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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교수의 "한국전쟁-38선 충돌과 전쟁의 형성"은 한국전쟁이 단순히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한반도 내에서 벌어진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과 정치적 갈등의 결과임을 심도 있고, 비교적 정확하게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38선에서의 반복된 충돌과 이념적 대립이 전쟁의 씨앗을 어떻게 뿌렸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 정치적 맥락과 연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한의 정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소련, 중국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한국전쟁의 형성 과정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의 형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며, 해외 전쟁기록물을 분석하여 기존에 잘못알려진 내용들을 바로잡은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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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20세기 한국인의 삶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지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이었다. 이 전쟁은 남북한, 미소, 중국, 일본이 개입된 복잡한 전쟁이자 한국인에게는 최대의 비극이었다. 저자 표현을 빌자면 “내전적 외형을 지닌 국제전”이었다. 『한국전쟁 : 38선 충돌과 전쟁의 형성』은 1949-50년의 38선 충돌을 핵심 관심사로 하며, ‘전쟁의 형성’이 1949-50년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1949년 38선 충돌을 통해 북한이 병력증강, 무장강화, 전면전으로의 전화, 개전형식 창출 등 핵심적 전쟁계획과 전쟁관을 수립했음을 입증하였다. 이 방대한 저작에서 저자는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이때까지 국내외에 알려진 거의 모든 자료, 사료의 거의 모든 형태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또 전쟁당사자 자료의 상호 종합적 해석을 시도하여 연구방법론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폭넓은 자료적 토대 위에서 역사주의에 입각한 史實의 실증적 복원, 기존 통설과 연구사적 오류의 수정도 담아냈다. 자료가 사실의 일부만을 말할지라도 ‘눈은 귀보다 정직하다’. 연구자가 역사서술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견지해야 하는지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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