책이다. 정말 재밌다. 두 권짜리를 이틀만에 다 읽었다. 이우일의 그림은 이 곳 저 곳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선현경은, [가족 관찰기]라는 책으로 이미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가족 관찰기]를 읽은 후에 이 가족이 아주 재밌고 조금은 별종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부부에게 빠지게 된다. 잡지나 방송에 흔히 나오는 "이 부부가 사는 법" 뭐, 그런 데 소개 될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과 동시에 집도 장만하지 않고, 남자는 잘 해 나가던 일도 접어두고, 혼수라고는 배낭 두 개 장만하여 떠난 열 달 간의 세계 여행. 어찌보면 좀 무모해 보이는 이들의 여행기가 재밌고 부럽기까지 한 것은 범상한 우리가 이 만한 용기를 갖기는 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여행 안내서는 아니다. 여행을 위해 필요 한 자료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괜히 맘이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