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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끈을 잡아 당기다...
"추억을 끈을 잡아 당기다..." 내용보기
2004년 초겨울, 유럽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눈보라에 지쳐있던 나는 쿠셋에 몸을 싣고 있었다. 한국을 떠나온 지 이주일은 족히 되었지만 여전히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나는 그 날도 좀처럼 잠들지 않는 내 육체를 보듬으며 밤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화장실을 갖다 오기 위해 쿠셋 문을 열고 나왔을 때 이제 막 밝아지기 시작한 세상이 날 반겨주었다. 운이 나빴던 걸까?
"추억을 끈을 잡아 당기다..." 내용보기
2004년 초겨울, 유럽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눈보라에 지쳐있던 나는 쿠셋에 몸을 싣고 있었다. 한국을 떠나온 지 이주일은 족히 되었지만 여전히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나는 그 날도 좀처럼 잠들지 않는 내 육체를 보듬으며 밤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화장실을 갖다 오기 위해 쿠셋 문을 열고 나왔을 때 이제 막 밝아지기 시작한 세상이 날 반겨주었다. 운이 나빴던 걸까? 나의 부재를 알지 못한 일행이 쿠셋 문을 잠궈버려 복도에 선 채로 나는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다. 한 국가에 길어봤자 3일 정도 밖에 머물지 않는 배낭여행객에게 유럽은 영원히 낯선 곳일 수밖에 없는 공간. 남들이 다 가는 몇몇 도시들만을 목적지로 삼고 있던 내게 펼쳐진 Genova, Firenze 의 넓디 넓은 들판들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Rome 로 가던 그 순간 내 귀에 꽂혀 있던 이어폰에서 나온 노래는 다름 아닌 Chicago 의 ''You Come To My Senses''였으니, 곱다 못해 소름끼친다 싶은 보컬의 마력은 이제 겨우 햇빛에 익숙해진 세상의 아름다움과 참으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Chicago 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나는 지난 유럽 여행을 떠올린다. 현재의 삶과는 동떨어진 듯한, 다시 찾을 길 없는 멀고 먼 유럽에 두고 온 내 기억들이 Chicago 의 음악을 통해 재생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를 통해 다른 하나를 떠올릴 수 있는 것도 행복이겠지? 사람들은 누구나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음악이 아닌 시나 그림 혹은 그 외의 것들일지라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글들은 글을 소개하고 있는 각각의 개인들에게는 참으로 소중할 것이다. 하나의 글을 통해 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더미에 자신의 몸을 맡길 수 있을 테니까. 안타깝게도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이기에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비록 그 매개체가 아무리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을진 모르나 그 의미까지 꿰뚫을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없으니 말이다. 책의 첫 부분에 실려있듯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철책 속에 스스로를 가둔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김남주 시인의 ''새가 되어''라는 시를 읽는 박노자 님의 모습을, 문정희 님의 ''딸아! 연애를 해라!''를 읽으며 가난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월을 꿋꿋함으로 버틴 이 세상의 또 다른 딸, 서진규 님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가슴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제목이 그러하듯,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q*****2 2006.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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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간직해야할 구절들
"평생 간직해야할 구절들" 내용보기
책을 읽다보면 불꽃이 하늘로 솟는 것처럼 뇌리에 박히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시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 될 수도 있고 그저그런 수필의 한 구절이 될 수도 있다. 모아놓지는 않았지만 나도 지금까지 읽은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 한두 개 쯤은 항상 기록하고 있다. 언젠가는 모두 모아서 나만의 ''독서 피드백 book''을 만드리라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나와 같은 생
"평생 간직해야할 구절들" 내용보기
책을 읽다보면 불꽃이 하늘로 솟는 것처럼 뇌리에 박히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시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 될 수도 있고 그저그런 수필의 한 구절이 될 수도 있다. 모아놓지는 않았지만 나도 지금까지 읽은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 한두 개 쯤은 항상 기록하고 있다. 언젠가는 모두 모아서 나만의 ''독서 피드백 book''을 만드리라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국내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모아놓은 구절들이 출간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른 이들의, 특히나 이름만 들어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해온 ''비밀''을 들춰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다. 한 달에 도서구입비로 몇만원을 지출하는 나이지만, 또 한 번의 계획하지 않은 지출에 대해 ''이런 명구절들을 모아놓은 책''은 역시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읽어봐야 한다고 재차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붉은 닻''이라는 유명한 단편소설의 저자인 한강 님의 어린 자식에게 남긴 글은 아주 작디작은 키의 자식이 넓은 세상을 포용하길 바라는 부모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어른과 다른 아이의 순수한 관점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평생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은 글이라고 해서 꼭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글)이 되리란 법은 없구나. 나도 언젠가 생활 속에서 모티브를 얻어 멋진 글을 써야지''라고 의지를 불사를 수 있었다. 가장 감동을 준 글은 서진규 박사의 ''딸아! 연애를 해라!''라는 글이다. 내 자신이 딸로서 부모님이 이런 생각들을 했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애지중지 키운 막내딸을 시집보내며 내색하지 않으셨었는데 꼭 여기 쓰인 글이 대신 말해주고 있는 듯 해서 가슴이 미어졌었다. 글을 읽으면서 내 부모님이 써주신 글이라 생각되기도 했다. 여자의 열정에 ''마침표''를 찍어준 것 같았던 결혼에서, 잠시 쉬었다 새로운 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 ''느낌표''로서 생각을 고쳐먹기까지 한 사람의 ''명 구절''이 여러 사람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구절''이 될 수 있는 구나하고 절실히 와닿았다. 이제 막 결혼을 해서 새 가정을 꾸린 나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 되어준 예담의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사람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 몇 번을 읽어도 그때그때 처해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답변을 꼭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k******a 2006.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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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사막의 우물과도 같은 책
"메마른 사막의 우물과도 같은 책" 내용보기
요즘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책 한 권 읽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서 학교나 직장에 갈 준비를 하고, 낮부터 밤까지 일에, 약속에 치여서 겨우 집에 돌아오면 이제 씻고 잠자리에 들어야할 시간이다. 너무나도 피곤해서 책장을 부여잡고 한 글자 읽기도 버거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렇게 빡빡한 생활이 되풀이 되다보면 나중에 드는 생각은 뭔가 나의
"메마른 사막의 우물과도 같은 책" 내용보기
요즘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책 한 권 읽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서 학교나 직장에 갈 준비를 하고, 낮부터 밤까지 일에, 약속에 치여서 겨우 집에 돌아오면 이제 씻고 잠자리에 들어야할 시간이다. 너무나도 피곤해서 책장을 부여잡고 한 글자 읽기도 버거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렇게 빡빡한 생활이 되풀이 되다보면 나중에 드는 생각은 뭔가 나의 삶에서 메말라 있다는 것. 나의 감정, 사람들 간의 관계들이 점차 건조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이라는 단순하지만 뭔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진 바로 이 책을 말이다. 책 두께는 그다지 두껍지 않다. 한 손에 적당하게 잡힐만한 두께에 조금은 빳빳한 지질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즐겁다. 내용은 단순하고 안에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도 단순하지만 그래도 진리가 담겨있다. ''맞아, 나도 그랬지.'' 라든가 ''아- 작가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시를 썼구나''라는 새로운 발견에 한 구절 한 구절 읽기가 즐겁기만 하다. 나도 메모지를 들고 뭔가 끄적거리고만 싶은 그런 느낌을 마구주는 책이다. 친절하게도 책의 가장 뒤쪽에는 나만의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을 쓸 수 있도록 예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직접 써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어도 좋을 것 같고, 그냥 내가 가지고 있어도 평생 보물이 될 것 같은 정말 예쁜 책이다.
k******8 2006.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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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진다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진다" 내용보기
들꽃 한 송이와 한밤에 들에 나와 쳐다보는 보석 같은 별들과 내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은 똑같다. 늦가을……. 평소에는 잘 접하지 않던 시집을 손에 들었습니다. 낭독의 발견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는데(...사실 저도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서문에 씌여있다는^^;) 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시들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와 같은 눈을 가졌지만 우리와 다른 것을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진다" 내용보기
들꽃 한 송이와 한밤에 들에 나와 쳐다보는 보석 같은 별들과 내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은 똑같다. 늦가을……. 평소에는 잘 접하지 않던 시집을 손에 들었습니다. 낭독의 발견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는데(...사실 저도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서문에 씌여있다는^^;) 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시들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와 같은 눈을 가졌지만 우리와 다른 것을 보고 우리와 같은 언어로 이야기 하지만 우리와 다른 말을 합니다. 삭막한 세상일지라도 시인의 눈과 입을 거치면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합니다. 만약 내가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한 생명의 아픔 덜어 줄 수 있거나, 괴로움 하나 달래 줄 수 있다면, 기진맥진 지친 울새 한 마리 둥지에 다시 넣어 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장영희 교수님께서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로 소개해주신 에밀리 디킨슨의 시입니다. 이 시를 조금 바꿔본다면 어떨까요? 이 시에서는 만약 내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사랑한다면...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만약 내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다면... 헛되이 사는 것이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남의 아픔을 보지 않고 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결국 헛된 삶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외모나 행동 그리고 말보다도 글에서는 그 사람만의 향기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 경전 중의 하나인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그러나 착한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진다.” 이 책에 실린 시들과 희망과 사랑을 주는 말들이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지면 좋겠습니다.
y*******s 2006.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