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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작품다웠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생각보다 글이 길었다. 책을 받고는 그렇잖아도 요즘 시간을 쪼개 쓰고 있는데, 이걸 언제 읽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잠이 오지를 않아 자다가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한 나는, 쉽게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동화답지 않게 글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읽고 그만 자야지 하다가 훌쩍 1시를 넘겨 버렸다. 피곤해서 좀 일찍 자야 했는데….
황금빛나래라는 요란한 이름을 지닌 열두 살 소녀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롱다리에 태권도도 잘하는 나래의 비밀은 나래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했다는 거다. 그 사실이 이웃에게 알려지면 나래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을까 엄마는 걱정이 되어 이사를 한다. 무시든 동정이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눈과 입이 엄마는 두려웠을 것이다. 그렇게 이사 간 아파트에서 같은 반이 된 희주를 만나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나래는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런데 이게 웬일, 희주를 뺏기지 않으려고 제안한 일요일 미술관 순례를 통해 오히려 엄마와 희주 아빠가 가까워져서 재혼을 한다고 한다. 자신은 생각해 주지 않고 엄마의 행복만 생각한다고 생각한 나래는, 아빠가 오리를 키우는 삼태마을에 가서 오빠인 민재, 아빠와 결혼한 아줌마 그리고 뇌성마비를 앓는 귀여운 새동생 봄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래를 데리러 온 엄마와 희주 아빠, 희주와 함께 여덟 사람이 운명과 사랑으로 맺어진 대가족 사진을 찍게 된다.
이 책은 이혼과 재혼의 문제를 따뜻한 시선에서 다루고 있다.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한 아빠와 두 살 위 오빠를 여섯 살이 되어서야 처음 본 나래가 엄마의 재혼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면서 겪는 혼란을 섬세하면서도 긍정적인 시선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문체와 조응하면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주제를 밝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가족 사진을 상상해 보라. 친아빠와 아줌마, 친엄마와 새아빠, 친오빠와 첫사랑이었지만 새로 오빠가 될 희주 그리고 새로운 동생 봄이까지 전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 사진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작가의 긍정적인 따뜻한 시선 때문일 테고, 황금빛나래로부터 행복 바이러스가 전염된 까닭일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의 가족의 개념은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의 인연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으로 만난 가족들, 혈연이라는 운명이 아니라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새 가족들을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또 배가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닌 가슴으로 낳은 입양에 대해서, 또 우리 사회에서 이제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시집온 부인들과 그 이세들에 대해서 편견 없이 우리의 가족으로,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황금빛나래로부터 시작된 행복 바이러스에 우리들 모두가 즐겁게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이제 나는 안다.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가족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엄마 말대로, 첫 번째 행복이 깨어졌어도, 첫 번째 꿈이 실패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새로운 행복을 꿈꿀 수 있다. 한 번 불행했다고 영원히 불행하란 법은 없다. |
| 진부해 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잘 그려나갔네요 오랫만에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네요~ 초등학생들에게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계속 그리고 지금도 우리 이웃에서 번번히 일어나고 있는 소재이고 또한 부모들이 고민해 봐야할 문제지만, 책 속의 주인공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영리하게 깨달아 가는 모습에서 박수와 함께 응원을 보냅니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 더 웃는 날이 많아지길 바라며.. 책 속의 주인공만이 아니라 한국의 이혼부부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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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Chan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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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편부모나 결손가정의 동화를 읽을 때면 왠지 모를 외로움이나 어둡고 소외되는 듯함 많이 느꼈었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에서의 분위기를 우선 본다면 우선 1인칭의 황금빛나래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서술하고 있다. 상당히 발랄하다. 가끔 거침없고 태권도로 발을 놀리며 뭇 남자아이들의 일침을 가할 때면 슈퍼우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씩씩하다. 엄마의 성격과는 상반되는 아빠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황금빛나래.
황금빛나래도 가끔 가슴 속 어딘가에서 싸하게 사이다를 먹고 난 후 심장 어느 부분에서 톡! 하고 터지는 듯하게 아플 때가 있다. 아빠가 연구소에 다니고 외국에서 일하기 때문에 엄마와 둘만 서울에서 산다고 거짓말을 해야 할 때다. 분명히 아빠는 삼태마을이라는 곳에서 오리를 키우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것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표현해야할까. 아니 아마도 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의 표현 같기도 하다.
조그만 소문에도 민감해서 새로 전학 간 첫날, 금빛나래는 희주라는 말끔한 첫사랑을 만나기도 하고, 가여운 주먹만한 복슬강아지를 만나기도 하고, 자신의 지갑을 훔치려다 덜미를 잡힌 우악스런 나리를 만나기도 한다. 위의 모든 인물들(강아지조차)은 황금빛나래의 변형의 자아이다. 외롭고 떠돌고 싶고 어딘가 기대고 싶으나 각자의 외로움을 각자가 서있는 곳에서 찾고 있다. 희주는 발레리노를 꿈꾸며, 나리는 아빠와 같이 살아갈 희망을 꿈꾸며, 파보장염에 걸린 어린 강아지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주인 찾기를 꿈꾼다. 그럼 주인공 나래는 새로운 가정을 가지길 꿈꿨을까? 친아버지와 오빠와 같이 살길 꿈꿨을까? 막연하게나마 그런 꿈을 꿨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 없음을 빨리 인식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열두 살의 고민들 첫사랑이나 생리를 언제 할 것인가, 엄마와 같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한국의 이혼율은 점점 급증해서 서구의 그것과도 맞먹을 만큼이다. 그러나 이혼이란 화두는 부부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해체에 있다. 자녀들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그들이 어떻게 자랄 것인가의 환경적 문제인 것이다. 한국의 이혼은 자녀를 누가 기르고 생이별을 하며 헤어지는 그런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동화나 소설속의 이야기도 그렇게 그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네 잘못이 아니란다. 엄마 아빠 때문에 너희들이 헤어지게 되는 거란다”를 강조하고 결론나 버리는 동화를 언제까지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봐야만 할 것인가. 대안과 방법은 없는 걸까. 서구식 이혼은 말 그대로 친구다. 친엄마와 새아빠 와 그의 자녀와 친아빠가 한 테이블에 모여 저녁을 먹는 장면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외국의 풍경 같다. 이혼을 해도 아빠나 혹은 엄마를 자유롭게 만나고 정기적인 만남과 양육비의 교환. 편부모라고 홀대하는 시선보다는 스텝맘이나 스텝파파의 등장으로 좌뇌와 우뇌의 회전율이 놀라울 정도로 빨라지는 아이들을 볼 때 한국의 이혼가정과 상반되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희주의 아빠와 나래의 엄마는 가까워지고 나래가 만든 일요일 희주의 연애 방해작전은 수포로 돌아간다. 나래의 엄마가 희주를 보듬어주고 희주는 그의 첫사랑그녀를 걱정하며 울고 친아빠인 오리아빠는 친오빠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나래는 “내 생각은 누가 해줘?”라고 말한다. 도대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있기나 한건지. 나를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생각만 했던 나의 사춘기 때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
결국 친아빠와 그의 부인 친오빠 희주와 엄마와 희주 아빠가 다 모인 자리에서 그들은 희한한 가족사진을 찍는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말하는 서구식 이혼가정의 모습이다. 해체가 아닌 화합. 그리고 그들은 다시 시작하는 희망을 필름으로 찍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마지막 말을 본다면, 우주를 날아다니고 투명 인간이 되고 희한한 마법을 행하는 것만이 판타지가 아닐거라는것. 희망이야말로 최고의 판타지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희망은 곧 시작이고 사랑을 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생각은 누가해줘?>는 기존의 소설과 동화를 통틀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혼가정의 화합을 뜻 깊게 그린 점에서 주목받을 만 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아빠 품에서 풋풋하고 비릿한 오리냄새가 났다. 나는 아빠 냄새를 새기려고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몇 번이고 흠씬 아빠 냄새에 취했다. 그걸로 충분했다. 꼭 같은 집에 살아야만 아빠하고 딸인건 아닐테니까. |
| 이혼과 재혼이 이제 더이상 흉이 되거나 감추는 사회는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인식은 여전히 곱지 않고, 당사자의 마음도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열두살 황금빛나래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혼 가정과 재혼 과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회와 가정의 마음을 동시에 읽을 수 있었다. 이웃과 학교에서는 대학교수 엄마와 연구원 아빠를 둔 나래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 본다. 번듯한 부모를 두었으니 그럼 그렇지, 하는 태도이다. 그러나 나래의 아버지가 실은 외국 연구소에 나가계시는게 아니라 부모가 이혼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웃들의 시선을 곱지 않다. 필사적으로 소문을 피해 도망가다시피하는 나래의 엄마. 그렇게도 당당한 엄마지만 이혼 가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아이가 겪을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래는 엄마가 친구 아빠와 결혼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이대로 엄마와 단둘이 살거나, 아니면 어렸을 때 헤어져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친아빠와 다시 결합하기를 원한다. 후자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내 생각은 누가 해줘?"라고 아이가 말하는 것이리라. 두 가정의 결합, 사실은 결혼하고자 하는 두 어른의 결정으로 태어나는 가정 속에 어린 두 아이들, 나래와 그 친구 희주가 있다. 아이들의 이해를 구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들의 노력이 더 크리라 본다. 이 책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까지 보여주고 있다. 더욱 어렵고 힘겨운 과정은 새로운 가족의 지속일 것이다. 책 속의 어른들은 아주 이상적인 외적 조건들을 갖추고 있고, 나래 엄마와 희주 아빠의 만남이 드라마 속 한장면 처럼 묘사된 것은 사실감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이혼과 재혼의 본질은 같을 것이다. 아주 재미나게 읽었고 생각할 점이 많았던 아동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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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였을 때 어른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짓말도 안 하고, 욕도 안 하고, 그리고 늘 깨달음이 있는 말과 행동만 하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어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활속의 어른들은 내 생각과 달랐다.
엄마는 가끔 나에게 거짓말을 시켰다.
특히 친할머니나 고모에게는 실제의 있는 일을 그대로 말했다가
엄마랑 말이 달랐던 경우가 많았고,
또 친할머니나 고모는 내게 엄마에 대한 뒷말을 했다.
왜 사람들은 저렇게 살까....
내가 생각했던 어른과는 참 다른 모습을 보며,
나는 인간에 대해, 어른에 대해 실망하고
점점 냉소적인 아이로 자라났던 것 같다.
어둡고 우울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힘겹고 어려운 시절이 지나고 나니...
어른들도 그리고 인생도 차차... 이해가 되었다.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하고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나이를 먹으면서도 여전히 철딱서니 없고 사고치고,
속좁은 내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이해가 되더라...
내가 어렸을 때는 그런 어른을 죽어도 이해 못하다가..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해가 되던 것을...
우리의 주인공 황금빛나래는 그 어린 나이에 이해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은 어른들을 비난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조화롭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물론 쉽게 이루어 진 것은 아니었지만.....)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사를 하고,
거짓말을 하게 하고, 첫사랑을 이뤄지지 못하게 하는 엄마를 보면서도
황금빛나래는 엄마를 비난하지 않는다.
친아빠와 오빠네 가족에 대해서도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성숙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라는 투정이 귀엽게 느껴진다.
이혼율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볼 때
앞으로 황금빛나래처럼 새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이 늘어갈 것이다.
어두워지거나 상처받는 아이들이 적었으면 좋겠다.
황금빛나래처럼 밝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혼한 가정, 재혼으로 재구성된 가족에 대해
편견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가족은 핏줄보다 사랑으로 맺어지는 것이다.
통통튀는 말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
어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넓은 마음의 소유자
황금빛나래!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황금빛나래의 밝고 맑은 에너지가 마구마구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내 생각은 누가 해줘!> 그리고 황금빛나래!
앞으로도 화이팅이닷!! [인상깊은구절] 핏줄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끼리 어울려 새로운 가족이 된 우리집! 이제 나는 안다.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새 가족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엄마 말대로 첫 번째 행복이 깨어졌어도 첫 번째 꿈이 실패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새로운 행복을 꿈꿀 수 있다. 한번 불행했다고 영원히 불행하라는 법은 없다. 그 희망 때문에 어떤 어려운 일도 참고 견디며 내일을 향해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다. 영어 학원 키다리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 우리에게는 두 번째 기회, 그 이름도 멋진 ''세컨드 찬스''가 있는 거다. |
| 이혼과 이혼 가정 이야기...이제는 쉬쉬하지도 않고 더이상 사회이슈가 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이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일게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혼한 사람들을 의외로 쉽게 만날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혼한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는 일은 드물다. 말은 이혼이 뭐 죄도 아니고 이해하는 척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말일뿐 어디선가 수군대는 시선들 ...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래도 엄마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산다. 당당하고 밝고 낙천적인 나래이지만 엄마는 필사적으로 이혼한 딸이라는 굴레를 나래에게 씌워주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이책은 더 의미가 있다. 이책은 황금빛나래라는 소녀의 눈으로 본 이야기이다. 세상사람들의 눈에 비친 나래가 아니라 나래 눈으로 본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가족의 이야기 그래서 아이들이 읽으면 충분히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흔히 이혼을 주제로 한 이야기라고 하면 으레히 무거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책의 내용은 밝고 경쾌하다. 그리고 나래의 행동들과 생각들이 깜찍해서 읽는내내 나래가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가질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그 또래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어 더 좋았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박진감있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황금빛나래... 대학교수인 엄마와 단둘이 살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다만 이혼한 사실이 틀키지만 않는다면.... 이혼한 사실을 알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하는 엄마 그것이 녹슨 생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현실이 되고 나래는 이사를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아빠와 둘만 사는 희주를 알게 되고 ,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나리도 알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희주, 그런데 엄마는 희주 아빠랑 결혼을 하려고 한다. 결국 나래는 아빠에게 가는데, 그곳에서 아빠 가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친오빠와 가족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 가정의 모습도, 가족의 사연도 모든 집이 다 똑같을순 없다고 생각해. 다른 집의 행복이랑 모습이 좀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불행한건 아니라고 믿어....." 민재 오빠의 말처럼 가족의 모습도 다 다르고 사연도 다르다. 그렇기에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고 행복의 모습도 다른 것이다. 한번 이혼한 아픔이 있다고 해서 그 아픔을 계속 간직하며 살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으므로... 사람은 핏줄로 사는게 아니라 한집에서 부대끼며 든 정으로 사는거라는 작가의 말처럼 핏줄보다 더 무서운 정으로 살면 그것이 가족인 것이다. 핏줄이라는 제도권 안의 가족이 아니라 정으로 뭉친 행복이란 이름의 가족으로 말이다. 얼마든지 새로운 행복을 꿈꿀수 있다. 첫번째 맺어진 가족은 불행으로 끝났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번째 새가족과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 나래의 생각은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해줄것이다. 왜냐면 나래는 가족이 둘이나 있으니까... 참신하고 색다른 방향을 보여준 이혼 가정에 대한 이야기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훨씬 더 긍정적인 가정의 모습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이혼가정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
| 이혼과 재혼 가정에 관한 소설이라는 점과 대략적인 줄거리 소개를 읽어보았기 때문일까. 읽기 전에 왠지 모르게 조금은 통속적인 이야기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이렇게 기대감이 낮아서였는지 읽는 내내 참으로 흥미롭게, 때로는 멈칫멈칫 생각하면서 쉼 없이 읽어 나갔다. 이 책의 화자인 황금빛나래는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소녀다. 번듯한 직업에 항상 당당한 엄마가 필사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나래가 이혼 가정의 아이라는 사실이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 "엄마는 엄마가 이혼한 걸 알면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질 거라고 한다" 집안 좋은 아이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없고, 선생님 앞에서조차 당당해질 수 없다. 음,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히 들어 맞는 말이다. 그래서 아빠가 외국 연구소에 나가있다고 줄곧 거짓말을 해왔던 모녀.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그리하여 엄마는 이사와 전학을 단행한다. 이 책의 서두에 불과한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실 속에서 너무나 가능하다고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매우 어려운 가정 형편을 가진 나리의 이야기가 부유한 나래의 형편과는 대조적으로 등장한다. 똑같이 아빠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한 쪽은 매우 빈곤하고, 한 쪽은 매우 여유롭다. 아파트와 시장의 대조와 오버랩되는 두 가정의 상황. 이를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독자 또한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었나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나래의 친아버지가 꾸린 새로운 가족과 나래의 엄마가 꾸리게 되는 새로운 가족이 등장한다. 그냥 지금대로 엄마와 단둘이 살거나 아니면 친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다던 나래는 드디어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번째 가족이 있다는 것.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 이라고 말한다. 분명히 쉽지 않은 일.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이 그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혼과 재혼에 대해 입으로는 관대하지만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세상의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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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골 학교의 선생님입니다. 시골 학교에는 순수함이 있다고들 많이 생각하지만, 순수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아픔이 숨어 있습니다. 나래가 다니는 학교처럼, 시장 쪽에 사는 사람과 아파트 쪽에 사는 사람으로 나뉘는 도시와는 다른 아픔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시에 살았지만, 시골에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부모님께 자신이 맡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가정을 조부모 가정이라 부릅니다. 또한 부모님 중 한 분과 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가정을 한부모 가정이라 부릅니다.
드라마!
나래의 성장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래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혼이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아빠가 어디 있는지 알고, 오빠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고, 엄마는 세상이 알아주는 대학교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있는 주변에는 훨씬 못한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생활보호대상자에 장애까지...
다행인 것은 나래가 씩씩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제나 당당하지만, 나리를 통해서 조금 더 성숙해집니다. 나리는 아빠와 함께 살 수 있는 희망이 있지만, 나래의 아빠는 이미 재혼해서 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희주 아빠는 나래 엄마와 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합니다. 나래는 희주를 좋아하는데 나래 엄마와 희주 아빠가 결혼한다니 엄청난 사건입니다. 나중에 크면 나래가 희주랑 결혼할 건데. 그래서 <내 생각은 누가 해줘?>인가 봅니다. 나래의 생각은 안해 주는 엄마도 밉고, 희주 아빠도 미운 것이겠지요.
그래서 삼태마을에서 오리를 키우는 아빠께 갑니다. 거기서 재혼해서 살고 있는 새엄마도 만나게 됩니다. 사람은 핏줄로 사는 게 아니라 한집에서 부대끼며 든 정으로 사는 거라고 했습니다. 나래는 오빠와 아빠, 그리고 봄이에게 헌신적인 새엄마를 보며 ''정''으로 뭉친 가족을 생각합니다.
나래 엄마, 희주 아빠, 나래, 희주, 오빠, 아빠, 새 엄마, 봄이 이렇게 서로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재탄생합니다.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랍니니다.
성장기!
이제는 이혼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의 시선을 이혼을 곱게 바라보지 않는 것도 사실이며, 양육권과 결부된 아이들의 눈에는 그런 어른들의 세상이 싫기만 합니다. 나래도 그런 아이 중에 한 명입니다.
나래의 눈으로 전개되는 <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세컨드 찬스''라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희망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누구나 알만한 ''새옹지마''의 이야기도 쉽게 풀어놓은 것도 그 까닭일 것입니다.
나래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생각한다면 삶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행복하다.
가족!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새 가족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운명보다는 사랑으로 뭉친 가족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훌쩍 커 버린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일은 어머님을 모시고 꼭 병원에 가보아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당신!
사랑의 소중함이 피어나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상깊은구절]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새 가족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엄마 말대로, 첫 번째 행복이 깨어졌어도, 첫 번째 꿈이 실패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새로운 행복을 꿈꿀 수 있다. 한 번 불행했다고 영원히 불행하란 법은 없다. [185쪽 중] |
| 주인공 황금빛나래 12살의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당찬 성격의 아가씨! 이혼한 엄마와 살면서 "세상에 아빠 없는 애가 나 하나 야" 하며 엄마를 안심 시킬줄 아는 속깊은 아이지만 막상 엄마가 재혼을 결심하자 재혼을 반대하며 방황하는 여느 또래와 같은 평범한 소녀! 하지만 일찍 철이 든 나래는 마음으로 새로이 시작하게될 가족을 곧 받아 들이게 된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그모든 과정을 읽기 싶고 이해 하기 싶게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읽어 버린 책이다. 본문에서 보면 나래 엄마는 이혼 사실이 알려 지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래가 불이익(선입견)을 당할까봐 철저히 숨기고 심지어 이혼 사실이 알려 지자 나래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기도 한다. 우리의 부정할수 없는 현실이겠지... 삶이란 것이 내가 마무리 평범한 일상을 원한다해도 뜻하지 않게 어려움에 처 할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는 현명한 마음 가짐이 있다면 결코 좌절 따위는 없지 않을까!!!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는 마음으로 찍은 가족사진에 가슴깊이 훈훈함이 밀려왔다.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이 내가 경험한 훈훈한 이기쁨을 "내 생각은 누가 해줘"를 읽으면서 느낄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지금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어린이라면 적극 추천 해 주고 싶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의 불 필요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모두 일어줘야할 책이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