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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우주 [시집-우주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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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 놓은 시집인지 모르겠는데 들여다 보니 줄을 그어 놓은 곳도 있고 읽었다는 흔적이 있다. 그런데 리뷰를 올리지는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걸 생각하면서 다시 처음 시부터 읽었다.   시집의 처음에 나온 '목계리' 괜찮다 싶다. 적막한 목계리에 한번 들러 보고 싶구나 하는 생각 잠깐 하고, 다음 시로 넘어갔다. 그리고는 끝까지 한 곳에도 머물지 못하고 시집을 덮었
"아쉬운 우주 [시집-우주 돌아가셨다]" 내용보기

언제 사 놓은 시집인지 모르겠는데 들여다 보니 줄을 그어 놓은 곳도 있고 읽었다는 흔적이 있다. 그런데 리뷰를 올리지는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걸 생각하면서 다시 처음 시부터 읽었다.

 

시집의 처음에 나온 '목계리' 괜찮다 싶다. 적막한 목계리에 한번 들러 보고 싶구나 하는 생각 잠깐 하고, 다음 시로 넘어갔다. 그리고는 끝까지 한 곳에도 머물지 못하고 시집을 덮었다. 아마 예전에도 이랬던 모양이다. 새로 읽어야 할 시집으로 넘겨 놓았던 듯.

 

이 작가는 당시 신춘문예로 당선되었던 '서울로 가는 평강공주'로 알게 된 시인이다. 이 시도 그때 신문에서 처음 보았다. 호감을 갖고 꾸준히 그녀의 작품을 봐 온 셈인데, 이 시집에서 멈추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읽으면서 그때 멈추었던 이유까지도 알 것 같다.

 

간단하게 말해 놓으련다. 시적 표현은 현란하다. 그런데 겉돈다. 슬프다고 하는데 나는 슬프지 않다. 울고 있다는데 나는 달래 주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 마음이 멀고 배경이 차다.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한 시집이라면 다시 나를 부르지 못할 것 같은데 선뜻 떠나지는 못하겠고. 일단 여기까지는 메모를 남겨 놓아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6.02.14. 신고 공감 1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