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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초밥" 내용보기
오래된 소설이였구만.  하긴 이걸 사 놓고 표지만 보면서 언제읽지? 언제읽지? 하면서 침 흘린지가 몇년짼데....뭐 구간의 의미를 떠나서 이 책 쓴 작가자체가 일본에서 오래된 작가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느낌도 1950년대즈음의 느낌이 난다.  전쟁 이야기도 언뜻 보이는 듯도 하고..... 그나저나 표지에 혹하고 제목에 혹해서 사놓긴 했던 책인데 단편인줄은 몰랐구나.별로 길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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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소설이였구만.  하긴 이걸 사 놓고 표지만 보면서 언제읽지? 언제읽지? 하면서 침 흘린지가 몇년짼데....

뭐 구간의 의미를 떠나서 이 책 쓴 작가자체가 일본에서 오래된 작가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느낌도 1950년대즈음의 느낌이 난다.  전쟁 이야기도 언뜻 보이는 듯도 하고..... 그나저나 표지에 혹하고 제목에 혹해서 사놓긴 했던 책인데 단편인줄은 몰랐구나.

별로 길지 않은 책이라 하루에 다 읽을 줄 알았는데 요즘 갑자기 두통이 도져서 책을 읽다말다 하다보니 이틀이 걸렸다.




제목이 된 "초밥" 단편은 꽤나 맘에 들어서 읽으면서 일본 특유의 잔잔함과 음식속에서 따듯함, 그리고 인생이 묻어있는게 혹시 요즘의 힐링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가 이 책이 시초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요즘소설들에서 음식으로 힐링받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많던데 이 책은 벌써 1950년대 그런 느낌을 주고 있었으니까....

부모님이 경영하시는 초밥집의 단골손님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 이야기인데 뭔가 특이하다.

다른 음식은 먹지않고, 오히려 먹으면 토하고... 그런데 엄마가 자신앞에서 초밥을 만드는 과정과 그걸 보면서 다른 음식의 맛도 알아 갈 수 있었다는 과거 소션이 그래서 그 초밥집의 단골인 아저씨...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고 난 후 더이상 초밥집에 나타나지 않는 그 아저씨는 어떻게 됐을까?


그외에도 추어탕을 파는 집안 내력의 소소한 단편들, 여러가지 직업과 자신의 존재가치 우월함을 위해 큰소리 치지만 결국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자격지심으로 똘똘뭉친 남자가 결국 음식 또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그러나 정작 자신의 지금 인생이 즐겁지 않다는 그런 느낌이 들게하는 소소한 단편들이 이어진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지금 유행하던 나오는 일본소설의 음식과 힐링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소설을 만난것 아닌가 싶다.

물론 이 책에서 힐링이라는 느낌은 찾을 수 없다.  그냥 그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질뿐.

찌질하기도 보잘 것 없기도 혹은 특이하기도 한 각각의 삶이지만 음식안에서 이야기하며 자신의 모습들을 뒤돌아 보는 그런 느낌.

힐링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뭔가 결이 그렇게 다르지만도 않은 느낌이기도 하다. 

원래 일본소설들이 이런 느낌으로 많이 쓰여졌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암튼, 크게 나쁘지 않으나 그렇다고 또 유명한 작가라고 좋아좋아.. 라고 하기도 그런 느낌.

나는 그럭저럭 좋았다.

i****7 2020.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맛있는 글 이었다.
"맛있는 글 이었다." 내용보기
오랜만에 재미 난 일본의 고전을 읽었다. 우리 나라 소설 보다 더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일본 소설들을 보면서 이제는 좀 가려 가며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생각 끝에 만난 초밥은 시대가 현재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소설이었다.   초밥, 뺨 때리기,집 유령, 식마로 엮여진 단편 글이었다.   개인적으론 집 유령, 식마 뺨 때리기가 특히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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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 난 일본의 고전을 읽었다.

우리 나라 소설 보다 더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일본 소설들을 보면서 이제는 좀 가려 가며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생각 끝에 만난 초밥은 시대가 현재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소설이었다.

 

초밥, 뺨 때리기,집 유령, 식마로 엮여진 단편 글이었다.

 

개인적으론 집 유령, 식마 뺨 때리기가 특히 재미 있었다.

초밥이란 주제가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 했는데, 내용은 초밥 보다도

집 안의 가업을 이어가고 싶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이 담긴 집 유령의 이야기와

베츠시로라는 요리사의 세상에 대한 자신에 대한 불안하고 불확실한 모습을 음식을 통한 요리법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 시선이 신선하면서 과연 이 책이 그렇게 오래 전에 나온 고전이란 것이 믿기 질 않을 정도 였다.

 

뺨 때리기는 보너스 같은 단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일하게 음식이 소재가 되지 않았고,1930년대 전쟁의 모습이 묘사 되어진 상황을 만날 수 있었고, 젊은 청춘 남녀의 일방적인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뺨 한대로 시작 해서 뺨 한대로 복수 하는 과정 그리고 날아 온 편지 한장의 마무리는 단편의 백미란 생각이 들었다.

 

일본 고전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오카모토란 여류 작가를 부끄럽지만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녀의 글의 매력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단편 모음집이었다.

w*******i 2007.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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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충이 강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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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이 강한 책이다. 표지 그림과 제목이 그렇다. 내용에서도 일본 특유의 잔잔한 감정이 흐른다. 150여 쪽밖에 되지 않지만, '초밥' '뺨 때리기' '집 유령' '식마' 등 네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제목 '초밥'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과 관련된 소설들이다. 다만, 음식 자체보다 음식과 연관된 삶을 조명한다. 예컨대, 표지 제목과 같은 '초밥'이라는 단편 소설은 초밥집을 자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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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이 강한 책이다. 표지 그림과 제목이 그렇다. 내용에서도 일본 특유의 잔잔한 감정이 흐른다. 150여 쪽밖에 되지 않지만, '초밥' '뺨 때리기' '집 유령' '식마' 등 네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제목 '초밥'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과 관련된 소설들이다. 다만, 음식 자체보다 음식과 연관된 삶을 조명한다. 예컨대, 표지 제목과 같은 '초밥'이라는 단편 소설은 초밥집을 자주 찾는 단골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모친이 만들어 준 초밥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진다. 

저자 오카모토 카노코는 1889년생이라고 한다. 일본 근대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류 작가라는데, 그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1939년 작품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그 사실을 잊었다. 그만큼 문체나 표현이 세련되어 있다. 또 과거 일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책 속으로> 
"아이에게는 식사가 정말 고통이었다. 체내에 색, 향, 맛이 있는 덩이를 넣으면 왠지 몸이 불결해지는 것 같았다." (26쪽)

"망설이다가 결국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어져 그날 당신을 때렸던 것입니다." (60쪽)

"사람이 억지로 늙음을 감추려 하고 정력을 탐하는 것처럼 느끼하고 볼썽사나운 것은 없다." (67쪽)

b*****m 201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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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밥, 오카모토 카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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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입니다. 저자 오카모토 카노코는 1889년에 태어나 1939년에 사망했습니다.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태양의 탑'이 그녀의 아들의 작품입니다. 표제작 '초밥'은 1939년 작품입니다. 그래선지 작풍이 쇼와풍이라는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 당시의 느낌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현대적인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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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입니다. 저자 오카모토 카노코는 1889년에 태어나 1939년에 사망했습니다.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태양의 탑'이 그녀의 아들의 작품입니다. 표제작 '초밥'은 1939년 작품입니다. 그래선지 작풍이 쇼와풍이라는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 당시의 느낌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현대적인 느낌도 갖고 있는 독특함을 지닙니다.

 

초밥

복 초밥집 딸임이 부끄러웠지만 익숙해진 도모요의 이야기입니다. 손님 중 미나토라는 독특한 한 사람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중년의 남자지만 도모요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직접적인 사랑의 감정이라기 보단 까다로운 사람이라 거북스러움과 궁금함이 함께 오는 그런 미묘한 감각입니다.

 

우연히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될 일이 생겨 그가 왜 초밥을 먹으러 오는지 알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기묘하고 독특합니다. 되려 도모요는 현대의 사람이라고 해도 어울리지만 미나토는 정말 쇼와 시대 사람임을 느끼게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저자가 당시에도 흔치 않은 엘리트 집안이랄까 부유층 생활을 해서 좀 더 앞 선 감각을 지녔기 때문에 여성 등장 인물의 성격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뺨 때리기 

이번 이야기에서도 그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는 가나에는 일을 하면서 현대적인 여성으로 살아가지만 사고 방식 안에 쇼와적인 부분들이 깃들어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대화에서 종종 쓰이는 소재인데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뺨을 때리면 그 사람이 나를 기억한다는 다소 과격하면서도 어이없는 이야기 그대로가 여기에 쓰입니다. 저라면 전혀 좋을 것 같지 않은데 이 소설은 로맨틱하게 풀어냅니다.

 

집 유령

구메코는 추어탕집 딸로 가게를 맡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너무 싫었지만 외동딸인 이상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순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지없이 여자들이 카운터를 지키고 남편들은 바람을 피는 모습들 속에 작은 기쁨을 발견해내고 살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조금은 잔혹한듯, 혹은 무거운듯 그려지고 있습니다.

 

식마

첫 단편과는 정반대의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불행한 운명을 타고 났지만 미각 하나만은 엄청나게 발달되어서 요리 선생으로 불리우는 남자. 그의 일생이 이야기됩니다. 잔혹하게 혹은 가엽게 그려지지만 그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가 깨달은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어진 운명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순응입니다. 그래서 그는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부인을 대하게 됩니다.

 

첫 단편을 읽을 때 참신한 작풍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단편들은 너무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쇼와 작가 특유의 감각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 때문인지 이 시대는 세계 어느 나라의 소설을 읽어도 특유의 감각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면도 있구요. 아주 독특한 소설을 읽어서 익숙하진 않지만 새롭다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책 정보

 

岡本かの子全集 15 (1974)

초밥 

지은이 오카모토 카노코 

펴낸곳 뜨인돌출판사 

초판 1쇄 발행 2006년 6월 20일

초판 2쇄 발행 2006년 7월 10일

옮긴이 박영선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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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과 함께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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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도 예뻤고, 식소설이라는 장르에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극찬한 소설가라고 해서였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갈 때 <설국>과 함께 이 책을 들고 갔다.   이 책에는 4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첫 소설 '초밥'은 초밥집 딸의 이야기다. 항상 초밥 먹으러 오는 어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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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도 예뻤고, 식소설이라는 장르에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극찬한 소설가라고 해서였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갈 때 <설국>과 함께 이 책을 들고 갔다.

 

이 책에는 4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첫 소설 '초밥'은 초밥집 딸의 이야기다. 항상 초밥 먹으러 오는 어느 아저씨를 남몰래 사랑한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어릴 때 음식을 일체 먹지 않는 아이였다고 한다. 엄마의 초밥 덕분에 음식을 먹게된 그 남자는 결국 이야기를 해주고 초밥집을 떠난다. 마음 아프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그 나이 또래 여자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 친구들이 초밥집 딸이라고 할까봐 부모의 직업을 숨기는 아이. 일본에서 초밥집이란 그런 위치인가 궁금했다.

두번째 소설 '뺨 때리기'는 유쾌한 단편이다. 어느 연말에 느닷없이 같은 회사 남자사원에게 뺨을 맞게 된 여자. 다음 날 왜 그랬냐고 물어보려 했더니 남자가 사표를 쓰고 딴 직장으로 가버렸다. 분해서 동료 여직원과 유흥가를 헤매며 그 남자를 찾아 복수해주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나도 "도대체 왜 뺨을 때려?"하면서 읽어갔는데, 일견 뻔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알싸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 다시 골목을 헤매는 그녀를 볼 때면 마음이 짠했다.

세번째 소설 '집유령'은 추어탕집에 무전기식하는 노인의 이야기다. 이 소설 자체가 1930년대에 나왔다지만, 그 시대에도 사라져가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잘 나오는 단편이다. 옛날엔 그런 맛이 있었어.

마지막 중편소설 '식마'는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마음 에이는 소설이다. 여러가지 일들을 전전하다가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요리사가 된 남자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을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남자의 부인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그들의 인생이 가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제목은 '식마'라지만 그런 무지막지한 이야기는 아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깔끔하고도 문학적인 문체가 <설국>과 닮았다. 그런데 여성 작가의 소설이라 그런지 나는 오히려 <설국>보다 <초밥>이 더 좋았다.

 



t***p 2010.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