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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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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안동권이라는 이름으로 로 실린 글입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 일부분을 발췌해 싣습니다.... 어린이와 도서관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 김소희씨. 나는 김소희씨를 작년 여름 그가 관장으로 있는 어린이 도서관 에서 처음 만났다. 이미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환경 보호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중이라 더는 글 쓸 여력이 없다는 그를 집요하게 설득해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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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안동권이라는 이름으로 <편집자리뷰>로 실린 글입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 일부분을 발췌해 싣습니다.... 어린이와 도서관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 김소희씨. 나는 김소희씨를 작년 여름 그가 관장으로 있는 어린이 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에서 처음 만났다. 이미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환경 보호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중이라 더는 글 쓸 여력이 없다는 그를 집요하게 설득해 ''아이와 책과 엄마, 도서관''이라는 키워드로 좋은 책을 만들어 보자고 뜻을 모았다. 적당한 컨셉트를 잡기 위해 1주일에 한두 번 도서관으로 갔다. 보도블록을 깔아놓은 인도를 걷다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곧바로 도서관 안이 되어 버리는 그 심플함이 무척 마음에 드는 도서관이었다. 교실 한 칸 보다 작은 도서관. 그 도서관을 드나들던 나는 어느 날 동화책을 한 권 빼내 읽어 보았다. 다른 일로 바쁜 김소희씨를 잠시 기다리기 위해 순전히 습관적으로 펴 든 책이었다. 그때 읽은 책이 백희나의 <구름빵>과 이태준의 <엄마마중>이었다. 난 지금도 이 두 책이 주었던 그 큰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그것은 과히 충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했다. 아이들 책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그 뒤부터 나는 아이들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도 하고, 서점에 가도 어린이책 코너를 반드시 둘러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어린 시절 어떤 책을 읽었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에는 한때 일주일에 한 번씩 특강을 들으러 오는 여대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김소희씨는 그 여대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1960년대 흑백 시대에 태어난 자신과 1980년대 총천연색 시대에 태어난 대학생들이 어릴 때 읽은 책이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소공녀>, <신데렐라>, <빨강머리 앤>, <허클베리핀의 모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 그만큼 우리나라 엄마들은 세계 명작 위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혔고, 그에 따라 출판 시장이 만들어지다 보니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이 읽은 책은 비슷했던 것이다. 나 역시 이런 류의 책들을 읽고 자랐고, 이런 책들은 지금도 세계 명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많은 아이들이 읽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에는 명작이라는 분류가 없다고 했다. 김소희씨는 세계 명작이라고 일컫는 책들을 몇 권 예로 들면서 그 책이 왜 명작이 아닌지 말했다. 예컨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미국 문학의 위대한 고전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는 동화로, 어른이 되어서는 완역본을 읽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즐겨 읽고 있다. 더구나 요즘은 ''논술대비 세계명작''이란 꼬리표를 달아 놓아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체계적으로 읽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명작일까? 이 책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경멸할 때 쓰는 단어인 ''니그로''라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쓴 책이다. 나중에 이 단어가 문제가 되어 빼긴 했지만, 이러한 인종차별주의적인 시각뿐 아니라 폭력과 살인이 너무나 일상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도저히 아이들이 읽을 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세계명작''이라는 큰제목이 붙어 있어 오랫동안 아이들의 필독서였다.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백인 우월주의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책이다. 백인은 자연을 정복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문명만이 참이고 선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위치에 서 있다. 자연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원주민은 같은 인간으로서 똑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복의 대상으로 죽여야 하는 존재로 묘사되거나 정복을 위한 협력자, 곧 노예로 묘사된다. 어른들이 읽었고, 요즘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책들이 많다. 그렇다고 그 책들을 탓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책은 결국 그 책을 쓴 나라 사람들의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세계명작''이라는 말마디만큼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세계명작이라는 말마디 자체가 어떤 책을 판단하는데 있어 객관적인 시각을 흐려놓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김소희씨는 세계 명작이라는 말 대신 ''다른 나라 동화''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나라 동화''라고 이름 붙이면 책을 대하는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다른 나라 동화 가운데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처럼 흑인을 경멸하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자랑삼는 질 낮은 책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곧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볼 수 있고,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오늘날 아이들을 위한 독서 환경은 무척이나 왜곡되어 있다고 김소희씨는 지적한다. 세계 명작 중심의 책읽기를 비롯해, 위인전, 권장도서의 덫 등등..... 김소희씨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엄마의 책읽기를 통해 풀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 자신이 책을 읽으면 아무런 비판 없이 명작 동화나 위인전을 아이에게 권하지 않게 되고, 권장도서목록도 참고하는 수준에서 적절히 이용 할 수 있는 안목도 갖게 된다고 한다. 엄마 자신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책읽기를 또 다른 모양의 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라면 당연히 엄마는 할 필요가 없고 아이만 해야 한다. 엄마는 자신 있게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할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명작 동화나 위인전을 권하고, 권장도서목록 순서대로 표시를 해 가며 읽도록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독서와 관련해 모든 것이 비뚤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책읽기는 모양이 다른 공부가 아니다. 책읽기는 공부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기 전에 엄마 자신부터 책읽기를 즐겨야 한다. 엄마 자신도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할 필요가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책이 <참좋은 엄마의 참좋은 책읽기>다. 김소희씨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은 엄마의 책읽기에서 아이의 책읽기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 모든 비뚤어진 독서 환경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a********n 2006.06.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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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엄마가 지은 책이구나하고 생각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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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에 대한 책이거니하고 읽었는데, 독서지도라기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엄마의 얘기이다. 얘기의 중심에 책과 도서관이 있는 책이라고 할까? 딱딱하기보다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내가 반성하게했다. 아이가 16개월이 되자 나 또한 조바심이 났다. 말 배우는 아이를 보며, 영어도 가르쳐야지... 음악 나오면 흔드는 아이를 보며, 문화센터라도 보내
"정말 좋은 엄마가 지은 책이구나하고 생각이 드는 책" 내용보기
독서지도에 대한 책이거니하고 읽었는데, 독서지도라기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엄마의 얘기이다. 얘기의 중심에 책과 도서관이 있는 책이라고 할까? 딱딱하기보다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내가 반성하게했다. 아이가 16개월이 되자 나 또한 조바심이 났다. 말 배우는 아이를 보며, 영어도 가르쳐야지... 음악 나오면 흔드는 아이를 보며, 문화센터라도 보내야하나??? 이런 고민들을 하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웠다. 그렇게 "천천히키우자"고 수십번도 더 다짐해놓고. 부끄러웠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되고자했던 엄마의 모습을 정립하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좋은 책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우리가 몰랐던 책들의 숨겨진 배경도 알려주고, 좋은 책도 소개해주고, 아이들과 책을 읽은 후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하는 지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소설책도 아닌도 읽고나서 뭉클해지고 흐뭇해지는 것이 정말 좋은 엄마가 지은 책이구나하고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옮기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찌해야할지... 옮기다보면 책 한권 다 옮겨야할 정도이다.

[인상깊은구절]
p.5-6 "어떤 출판사에서 나온 전집이 좋은가요?" "빠듯하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는 전집을 권장하지 않는다. 전집은 엄마들 하소연처럼 그 값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수십 권의 책 가운데 몇 권만 좋은 책일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같은 판형과 삽화 형식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무엇보다 받는 아이가 ''너 이거 다 읽어야 해''하는 엄포와 함께 던져지는 수십 권의 책을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전집을 불쑥 안기는 건 엄마의 게으름일 수도 있다. ...... 이왕이면 아이와 함께 직접 서점에 가서 사는 게 제일 좋다. 그것도 한번에 ''왕창'' 보다는 서점 가기로 약속한 날 설레는 마음으로 가서 조금씩, 그래야 소중해진다. 직접 골라줘야 할 부담을 안은 엄마들은 당황한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이예요?"...... p.47...49 그렇게 습관 들다 보니, 지금도 독서는 늘 무거운 것, 의미가 있어야 하는 것, 고상한 취미쯤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더 이상 독서는 ''먼 것''이 아니어야 한다. 이젠 광고전단지를 보더라고''책 읽는다''고 하자. "엄마 지금 책 보거든, 너는 뭐할래?" 거짓 아니냐고? 이게 무슨 책이야 하는 건 엄마의 공연한 자격지심이다. 아이들에게 잡지도 홈쇼핑 전단지도 모두 책이다. 자기들이 보는 그림 많은 책처럼. ..... 머리 싸매고,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치러내는 숙제가 아니라 가볍게, 생활 중에 떄로는 깊이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생활로 기억할 것이다. p. 50-51 우리 아이들이 진정 독서하는 사람이길 원하는가? 아이들에게 독서가 생활이 되길 바란다면, 독서가 그들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보는 문화여야 한다. ..... 그런데, 엄마란 이름의 사람, 사실 차분히 책읽기 어렵다. 아이가 둘만 되어도 어디론가 도망가 혼자 있고 싶을 만큼 하루가 번잡하다. 문학 소녀 시절 품고 살았을 시집은 어디 있는지, 이제는 어느 소설가가 유명한지,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막상 서점에 가 책을 고르자면 막막하다. 이렇게 해보자. 먼저 엄마만의 책꽂이를 갖자. p.124 아이들 책은 늘 예뻐야 할까? 아이들은 마냥 순진한 존재일까? 모리스 샌닥의 생각은 다르다. 아이들 역시 삶의 위험을 느끼며 세상에는 슬픔과 두려움, 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비껴가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거친 감정을 맞서 싸우고 살아남도록 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p.140-141 일방적으로 사랑했던 고양이의 주인들, 어쩌면 나도 그런 주인은 아닐까? 소유하는 것에 익숙해 이이를 품 안에 종속시켜 버리는... 그런 엄마는 아니었을까? 어느 날, 아이가 ''그건 날 사랑하는 게 아니야!''하고 차갑게 버틸 것 같아 무섭다. p.186 쉼. 그래 엄마는 늘 쉬고 싶다. 조금이라도 나만의 여유를 갖고 싶다. 그런데 아이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하다.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한다. 저게 뭐가 되려고 저러나 싶은 소심한 마음에 "가서 책이라도 읽어라"한다. 아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열심히 하게 해서, 움직이는 꼴을 보고서야 엄마는 안심한다. ...... 엄마의 무료함은 삶에 대한 고독감 같이 여기면서 아이의 지겨움은 철없는 것으로 몰아부친다. 특별한 이유없이 가끔 지겹거나 무료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오히려 건강한 현상이다. "무료함은 즐거움과 반대되지 않는다." p.198-200 움직이는 것 자체가 전쟁을 치르는 일인 그들에게 지하철 타고 서점 나들이 하라면 속 터질 일일 게다. 어디 차타고 이동하는 서점만 그런가. 도서관도 다르지 않다. '' 쉿- 조용조용-''이라는 경고문 밑에서 숨막히게 앉아 있다가 오진 않았던가. 맘 편히 책을 들춰보지도 못한 채 아이들이 무슨 사고나 치지 않을까, 또는 아이를 잃어버릴까봐 단속만 하다가 돌아오진 않았을까. 그렇다면 엄마나 아이에게 도서관 가는 것은 그야말로 ''일''이었을 게 뻔하다. ''생활''이 되지 못할 게 뻔하다. 아이들은 작다. 그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의 규모는 작아도 좋다. 대신 더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란 ''학교라기보다는 오히려 가정''이다."
YES마니아 : 로얄 i******e 2006.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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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엄마의 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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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참 따뜻했다. 정말 오랜만에 참 좋은 육아서와 더불어 책읽기에 힘을 실어주는 책을 만났다. 교육을 받고 연구를 많이 했다는 사람들이 쓴 육아서를 읽을 때면 공감하면서도, 잘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하고 있는 엄마임을 반성하고 그 동안의 행동을 되짚어보기에 급급했는데 김소희님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참 좋은 엄마의 참 좋은 책읽기』는 내가 접한 현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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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참 따뜻했다.

정말 오랜만에 참 좋은 육아서와 더불어 책읽기에 힘을 실어주는 책을 만났다.

교육을 받고 연구를 많이 했다는 사람들이 쓴 육아서를 읽을 때면 공감하면서도, 잘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하고 있는 엄마임을 반성하고 그 동안의 행동을 되짚어보기에 급급했는데 김소희님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참 좋은 엄마의 참 좋은 책읽기』는 내가 접한 현실과 내가 걱정하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풀어주어 아이와의 책읽기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의 활동과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 힘이 되었고, 이 힘든 시기가 조금만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가 건강하게 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나 또한 그렇다. 건강한 아이와 세상에서 만난 후에 내가 아이에게 가진 욕심은 바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책을 통해 경험하고, 책으로 마음을 위로받으며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 것이다. 아이가 6개월에 접어들면서 책 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아이와 책을 통해 많은 이야기,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그리고 붙이는 활동을 하고 공연으로 책의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해 주려고 했다. 나의 작은 노력과 정성은 그보다 더 크고 넓게 아이를 변화시켰다.

「곰사냥을 떠나자/시공주니어」를 처음 읽은 날, 아이는 나의 품에 안겨 한참을 엉엉 울었다. 눈물을 한참이나 흘린 뒤에 아이는, 혼자 동굴로 돌아가는 곰이 불쌍하다는 거다. 아무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아서. 커다란 몸집의 곰이 무서울 수도, 곰이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따라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강아지똥/길벗어린이」를 읽고 난 후에는, 민들레꽃을 피우기 위해 몸을 녹이고 사라진 강아지똥이 없어져서 울었다. 어른인 나의 눈엔 강아지똥보다는 민들레꽃을 피운, 새로운 모습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지고, 강아지똥도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되어 다행스럽기만 한데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아이가 바라는 것은 일부는 민들레꽃으로, 일부는 강아지똥인 체 그대로 남아있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이와 책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잘 몰랐다. 내 아이가 책을 보면서 이렇게 많이 자란 줄 말이다.

책이 아이를 변화시키듯 엄마를 변화시켰다.

내가 느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나와는 또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김소희님이 쓴『참 좋은 엄마의 참 좋은 책읽기』를 읽으면서 참 좋았다.

육아를 위해 사회 생활을 접으면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나에게 아이와 함께 하는 새로운 꿈을 갖게 하는 용기를 얻었고, 아이와 책을 읽고 해왔던 활동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아이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어두운 사회의 모습까지 드러내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맛을 보여준 여러 책의 또 다른 맛의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육아. 그리고 책읽기. 모두 혼자보다는 함께가 즐거운 일이다.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어른이 있고, 그것을 말해 주는 책이 있기에 오늘도 아이와의 행복한 책읽기를 하는데 힘을 얻는다.

c******8 200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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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을 분석할 수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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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분석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세대가 그러했지만 수동식 교육에 의존해 자라 왔고, 지금의 아이에게도 어쩌면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읽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의미가 있는 정확한 책'을 아이에게 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명작, 한국전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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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분석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세대가 그러했지만 수동식 교육에 의존해 자라 왔고, 지금의 아이에게도 어쩌면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읽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의미가 있는 정확한 책'을 아이에게 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명작, 한국전래, 어린이 전문 유명한 출판사(몬테소리,아가월드,웅진,프뢰뵐 등)의 책을 여과없이 무조건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엄마가 어린이책을 정확히 분석하여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소희 관장님과 같은 분들이 해당 도서관이나 이와 같은 책을 통해 널리 어린이에게 필요한 책들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도서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책입니다.

 

아이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이라면 꼭 읽으셨으면 하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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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나두 그림책에 빠져버리게 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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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뒤늦게 독서의 중요성을 절실이 느껴 이런저런 자녀의 책읽기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첨엔 이 책도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많이 읽기고..그러므로써 학습에 도움도 된다는 그런 내용이 당연히 있을꺼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의 책이였다. 아이와 같이 호흡을 할수 있게 만드는 책이란걸..느꼈다..읽는 동안 정말 내 마음이 왜이리 따뜻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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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뒤늦게 독서의 중요성을 절실이 느껴 이런저런 자녀의 책읽기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첨엔 이 책도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많이 읽기고..그러므로써 학습에 도움도 된다는 그런 내용이 당연히 있을꺼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의 책이였다. 아이와 같이 호흡을 할수 있게 만드는 책이란걸..느꼈다..읽는 동안 정말 내 마음이 왜이리 따뜻해지고 편안해 지는지..정말 책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이 책을 읽고 난후 나또한 아이들 동화책을 즐겨본다..보통서적들보다..정말 동화책을 읽는동안 아련하다고 해야할까 정확히 그 표현을 못하겠지만 가슴이 숨을 쉴수 있다는걸 느낀다..정말 나에게 또 다른 안식처를 준 이 책에 정말 감사한다..

s*******5 2007.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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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해 꼭~~~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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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하나 버릴 게 없는 책이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꼭꼭 씹어서 단물만 쪽 빨아먹을 게 아니라 무슨 재료가 들었는지...곰곰 생각해보며 읽는 게 그 첫번째 소득이구요. 되새김질까지 한다면 몇 배의 소득을 거둘 수 있답니다. 무슨 말인고..하니, 아이에게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좋은 책을 선별해서 읽혔다면 그 다음으로 고민되는 게 있죠? 이제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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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하나 버릴 게 없는 책이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꼭꼭 씹어서 단물만 쪽 빨아먹을 게 아니라 무슨 재료가 들었는지...곰곰 생각해보며 읽는 게 그 첫번째 소득이구요. 되새김질까지 한다면 몇 배의 소득을 거둘 수 있답니다. 무슨 말인고..하니, 아이에게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좋은 책을 선별해서 읽혔다면 그 다음으로 고민되는 게 있죠? 이제 한걸음 더 내딛을려면 어떻게 하지??? 아이한테 줄창 책만 읽는 것보다 뭔가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하지만, 유아교육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아이와 놀아줄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을 때!!! 없으세요? 전 많이 경험했거든요. 근데 이 책은 그런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그림책을 아이가 그대로 만들어도 거기에서 아이들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나 아이 마음대로 이야기를 바꿔보는 것...등 저자가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답니다. 무엇보다 제 맘에 들었던 것은 젤 마지막장의 내용입니다. 아이를 자연속에서 자라게 하라든가 아이에게 고향같은 서점을 갖게 하고 도서관을 안방처럼 누비게 하라는 것...모두 알고 있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저도 그동안 실천하고 있는 게 있답니다. "좋은 책은 학교로 보내자"....자랑같지만 전 좋은 책이 나오면 간혹 아이 유치원으로 보내거든요. ^^ 금쪽같은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는 것만큼 이제 우리 모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야할 때인 것 같아요.
h*******8 200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