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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선생 일가의 한국사랑에 관한 스토리는 이미 언론에서도 접한 적이 있었고, 나는 저자의 할아버지가 교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던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생이라서 한겨레신문에 난 책소개를 보자마자 책을 구입했고 단숨에 읽었다.
책의 앞부분은 저자의 족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진외증조부로부터 시작된 한국 선교활동 이야기부터 자신의 조부, 부친, 그로 이어지는 대단한 한국사랑,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몸소 실천해온 그의 일가 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다. 저자 또한 간간이 비대해진 보수기독교계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지라 그 부분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5.18에 관여했다는 대목에서는 약간 놀라웠고, 스스로 문무대입소를 청해서 갔다왔다는 대목에서는 이 양반 진짜 엉뚱한 인간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앰뷸런스 도입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유진벨재단으로 북한의 결핵퇴치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과 북한의 의사들에 관한 이야기 역시 감동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자서전을 읽은게 얼마만인가.
그의 나이 47 (박지성도 자서전을 쓰는 판이니...자서전을 쓰기에 너무 젊다고 애기하기도 어렵지만..^^), 그는 여전히 더 할 말이 많을거 같다. 몇년 뒤 2탄, 3탄으로 그의 행적을 본인 글로 보고 싶다.
더불어 유진벨재단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겠다. 북한의 결핵퇴치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은 정말 몰랐다. 이 무심한 동포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
ps)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분이 너무 축약되어 좀 약함. ^^
ps2) 오타있음. 98페이지 의리의리한 -> 으리으리한 [인상깊은구절] 제대로 된 X선 촬영기와 피름이 없기 때문에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 채 하루에 80여 명의 폐를 촬영한다는 의사의 이런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괜찮습네다. 좀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긴 하지만, 제가 받은 혜택이 있으니, 인민들을 위해 이 정도의 수고는 당연합네다." 그 의사가 방사선의 폐해를 모를 리가 없었다. 그의 무모함을 비웃고 안타까워하기 전에 그의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이타성, 자기희생정신에 나는 감동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북한 의사치고 이식수술을 받지않은 이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다리를 들추면 온통 상처투성이라는 것이다. 자기의 살을 떼어 환자들에게 이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환자를 위해 자기의 살을 떼어주는 의사를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을 옛날 전래동화에서나 듣던 저는대적인 이야기라고 웃어넘길 수 있는가? 첨단치료기술은 부족하지만 그들에게는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우리가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헌신적인 희생정신이 남아 있었다. |
| 나이를 먹어 그런가 요새따라 유달리 자서전에 혹한다. 그저 방송에서나 접해오던 낯익은 유명인. 몇 세대를 거쳐 한국에 헌신한 외국인으로 막연하게만 이해해 오던 난 이 책을 통해 인요한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단순히 한국에서 나고 자란 외국인이 아니었다. 우리 중 그 누구보다 한국의 아픔을 함께 겪으며 자란 사람이고 우리 중 그 누구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자신이 생각을 나열해버린 회색조의 숱안 자서전보다 이 책은 더 많은 감동과 아픔을 전한다. 뜻하지 않게 발견한 깊이 있고 무게있는 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도 좋으리라. 다만, 요소요소에 지뢰처럼 나타나는 오타는 정말 그냥 넘어가기 힘든 수준이다. 훌륭한 책이 몇몇의 오타로 인해 성의 없어 보일정도로...도대체 교열을 보긴 본건지. 내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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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서 걸었던 길이 뒤따라가는 길이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 또한 뒤안길이 될 것이다. 나는 늘 뒤안길을 걸어간다. 이제 나는 뒤안길을 사랑할 수 있다. 뒤꼍에 가면 감 홍시가 떨어져 있었다. 가즈런한 돌 위에 놓인 항아리가 참 예쁜 장독대를 볼 수 있었다. 고추장 독이며, 간장 독, 장아찌 박아둔 된장 독......... 장독대의 한 곁에 꿀 항아리가 숨어 있었다. 어머니가 돈 사러 장에 가는 날 몰래 퍼 먹던 그 꿀맛을 잊을 수가 없다. 앞마당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땀이 있고, 멍석위에서 고추가 붉게 마르고 있다. 일하는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도리깨질하는 어깨 근육이 꿈틀거리고, 콩깍지가 바짝 마른 옷을 털어내고 있다. 나는 앞마당보다는 뒤꼍을 좋아한다. 뒤안길을 걸어가면 앞마당에서 볼 수 없었던 계절을 만나고, 바짝 마른 햇볕을 만날 수 있다. 뒤안길을 가면 딸기가 열리고, 도라지꽃이 핀 언덕을 볼 수 있다. 콩을 터는 도리깨질 소리가 먼 곳의 소리가 들린다. 여름 그늘 속에서 고양이 실눈을 뜨고 졸 수 있어 좋다. 나는 앞마당보다 뒤꼍을 좋아한다.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시원한 소나기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연분홍 연서를 몰래 읽을 수 있어 좋다. 떠난 계집애의 얼굴이 하늘 가득 펼쳐진 하늘을 보고, 배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그리움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시큼한 살구 하나 먹고 눈 찡그릴 수 있어 좋다. 내가 가득 채우려 했던 항아리를 하나도 채우지 못했다. 항아리 가득 찼던 물은 빈 우주 공간을 만드는 용기일 뿐이었다. 채움은 더 큰 빈틈만을 만들 뿐이다. 나는 빈틈을 가진 사람이 좋다. 빈틈이 있어야 내가 갈 수 있다. |
| 파란눈의 이방인 이면서도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인요한 박사 ! 자기 아버지를 불의에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안타까움도 가슴에 저민채 이땅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봉사정신과 박애를 몸소 실천하며 오늘도 이땅의 작은 불꽃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의 좋은 지표로 삼고 싶다. 그렇게 개구장이요 놀기 좋아하는 성품이라 공부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연대 의대에 들어가 훌륭한 의사가 된 것을 보고 자녀를 키우는 데도 지혜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그마음 더욱 뜨거워져서 많은 사람들을 일깨우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북한땅을 향한 비젼이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 졌으면 하는 맘을 가져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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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외국인 진로소장이면서 교수인 인요한 교수님의 책입니다. 전라도 지역!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벨 선교사이 인 교수님의 외증조부(친할아버지의 아버지)이시며 4대째 내려오는 선교사 집안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땅이 어떻게 선교가 시작되었으며 특히 자신은 미국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평생 살아오면서 자신의 고향 순천을 우주의 중심으로 말하며 사람들에게 "나는 전라도 순천 촌놈 입니다."라고 소개할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을 책을 통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에 고향도 순천인지라..책을 읽는 내내 꼭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특히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톤이 대전에 한남대를 설립하시고 아버지인 휴 린톤은 이 땅에 600개의 교회를 세웠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유진벨 선교사가 전라도 중심으로 사역하면서 광주에 기독병원과 숭일학교를 세웠다는 것을 통해 광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하셨는데 1980년 오월 민주화를 위해 쓰러져가는 시민군을 외신에 통역해주심으로 민주화를 남다르게 경험하셨던 분이시기도 하십니다. 아버지인 휴 린톤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통해서..이를 계기로 한국에 없었던 엠뷸런스를 최초로 만들었던 인물이며, 한국과 미국 동시에 의사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인이지만 한국 사람으로 살기 원했던 인요한 교수님...지금 우리에게 99%가 부족함이 없이 풍요로움 가운데 살고 있지만..마지막 부족한 1%가 "한국 사람들의 정"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린시절 순천사람들의 정을 끝까지 간직하시는 그런 가슴 따뜻한 그에 이야기가 이책에 담겨 있습니다. 나 역시 순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순천에 대한 그 기억이 너무 소중하기에 유대감과 동질감을 느끼면서 책을 읽다가 웃고 놀라고 가슴 졸이며 본 것 같습니다..아직 50페이지 정도 남아서 이른감이 있지만 정에 메마르고 추억을 떠오르고 싶을 때 두고 두고 봐야 할 책 중에 하나라 여기면서 마감하고자 합니다. |
| 린튼가의 분들이 실천에 옮긴 삶, 더욱이 한명도 아니고 대대로 4대가 이룬..... 도무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참으로 의아할정도다. 의아지만 그분들이 살고 간 그리고 살아가는 삶이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스런건 말할나위가 없다. 그리고 9년째 외국에 사는 나로선 미국인이 아닌 전라도사람이 되어버린 인요한씨를 너무나 잘 이해하겠으면서도 너무 흥미롭다. 사람의 마음이란 원래 낳고 자란 곳을 절대로 떠날수가 없는 법임을 나이들고 외국에 살면서 깨닫고도 그가 어지간한 한국인보다도 더 토종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신기하고도 정겹다. 더욱이 이제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서까지 그런 봉사의 삶을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운 맘이 들기도 했다. 단순한 봉사를 떠나 린튼가의 분들처럼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사는 삶, 그처럼 아름다운것도 있을라나..... 한국이 먹고살만해지면서 더불어 부유해진 교회들,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병든자의 곁에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보다 헌금모금과 끝없는 증축이 존재 목적인것 같은 한국 기독교의 모습속에서 결코 느낄수 없는 의미를 또한 린튼가의 분들이 느끼게 해준다. 그분들이 그렇게 힘든 일을 기쁘게 힘차게 이루어 내는 힘이 그분들의 하나님이 주시는 힘때문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단순한 흥미에서 고른 책인데 기대이상의 감동을 받았고 읽는동안 너무 좋은 시간을 갖을수 있었던 책이었다. |
| TV에서 우연히 보고 저자를 알게 되었다. 사실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감동이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동안 생각만 하다가 오늘 저녁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은 우선 쉽고 재밌다. 단숨에 읽힌다. 몇번인가 혼자 크게 웃을 정도로 유쾌하기도 하다. 또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도,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깊이있는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편안하고 따뜻하다. 인간애에의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이 있었다. 책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편집은 심히 유감이다. |
| 마치 와인병에 담긴 소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의 책 입니다. 인요한박사님의 독특하고 특수한 성장배경과 삶에서 나오는 느낌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인요한박사님께 아주 황당한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만일 미국과 한국이 전쟁을 한다면 인요한 박사님은 어느쪽으로 가시겠습니까? 이 질문을 드리면 인요한 박사님의 표정은 어떨까요? 전 이책을 읽게된것은 tv방송에서 인요한 박사님을 소개하고 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한국인라면 한번쯤 읽고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재미도 있습니다.감동도 있습니다.그렇지만 제 선입견이 너무 강해서 이 책이 정말 진실인지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
| 책을 받은 후 다른 책을 볼 때는 읽지도 않았던 목차와 머릿말 등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지금 근무 중인데도 틈틈이 보고 있고, 또 책도 술술 잘 읽히네요. 무엇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온,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고, 된장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 인요한님의 삶에 대한 존경심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존경스러운 분을 알게 됐습니다. 반면 편집 면에서는 다소 불만스러운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인용문에서 쓰이고 있는 말줄임표가 일관성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기독교 신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겠지만, 비기독교인의 시각에서는 지극히 어색하고 ''그들만의 어휘'' 로 보이는 낱말들이 꽤 나옵니다. 파송, 환우, 사역, 소천 등등 이 책은 기독교 신자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단어들은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일반적인 어휘로 바꿨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책의 초반은 이 책이 기독교 전도서가 아닐까 하는 방정맞은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
| 사람의 성격과 사고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가족인지 어릴 때 자란 환경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 살기는 했지만 미국인 부모의 영향 보다는 어릴 때 자란 순천의 환경과 친구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완전 전라도 스타일의 한국인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부모님도 한국에서의 오랜 생활 때문에 상당히 한국적이기는 했을 것이다. 아버지도 꽤 가부장적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 기여한 바가 큰 미국인 집안으로 언더우드 가를 꼽을 수가 있는데 저자인 인요한 (미국명 존 린튼)의 집안인 린튼가도 한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언더우드가는 자신들이 세운 연세대학교과 지속적으로 관련을 갖고 활동했다면 린튼가는 자신들이 세운 대전의 한남대 (옛 숭전대)와 큰 관련이 없이 활동했다는 것이다. 원래 이런 책은 잘 넘어간다. 일요일 아침에 읽기 시작해서 점심 먹기 전에 끝냈다.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으냐고? 읽어 볼 만 한다, 시간이 있다면. 하지만 사서 읽을 것 까지는 없겠다, 책을 사는 이유가 다시 한 번 읽기 위한 것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