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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평화헌법의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이 통과되었다. 이에 대하여 주변에서는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헌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은 겉으로 드러난 것뿐이며 일본의 신군국주의와 신팽창주의는 이미 예전부터 독도와 동해문제, 경제침투, 문화침투 등을 통하여 주변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일제의 식민지배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식민지 근대화론’이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일제의 식민지배가 우리 민족에 끼친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며 앞으로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조선은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할 능력이 없었고 일본이 들어와 조선을‘개발’시켜주는‘혜택’을 베풀었다”는 이론으로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선전하던 문구와 다르지 않다. 근대화의 기준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일제의 식민지배는 우리 민족의 근대화를 저해하였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196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이 일제의 식민지정책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일제의 식민지 정책과 한국의 고도성장사이에는 단속성(斷續性)이 지배한다. 일본은 예로부터 식민사관과 한국사회 정체성론, 그리고 최근에 이르는 역사교과서 왜곡 및 여러 번의 망언들에서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사이비 학설이고 역사적 근거가 없다. 근래 그들의 움직임은 역사적 과오를 전혀 뉘우치지 않는 잘못된 행동이다. 토지조사사업, 산미증식정책, 병참기지화정책, 민족말살정책 등의 일제 식민지 정책은 전 세계에 예를 찾아볼 수 없는 극악한 정책으로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민족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략, 수탈한 것도 모자라서 일본의 신군국주의는 공개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에 반대의견을 내비치며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며 독도와 동해 문제에 대해서 심상치 않게 도발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자본에 대한 경제적 종속과 그들의 퇴폐 향락 문화의 유입도 이미 그 정도가 심각하여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일본이 과거 우리민족에게 입힌 상처에 대하여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정당화하며 새로이 아시아의 패권국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을 비판한다. 또한 일본의 독도와 동해문제 도발에 대해서도 그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밀려오는 일본 자본에 의한 경제적 종속과 일본 문화에 의한 역사의식약화 및 문화적 세뇌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자주 부강한 선진 국가와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래에 한국에는 일본 소설을 중심으로 일본문화의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자본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각종 부동산, 주식 그리고 사채시장에까지 손을 뻗쳐서 우리 경제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현실아래서 식민 지배를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은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 대하여 친근감을 가지고 지나간 역사에 얽매이지 말자는 의견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서 식민지 지배가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국내 학계에서조차 주장되어 동의를 얻고 있다. 물론 해묵은 역사 감정에 얽매여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실리적으로 영향도 큰 일본과 적대관계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는 ‘덮어놓고’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이해하고 사실을 밝힌 후 잘잘못을 따져서‘극복한 후에’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현재 일본 내에서 대두하는 신군국주의자들과 신팽창주의자들의 야망에 휘둘려 다시 한 번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과거의 꿈을 꾸는 자들의 주장들을 비판하고,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각성과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