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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송 진행자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고 밀도 있다.
방송계에서 가히 독일 제1 전문가로 명망 높은 저자의 엄정한 잣대로 선별돼 책에 소개된 독일의 방송인이 무려 58명에 달한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이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사람들 입에 오래도록 회자될 대표적인 방송인이 (지극히 주관적인 내 기준에) 드문, 척박한 우리나라 방송계에 비하면 가히 주눅들 정도.
30여 년의 방송 생활을 마치고 2004년 명예롭게 은퇴한 Jo Brauner부터 신세대 음악채널 VIVA의 생기발랄한 27살 진행자 Sarah Kuttner까지 스펙트럼도 비교적 다양하다. 개인의 상세한 이력과 성향, 개인사 등이 풍부한 사진과 어우러져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그 외에도 직종 간 구분이 없는 ZDF의 팀제 운영방식을 간략하게 소개한 부분과, 공영방송 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신뢰와 믿음이 드러난 부분들이 퍽 인상적이다. [인상깊은구절] - ARD 뉴스가 독일 최고의 공영 방송으로서 추구하는 가치는 철저한 중립성, 객관성, 공정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 가지를 침해할 만한 일체의 요소를 배격하는 치열하고 고집스러운 정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