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기본적인 주제는 말로 표현하기는 쉬워도 개념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소명도 그 중 한 가지이다. 소명을 물으면 막연하게 ‘주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닐까? 오랜만에 소명에 관해 읽을 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소명을 이해하는 데 더 이상 다른 책이 필요 없을 정도인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놓고 싶지 않은 책이다. 오스 기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IVF 개척의 선구자인 하워드 기니스의 증손자이다. 그래서인지 IVF 사역에 몸담고 있는 필자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그는 소명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께로 부르셨기에, 우리의 존재 전체, 우리의 행위 전체, 우리의 소유 전체가 특별한 헌신과 역동성으로 그분의 소환에 응답하여 그분을 섬기는 데 투자된다는 진리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즉 소명은 우리 삶의 목적을 아는 것이고 존재의 의미를 아는 것이다. 이런 명확한 개념을 가지고 쓰인 이 책의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사귐을 갖도록 한다는 사실이다. 소명은 내가 누구인지, 나를 부르신 분이 누구인지 알게 한다. 소명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그분을 향한 부르심으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회복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존재적인 부르심으로 무엇을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소명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스 기니스는 이 소명을 이차적인 부르심으로 말한다. 이차적인 부르심은 내가 있는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주되심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곧 삶의 행위 전체가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고,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적인 헌신을 추구하며, 나그네로서 이러한 삶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나그네가 바로 소명받은 자의 삶이다. 셋째, 이 책은 소명을 받은 자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죄들을 언급한다. 오스 기니스는 교부들이 규정한 죄의 목록을 따라서 소명을 가진 자가 빠지기 쉬운 네 가지 죄를 언급한다. 소명의 가장 큰 적(敵)은 부르신 자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소명에 대한 자기 의에서 비롯되는 홀로 스스로 뽐내려는 자존심(교만)이다. 두 번째는 질투이다. 질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공동체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오히려 관계를 경쟁적인 투쟁으로 변질시키기 때문이다. 세 번째 죄는 만족을 모르고 성공만을 추구하는 탐욕으로, 탐욕은 우리를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한 존재로 타락시킨다. 네 번째는 나태함이라는 게으름으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것을 말한다. 넷째, 저자는 소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소명은 영적인 실재의 삶을 무시하는 세속화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하고, 삶의 연속성을 상실하고 파편화되어 가는 다원적인 삶 속에서 일관성과 지속성(성실함)을 부여하며, 삶의 총체성과 변혁성을 가져다준다. 또한 소명은 우리들을 일상의 지루함에서 반복되는 일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고, 단조로움 속에서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함으로써 감사의 삶으로 우리들을 초대한다. 이 책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한 책이 아니다. 직업 선택 이전의 더 근본적인 존재 문제, 즉 소명의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부르심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나 효율성만 강조하는 시대에 이 책은 인생의 의미를 찾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나의 존재를 알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이것이 소명이다. 김병년/ IVF 학원사역부 대표간사를 역임했고, 현재 다드림교회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다. - IVP BOOKNEWS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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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을 다 읽고나서 "아, 안되겠어"하는 생각이 들어 첫 장으로 돌아가 읽기를 다시 한 책이다. 새롭게 읽어나갈때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부분에 새로 밑줄이 그어져 어느덧 한 책장이 여러색깔의 펜으로 얼룩덜룩해졌다. C.S.루이스의 책 만큼이나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그러면서도 생각할거리를 가볍게 던져주지 않아 여러번 읽게 만든다. 한 사람이 그야말로 평생동안 '소명'이라는 주제를 구하고 묵상해서 쓴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소명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결정적으로 부르셨기에, 그분의 소환과 은혜에 응답하여 우리의 모든 존재, 우리의 모든 행위, 우리의 모든 소유가 헌신적이고 역동적으로 그분을 섬기는데 투자된다는 진리"라고 책에서 여러차례 강조한다.
우리는 성과 계급, 인종, 세대, 조상에 속박되지 않은 개별적인 존재로 부름받은 자들이다. 또한 개개인의 운명은 사전에 결정되어 있으며 소명에 응답하는 행위를 통해 부르시는 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존재다.
다른 책에서 자주 인용되듯 오스 기니스는 소명을 일차적 소명(the calling)과 이차적인 여러 소명들(callings)을 구분한다.(p.62)
일차적 소명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로서 그분에 의한, 그분을 향한, 그분을 위한 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부름받은 것이지 정치와 교직, 빈민가와 몽골로 부름받은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차적 소명은 모든 것을 다스리는 주권적 하나님을 기억하고 모든 사람이, 모든 곳에서, 모든 것에서 전적으로 그분을 위해 생각하고, 말하고, 살고,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두가지 소명을 모두 붙들어야 하지만 반드시 일차적 소명이 이차적 소명 앞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금까지 가톨릭과 개신교는 이런 소명의 성격을 왜곡이켜 각각 다른 모양의 오류를 범해왔다. 가톨릭은 세속적인 것을 희생시키고 영적인 것을 격상시켜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삶이 진정으로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라는 엘리트주의를 고집했다. 이에 종교개혁가들은 농부와 상인일지라도 목사, 선교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할 수 있다며 변화를 불러왔다.
개신교는 반대로 영적인 것을 희생시켜 세속적인 것을 격상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일, 거래, 고용, 직업이 소명(calling, vocation)과 호환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직업적으로 부패한 자들마저도 이를 '소명'의 이름으로 합리화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저자는 개신교의 오류에 대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유일한 목적이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것이지 그분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하면서 오직 하나님께 헌신할 것을 제안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오직 부르시는 분에게 헌신된 일인지, 그리고 크든 작든,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그 뜻에 합당한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차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확신에 찬 대답을 하기까지 몇 번은 더 책을 뒤적이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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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야기 했던가?
집에 불이 났을 때 집에서 꼭 가지고 나올 책 3권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바른 소명관을 가지게 한
그 유명한 "1차적 소명 vs 2차적 소명..."
그리고
주유소에서 기름 넣으면서 주유원과 이야기했는데...
일주일 동안 이야기한 사람 중 비신자는 바로 그 한 사람 뿐이었다는 깨달음...
읽어보세요. 설명이 좀 부족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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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에는 1차적 소명과 2차적 소명이 있다. 1차적 소명은, ‘나를 따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그 부르심을 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개개인들에게 허락하신 삶의 모든 것(재능, 일, 시간, 물질 등)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말하며, 2차적 소명은 하나님의 직접적, 구체적이며 초자연적인 교통을 통해 개개인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과업과 사명을 지칭한다.
그리스도인-예수님의 제자(부름 받은 자)가 되어 그 도(道)를 따르는 자-인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어야 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들이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창조된 구체적 목적, 곧 우리가 부름받은 목적을 발견할 때에만 비로소 인생의 목적을 찾을 수 있고, 우리 창조주의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 삶의 ‘궁극적인 존재이유’이며, 소명이 인간의 존재목적의 가장 고상한 근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그분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는 삶, 이런 삶 자체가 소명이다. 이 소명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 내 생애를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내 삶의 존재 이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The call: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께로 부르셨기에, 우리의 존재전체, 우리의 행위전체, 우리의 소유전체가 특별한 헌신과 역동성으로 그분의 소환에 응답하여 그분을 섬기는데 투자된다는 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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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기독교변증의 대가답게 해박한 지식과 여러 역사적인 사례들을 예시하면서 논리를 전개시키는 책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명의 주제를 너무 비기독교적인 논리와 증거를 앞세우고, 성경의 인용을 제한한 느낌이 큽니다. 물론 기독교변증의 권위자로서 비기독교인들도 독자의 범위에 포함하였기 때문이라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너무 산만하게 구성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끝낼수 있는 이슈를 장황한 수사 및 예시들까지 모두 읽다보니 지루하고, 철학과 문학에 문외한들에게는 남의 얘기처럼 들리더군요. 유일한 진리가 하나님 말씀, 곧 성경인데 성경문구들의 인용은 비교적 적고, 무신론자, 철학자, 타 종교인들의 저서와 주장을 많이 인용하여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원서를 읽으면 아마도 논리있게 기술된 저서라도 자위가 될 수 있지만, 번역본을 읽어 가면서 느낀 점은, 번역자가 이 원서를 100% 충분히 이해하고 번역을 하셨는지 의문이 갑니다. 어떤 부분은 그냥 번역에 급급해서 글자대로만 번역된 느낌이 많습니다. 영어를 한국말로 옮길 때는 핵심내용을 기본으로 형용문구, 수식문구 등은 적절히 한국어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했어야 하는데 이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모르겠고, 대략 3번 정도 읽어봐야 정확한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금 "쉬운 번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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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기니스(Os Guinness) 지음
오스 기니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소명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체화되어 나타나는지를 깊은 묵상과 통찰로 풀어가고 있다. 한 줄 한 줄이 마음을 울리는 이 책을 부르심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모든 이들과 꼭 나누고 싶다. - 옥한흠(사랑의 교회 원로목사)
흥분과 감격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또 멈추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소명을 자각해야 할 모든 젊은이들의 손에 이 책을 들려주고 싶다.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손에 이 책을 들려주고 싶다. 저자는 소명에 관한 주제를 말하면서 나를 부르신 하나님을 더욱 생각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보배다. - 강준민(LA동양선교교회 목사)
잠들어 있던 나를 깨워 준 소중한 책. 주님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조급해하며 알려 달라고 기도하던 내게 하나님은 이 책을 선물하였다. 밑줄 쳐 가며 읽고 또 읽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길 간절히 바란다. - 최윤영(MBC 아나운서)
소명은 하나님이 나, 현이를 부르셨으며(calling), 그 분의 부름에 반응하는 것이다. 부르심에 대한 올바른 응답은 다른 어떤 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헌신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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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딱 1권의 책을 가질 수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하여야 할 책'이라는 오빠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온갖 가치관들이 뒤엉켜있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나의 소명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희'이다. 더욱이 그 소명이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이루는 삶이라면 하루하루 더욱 감사하면서 가치있게 한걸음 한걸음 내디든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목적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신 크고 한없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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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렸을적 부모님으로부터 혹은 친지들로부터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되어라는 말들을 들어왔다. 조금 더 커서는 나는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돈을 버는게 목적인가, 아니면 불우한 이웃을 돕는것? 아니면 멋진 군인이 되거나 대기업 사장이 되는 것? 이 여러 질문들로 내 삶이 뒤얽혀 있을때 내겐 무언가 좀 더 핵심적이고 중대한 그 무엇이 필요했다. 그저 나혼자 잘먹고 잘 사는 것 보다, 더 근본적인 것, 어느날 고2때쯤이던가, 내 가슴을 스치고 가는 단어가 있었다. 소명, 여러 책을 읽어 보았지만, 직접적으로 그 허전한 무언가를 채워주진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군에 있으면서 교회에서 책을 보았는데 소명이었다. 내가 원하던 책인듯하여 그 책을 빌려 거의 쉼없이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무언가 가슴에 예수님의 부르심이라는 선한 자취가 남은듯 했다. 소명,, 이 책은 정말 날 위해 쓰여진 책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이 책을 읽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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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바쁜 요즘 생각하기 싫어한다. 귀찮다. 하지만 소명에 대해서 비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손에 쥐은 책이다. "왜 사느냐 묻거든 이 책을 건네십시오"라는 광고 카피에 무겁지만 큰 대제(大題)를 건드릴 수 있었다. 총 26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각 장 마다 훌륭한 책으로 매일 묵상하기에 좋다. 소명이라는 정의를 다양한 인물들의 업적, 글, 말의 예화를 통해 접근하기게 신선하다. 정확한 필체! 완성도 높은 구성! 강~~하게... 추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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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비교적 근래에 출판된 책이지만, 이미 소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고전처럼 여겨지고 있는 책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소명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해, 소명에 관한 여러 오해와 오류들을 피해 그것에 담겨 있는 실제의 깊은 의미들을 어떻게 실현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여러 조언들을 담고 있다.
2. 감상평 。。。。。。。
어떤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의미다. 즉, 그리스도인과 소명의식은 처음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말. 하지만 오늘날 교회 공동체의 공식 모임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소명의식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렇게 소명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의 영향력은 도리어 줄어드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소명의식의 회복이 꼭 필요한 시대라는 말씀.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주제들에는 딱히 덧붙일 내용이 별로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반면 주제를 전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지나치게 잦은 인용들과 예로 든 인물들로 인해 정작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흐름이 자주 끊기는 느낌이다. 더구나 그 인물들 중에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먼 사람들도 자주 등장하는데, 물론 저자가 인용할 때에는 종종 반어적으로, 또는 역설적으로 사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각각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독자들이라면 잘못된 인용이나 평가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결정적으로 이것저것 떼고 나면 정작 저자가 직접 제시하는 이야기는 각 장마다 몇 단락 되지 않는다.
한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어떤 서평은 이 책을 ‘초보자들을 위한 것’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하던데, 책을 제대로 읽어보기는 한 건가 싶다. 물론 책에 담겨 있는 일부 문장 자체, 혹은 논리구조는 쉬울지 모르나, 책이 가리키는 삶의 방식은 지극히 쉽지 않다. 오히려 책이 사용하고 있는 분석의 틀 자체는 꽤나 어렵기까지 하다. 적절한 선(先) 교육이나 선 독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책 후반의 몇몇 논지들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곱씹으며 읽어볼만한 책. 아울러 읽기는 쉬울지 모르나, 그대로 살기는 어려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